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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장편 진행/단편

P「단편」(1/?)

by 기동포격 2014. 5. 4.


『I want』 





「그럼 내일 봐. 하루카」


하루카「응. 바이바이」


제 이름은 아마미 하루카.

무엇 하나 특별한 것 없는, 평범한 여자아이입니다.

이렇다 할 특징 하나 없는 너무나 평범한 자신이 가끔씩 싫어집니다.


하루카「……하아」


집으로 돌아오면 오늘 복습과 내일 예습을 하고……앗, 그리고 수학숙제도 있었지.

싫구나……학교 가기 싫은데.

어떻게 하면 안 갈 수 있을까?





그날 밤.

저는 TV를 보고 깨달았습니다.


하루카「아이돌이다……!」


그래! 아이돌이 되면 학교에 가지 않아도 괜찮아!

젊은 연예인은 학교에 가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전에 tv에서 그런 것 같은……기분이 들어!

……근데 아이돌은 어떻게 되는 거지?

애초에 이런 동기로 해나갈 수 있을까?

으~응…….


하루카「……됐어. 자자」


불을 끄고 침대에 들어가 눕습니다.


하루카「…………」


졸린데 자고 싶지 않아…….

자버리면 내일이 오기 때문에.

내일이 오면 학교에 가야하니까…….


『뭘 원해?』


하루카「후에!?」





뭐, 뭐야……? 방금 그 목소리


『뭘 원해?』


하루카「또, 또다……」


꿈? 어느 새인가 잠들어 버린걸까?


『뭘 원해?』


뭘 원해……그렇게 말하고 있지? 

뭘까. 원하는 걸 말하면 주는 걸까.

하지만 딱히 갖고 싶은 건……아, 맞다.


『뭘 원해?』


하루카「아, 으게……물건이 아닌데, 그……」


하루카「아이돌이……되고 싶어요」


『알았다』 




하루카「……헉!?」


어, 어라?

밖이 밝아……어느 새인가 아침이 되어 있네?


하루카「……역시 꿈이었던 걸까」


그럼 그렇지.

아무리 그래도 현실성이 너무 없지.


하루카「……하아」


오늘도 학교에 가야해…….




「또 보자」


하루카「응. 또 보자」


아~아. 오늘도 결국 평범한 날이었어.

별로 특별하지도, 특수하지도 않은 나 같은 하루였어.

친구랑 이야기하는 건 재밌고, 딱히 뭐가 싫은 건 아닌데……,

뭔가, 싫지. 이런 건──


「거기 있는 자네!」


하루카「봐이!?」


갑자기 이상한 아저씨가 말을 걸었습니다.

이쪽을 향해 분명 거기 있는 자네라고 말했고, 주변에는 아무도 없기 때문에 저에게 말을 건 것이 틀림없습니다. 


하루카「……저 말인가요?」


「음! 자네에게 팅하고 왔네! 우리 사무소에서 아이돌을 해보지 않겠나!?」


하루카「……네?」


지금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아이돌?


「앗차, 미안하군……나는 수상한 사람이 아니야. 765 프로덕션이라고 하는 예능 사무소의 사장이지」


하루카「아, 네」


「일단 이야기만이라도 들어 봐주지 않겠나. 자네 집은 이 근처인가?」


하루카「그게……좀 더 걸어가야 하는데」


「그럼 걸으면서 이야기하지 않겠나?」


하루카「…………」


수상해……하지만 혹시 이건 그 꿈 덕분?

……이야기를 들을 가치는 있을지도.


『소원은 이루어졌다』


하루카「에……?」


사장「응? 왜 그러는가?」


하루카「앗, 아니에요……」


방금 그 목소리는……그럼 역시 그건…….


하루카「꿈이 아니었어……!」





그날로부터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 뒤 제가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하니, 사장이 멋대로 집으로 들어와 부모님을 설득했습니다. 

부모님은 의외로 사장의 설득을 받아들여 허가를 해주었고, 저는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아직 데뷔전이지만 프로듀서가 발견되는 대로 저를 데뷔시켜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하루카「……하지만 아직 학교에 가야하지」


인기가 많기는 커녕, 데뷔도 하지 않았으니까 말이야…….


하루카「……하아, 빨리 자자──」


『뭘 원해?』


하루카「!」


또 그 목소리……! 이건 찬스! 


하루카「프, 프로듀서를 원해요!」


『알았다』 




하루카「……헉!」


눈을 뜨니 역시 아침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확신과도 비슷한 감각이 몸에 남아 있어…….

혹시……!


하루카「……좋아. 일단 학교에 가자」




방과 후. 

저는 지금 사무소 앞에 서 있습니다.

만약 그 목소리가 나의 소원을 이루어준다면. 혹시──


하루카「안녕하세요!」


사장「오오! 마침 좋은 때 왔네! 아마미군!」


하루카「……왜, 왜 그러세요?」


사장님이 이렇게나 기분이 좋다는 건……설마…….


사장「프로듀서를 발견했다네! 이걸로 자네도 드디어 아이돌로서 데뷔할 수 있네!」


하루카「저, 정말이세요!?」


사장「그래! 물론이지!」


코토리「후후……다행이네. 하루카」


하루카「네!」


『소원은 이루어졌다』


하루카「아……」


굉장해……! 역시 『목소리』는, 내 소원을 이루어 주는 거구나!





그 뒤로 저는 눈 깜짝할 사이에 아이돌로서 인기를 드높여가, 인기 많은 아이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실은 『목소리』의 힘을 상당히 빌렸습니다만……뭐, 상관없죠!


하루카「~♪」


P「기분 좋아 보이네. 하루카」


하루카「아, 프로듀서씨! 안녕하세요!」


P「응, 안녕. 오늘은 치하야랑 같이 일이었지. 열심히 해」


하루카「네!」


아, 참고로 치하야라는 아이는 제 친구에요.

사무소에서 사귀게 되었답니다!


마코토「프, 프로듀서!」


P「응? 왜? 마코토」


마코토「큰일났어요! 이거!」


하루카「……?」


저희 사무소의 아이돌인 마코토가 왠지 당황한 모습으로 잡지를 가져왔습니다.


하루카「마코토? 뭐야, 그게」


마코토「아, 하루카……이 기사 말인데……」


하루카「……가희, 키사라기 치하야의 진실……?」





……마코토가 그 잡지를 가져오고 나서, 1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

그 때 마코토가 보여준 기사에는 치하야의 과거가 몹시 왜곡되어 쓰여 있었습니다. 

그 기사 때문에 치하야는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되고, 사무소에도 오지 않게 되고…….


하루카「…………」


저는 『목소리』에게 여러 가지를 빌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기사를 없애도, 보도를 없애도……치하야의 목소리가 나오도록 빌어도, 치하야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하루카「…………」


P「……치하야를 생각하고 있니?」


하루카「아……네」


P「치하야를 신경 쓰지 말라고는 안 하겠어.  하지만 지금은 중요한 국면이야. 눈 앞에 있는 일에 집중해 줘」


하루카「……네」


지금 저는 연극 오디션에 와 있습니다. 

같은 사무소에 소속 된 호시이 미키와 주역을 겨루고 있는 중입니다.


하루카「아, 그러고 보니……」


오늘은 스텝 분들에게 나눠드리기 위한 과자를 만들어 왔습니다.

따, 딱히 뇌물 같은 건 아니랍니다. 


하루카「여러분! 이거 괜챃다면 드세요!」


「가, 감사합니다!」


「오, 맛있는데」


하루카「에헤헤……」


「! 아, 아마미씨! 거긴……!」


하루카「?……윽!」


어, 어째서 이런 곳에 구멍이──


P「하루카!」 




저는 현재 절찬리 입원중입니다. 

프로듀서씨가 말씀해 주신 바에 따르면, 그 때 실수로 무대 일부가 내려져 있었고, 그곳에 제가 떨어져 버린 것 같습니다. 


『뭘 원해?』


하루카「……아」


……어째서일까요? 모처럼 소원을 이룰 수 있는데, 조금도 기쁘지 않습니다.


『뭘 원해?』


하루카「…………」


소원을 빌어 제 상처를 낫게 하는 건, 분명 간단한 일입니다. 

하지만 치료한 후에 뭐가 있는 걸까요?


『뭘 원해?』


어차피 치하야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게다가 연극의 주역은 이미 미키로 정해졌다합니다……당연합니다. 전 입원중이니까.


『뭘 원해?』


아이돌 활동도 생각하고 있던 만큼 즐거운 게 아니었고, 슬슬 쉬고 싶네…….

당분간 이대로 입원하고 있어도 괜찮겠죠? 

이제……지쳤습니다.




『뭘 원해?』


하루카「……아무것도 필요없어요」


애초에 이런 『목소리』에 의지했던 것이 실수였습니다.

어떤 이유든 아이돌이 되고 싶었으면 스스로 노력해야했습니다.

그러면 지금쯤 분명 좀 더 좋은 현재가 되어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러니까……당분간 쉬고, 그 후에 해보겠습니다.

이번에는『목소리』같은 것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알았다』


하루카「…………」


퇴원하면 어떻게 할까.

일단 치하야를 한 번 만나러 가서 이야기를 하자. 

될 수 있으면 치하야랑 또 노래하고 싶은데…….

치하야는 노래를 굉장히 잘한답니다?

『목소리』덕분에 잘하게 된 저와는 달리, 원래 노래를 잘합니다.


그 뒤에는……좀 더 사람들이랑 사이가 좋아 지면 좋겠어. 

나는 지금까지 사람들을 조금 깔봐와서……그다지 사이좋게 지내질 못했으니까…….

이상하죠? 실역으로 승부하고 있는 다른 아이돌들이 분명 더 실력이 위일 텐데…….


그러니까……그걸 고쳐……다른 아이돌들과 함께……춤추고 노래하고…….

……어라?…왠지……졸립니다……어째서일까……?

뭐……됐어……당분간……아이돌, 아마미 하루카는 휴식을 갖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소원은 이루어졌다』





   『I want』끝





────

───

──


하루카「근데 말이야, 미키가 요즘 조금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아?」


미키「잘도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도가 지나친 건 오히려 하루카라고 생각하는데!」


하루카「왜?」


미키「……마빡아! 무슨 말이라도 했으면 하는 거야!」


이오리「됐어. 난 그런 이야기에 관련되고 싶지 않아」


하루카「와~, 역시 인기 많은 부자 아이돌. 아랫것들의 시시한 분쟁에는 신경 쓰지 않는 구나!」


이오리「……저기, 말해도 되는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지 않아? 내가 부자라는 건 지금은 딱히 관계없는 일이잖아」


하루카「…………」


치하야「솔직히 미나세씨가 말하는 게 옳다고 생각해. 하루카, 사과하도록 해」


하루카「……나는 아무 잘못 없어」


치하야「아니. 잘못한 건 하루카, 당신이야」


하루카「……하필이면 치하야가 내 적이 되다니」


치하야「적 같은 게 아니야. 나는 객관적인 판단을 했을 뿐」


하루카「그거 별로 좋지 않은 버릇이야, 치하야. 항상 멀리서 떨어져서 보고 있는 주제에 불평만 가득하고」


치하야「……리츠코에게 혼날 거야. 일어나, 미키」


미키「오늘은 괜찮은 거야……그것보다 대답할 수 없다고 미키를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하는데」


이오리「72인걸. 어쩔 수 없지」


치하야「큿……」


하루카「아」


미키「아」


치하야「아」


이오리「니히힛」


치하야「……방금 그 말은 조금 비겁하지 않을까」


이오리「이기면 되는 거야. 이기면」


하루카「좀 흥분하긴 했지만……어쨋든 이걸로 치하야의 패배구나」


미키「미키는 주먹밥이 좋은 거야」


이오리「오렌지 쥬스」


하루카「나는 적당한 과자로 괜찮아」


치하야「……하아……갔다올게」


   『벌게임』끝




────

───

──


P「적극적인」 




P「적극적인 여자아이는 좋다고 생각 안 하세요?」


코토리「……그, 그러세요……?」


P「어라? 왜 그러세요, 코토리씨. 평소라면 이런 이야기를 할 때 눈이 몹시 빛나면서」


코토리「아니요, 딱히……」 





하루카「안녕하세요」


P「안녕. 하루카」


하루카「프로듀서씨. 자, 이거요」


P「오, 쿠키? 고마워……응. 맛있네」


하루카「에헤헤」


P「근데 이 붉은 쿠키만 이상한 맛이 나는데」


하루카「네! 피로 맛을 내봤어요!」


P「흐~응. 철분을 섭취할 수 있어 좋겠는걸」


하루카「그럼 전 일 다녀오겠습니다!」


P「응, 갔다와」


코토리「…………」


P「왜 그러세요?」


코토리「아니요. 별로……」 




마코토「안녕하세요~!」


P「안녕, 마코토」


마코토「프로듀서! 오늘이야말로 대련을 하도록 해요!」


P「싫어. 마코토는 전력으로 덤벼오는 걸」


마코토「다치셔도 괜찮답니다? 제가 돌봐드릴 테니」


P「나는 아직 간호받을 생각이 없는데」


마코토「문답무용!」


P「에잇」


마코토「윽……전기 충격기는 치사해요……」


P「미나세 재벌에서 만든, 인도코끼리조차 죽일 수 있는 특별제니까」


마코토「어쩔 수 없네……일 다녀오겠습니다」


P「열심히 해~」 




유키호「저기, 이거……차 드세요」


P「응. 고마워」


유키호「어떠세요?」


P「오늘은 미약이 들어있는 건가……몸이 뜨거워지네」


유키호「저랑 같이 있으면 더욱 참으실 수 없어지나요?」


P「넌 조금 있으면 일이 있잖아. 각하」


유키호「그러신가요……」


P「빨리 안가면 늦을 텐데?」


유키호「……네에」 





야요이「프로듀서! 오늘 저희 집에서 숙주나물 축제를 하는데 프로듀서도 오시는 게 어떠세요?」


P「미안하지만 오늘은 밤늦게까지 일이 있어……못 가」


야요이「그러신가요……모처럼 수갑이랑 개목걸이도 준비해놨는데……」


P「미안하지만, 다음에」


야요이「네……」 




아즈사「어머~, 프로듀서씨」


P「찾았어요, 아즈사씨. 왜 길을 잃으면 항상 러브호텔에 오시는 건가요? 자, 돌아가요」


아즈사「모처럼이니 잠시 쉬었다 가시지 않을래요?」


P「당신은 아직 아이돌이잖아요」


아즈사「콘돔이라면 있답니다~」


P「구멍이 나 있을 테니 안 됩니다. 자, 가요」


아즈사「네~에」 





히비키「안녕!」


P「안녕, 히비키」


히비키「가랏! 이누미 2호, 네코키치 2호, 헤비카 2호, 와니코 2호!」


P「오옷. 오늘은 Shenkottah Dog랑 호랑이랑 큰 아나콘다랑 바다 악어인가. 화려하네」


히비키「자, 프로듀서! 죽고 싶지 않으면 본인과 같이 가는 거야~!」


P「에잇」


히비키「우갸……」


P「가지고 있어서 다행이야. 미나세제 최면가스」 





마미「오빠, 오빠!」


아미「게임하자~!」


P「오, 좋아」


마미「그럼 눈을 가리고」


아미「목소리만 듣고 누가 누군지 맞춰야해! 못 맞추면 벌게임이야!」


P「오케이……좋아, 이제 됐어!」


「응훗후~, 그럼 누구일까요!」


P「전반 아미, 후반 마미」


마미「어라, 들켰다」


아미「모처럼 여러 가지 약을 준비했는데」


마미「하지만 가족조차 맞추지 못했던 게임인데……역시 오빠는 대단해!」


P「당연하지. 프로듀서니까 말이야」 




미키「허니~!」


P「야야, 달라붙지 마라니까」


미키「……으~, 다른 여자 냄새가 나는 거야」


P「동료를 다른 여자라고 하면 안 됩니다」


미키「허니는 미키만의 허니야! 바람 피는 건 싫어!」


P「네 것이 된 기억은 없어」


미키「허니에게 기억이 없어도 허니는 미키의 것이야」


P「그것보다 슬슬 일 갈 시간이야」


미키「앗, 진짜야. 그럼 갔다 올게!」


P「응. 열심히 해」


P「요즘은 성실하게 일을 하게 됐구나. 좋은 경향이야」 




P「그럼 전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코토리「네. 힘 내 주세요」


P「……?」


이오리「잠깐만」


P「뭐야. 아직 있었어? 빨리 가지 않으면 내일 일에 영향을 줄 텐데?」


이오리「갈 거야……너랑 같이 말이지」


P「그쪽에 계시는 검은 제복을 입으신 분들은?」


이오리「내가 보유하고 있는 군인들 중에서도 특히 강한 사람들을 데려온 거야……너를 납치하기 위해」


P「휴대폰 꺼내서 삑삑삑삑삑」


P「아, 여보세요? 아가씨가 저를 납치하려고 합니다만……네……네」


P「이오리. 미나세 회장님이 그만두래」


이오리「언제 연락처를 교환한 거야?」


P「전에 이오리에게 잠시 감금됐을 때」


이오리「……어쩔 수 없네. 오늘은 이쯤에서 돌아갈게」


P「조심해……할 필요도 없지. 잘 자, 이오리」 




P「……어라?」


치하야「어서오세요. 여보」


P「또 왔어?」


치하야「네……빨리 이 문에 붙어 있는 종이를 떼주세요」


P「치하야는 왜『거유』라고 쓰인 종이가 붙어 있으면 들어가지 않아?」


치하야「모릅니다. 됐으니 이것부터 떼주세요. 주변에 소문이 날지도 모른답니다?」


P「아이돌과의 열애설이 보도되는 것 보다 낳아. 그럼 잘 자」달칵



치하야「앗……. 어쩔 수 없지. 오늘은 돌아가자」 





타카네「귀하, 귀하」


P「……또 타카네인가. 꿈에 나오는 건 그만두라고 했잖아」


타카네「그 건이라면 분명 거절했습니다만」


P「아니아니, 라면이랑 교환한다고 너도 승낙했잖아」


타카네「저는 건망증이 심합니다」


P「그래? 그럼 나도 너랑 한 약속을 잊은 걸로 하지, 뭐」


타카네「이러시면 안 됩니다! 이제 두 번 다시 꿈속에 유령을 구현화하지 않는다고 맹세 하셨지 않습니까!」


P「나는 건망증이 심해서 말이야. 자 나왔어……꿈은 내가 마음먹은대로 할 수 있어서 좋단 말이야」


타카네「……오늘 밤은 여기서 실례하겠습니다」 




P「안녕하세요」


코토리「안녕하세요」


리츠코「안녕하세요. 프로듀서」


P「응? 리츠코, 안경 바꿨네」


리츠코「네. 프로듀서랑 커플 안경입니다」


P「…………」


리츠코「……왜, 왜 그러세요?」


P「아니, 리츠코는 귀엽다고 생각해서 말이지」


리츠코「네, 넷!? 무슨 말을 하시는 거예요!」


P「미안, 무심코」


리츠코「우우……잠시 밖에 나갔다 오겠습니다」


P「편의점 가는 거야? 그럼 적당한 영양 드링크 좀 사와줘」


리츠코「……네」 




P「……하아」


코토리「무슨 일이세요? 한숨을 쉬시다니 별일이시네요」


P「아니요. 날 좋아해주는 아이가 어디 없을까……해서」


코토리「……가까이에 있잖아요」


P「에? 누구요?」


코토리「…………아무것도 아니에요」



  P「적극적인」끝 




────

───

──


치하야「…………」


제 이름은 키사라기 치하야.

765 프로덕션에서 아이돌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현장에서 사무소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치하야「……그건 그렇고 전철을 기다린다는 건 참 심심한 일이구나」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지만 역시 주체를 못하겠습니다. 

평소에는 음악을 듣고 있으면 곧 전철이 오지만……오늘은 깜박하고 들고 오지를 않아서.


치하야「……?」


뭘까요? 반대편 홈에 있는 사람이 이쪽을 봐 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제가 아이돌이라는 걸 눈치 챘을까요?

그런 것 치고는 표정이 상당히 무표정한 것 같습니다만──


치하야「……에」


「우옷. 또 누가 뛰어들었어」


「거짓말. 또 전철 멈추는 거야?」


치하야「……에……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바로 조금 전까지 저편의 사람과 시선을 마주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전철이 앞을 가로막고 있고…….

그리고 저와 눈이 마주쳤던 그 사람은 전철이 오기 직전…….


치하야「……윽!」





치하야「……하아……하아……우엑」


저는 참지못하고 역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 구토를 했습니다.


치하야「……전화, 해야해……」


휴대폰을 꺼내 프로듀서에게 전화를 겁니다. 


P『여보세요. 치하야? 무슨 일 있어?』


치하야「……죄송합니다. 몸 상태가 안 좋아서 그런데, 오늘은 바로 돌아가도 괜찮을까요……?」


P『응. 그런 거라면 상관없어. 그럼 조심해』


치하야「……네」


전화를 끊습니다.

왠지 방금 전보다는 마음이 안정된 것 같습니다.


치하야「……돌아가자……」


가까이서 사람이 죽는 것을 보는 건, 두 번째입니다만……이런 건 도저히 익숙해 질 수 없습니다.


치하야「…………」


이 날은 집에 돌아가자마자 바로 잤습니다. 

아니, 자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치하야「…………」


아침에 일어나니 프로듀서에게서 메일이 와 있었습니다. 


『몸 상태는 어때? 사무소에 올 수 있을 것 같아?』


치하야「프로듀서……」


아직 충격이 사라지지 않은 것일까요……이런 아무렇지도 않은 걱정이 매우 따뜻하고 기쁘게 느껴집니다.


저는『괜찮습니다』그렇게만 대답하고,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치하야「안녕하세요」


P「안녕, 치하야. 괜찮아?」


치하야「네. 폐를 끼쳤습니다」


P「그렇지 않아. 폐를 끼치는 것도 일의 하나니까……무슨 일이 있다면 언제라도 의지하도록 해」


치하야「……감사합니다」



오늘 예정은 레슨뿐.

저는 레슨시간이 시간이 될 때까지,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치하야「…………」


박을 보니 정면에 보이는 빌딩에서 청소 업자가 창문을 닦고 있었습니다.


치하야「……참 큰일이네. 저렇게 높은 곳을 청소하다니」


타카츠키씨에게는 분명 무리갰지……그런 생각을 하며 멍하게 그 사람이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그 청소 업자가 뒤를 돌아보고……그리고 이쪽을 응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거리가 거리니 실제로 여기를 보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단지 얼굴만 이쪽으로 돌리고 있고, 눈길은 딴 곳에 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감각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지금 저와 저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는 것을.

어제 일어났던 일을 떠올리고 눈을 돌리려 했을 때는 이미 너무 늦었었습니다.

정신을 차리니 그 사람은 창문에서 사라져 있었습니다. 



이 날은 레슨을 하지 않고 돌아갔습니다.

아무리 뭐라 하여도 레슨을 하고 싶은 기분이 아니었습니다.

프로듀서는 걱정하고 있었습니다만……저는 어째서인지 사실을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부터……저는 하루에 한 번, 낯선 누군가와 눈이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눈이 마주쳤던 상대는 모두 죽었습니다.

도로를 건너고 있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차가 맹렬히 달려와 그 사람이 차에 치이고.

앞에서 걷고 있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위에서 간판이 떨어지고.

건널목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그 사람은 갑자기 건널목으로 들어가…….


일주일이 지난 후부터, 저는 밖으로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밖으로 나가면 반드시 사람이 죽는 걸 보니까. 



프로듀서는 저를 걱정해 매일 연락을 해옵니다. 

하지만 저는 전화도 메일도 받지 않고…….


치하야「…………」


지금은 사람과 만나는 것이 무섭습니다.

만나면 죽어버릴지도 모르니까.

지금까지는 분명 모두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제 눈앞에서 아는 사람이 그렇게 됐을 때, 저는 견딜 수 있을까요?




……하지만 그렇게 틀어박힌 생활도 이윽고 마지막이 찾아왔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졌습니다……인터넷 같은 곳에서 주문할 줄도 모르는 저는 당연히 밖으로 사러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드디어 저는 밖으로 나가기로 했습니다……그렇다고 해도 며칠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치하야「……으음」


오랜만에 보는 바깥 경치는 밝고.

오랜만에 마시는 바깥 공기는 신선하고.

왠지 저에게 일어났던 일은 전부 꿈이 아니었을까 생각될 정도로, 아름다운 세계로 보였습니다. 


치하야「……사무소에, 가볼까」


저는 왠지 까닭없이 사무소 사람들을──그리고 프로듀서를 만나고 싶어졌습니다.

뭐, 만나고 싶던 말던 그 이전에 프로로서 무단으로 쉰 사과를 해야합니다만…….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한 탓인지, 저는 또 다시 타인과 눈이 마주쳐버렸습니다……그렇게나 눈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조심하고 있었는데.


눈을 마주친 상대는 작은 아이였습니다. 

도로위에서 놀고 있었을까요. 길 한가운데 멈춰 서서 저를 보고 있습니다.


치하야「……큭!」


정신을 차리니 저는 달리고 있었습니다.

저 아이는 이제 죽을지도 모릅니다……제가 무슨 짓을 하던 소용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저는 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떠올랐으니까.

그 날 제 눈앞에서 죽은 첫 번째 사람, 그 사람이 떠올랐으니까.

몇 번이나, 몇 번이나 자신을 탓한, 그 날 있었던 일과 닮았었으니까.


시야 구석에 차가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립니다.

이제 두 번 다시 눈앞에서 누가 죽는 모습 같은 건, 보고 싶지 않으니까── 






P「……오늘은 이만 돌아가도 좋아. 수고했어」


치하야「네. 감사했습니다.」


P「그건 그렇고 그 때는 놀랐어」


치하야「에?」


P「생각해봐. 계속 틀어박혀 있다 생각했더니, 갑자기 아이를 구한 히어로……가 아니라 히로인이려나. 뭐, 어쨌든 그런 입장이 되어버렸잖아」


치하야「그, 그 일은……」


P「아니, 혼내고 있는 게 아니야. 좋은 선전도 됐으니까」


치하야「…………」


그 사건이 일어난 지 며칠이 되었습니다. 

저는 결국 그 아이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저와 시선이 마주친 사람이 죽은 적은 없습니다. 

그건 대체 뭐였을까요.

혹시 곧 있으면 죽을 사람을 도우라고, 누군가가 그런 식으로 저에게 가르쳐주고 있었던 걸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할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으니까…….


P「혼자서 돌아갈 수 있겠어?」


치하야「괜찮습니다」


P「그래. 그럼 잘 자, 치하야」


치하야「네. 안녕히 주무세요……프로듀서」






치하야「…………」


밤의 역.

낮과는 분위기가 크게 다른 곳.

차갑고, 어두운 곳.

하지만 둘 중에 어느 분위기를 좋아하느냐 묻는다면 전 이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조용하고, 마음이 안정됩니다.


치하야「……!」


반대편 홈에 있는 사람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하지만 괜찮아. 이제 두 번 다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에?


어라……왜. 어째서……?


……아아, 그런 거였네…….


……프로듀서──







「우와, 또야?……왠지 요즘 이 근처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지 않아?」


「제길……제발 이러지 마……」


「아~아. 모처럼 사랑스러운 얼굴이 엉망진창……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 걸까」




끝.




────

───

──


P「치하땅」 





치하야「안녕하세요」


P「안녕. 치하야」


치하야「……프로듀서.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고 계십니까?」


P「물론 알고 있지……생일이잖아?」


치하야「……!」활짝


P「히나자와 카나씨의」


치하야「……왜 마유리 안 사람──이 아니라 히나자와씨가 나오는 건가요. 아니, 그것보다 누구인가요」


P「야야, 잊었어? 876 프로덕션 에리의 안──」


치하야「네. 그렇습니다. 오늘은 제 생일이에요」


P「마지막까지 말하게 해줘……」


치하야「안 됍니다」


P「……뭐, 됐나. 그래서 그게 왜? 분명히 기억하고 있는데?」


치하야「……아니, 그……」


P「응?」


치하야「……축하……해, 주실 수 없나요……?」


P「……흠. 물론 그럴 생각이었는데……어제 선물을 사려 했더니, 예상외로 오래 걸려서 밤을 샜거든. 그래서 아무것도 준비 못했어」


치하야「……그러신가요」





P「미안해. 나중에 줄 테니 용서해줘」


치하야「……아니오. 철부지 같은 말을 해서 죄송해요」


P「아니, 딱히 그런 건 아니지만……그렇네. 뭔가 원하는 거라든가, 해줬으며 하는 게 있어?」


치하야「?」


P「제대로 된 건 나중에 주겠지만, 역시 이런 건 그 당일이 좋으니까……지금 바로 줄 수 있는 거라면 바로 줄게」


치하야「그러신가요……그럼 프로듀서를 갖고 싶습니다」


P「? 내가 널 프로듀스 하고 있잖아?」


치하야「아니, 그게 아니라……프로듀서. 당신을 갖고 싶습니다」


P「……에?」


치하야「안 되나요……?」


P「아니, 안 된다고 해야하나……」


P(잠깐……그러고 보니 치하야는 혼자 살고 있었지)


P(계속 가족과 떨어져 있었고, 게다가 생일에도 혼자라니. 견딜 수 없는 걸지도 몰라……)





P「……알겠어. 오늘 하루, 나는 너만의 것이야……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받아줘」


치하야「그럼 여기에 싸인을」


P「응? 뭐야, 이게」


치하야「혼인신고서입니다」


P「……에?」


치하야「왜 그러세요? 오늘 하루는 제 것이잖아요?」


P「그렇다고 해서 뭐든 들어주는 건 아니야」


치하야「……그럴 수가……저를 배신하셨군요……프로듀서」


P「아니아니. ……그것보다 이거 항상 가지고 다니는 거야」


치하야「? 저희 사무소에서 들고 다니지 않는 건 사장님과 프로듀서정도랍니다?」


P「……헤에~」


치하야「뭐, 프로듀서가 싫다고 하시면 강요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음 기회를 노리도록 할게요


P「그렇게 해줘」


치하야「그럼 오늘은 어떻게 할까요」


P「그건 치하야가 생각해야지」


치하야「으음……그럼 저희 집에 와주시겠어요?」


P「괜찮은데……뭘 할 거야?」


치하야「그걸 해요」


P「그거?」


치하야「…………」


P「……미안」


치하야「……농담은 그만하고 오늘은 프로듀서와 같이 밥을 먹고 싶습니다」


P「호오……치하야가 만드는 거야?」


치하야「네. 맛있게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P「괜찮을 거야. 걱정하지 마. 치하야가 만든다면 맛있을게 당연해」


치하야「……감사합니다」


P「그럼 오늘 일이 끝난 후 집까지 데려다 줄 테니까, 그 때 같이 먹자」


치하야「네」






P「자……그럼 난 일을 하고 올까」뚜벅뚜벅


치하야「…………」


치하야「……후훗」


코토리「어머, 치하야. 안녕」


치하야「!? 앗. 아, 아, 안녕하세요!」


코토리「후후. 꽤나 기뻐 보이던데, 무슨 일 있었어?」


치하야「아, 아니요……딱히」


코토리「그래? ……아, 맞다. 그러고 보니 치하야앞으로 편지가 왔어. 자」


치하야「? 편지……인가요?」


치하야(……뭘까. 발신인은──)


치하야「……!」





P「…………」타닥타닥


치하야「……프로듀서」


P「응? 무슨 일이야?」


치하야「죄송해요. 오늘 밥 약속, 다른 날로 해주셔도 괜찮을까요?」


P「……? 나는 별로 상관없는데……그래도 괜찮아?」


치하야「……네」


P(응? 가지고 있는 건……편지?)


P「……!」


P(아, 그렇게 된 건가)


P「……알겠어. 그런 거라면 나중에」


치하야「네. 그럼」


P「……저기, 치하야」


치하야「? 뭐죠?」


P「……좋은 생일이 됐으면 좋겠어」


치하야「……감사합니다」





치하야「고생하셨습니다」달칵



하루카「……프로듀서씨. 오늘 왠지 치하야가 굉장히 안절부절 하던데, 무슨 일 있었나요?」


하루카「혹시……나중에 집에 같이 가서 밥이나 먹자는 약속이라도 하셨나요?」


P「아니, 그런 예정은 없는데」


하루카「헤에~. 그럼 왜 치하야가 그런 느낌이었을까요. 뭐 아는 거 없으세요?」


P「으음……소문내는 건 그닥 좋지 않지만──」


하루카「역시 뭔가 있네요. 어떻게 된 거죠? 뭘 하는 거죠? A? B? C?」


P「잘도 그렇게 오래 된 걸……. 그게 아니라, 편지가 왔어……치하야 앞으로」


하루카「편지……말인가요? 누구에게서?」


P「그건 뭐, 본인에게 들어줘……하지만 한 가지 말해보자면──」


P「치하야랑 그 사람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


하루카「……?」






────

───

──


히비키「있잖아~, 미키」


미키「응~?」


히비키「왜 미키는 하루카를 라이벌로 보고 있는 거야?」


미키「…………」


……

………

…………


미키『저기저기, 하루카』


하루카『응? 왜?』


미키『미키는 왜 실연 노래뿐인걸까』


하루카『에? 메인 히로인은 나니까, 서브 히로인인 미키가 실연하는 건 당연하잖아?』


…………

………

……


미키「……어째서일까」


히비키「흐~응」



『라이벌』끝





────

───

──


P「사무소최강」 




P「……은 누구일까요?」


코토리「……아이돌 중에서 단순한 파워하면 마코토잖아요」


P「으~응……하지만 마코토는 왠지 인질을 잡혀 시원스럽게 당할 것 같은 이미지죠?」


코토리「그 말을 들어보니 확실히 그런 느낌이 드네요……그럼 히비키는 어떤가요?」


P「히비키라……으~음……히비키는 히비키대로 자만심 때문에 당할 것 같네요」


코토리「아~, 왠지 알겠어요」


코토리「하지만 이렇게 되면……타카네는 어떤가요?」


P「분명 타카네는 최종보스 같은 느낌이 납니다만……그게 반대로……그렇죠?」


코토리「그럼 역시 하루──」





쾅!





아즈사「대체 누구야!? 내 푸딩을 먹은 바보자식은!!」


이오리「시끄러워! 겨우 푸딩가지고 냉장고 부수지 마!」


야요이「제가 아미랑 마미가 먹는 걸 봤어요~」


아즈사「너희들!!」


아미「잠깐! 왜 거짓말을 하는 건데!? 야요잇치!」


마미「저번에 마미랑 아미에게 진 게 그렇게 분했어!?」


야요이「흐~응」


아즈사「각오!」


아미「큭……비기!」


마미「치하야 언니 쉴드!」



아즈사「쳇……!」


치하야「……날 하나하나 방패로 쓰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아미「그치만」


마미「치하야 언니의 방어력은 사무소 최강이고」





쾅!


타카네「후훗……그렇게 허술한 노림은 저에게 상처를 입힐 수 없답니다?」


마코토「유키호! 제대로 노려!」


유키호「노, 노리고 있어! 하지만 시죠씨가 착탄하기전에 피하니까……」


히비키「틈 뱔견!」휙



마코토「헤헹~! 물러, 히비키! 나는 일부터 틈을 만들고 있었던 거야!」


히비키「뭐, 뭣!?」





퍽!


미키「크헉……!」


하루카「소용없어. 소용없다고」


미키「시끄……러운 거야……! 오늘이야말로 리츠코의 원수를 갚는 거야!」


하루카「아하하……미키도 참, 그건 사고였다니까」


미키「전신의 뼈가 금이 가는 사고는 있을 수 없는 거야!」


하루카「……후훗. 좋아, 그렇다면 오도록 해……적당히 질렸으니, 이쯤에서 끝내주겠어」


미키「하루카아아아아!!」 




코토리「……오늘도 하고 있네요」


P「기운찬건 좋지만 말이죠」


코토리「기운이 너무 넘치죠」


P「슬슬 말리고 오겠습니다. 더 이상했다간 사무소가 남아나질 않을 것 같으니까」뚜벅뚜벅


……까불지 마라아아아아!!

호오! 하아! 닷! 얏! 흥! 하앗!


코토리「……사무소 최강은 틀림없이 프로듀서씨일거라 생각하지만……」


『사무소최강』끝 




────

───

──


타카네「귀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겠습니다」 




P「……하아?」


타카네「그러니까 귀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P「……하아?」


타카네「그런 이유로 무엇인가 소망하는 것이 없으십니까?」


P「……하아?」


타카네「유죄!」짝


P「아야!?」


타카네「저는 진지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P「아니……그치만 갑자기 그런 말을 해도 말이지……」


타카네「무엇이든 괜찮답니다?」


P「으~음……그럼 커피를 좀 끓여와줘」


타카네「알겠습니다」





타카네「드십시오」달그락


P「땡큐……오, 의외로 맛있는데」


타카네「그럼 다음 소원을 부탁드립니다」


P「어라? 방금 걸로 끝난 게 아니었어?」


타카네「네. 마지막이 아닙니다」


P「하지만……그렇게 부탁하고 싶은 것도 없고」


타카네「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마음이 내킬 때 하시면 됩니다」


P「응? 그럼 꼭 오늘이 아니어도 된다는 거?」


타카네「네」


P「알겠어. 그럼 또 뭔가 생각나면 부탁할게」


타카네「알겠습니다」뚜벅뚜벅 




미키「허니~! 다녀온 거야!」꼬옥


P「우옷!?」


미키「후우……허니분 보급 개시야」


P「에이잉. 떨어져. 나는 아직 일하는 중이야」


미키「싫은 거야……그런데 허니」


P「응? 왜?」


미키「타카네랑 뭐 했어?」


P「으르렁거리지 마……네가 으르렁거리면 박력이 있으니까 무서워」


미키「솔직히 말한다면 아무 짓도 하지 않을 거야」


P「키스했다고하면……어쩔래?」


미키「…………아핫☆」


P「물론 거짓말이야. 부탁이니까 그 미소 좀 거둬」


미키「그렇네. 미키의 허니가 바람을 필 리가 없는 걸」


P「네것이 된 기억이 없다면 몇 번을 말해야-」


미키「미키는 억지로 허니를 미키의 것으로 만들 수도 있어.  단지 미키는 허니의 의사를 존중하고 있을 뿐이야」


P「잠깐, 진짜로 일단 떨어져봐……뒤에서 안은채로 그런 말을 들으면 진짜 무서워」


미키「그렇다면 타카네랑 뭘 하고 있었는지 가르쳐주면 좋겠는데」


P「아무것도 안 했어. 단지 타카네가 원하는 게 있으면 말해달라고 해서 커피를 끓어달라고 했을 뿐」






미키「흐~응……」


P「……지, 진짜야」


미키「……응. 오늘은 이쯤에서 용서해 주는 거야. 정상참작이야」


P「너 그거 의미는 알고 있어?」


미키「알고 있는데? 허니는 미키를 못 만나서 외로웠지? 그래서 그런 이야기에 어울려줬겠지? 미키는 마음이 넓으니까 용서해 주는 거야」


P「…………」


P(……에? 그말은 즉 내가 미키 이외의 사람과 이야기하는 건 기본적으로 유죄라는 거 아냐?)


P(……요즘 미키가 왠지 좀 그렇지……내가 말하는 것도 듣지를 않게 됐고……)


미키「하지만 다음은 없어. 다음에도 허니가 타카네에게 뭔가를 부탁하다면, 아무리 미키라도 보고 있을 수 만은 없는 거야」


P「아니아니……잠시 부탁할 뿐이잖아? 그렇게 트집 잡을 일은……」


미키「허니」


P「……뭐, 뭔데」


미키「돌이킬 수 없게 되고나서는 늦는 거야. 하지만, 지금이라면 아직 되돌릴 수 있어……부탁이니까 더 이상 타카네가 말하는 건 듣지 마. 알겠지?」





P「……왜 그렇게, 타카네를 경계하는 거지?」


미키「……하아. 있잖아 허니──」


타카네「미키? 무엇을 하고 계신 것입니까」


미키「! 타카네……」


타카네「프로듀서가 일을 하시는데 방해하면 안 된답니다」


미키「……지금 분명히 말해두는 거야. 미키의 허니에게 참견하는 건 그만둬」


타카네「……하아.『미키의 허니』에게 참견을 한 기억은 없습니다만……」


미키「……!」꽈악


P「크헉……잠깐, 미키, 조르고 있어……」


미키「앗! 미, 미안한 거야」팟


타카네「……프로듀서. 미키가 일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닙니까?」


미키「그럴 리 없는 거야!」


타카네「지금은 프로듀서에게 묻고 있습니다. 미키는 조용히 해주십시오」


미키「윽……!」





타카네「어떠십니까? 프로듀서」


P「……뭐, 달라붙는 건 역시 조금……」


미키「허니!?」


P「아, 그게 아니라 딱히 방해가 되는 건 아니야. 단지 조금 움직이기가 어렵다 생각해서」


타카네「그럼 부디 소원을」


P「에?」


타카네「미키가 방해이시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저에게 맡겨 주십시오」


미키「! 아, 안 되는 거야! 허니!  타카네가 하는 말을 들으면 안 돼!」


타카네「……이렇게 소란스러우면 일에 집중하실 수가 없답니다?」


P「으~음……그렇지. 지금은 중요한 서류를 만들고 있으니……잠시 조용히 시켜줄래?」


미키「……! 허, 허니」


타카네「알겠습니다……자, 저쪽으로 갈까요. 미키」꽈악


미키「시, 싫어! 살려줘, 허니!」


타카네「자……빨리……」


P「사이가 좋네」


타카네「……후훗. 네……알고 있습니다」





P「…………」타닥타닥


P「……으~응」타닥타닥


P「……읏샤」쭈욱


타카네「끝나셨습니까」


P「……뭐야? 있었어?」


타카네「네」


P「미키는 어쨌어?」 


타카네「저쪽에서 자고 있습니다」


P「흐~응」


타카네「귀하는 이제부터 어떡하실 생각이십니까」


P「으음~ 저녁을 적당히 먹고 다른 일을 해야지」


타카네「그럼 저와 함께 라아멘을 먹으러 가시지 않겠습니까」


P「에~……또?」


타카네「싫으십니까?」


P「……뭐, 조금」


타카네「그러십니까……그럼 커피를 끓여 드렸던 것을 사용할까요」


P「……응?」


타카네「그러니까 제가 오늘 아침에 끓여드린 커피의 대가 말입니다」


P「……아아. 혹시 타카네에게 소원을 한 번 말할 때마다, 나도 타카테의 소원을 한 번 이루어줘야 하는 시스템이야?」


타카네「네. 대강 그렇게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P「그래……어쩔 수 없네. 라면가게에 갈까」


타카네「네♪」





─────

────

───


P「……후우. 맛있었지」


타카네「네. 참으로 맛있었습니다」


P「……그럼 나는 사무소로 돌아가서 다시 일을 해야 하는데 타카네는 어쩔 거야?」


타카네「……귀하. 아직 미키를 부탁했던 것이 남아있답니다」


P「에? ……아아, 그거 말이지. 혹시 일하기 전에 잠시 달구경이라도 함께하자고 할 생각이야?」


타카네「아니오. 그 같은 말을 하지 않는답니다……


타카네「그 정도의 소원으로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으니까」


P에──」퍽


P「컥……?」


풀썩


타카네「……후후. 부족합니다……부족합니다, 귀하.……그 같은 소원은 한 사람의 생명과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습니다」


타카네「제가 바라는 것은……귀하 당신입니다. 예정보다는 조금 빠르지만 어쩔 수 없군요


타카네「자, 갑시다……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두 사람만의 성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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