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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히비키

히비키「프로듀서를 위해서라면 본인, 뭐든지 할거야」 P「뭐든지?」

by 기동포격 2013. 12. 26.




히비키「에, 앗……도, 도가 지나친 건 안 돼!?」 


P「뭐든지……」 


히비키「하지만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해주고 싶을지도……」 


P「뭐든지란 말이지……」 


히비키「본인은 경험이 없어도……열심히 할거야」 


P「그래. 그럼 나랑 타카네를 사이좋게 해줘」 


히비키「에……」




P「히비키. 부탁해」 


히비키「오, 오오……본인 완벽하니까」 


P「고마워」 


히비키「신경쓰지 마. 본인, 프로듀서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거니까 말이야! 뭐든지!」 


P「오우! 그럼 한시라도 빨리 타카네랑 나의 친목을 깊게 해줘」 


히비키「으, 응……」



P「시작은 뭐야? 뭘 하면 돼는 거야?」 


히비키「처음은 말하는 것부터」 


P「어떤 주제가 좋을까?」 


히비키「>>7」



7: 달이 아름답네요



P「좋아. 그럼 한시라도 빨리 가자」 


히비키「본인도 가는 거야!?」 


P「당연하지! 나 혼자 가면 이상할 테니까」 


히비키「아, 알겠어」



P「엇. 타카네잖아」 


히비키「야, 얏호~. 타카네」 


타카네「오야. 히비키와 프로듀서. 둘이서 외출이십니까?」 


P「응, 그래」 


타카네「사이가 좋으시군요」 


히비키「그, 그래?」 


타카네「네. 부러울 따름입니다」



P「달이 아름답네요」 


히비키「에?」(뜬금없이?) 


타카네「달? 아직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P「……다, 달이 아름답네요」 


타카네「?? 프로듀서는 무엇을……」 


히비키「그, 그게 있잖아. 오늘은 날씨가 좋으니 달이 잘 보일 것 같다는 의미로」 


타카네「이 무슨. 그런 것입니까?」 


히비키「응. 그래」



타카네「그건 정말 기대되는 것이군요」 


히비키「그렇네」 


P「……달이 아름──」 


히비키「아, 아아~!!」 


타카네「갑자기 큰 소리를 내다니. 왜 그러십니까?」 


히비키「그, 그건 말이야. 오늘 달 보러 가지 않을래?」 


타카네「달을 말입니까?」 


히비키「응. 본인이랑 타카네, 프로듀서 세사람이서」 


타카네「저는 괜찮습니다」 


히비키「프로듀서도 괜찮지? 그, 그럼 결정이네」



히비키「그럼, 이제부터──」 


P「조, 좋아. 그럼 밤에 다시 모이자」 


히비키「에?」 


타카네「알겠습니다. 그럼 장소는……사무소로 괜찮으십니까?」 


P「사무소라면 오케이」 


타카네「그럼, 밤에 다시」 


P「응」



히비키「왜 밤에 다시 모이자고 한 거야!?」 


히비키「이대로 같이 있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P「아니……」 


P「히비키는 눈치챘겠지만, 나는 타카네를──」 


히비키「자, 잠깐」 


P「응?」 


히비키「말하지 않아도 본인은 프로듀서의 마음을 알고 있으니까 말이야……」 


P「그래?」 


히비키「……응」



P「뭐, 즉 말하자면 계속 같이 있는 것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어」 


히비키「그래」 


P「그런 거야」 


히비키「……」 


히비키「그러고 보니 방금 전의 프로듀서는 너무했어!」 


P「응?」 


히비키「달이 아름답다만 반복해서 본인 힘들었다고」 


P「미안. 긴장해서 말이야……아니, 잠깐. 히비키가 그렇게 말하면 괜찮다고 말했잖아!?」 


히비키「때와 장소가 있지!」



P「큭……확실히」 


히비키「정말. 프로듀서는 글렀구나」 


P「분명 나는 글렀어. 그러니까 히비키를 의지하고 있는 거고」 


히비키「으, 응. 프로듀서랑 타카네의 사이는 본인에게……맡겼으면 좋겠어」 


P「과연 히비키는 완벽한걸」 


히비키「……여, 열심히 해볼게」



P「히비키. 진심으로 부탁해! 솔직히 나는 타카네가 뭘 생각하고 있는지 잘 모르니까」 


히비키「본인은 타카네와는 사이가 좋으니까 그건 괜찮아」 


히비키「그럼 타카네랑 사이좋아지기 작전을 짤거야」 


P「오~!」 


히비키「하아……」



달칵


타카네「오야. 두 사람 다 빨리 오셨습니다」 


P「아, 응. 그렇네」 


히비키「너무 기대가 돼서 조금 빨리 와버렸어」 


타카네「그러십니까」 


P「네」 


히비키「그, 그럼 빨리 달 보러 가자~」



히비키「하하하. 그 촬영은 큰일이었지」 


타카네「예. 미키가 촬영 중에 자버려서」 


P「하하……」 


히비키「이오리도 엄청 화냈었지. 그렇지? 프로듀서」 


P「으, 응……」 


히비키「……」 


히비키「프로듀서. 타카네 앞이라 긴장되는 건 알겠는데, 좀 더 이야기를 하라고」소곤소곤


P「그, 그렇겠지?」



히비키「프로듀서는 어쩔 수 없네……」소곤 


히비키「앗. 큰일이야!」 


P「왜 그래?」 


타카네「무슨 일이라도 있습니까?」 


히비키「본인, 휴대폰을 사무소에 놔두고 왔어」 


P「사무소에? 그럼 가지러 돌아갈까?」 


히비키「혼자서 가지러 갈테니 타카네랑 프로듀서는 먼저 가도록 해」 


P「아니, 그거라면──」 


히비키「정말. 타카네랑 둘이서 있을 찬스라고」소곤 


P「하? 아니, 세 명이서 가도 괜찮잖아」소곤 


히비키「그러면 안 돼. 자, 힘내라고. 프로듀서」 


히비키「그럼 본인 휴대폰 가지러 갔다 올게」탓 


P「아. 어이, 히비키……」



탓탓탓


히비키「……하아」 


히비키「프로듀서. 지금쯤 제대로 대화하고 있으려나……」 


히비키「정말, 프로듀서는 글러먹었구나」 


히비키「본인은 프로듀서를 좋아하지만, 프로듀서는 프로듀서가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있었으면 좋겠어……」 


히비키「……타카네라면 똑바로 할 테니 괜찮겠지」 


히비키「……」 




히비키「……슬슬 돌아갈까」



히비키「어디 있지……」 


히비키「아, 저기 있다」 




P「드, 들켰던 거야?」 


타카네「왠지 모르게」 


P「그래……그럼──」 


타카네「네. 프로듀서가 말한 대로 사이가 좋아지고 싶습니다」 


P「그 말을 들으니 안심이야」 



히비키「……다행이다. 잘 된 것 같네」 


히비키「다행이야……」



히비키「슬슬 갈까……하아……」 


히비키「앗차, 안 돼지! 모처럼 좋은 일이 있었으니 기운차게」 


히비키「후우……좋아」 




히비키「두 사람 다 축하해~!!」 


타카네「히비키! 계셨습니까!?」 


P「뭐야. 왔으면 말을 걸었어야지」 


히비키「그, 그런 이야기는 역시 둘이서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P「전부 히비키 덕분이야. 고마워」


히비키「시, 신경 안 써도 괜찮아」 


타카네「아닙니다. 히비키의 덕분입니다」 


히비키「하하……그렇지 않아……」 


타카네「히비키? 왜 그러십니까.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만?」 


히비키「……흑……아, 아무것도 아니야」훌쩍 


P「히비키? 왜 그래」 


히비키「아무것도……아니야. 그것보다 정말로 축하해. 프로듀서랑 타카네……행복해야 해」 





P「하? 행복……?」 


타카네「……히비키. 당신은 무언가를 착각하고 계신 것이 아닙니까?」



히비키「하지만 두 사람 사귀는 거잖아?」 


P「하? 사귄다고!? 나랑 타카네가!?」 


히비키「하지만 방금……」 


타카네「히비키……저와 프로듀서는 사귀는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히비키「에?」 


P「왜 그런 착각을 한 거야……」 


히비키「그치만 프로듀서가 타카네랑 사이가 좋아지고 싶다고 말했잖아!?」



P「아아. 그래서……」 


P「그건 프로듀서로서 사이가 좋아지고 싶다는 의미로, 이성으로서가 아니야」 


히비키「에……에에!?」 


타카네「그런 것입니다. 히비키」 


히비키「에에~. 어라?」 


타카네「그럼 자세한 설명은 프로듀서에게 맡기겠습니다」 


P「응? 타카네는?」 


타카네「저는 먼저 퇴장하겠습니다」



P「아니아니. 같이 설명해줘」 


타카네「흠……」 


타카네「하지만 저에게는 용무가 있습니다」 


히비키「요, 용무라니?」 


타카네「후훗. ──휴대전화를 사무소에 놔두고 왔으므로 가지러 가야합니다」



타카네「그렇기에」 


P「으, 응」 


히비키「자, 잠깐. 타카네-」 


타카네「그리고 히비키. 저는 친구가 슬퍼하는 일은 하지 않는답니다」소곤 


히비키「!?」 


타카네「그럼 실례하겠습니다」 



P「가버렸네」 


히비키「응」



히비키「그래서 아까 한 말은 뭐였어?」 


P「나는 타카네가 조금……조금 어려워서 말이야」 


히비키「에!?」 


P「뭘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히비키「그래서 타카네랑 제대로 대화를 못했던 거야?」 


P「응. 하지만 히비키 덕분에 방금 전에 제대로 이야기 했어」 


P「그래서 사이좋게……프로듀서와 아이돌로서 사이좋게 지내자고 이야기했어」 


P「그것 뿐이야」 


히비키「뭐야, 그런 거였나. 본인 대단한 착각을 했었어」



P「왜 그런 착각을 한거야?」 


히비키「……『달이 아름답군요』라 했으니까」 


P「하? 그건 히비키가 하라고 했잖아?」 


히비키「왜냐하면……좋아한다는 거잖아?」 


P「응응?」 


히비키「그러니까『달이 아름답네요』라는 말은 좋아합니다라는 의미잖아!? 본인, 인터넷에서 봤어」 


P「……그랬어? 난 지금 알았어」 


히비키「에!? 프로듀서 몰랐던 거야?」 


P「몰랐어」



P「그게 착각한 이유였다는 말이지」 


히비키「응」 


P「크큭. 히비키는……」 


히비키「앗! 웃다니 너무해」 


P「미안미안. 하지만 내가 타카네랑 사귄다고 착각하다니」 


히비키「끄응……어쩔 수 없잖아」 


P「하하하……」 



P「그러고 보니 히비키는 나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준다고 했던가?」 


히비키「흥. 이제 안 돼」 


P「흐~응……」 


P「그러고 보니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히비키「뭐야?」 




P「달이 아름답네요」 




출처 - http://ssin.blog.fc2.com/blog-entry-277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