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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올스타

P「아이돌 후보생의 채용면접, 말인가요?」

by 기동포격 2016. 3. 28.

타카기「그렇네. 이제 슬슬 자네한테도, 이 일을 맡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말일세」 


P「지금까지 후보생은 사장님이 스카우트해 오셨으니까요……이야~, 영광이네요」 


타카기「그래서 말일세. 이 회의실을 면접에 쓰려고 하는데……」 


타카기「미안하지만, 이번에는 자네 혼자서 응대해줬으면 하네」 


P「저, 저 혼자서요?」 


타카기「그 날, 꼭 가봐야 하는 용무가 생겨버려서 말이야」 


타카기「자네한테 억지로 떠맡기는 모양새가 돼서, 정말로 미안하지만……」 


P「……알겠습니다. 저한테 전부 맡겨주세요」퉁




타카기「미안하네. 이것이 이번 면접에 올, 아이돌 후보들의 이력서일세」풀썩 


타카기「회의실까지 안내하는 것은 이미 오토나시군에게 맡겨놨네. 자네는 여기서 대기하고 있어주게」 


P「내용은 어떻게 하죠?」 


타카기「한 명씩 입실해 실시하는 개인면접인데, 그 내용은 자네에게 일임하도록 하지」 


P「……제 마음대로 해서 괜찮나요?」 


타카기「뭐, 나는 그 자리에 없으니까 말일세. 자네가 하는 일에 이러쿵저러쿵 할 수 없어」 


타카기「다만, 자네에게 이 일을 맡기는 진짜 목적은……그녀들의 본질을 파악하는 걸세」 


타카기「그것만큼은, 부디 잊지 말도록 하게」히죽


P「네!」




 - 당일



P「(765 프로덕션의 프로듀서가 되고, 벌써 몇 개월이 지났어……)」 


P「(사장님이 나한테 이런 일을 맡긴다는 것은, 그만큼 날 신뢰하고 있다는 거지?)」 


P「(개인면접인가……그러고 보니 입사한 이후로 처음이지. 이번에는 입장이 반대지만)」 


P「(……내가 잘 할 수 있을까……)」안절부절


P「(잘 생각해보면,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는 거니까……)」 


P「(……고민은 그만하자. 이력서를 한 번 더 확인해둘까)」팔락




똑똑



P「들어오세요」 



달칵



「실례합니다」 


P「네」 



「타카모리 아이코, 16살입니다.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꾸벅 


P「네, 잘 부탁 할게요. 저는 이 765 프로덕션의 프로듀서입니다. 앉아주세요」 


아이코「실례합니다」풀썩





P「뭐, 그렇게 딱딱하게 할 필요 없어. 오늘은 어떻게 왔니?」 


아이코「전철을 몇 번 갈아타고, 걸어서 이쪽으로 왔습니다」 


P「흐~응……찾아내는 거 힘들었지, 여기」 


아이코「네, 조금 헤매어 버렸지만……2층에 붙어 있는 문자를 보고, 여기지 않을까 해서」 


P「오, 잘도 알아챘네. 그걸 눈치채지 못한 사람, 의외로 많아」 


아이코「그런가요」 


P「……너, 참 침착하네. 긴장 안 돼?」 


아이코「아, 저는 평소부터 이런 느낌이에요. 주위에서도 자주 그렇게 말합니다」 


P「(상당히 어른스러운걸……우리 사무소 16살들도 좀 본받았으면 좋겠는데)」쓱쓱




P「――그래서,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계기라던가, 이유는 없어?」 


아이코「저, 꿈이 있어요」 


P「헤에~. 어떤 꿈인데?」 


아이코「사람들이 따뜻한 기분이 될 만한미소 짓게 될 만한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P「과연. 그 꿈은 훌륭하지만……우리 업계는, 솔직히 말해 혹독해」 


아이코「………」 


P「너랑 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아이는 많이 있어. 거기다……」 


P「한 명만이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둘러싸고, 그 아이들이 서로 싸우는 약육강식의 세계야. 간단하게 말하자면 말이지」 


P「그런 가운데서 좌절해 버리는 아이도 많이 있어……나는, 될 수 있으면 네가 그렇게 되기를 원치 않아」 


아이코「바라던 바에요」 


P「(흠……자신감도 충분. 지금까지는 흠잡을 데가 없어)」쓱쓱




P「――응. 여기까지 하면 되려나. 오늘은 고생했어」 


아이코「감사했습니다」꾸벅


P「조심해서 돌아가」 


아이코「그럼 실례하겠습니다」 




P「(……요즘 16살은 다들 저럴까. 예절부터 시작해 전부 완벽했는데)」 


P「(첫 번째가 이러면, 보는 눈이 높아질지도 모르겠는걸……이래서는 안 돼지)」퐁



꿀꺽꿀꺽



P「보리차 끝내주는구먼」푸하-




똑똑



P「네, 들어오세요」 



달칵



「어머……그쪽에 계신 것은, 오라버니십니까?」 


P「……네?」




P「……일단, 그 쪽 소개부터 부탁하고 싶습니다만」 


「저는 사카키바라 사토미라고 하옵니다」꾸벅 


P「사카키바라씨, 말이죠……(이 아이의 이력서는……여기 있군)」팔락 





P「저는 765 프로덕션의 프로듀서입니다.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사토미「……그렇다면, 오라버니가 아니라는 말씀이십니까?」 


P「아니, 너랑은 첫 대면일 텐데」 


사토미「그랬습니까……저는 어찌하여 이곳에?」 


P「에?……아니, 여기는 아이돌 후보생의 채용면접 회장인데」 


사토미「?……그렇다면 저는 아이도올이 되는 것입니까?」 


P「(……대체 뭐야, 이 아이는……아니, 우리 사무소에서는 흔한 거지만)」




P「……그런데 너, 쏙 빼닮았는걸」 


사토미「어느 분이랑 닮았을까요」 


P「아니, 우리 사무소에 시죠 타카네라고 하는 아이돌이 있는데 말이야, 그 아이를 쏙 빼닮았어」 


사토미「……우연히 닮은 것이 아닐까요」 


P「(……말투 같은 게 쏙 빼닮았는데 말이야……)」 


P「에~, 보자……그럼 좋아하는 음식을 가르쳐 주지 않을래?」 


사토미「라아멘」 


P「에?」 


사토미「이 아니라, 단 홍차나 과자 등을 즐기고 있습니다」 


P「그, 그렇구나……」




P「――이 정도면 되려나. 오늘은 수고했어」 


사토미「저는 아이도올이 될 수 있을까요」 


P「그건 뒤에, 이쪽에서 통보를 하므로……」 


사토미「알겠습니다」뚜벅뚜벅



빙글



사토미「호에에……」 



달칵 쾅



P「……에?」 


P「뭐야? 호에에는 뭐야?……돌아갈 때 하는 인사야?」




P「(개성적이라고 하면 개성적이지만……으~음)」 


P「(역시 실제로 만나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 투성이구나. 면접이라는 건 중요해)」응응 



똑똑



P「들어오세요」 



달칵



「아, 안녕하세요~!」 


P「네, 안녕하세요」 


「처, 처음 뵙겠습니다! 코히나타 미호, 영원한 17세에~요☆」캬피





P「……코히나타 미호, 란말이지」힐끗 


미호「키 155cm, 몸무게 42kg! 취미는 햇볕 쬐기!」 


미호「생일은 12월 16일이며 별자리는 사수자리, 혈액형은 O형이며 출신지는 쿠마모토입니다!」훗


P「아, 아아, 응……그래. 이력서에 써 있네」 


미호「헛!?……죄, 죄송해요, 프로듀서씨. 조금 긴장을 해버려서」데헷 


P「?……난 분명 이 765 프로덕션의 프로듀서지만, 잘도 알아챘네?」




미호「앗……아, 안내해 주신 사무원 분한테 들었어요!」 


P「정말? 일은 안 하면서 쓸데없는 일은 잘 하는구먼. 그 사람……」 


미호「……아따, 미안하네요. 칫」소곤


P「?……무슨 말 했니?」 


미호「아, 아무것도 아니랍니다?」허둥지둥




P「그럼 바로 질문을 해도 괜찮을까」 


미호「네!」 


P「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계기-」 


미호「인기 있고 귀엽고 날씬한 연애체질의 사랑받는 걸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P「………」 


미호「……왜 그러세요?」 


P「미, 미안. 한 번 더 부탁할 수 있을까. 잘 안 들렸거든」 


미호「인기 있고 귀엽고 날씬한 연애체질의 사랑받는 걸이 되고 싶어요!!」번뜩


P「아, 알겠어! 저, 전부 똑똑히 들었어, 응!」 


P「(……엄청난 기백인데……)」




P「――묻고 싶은 건 이 정도려나. 그럼 수고했어」 


미호「프로듀서씨랑 일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을게요☆」캬루룽 


P「하, 하아……조심해서 돌아가」 



달칵 쾅 






P「………저 아이 진짜 17살이야?」 


P「……아니, 아이돌을 너무 동경한 아이돌 매니아일지도 모르지……으~음」




똑똑



P「들어오세요~」 



벌컥



「냣호이~! 키라리야~☆」 


P「!?」





P「으음. 네가, 모로보시 키라리……니?」 


키라리「맞아~☆」 


P「나, 나는 이 765 프로덕션의 프로듀서야. 오늘은 잘 부탁해……」 


키라리「옷스 옷스 밧치시!」( ・ㅂ・)و ̑̑ 


P「바로 질문을 하겠는데……너, 몇 살?」 


키라리「으음……17살이야~☆」 


P「(얼굴 사진은, 웨이브가 들어간 세미롱? 이었던가……본인, 이라고 생각하는데……)」 


P「……좀 물어봐도 괜찮을까」 


키라리「냐하☆ 괜찮은데~?」 


P「이력서에는 키가 186cm라고 쓰여 있는데……」 


P「아무리 봐도 넌, 150cm 이하지?」




키라리「………뇨왓☆ 자, 잘못 써버렸어~. 죄송합니다」꾸벅 


P「아니아니아니. 이력서를 잘못 쓰면 안 되지」 


P「것보다 쓰리 사이즈도 이거 전부 엉터리지? 넌 왜 이런 일을……」 


키라리「……키라링☆」 


P「아니, 키라링이 아니라 말이야……」 


키라리「키라링☆」울먹울먹


P「………」




P「……으음~, 그럼 뭔가 특기라고 할만한 건 있어?」 


키라리「있답니다~☆」 


키라리「키라리의 큥큥 파워로~, 마음도 몸도 상쾌하게 만들어 버려요!」 


P「큥큥 파워라……」 


키라리「하나~, 둘, 키라링☆」척 


P「………」 


키라리「어떤가요~?」척 


P「……좋네」푸근한 미소




P「――뭐, 이런 느낌이려나……오늘은 수고했어」 


키라리「감사합니다!」꾸벅 



달칵 쾅 






P「…………이상해. 어째서인지 데자뷰가 느껴져」 


P「……나는 아이돌 후보생의 채용면접을 하고 있는 거지……」




P「남은 건……두 명인가」팔락 


P「상당히 많이 한 느낌인데……사장님도 힘드셨겠구나」 



똑똑



P「들어오세요」퐁 


P「(차를 마시고 다시 시작할까……)」꿀꺽꿀꺽 



달칵



「후아아……안녕하세요~」 


P「푸--------------------------------------------웁!!」




P「콜록, 콜록……」뚝뚝 


「야나세 미유키, 14살이에요~」방긋


P「」 





P「………아즈사씨? 뭐하시는 건가요?」 


미유키?「……야나세 미유키, 14살이에요~」 


P「………」물끄러미


미유키?「도, 도시는, 아직 잘 몰라서~……」




P「(모양만 갖춘 사이드 테일……키에 어울리지 않는 곰인형……)」 


미유키?「저, 길을 잘 기억 못 한답니다~」 


P「(표현하자면, 아동복을 입은 아즈사씨……!)」 


P「(것보다 일치하는 게 얼굴 사진 밖에 없어……뭐야 이거? 어떻게 된 거야?)」 


P「(……내 눈이 이상한 거야? 내가 이상해졌을 뿐이야?)」쓱쓱 


미유키?「……저기~」 


P「……뭔가요」 


미유키?「……오빠라고, 불러도……괜찮나요?」 


P「」




P「(……귀까지 이상해졌나, 나는)」 


P「(“오빠”? 에?……에? 어째서?)」 


P「(……이건 시험받고 있는 건가……?)」 


P「저, 저기……야나세 미유키?」 


P「만난 지 얼마 안 된 사람을 “오빠” 라고 하는 건 좀……」 


미유키?「……안 되나요?」 






P「괜찮아」정색 


미유키?「만세~!」꽈악 


P「」팅







미유키?「또 미유키랑 놀아주세요~, 오빠」 


P「우리 765 프로덕션은, 언제나 널 기다리고 있어」정색 



달칵 쾅 






P「………」히죽







P「자, 다음으로 마지막……」 


P「그렇다고 해도, 이력서는 이제 믿을 수 없………응?」팔락 


P「쓰리사이즈……105-64-92 라고!?」벌떡


P「………」 


P「……따, 딱 한번만 더, 믿어볼까……」꿀꺽 



똑똑 



P「들어오세요」 



달칵



「실례합니다」 



「오이카와 시즈쿠, 16살입니다……잘 부탁드립니다」출렁출렁


P「………」




P「………야」 


시즈쿠?「뭔가요」출렁출렁


P「흉내 내려는 노력을 조금은 하도록 해」 


시즈쿠?「……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흠칫 


P「……사람 앞에서 팔짱끼는 건 그만해 줄래? 그게 예의잖아?」 


시즈쿠?「………」 




툭 툭 


통 통 통   ……데굴데굴데굴




시즈쿠?「………」땀 주륵


P「………」 


시즈쿠?「……우, 우 와~. 큰 일 났 어~. 가, 가 슴 이 떨 어 져 버 렸 어~」 


P「………치하야」 





시즈쿠?「………」훌쩍


P「……누가 캐스팅한 거야」 


시즈쿠?「……오토나시씨에요」 



벌컥



미호「아, 안 돼, 치하야! 그건 말하지 않기로 약속……」 


P「………」




달칵



타카기「몰카 대☆성☆공! 핫핫핫」 


타카기「아이돌 후보생으로 분장한, 현역 아이돌의 채용면접은 어땠나?」 


P「………」 


코토리「………」 


치하야「………」 


타카기「이야~, 끝까지 눈치 채지 못하고, 면접을 끝까지 해낼 줄은 생각도 못했네」 


타카기「자네는 그야말로 프로듀서의 귀감일세! 훌륭해!!」짝짝짝 


P「뭐~야. 몰 카 였 나 요~. 우 와~. 속 아 넘 어 가 버 렸 구 나~」쓱쓱




코토리「아, 아하하……그, 그럼 저는 이만」살금 


P「……아, 맞다. “코히나타 미호”씨」 


코토리「…」움찔


P「“코히나타 미호”씨」 


코토리「……프, 프로듀서씨도 참~. 그거 몰카-」 


P「“코히나타 미호”씨」 


코토리「………네, 넷」 






P「내일부터 레슨, 같이 열심히 합시다」방긋 


코토리「에?」







 - 다음날



코토리「……15……16……더, 더 이상은 무리……」풀썩


P「영원한 17세가 복근 운동을 그 정도 하고 녹초가 되어서 어쩌자는 건가요」 


P「체력단련은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코히나타 미호”씨」 


코토리「제, 제가 잘못했어요……그, 그러니까, 이제………」 


P「저랑 같이 일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셨잖아요?」 


P「저보다 “젊으니까”, 좀 더 빠릿빠릿하게 하셔야죠, 빠릿빠릿하게!」 


코토리「……으으으으윽……」 




히비키「피요코도 큰일이구나~」 


마코토「자업자득이라고 보는데」 


하루카「몰카를 한다면 마지막까지 대충하지 않는 게, 철칙이에요. 철칙!」





P「그런데, 이 이력서……전부 몰카를 위해 준비한 건가」팔락 


P「도중까지는 완벽하게 속고 있었지. 처음 아이는, 채용할 생각이 가득 했는데……」 


P「……그러고 보니 누구였지, 이 아이……?」 




리츠코「왜 그러세요, 프로듀서? 우울한 표정을 지으시고는」 


P「응? 아아, 아니……아무것도 아니야」 


P「……처음부터 이상적인 아이돌은, 없는 거구나」 


리츠코「후훗……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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