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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리츠코

P「리츠코는 상당히 귀여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지」

by 기동포격 2015. 9. 22.

리츠코「네?」 


P「아니, 네가 아이돌이었을 적에『Sunny Day Sunday』를 커버했잖아?」 


리츠코「아아, 그랬었죠」




P「네가 아이돌을 그만두고 나서는 맨날 혼나기만 해서 그런 걸까. 다시 한 번 들어보니 목소리가 너무나 귀여워서 깜짝 놀랐어」 


리츠코「혼나고 있다는 자각이 있다면, 바보 같은 말 하지 말고 손이나 버뜩버뜩 움직여주세요. 잔업하다 밤새겠어요」 



P「하하. 미안미안」 


리츠코「그럼 전 류구 코마치의 이벤트 기획서를 사장실에 두러 가야 하므로,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P「응, 다녀와」 




리츠코「……」쾅


리츠코「에에에에에에에에////////」푸쉬 


리츠코「또 꽤나 그리운 이야기를……아니, 이게 아니라 프로듀서가 나를……귀, 귀, 귀, 귀, 귀엽다고////」바둥바둥




리츠코「지, 진정하자, 아키즈키 리츠코. 귀엽다고 한 건 내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내 목소리니까!」 


리츠코(하, 하지만……그런 말을 했다는 건, 적어도 싫어하지는 않는다……그런 의미지?) 


리츠코(항상 잔소리만 시끄럽게 하고 있으니까……가끔은 다른 아이들처럼 귀여운 대사 한 마디 정도는 하는 게 좋을까……) 




리츠코「프, 프로듀서. 항상 감사드려요! 평소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과자를 만들어 왔어요♪……막 이렇게」부끄부끄


아미「그래서야 하루룽을 대놓고 베낀거잖앙」 


리츠코「그렇지. 아이돌을 파는 거랑 똑같이, 이런 것도 오리지널리티가 없으면……」 


아미「……」히죽히죽


리츠코「」 




리츠코「다음 생에서 보자」드르륵 


아미「뭣!? 릿쨩, 서두르지 마! 거기 창문, 여기 2층!」쭈욱쭈욱 


리츠코「이거 놔아아아아아아!! 구멍파고 묻히게 해줘어어어어어어!!」바둥바둥 


아미「타임, 타임!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자!」 




…… 


꺅꺅



P(뭔가 엄청 소란스러운걸……) 




…… 


아미「괜찮다니까. 아미가 릿쨩의 흔들리는 소녀틱한 마음을 퍼뜨릴 거라 생각해?」 


리츠코「응」 


아미「있잖아~, 오-」 


리츠코「믿고 있어! 믿고 있으니까 그것만큼은 봐줘!」 


아미「농담이야, 농담. 후타미 농담」 




리츠코「그것보다 넌 왜 이런 시간에 사무소에 있는 거야」 


아미「에헤헤. 마미랑 싸워버린 까닭에 몰래 가출해서 와버렸어」 


리츠코「너 말이지……」 


아미「하지만 의외인걸. 오빠는 분명 재밌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잘생긴 것도 아닌데」 


리츠코「그, 그렇지 않아! 저 사람도 상당히……」 


아미「호오호오」히죽히죽


리츠코「아~미이이이이이!」 




아미「아하하. 안미안미. 하지만 릿쨩의 타입은 좀 더 유능한 사람일 거라 생각했거든. 그거 있잖아. 그 삼고(三高)라는 거. 고신장, 고학력……고견성?」고견성 - 타카미사카리 스모선수


리츠코「고수입이겠지. 그리고 저 사람 상당히 우수한 편이야. 내가 톱 아이돌이 될 수 있었던 것도 그 덕분이고」 


아미「과연. 서로 합심해 활동을 하는 동안에 사랑을 키웠다, 그거네」흠흠 


리츠코「//////」 


아미「이야, 청춘이군요」 


리츠코「이 쪼그만 게 어디서 어른을 놀려!」 




아미「자자, 진정하고. 여기서는 후타미 자매의 프리티 우먼인 이 아미한테 맡기도록 해!」 


리츠코「하아. 내가 왜 중학교 1학년인 너한테 연애지도를 받아야하는 건데」 


아미「아니아니, 생각해봐. 릿쨩은 지금까지 연애 해 본 적 있어?」 


리츠코「어, 없어……나 같은 건 어차피 이렇게 몸매도 별로고……」 




아미「그거야! 릿쨩은 너무 쇄굴적이야!」 


리츠코「비굴 아니야?」 


아미「그렇게도 말하지. 어쨌든 릿쨩은 자기한테 자신이 너무 없어서 연애놀음에 관심이 없었던 거야!」 


아미「주위 사람들도 그런 릿쨩의 모습을 보고 『아, 이 사람은 가드가 단단하니 어차피 안 될 거야』, 그렇게 생각해 버리는 거고」 


리츠코「윽……듣고 보니 확실히 짐작 가는 곳이……」 




아미「그・러・니・까, 이 사랑받는 소녀 후타미 아미님이, 릿쨩한테 어떤 여자가 사랑받는지를 가르쳐주겠다는 거야!」 


리츠코「뭐, 뭐 너도 현역 아이돌이고 하니……일단 듣기만 해줄게////」 


아미(응훗후~. 재밌어지기 시작했군요)히죽히죽 




…… 


리츠코「……」달칵


P「오, 리츠코. 어서와」 


리츠코「아, 네. 다녀왔습니다」 




…… 


아미『잘 들어, 릿쨩. 이미 친숙한 관계……게다가 연애가 아니라 우정 방면일 경우에는, 일단 상대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부수는 것부터 시작해야해!』 


리츠코『과연. 일단은 여자로서 인식 받는다는 거네』 


아미『하지만 부끄럼쟁이인 릿쨩은 어차피 대담한 건 못할 테니……』 


리츠코『큭////』 


아미『작전명, 오빠 앞에서 머리를 풀자 작전!』 


리츠코『그, 그것뿐이야?』 


아미『그래. 됐으니까 다녀오도록 해!』 




…… 


리츠코(지금 생각해보니, 난 왜 중학생한테 연애 상담을 받고 있는 거야……) 


아미(릿쨩, 파이팅이야!)소곤소곤


리츠코(일단 머리를 풀면 되는 거지……)힐끗 


P「응? 왜 그래?」 


리츠코「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됐으니까 신경 쓰지 마시고 일해주세요! 이대로는 묵어야 할지도 모른다고요!」 


P「예이예이. 알겠습니다요」타닥타닥 




리츠코(우우우. 머리를 푸는 것뿐인데 의식하니 묘하게 부끄러워//// 어떻게든 자연스럽게 할 수 없으려나……맞다!) 


리츠코「오, 오늘은 왠지 쌀쌀하네요!」 


P「그래? 가을다운, 시원한 날이라 생각하는데」 


리츠코「아니요! 쌀쌀해요! 특히 목 주위가!」 


P「으, 응……」 


아미(으, 응……) 




리츠코「그러므로 머리를 풀려고 합니다!」 


P「으, 응. 그렇게 해」 


리츠코(어떻게든 자연스럽게 했네……)쓱쓱


아미(부자연스럽기 짝이 없어. 릿쨩……) 


리츠코「후우」화악


리츠코(어, 어때. 나도 하면 할 수 있다고!) 


아미(라는 표정을 짓고 있지만,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게 당연한 거야. 릿쨩……) 




리츠코(자, 프로듀서의 반응은……)힐끗 


P「……」물끄러미


리츠코(뚜,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어어어어어어!!)두근두근 


P「……」지긋이


리츠코「뭐, 뭔가요. 프로듀서////」 


P「응? 아니, 리츠코는 머리를 풀면 뭐라고 할까……그게……」 


리츠코「……」두근두근




P「나이에 걸맞는 느낌이 되는걸!」 



돈가라갓샹!



P「헉!?!? 뭐, 뭐야. 방금 그 소리는!」 


리츠코「쌓아둔 서류가 무너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잠시 보고 올게요!」 




…… 


리츠코「아미, 갑자기 큰소리 내지 마!」 


아미「미안미안. 하지만 말이야, 오빠의 그 반응을 들으면 누구라도 넘어지지 않고는 못 배길걸!」 


리츠코「뭐, 모처럼 노력해봤는데 그 반응은 확실히 유감스럽지만……역시 나 같은 건……」 


아미「에잇」딱


리츠코「아우」 




아미「그러면 안 돼, 릿쨩! 그렇게 동굴해져서는 안 돼!」 


리츠코「너 그거 일부러 하고 있지」 


아미「릿쨩은 충분하다 못해 넘칠 정도로 매력적이야. 현역 아이돌인 아미가 말하는 거니까 틀림없어!」 


리츠코「아미……」 


아미「이렇게 되면 마지막 비기야!」 


리츠코「마, 마지막 비기?」 


아미「안경 캐릭터의 특권……안경 벗기야!」 


리츠코「아, 안경 벗기!?」쿠웅


아미「그래! 안경을 벗었을 때 보여주는 갭 때문에 오빠도 두근울렁 심쿵이야!」 


리츠코「아, 안 돼!」 


아미「에~, 어째서」 


리츠코「옛날에 프로듀서한테……」 




 - 아이돌일 적



P『그러고 보니 리츠코는 말이야, 렌즈는 안 껴?』 


리츠코『네?』 


P『생각해 봐. 댄스를 할 때도 안경을 끼고 있으면 움직이기 어렵잖아』 


리츠코『후후. 뭘 모르시네요, 프로듀서. 이 안경은 전략이랍니다』 


P『전략?』 


리츠코『평소부터 안경을 낀 모습으로 절 내세웁니다. 그리고 여기가 결정적인 순간이다 할 때……정말로 어필하고 싶을 때 벗음으로서, 안경을 벗은 모습에 가치가 생겨나는 거예요. 이른바 최후의 수단이라는 거죠』 


P『과연. 역시 리츠코, 책략이 대단한걸』 


리츠코『이것도 전략이라는 거예요』 


P『하지만 유감인걸. 리츠코가 안경을 벗은 모습, 보고 싶었는데』 


리츠코『후훗. 프로듀서가 좀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보여 드릴지도 몰라요』 




…… 


리츠코「이런 말을 해버렸단 말이야……」 


아미「그래서 진실은?」 


리츠코「안경 벗은 모습을 프로듀서가 보는 게 부끄러워서……」 


아미「나 참. 릿쨩은 정말로 못 말리는 츤데레라니까」 


리츠코「못 말리는 바보를 보는 듯이 말하지 마.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섣불리 안경을 벗었다가는,『의식하고 있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고……」 


아미「하고 있잖앙」 


리츠코「그건 그렇지만////」푸쉬이이~




아미「하지만 그건 어떤 의미로 찬스야!」 


리츠코「에? 어째서」 


아미「상황이 그렇다는 건, 릿쨩이 안경 벗은 모습을 보임으로서 오빠는 그 갭에 모에모에 + 릿쨩이 오빠를 의식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한다. 바로 일석이조를 노린다는 거야」 


리츠코「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머리를 푸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긴장했는데……」 




아미「릿쨩은 그걸로 괜찮은 거야?」 


리츠코「에?」 


아미「오빠랑 이대로 스스러운 동료 사이로 끝나서……오빠가 언젠가 다른 사람이랑 사귀는 걸 그냥 아무 말 없이 지켜보는 것만으로 좋은 거야?」 


아미「하루룽이나 미키미키……지금은 오빠를 그냥 직장 상사로 보는 느낌이지만, 언젠가 릿쨩 같이 오빠를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리츠코「아미……」 


아미「릿쨩은 레슨 할 때 항상 말하지. 지금 노력하지 않으면 장래에 반드시 후회한다고. 릿쨩에게 있어 지금이라는 시기는 언제야?」 


리츠코「……아~, 아~. 완전히 글러먹었네. 연하한테 이런 추한 꼴이나 보이고」 




리츠코「해주겠어. 후회가 남지 않도록」 


아미「그 의기야, 릿쨩!」 


리츠코「다녀올게……아아, 그리고」 


리츠코「『스스러운』이 아니라, 『스스럽지 않은』이 올바른 표현이야. 틀리는 사람이 많으니 조심하도록!」쾅


아미「……응훗후. 그래야 아미가 아는 릿쨩이지!」 




…… 


P「오오, 어서와. 괜찮았어?」 


리츠코「네. 그것보다 프로듀서」 


P「응. 왜?」 


리츠코「제가 왜 렌즈를 하지 않는지, 기억하고 계세요?」 


P「응. 네가 아이돌이었을 적에 들은 적이 있었지. 분명 결정적일 때 벗음으로서 어필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던가? 하지만 결국 톱 아이돌이 되어 은퇴할 때까지 한번도 벗지 않았지」 


리츠코「알고 계셨나요? 그거 거짓말이에요」 


P「에!?」 




리츠코「사실은 그저 프로듀서가 보는 게 부끄러웠을뿐이에요」 


P「……리츠코?」 


리츠코「하지만 오늘만큼은 제가 했던 말, 사실로 받아들여주세요」쓰윽 


P「그 말은 즉……」 


리츠코「……어떠신가요////」 


P「으, 응……귀엽다, 생각해」 


리츠코「뭔가요, 그게」키득




P「이, 있잖아 리츠코. 오늘만큼은 사실로 받아들여달라는 말은……나 착각해도 괜찮은 걸까?」 


리츠코「더 이상 저한테 말하게 하지 마세요///」 


P「그렇지. 뭐라고 하면 될까. 나도 이런 건 익숙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벅벅


P「나랑……저기, 사귀어주지 않을래?」 


리츠코「네, 기꺼이!」 




…… 


P「……」두근두근


리츠코「……」두근두근 


P「아~, 리츠코. 이 뒤에 말인데……」 


리츠코「프로듀서. 오늘 밤은 그만두도록 하죠」 


P「그, 그렇지」고개 푹 




리츠코「대신 잠시 들려주셨으면 하는 곳이 있는데……」 


P「으, 응! 어디라도 말해줘!」 


리츠코「잠시 기다려주실래요? 지금 데리고 올 테니까요」 


P「데리고 온다고?」 




…… 


아미「릿쨩, 아미 봤어! 축하해~!」 


리츠코「고마워, 아미. 네 덕분이야」 


아미「응훗후~! 이 아미 님에게 걸리면 어떤 연애라도 누워서 떡먹기라고!」 


리츠코「자, 그럼 아미. 슬슬 집에 가자」 


아미「에!?」 


리츠코「너도 말했잖아. 지금 하지 않으면 후회한다고. 마미랑 계속 사이가 나쁜 건 싫지?」 


아미「우~……」 




아미「하아……어쩔 수 없네. 여기서는 릿쨩의 체면이 서게 돌아가 줄까요!」 


리츠코「후훗. 고마워, 아미」쓰담쓰담 


아미「응, 에헤헤. 릿쨩, 오늘은 왠지 상냥하네!」 


리츠코「항상 상냥하다를 잘못 말한 거겠지?」후훗




…… 


P「그런데 아미가 숨어 있었을 줄이야」부웅 


리츠코「네. 저도 깜짝 놀랐어요」 


P「하지만 뭐, 아미한테는 감사해야겠지」힐끗 


아미「zzZ」새근


리츠코「그렇네요. 언제까지나 아이일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아이들도 모르는 사이에 어른이 되어 있군요」 




P「우리들도 아미 같은 귀여운 아이를 낳았으면 하는데」아하하 


리츠코「너무 성급하세요. 프로듀서!////」 


P「미안미안. 인생에 있어 첫 애인이다 보니, 들떠서 말이야」 


리츠코「참나……」화끈




리츠코「……언젠가」 


P「응?」 


리츠코「언젠가, 류구 코마치가 톱 아이돌이 된다면……그 때는 저기, 부탁드려요////」 


리츠코「그러니까 저기……지금은 이걸로 참아주세요」쪽 


P「……」 


리츠코「프, 프로듀서?」 


P「이얏후우우우우우우우. 열심히 하자고!」부웅 


리츠코「와앗. 너무 밟으셨어요!!」 


아미「으음~. 오빠, 시끄러!」음냐음냐 







 - 훗날 



아미「……이런 느낌으로, 이 아미님이 두 사람의 큐피트가 되었던 거야!」 


야요이「헤에~, 아미 굉장하네!」 


마미「그날 밤에 그런 재밌어보이는 일이 있었다니……치사하잖아!」 


코토리「저기 있잖아, 아미」 


아미「응. 왜? 피요쨩」 


코토리「저한테도 부디 지도를 부탁드립니다!」넙죽 


아미「으, 응……」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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