하루카「치하야한테 싸대기를 날리고 싶어」

미키「…」

마코토「…」

유키호「헤?」 

마코토「잠깐만…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하루카!!」

하루카「아니…그러니까 치하야한테 싸대기를…」

미키「아후우. 미키는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은 거야. 하루카가 이런 말을 할 리가 없는 거야」

하루카「현실이야, 미키」 

마코토「어째서! 치하야는 우리들의 동료이고, 하루카한테 있어서는 친구잖아!」

하루카「응…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유키호「무, 무슨 일 있었어?」

하루카「나, 보고 말았어」

하루카「프로듀서씨랑 치하야가 키스하는 장면을…」 

미키「그거 사실이야?」

하루카「똑똑히 봤어! 똑똑히! 치하야의 분장실에서! 이 눈으로! 똑똑히 봐버렸어!」

마코토「그 프로듀서가…」

유키호「…」

하루카「그러니까 그 도둑고양이한테 싸대기를 날릴 거거든? 협력해 주지 않을래?」

마코토「너무 나갔어. 일단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부터…」

유키호「물론이야! 하루카!」

미키「미키는 뭘 하면 되는 거야?」

마코토「에, 에에~…」 

치하야(드디어 레슨이 끝났어)

치하야(이제 오늘은 사무소에 얼굴을 비치면 끝이네)

치하야(오늘은 분명…하루카가 있을 터)

치하야(빨리 사무소로 돌아가자!) 

히비키「하이사~이, 치하야」

치하야「어머? 가나하씨」

히비키「레슨 끝났어?」

치하야「응. 가나하씨는?」

히비키「본인은 수록 끝났어! 지금 사무소에 들어가려고?」

치하야「응…하지만 건너편이 너무 조용해…」 

히비키「…진짜네! 아무도 없는 거려나?」

치하야「하루카는 일이 오전 밖에 없으니까, 있을 터인데…」

치하야「무엇보다 오토나시씨도 있을 거야」

히비키「으~음……우갸아~! 생각해 봐도 모르겠어!」

치하야「일단 들어가보자」

히비키「응」

문「달칵」

히비키「하이사~이! 다들 있어?」 

하루카「갓뎀!」

미키「갓뎀이야!」

유키호「갓뎀이에요!!」

히비키「」 

히비키「자, 잠깐만…」

하루카「먹어라~!!!!」짜악

히비키「우갸아아아아아아아아!!!!!」

미키「도둑고양이야!!!!」짜악-

히비키「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유키호「물고기 밥으로 만들어 드리겠어요오오오오오오오오오!!」짜아아악

히비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치하야「자, 잠깐만. 대체 무슨 일이…가, 가나하씨! 괜찮아!?」

마코토「하루카! 무슨 짓을 하는 거야!! 히비키를 때리고 있잖아!!」

하루카「어, 어라?」

미키「썬글라스를 써서 잘 안 보였던 거야」

유키호「모양만 흉내내 봤는데, 잘 안 보였어요」

치하야「하루카! 미키! 하기와라씨! 너희들, 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야!」 

하루카「…전부, 치하야가 잘못한 거야」

치하야「에?」

미키「그런 거야. 허니랑 키스를 하다니, 사형에 처해도 부족함이 없는 거야」

치하야「내가? 프로듀서랑?」

유키호「실수로 히비키를 때렸으니, 지금부터 치하야를 때리도록 할게」

치하야「내, 내 말 좀 들어봐! 오해야! 오해!」

하루카「뭐가 오해려나? 내가 어제, 분장실에서 봐버렸어! 치하야랑 프로듀서씨가 키스하는 모습을」

치하야「그러니까, 그건!」 

하루카「변명 따윈 듣고 싶지 않아, 망할년! 이 꽉 악물어! 묵직한 거 한 방 먹여줄 테니까!」

치하야「그건…안경알을 닦고 있었던 거야」

하루카「…헤?」 

마코토「무슨 의미야?」

치하야「그러니까, 프로듀서가 끼고 있던 안경에 이물질이 묻어 있어서, 내가 다가가서 닦아줬어」

하루카「…뭐~야! 그럼 내 착각이라는 건가!」

치하야「정말이지…하루카도 참」

미키「미키는 처음부터 허니를 믿었던 거야!」

유키호「한 건 해결이에요!」 

하루카「아, 나 쿠키 구워왔어! 다 같이 먹자!」

유키호「차 끓여올게요!」

치하야「저기 있는 테이블에서 먹도록 하자」

미키「오늘은 무슨 쿠키를 만들어 온 거야?」

하루카「오늘은 말이지…」

왁자지껄

마코토「…」 

마코토「…」힐끗

히비키「」움찔움찔

마코토「…」

히비키「마코토…」

마코토「왜, 왜?」

히비키「저 년들한테 그대로 돌려주고 싶은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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