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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하루카

하루카「프로듀서씨의 잠꼬대」

by 기동포격 2013. 12. 26.



하루카「아마미 하루카, 다녀왔습니다~!……어라, 아무도 없는 건가?」 


하루카「다른 애들은 일하는 중일 테니 없는게 맞지만,  코토리씨나 프로듀서씨까지 안 계신 것 같은데……아, 코토리씨가 쓴 메모가 책상 위에」 


하루카「……코토리씨는 쇼핑을 가셨구나. 어라? 프로듀서씨가 있으니까 무슨 일이 있으면 프로듀서씨에게 상담해라고 쓰여 있는데……」 


P「…………」 


하루카「헉! 프로듀서씨, 계셨나요! 어머, 저 계속 혼잣말을……」 


P「……zZZ」 


하루카「……어라? 프로듀서씨, 주무시고 계신 건가?」 







P「……zZZ」 


하루카「컴퓨터 화면에는 복잡해 보이는 서류……일하고 있던 도중에 피곤해서 잠들어버리신 걸까. 뭐, 프로듀서씨도 바쁘니까 어쩔 수 없지」 


P「……」 


하루카「……에헤헤. 프로듀서씨의 잠자는 얼굴은 처음 보는 걸지도……만약 나랑 프로듀서씨가 결혼한다면, 이 잠에 든 얼굴이 눈 뜰 때마다 바로 옆에 있게 되는……헉. 나도 참, 무슨 망상을!」 


P「……zZZ」 


하루카「……위험해, 위험해. 코토리씨가 아니니까 망상은 머리 속에서 멈추지 않으면. 만약 프로듀서씨가 듣기라도 한다면 대참사에요, 대참사」 


하루카「그건 그렇고 프로듀서씨, 일어나질 않으시네……그렇게나 피곤하셨던 걸까? 숨소리도 조용하고……잠꼬대도 하시질 않네……」 


하루카「……프로듀서씨가 좋아하는 음식은 뭔가요?……쿠쿡, 만화가 아니니까 잠꼬대로 대답해줄 리가」 


P「……하루카가 만든 과자」 


하루카「……응?」 







하루카「어라? 환청인가?」 


하루카「……환청이라도 내가 만든 과자라고 말해주다니, 기뻐. 에헤헤」 


하루카「헉, 이런 말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프로듀서씨에게 한 번 더 물어보자. 프로듀서씨가 좋아하는 음식은 뭔가요?」 


P「……하루카가 만든 과자」 


하루카「!!?」 







하루카「……아니아니. 이건 혹시, 설마. 응, 다른 질문을 해보자. 프로듀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뭔가요?」 


P「……애들이 나오는 프로그램 전부」 


하루카「애들……애들이라는 건 저희들을 말하는 거죠? 프로듀서씨!」


P「……응」 


하루카「하하하. 잠꼬대라도 프로듀서씨에게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다니 기쁘네요!」 







하루카(……어라~? 이건 대체 어떻게 된 거지) 


하루카(자고 있을 프로듀서씨와 대화를 하고 있다……?) 


하루카(정확하게는 물음에 답해주고 있을 뿐이지만……) 


하루카(평범하게 생각하면 이런 건 프로듀서씨가 치는 장난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로서는 프로듀서씨가 자는 척을 하고 있다고는 안 보여) 


하루카(……확인 할 필요가 있어) 


하루카「하하하. 프로듀서씨. 언제 일어나실지 모르겠지만 언제 일어나시더라도 괜찮게 커피를 끓여서 책상 위에 놔둘게요!」 


P「……」 


하루카(……!? 반응이 없어……그렇다는 건!?) 


하루카(만약, 프로듀서씨가 깨어있다면『그렇게 했다간 하루카가 넘어지면서 나에게 부글부글 끓는 커피를 쏟아 스튜가 되어버릴 거야! 일어나지 않으면 살해당한다!』라면서 일어나실 게 분명해……) 


하루카(하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다는 것은 즉……) 


하루카「……확실히 자고 있는 거야」 







하루카「……에~. 이, 이거 어떡하면 괜찮을까……」 


하루카(눈앞에는 질문을 잠꼬대로 답하는 프로듀서씨, 그리고 아무도 없는 이 상황……) 


하루카(…………) 



착한 하루카『프로듀서씨가 이런 곳에서 자고 있는 게 나쁜 거야! 해버려~!』 


나쁜 하루카『착한 하루카가 그렇게 말한다면 내가 할 말이 없잖아』 



하루카(응. 만장일치. 할 수 밖에 없어! 아마미 하루카, 갑니다!) 


하루카「……에, 그, 프로듀서씨……」 







하루카「……프로듀서씨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요!」 



하루카(본인으로서는 엄청나게 용기 낸 거지만 다른 사람이 보면 하찮은 질문! 자고 있는 상대에게 이런 질문 밖에 못하는 아마미 하루카입니다! 제길!) 


P「……없어」 


하루카「어머……그런가요……」 


하루카(그건 왠지 유감이면서……기뻐……에헤헤) 


하루카(……헉. 들떠있을 때가 아니지. 어, 어쨌든 다음 질문입니다! 다음 질문!) 


하루카(에, 그러니까. 그……맞다. 그거야!) 







하루카「프로듀서씨의 이상형은 어떤 사람 인가요!」 


P「…………」 


하루카(……어라? 이것도 반응 없음……? 혹시 문자수가 많은 질문도 대답하지 않는 걸까……) 


P「…………」 


하루카(어쩔 수 없네. 다음 질문을……) 


P「……누구보다도 미소가 멋진, 밝고 긍정적인 여자애……」 


하루카「……응?」 


하루카(……어라? 이, 밝고 긍정적인 여자애라는 건, 혹시 날 말하는 거야……? 아니겠지! 왜냐하면 단순한 이상형이니까! 좋아하는 사람은 잠시나마 공백이었고! 응!) 


P「……누구보다도 강한 신념을 가진, 조금은 쿨한 여자애」 


하루카「……응?」 







P「누구보다도 뛰어난 소질을 가진, 마이페이스적인 여자애」 


하루카「……어라, 이건?」 







P「누구보다도 동료와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매우 활기찬 여자애」 



P「누구보다도 강해지려는, 상냥한 여자애」 



P「누구보다도 귀여워지려고 노력하는, 매우 귀여운 여자애」 



P「누구보다도 아이돌다워지려는, 조금은 솔직하지 못한 여자애」 



P「누구보다도 순진하며 장난을 아주 좋아하는 여자애」 



P「누구보다도 노력하며 그리고 언니로서 조금은 어른스러워진 여자애」 



P「누구보다도 고상하지만 조금은 신비한 여자애」 



P「누구보다도 상냥하며, 유연하고 대범해 모두를 상냥하게 대해주는 여자……애」 



P「누구보다도 순수하며, 완벽해지려고 하는 태양과 닮은 여자애」 



P「다들……나에게 있어서……소중한……Zzz」 





하루카「……」 







하루카「……에헤헤, 정말 프로듀서씨도 참. 변덕스러우시다니까」 


하루카「프로듀서씨. 마지막으로 하나」 


하루카「……프로듀서씨. 프로듀서씨의 꿈은 뭔가요?」 



P「……그 녀석들을 모두 반짝거리게 하는 것」 



P「그 녀석들의, 모든 아이돌들의 꿈을 이루어주는 것」 



P「그게, 나에게 있어……Zzz……」 







하루카「…………」 


하루카「……헤헤헤. 왠지 그런 말을 들으니 부끄럽네요. 역시, 프로듀서씨는 저희들에게 있어 최고의 프로듀서에요」 


P「…………」 


하루카「……뭐랄까, 하하하. 나도 참, 프로듀서씨에게 처음에 질문을 잘 못 한채로 여기까지 와버렸네요……그럼 다시 한 번」 




하루카「항상 수고하십니다. 그리고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프로듀서씨♪」 




P「……zZZ」 











P「……헉! 이런, 나 혹시 자 버린건가……」 


코토리「앗. 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잘 주무셨나요?」 


P「네, 완전히 푹……헉, 죄송해요! 저, 업무 중에 이렇게……」 


코토리「아니아니, 신경 쓰지 마세요. 프로듀서씨가 피곤한 건 모두 알고 있으니까……하지만 오늘만이랍니다? 집에 가셔서 제대로 주무시고 피로를 풀어주세요」 


P「네. 물론……어라? 이 담요, 코토리씨가?」 


코토리「아니요. 그건 제가 아니라」 



하루카「프로듀서씨. 안녕하세요! 아마미 하루카에요!」 



P「오오, 하루카 안녕……이 아니지. 너희들이 열심히 하는 동안 졸아서 미안……!」 


하루카「프로듀서씨도 참. 신경 쓰지 마세요, 프로듀서씨! 오히려 더욱 힘이 나요! 천천히 쉬세요」 


P「……아아, 조심할게. 하지만 설마 잠들어버릴 줄이야……어라, 설마 이 분위기. 혹시 이 담요는……」 


하루카「네, 제가 덮어드린 거 에요! 감기라도 걸리시면 큰일이니까요♪」 


P「잠들어버린 프로듀서에게 상냥하게 담요를 덮어 준다라……역시 내가 알고 있는 아마미 하루카는 천사였던 건가……진심으로, 고마워. 하루카」 


하루카「천사라니, 너무 과장하셨어요……아, 하지만 그 답례로 프로듀서씨에게 한 가지만 솔직하게 물어볼 것이 있어요!」 


P「……응? 나한테? 마음껏 물어봐. 대답할 수 있는 거라면 대답해 줄 테니」 


하루카「그럼 사양말고……솔직하게 대답해주셔야 해요? 프로듀서씨가 좋아하는 음식은 뭔가요?」 


P「……내가 좋아하는 음식? ……보자」 




P「처음으로 생각 나는 건 하루카가 만든 과자일까나」 




P「……음. 조금 애매할지도 모르지만 사실이야. 하루카가 만든 과자는 먹으면 왠지 기운이 날 것 같아서 말이야…… 근데, 이걸로 충분해?」 


하루카「……네, 그 정도만 들어도 충분해요♪」 


P「……?」 


하루카「에헤헤. 프로듀서씨……」 






하루카「……앞으로도 프로듀스, 계속해서! 잘 부탁드려요♪」 









하루카「덧붙여서 프로듀서에게 있어서 리츠코씨는?」 


P「? 리츠코는 나에게 있어 소중한「동료」인데?」 


하루카「……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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