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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리츠코

리츠코「도시락」

by 기동포격 2015. 12. 17.

 - 765 프로덕션



P「……」 타닥타닥


리츠코「……」 타닥타닥


P「……저기, 리츠코」


리츠코「뭔가요?」


P「이제 슬슬 음식 시키려고 하는데, 리츠코는 어쩔 거야?」


리츠코「저는 오늘부터 도시락을 싸오기로 했기 때문에 괜찮아요」


P「그랬구나. 그럼 오늘은 오토나시씨도 없으니 나랑 사장님이 먹을 거만 시키면 되나」




리츠코「……」


P「왜 그래?」


리츠코「아니요. 실은 만드는데 익숙치 않은 탓에 너무 많이 만들어 버렸거든요……괜찮으시다면 프로듀서도 드시는 게 어떠세요?」


P「그래? 그럼 먹도록 할까」


리츠코「그럼 준비할게요」


P「나는 그 동안 차라도 끓여올게」


리츠코「네, 감사합니다」




───




P「오오! 맛있어 보이는데!」


리츠코「칭찬해봤자 아무것도 안 나와요」


P「이렇게 리츠코가 직접 만든 요리를 먹을 수 있잖아」


리츠코「……그렇다면 맛이 어떤지 감상을 들려주세요」


P「그것도 그렇네! 그럼 잘 먹겠습니다!」


리츠코「네, 드세요」




P「응! 엄청 맛있어!」


리츠코「정말요?」


P「응! 리츠코는 좋은 아내가 되겠는걸!」


리츠코「무슨 바보 같은 말을. 거기다 레시피에 적혀있는대로 만들면 누구라도 만들 수 있어요」


P「이 계란말이는 완전 내 취향이야! 역시 계란말이는 짠 게 좋지!」


리츠코「그건 프로듀서가 전에 말씀하셨잖아요」


P「어라? 내가 그런 말 했던가?」


리츠코「했어요. 분명 아미가……아앗!!」


P「아미?」


리츠코「아무것도 아니에요! 즉시 기억에서 지워주세요!」


P「응~? 아미라니……앗! 알겠다! 그 때인가!」


리츠코「와앗~! 와앗~!」




───

─────




리츠코「……」 타닥타닥




P「에? 조리 실습?」


아미「응! 그래서 만드는 건 스스로 정해야해~」


P「과연. 그렇다면 일본인의 일반적인 아침 식사 같은 건 어때?」


아미「빵이나 시리얼? 그래서야 조리 실습이 되겠어!?」




P「그런 게 아니라, 낫토나 연어」


아미「별로 안 먹는데~! 아침이라고 하면 역시 토스트에 햄, 스크램블 에그지! 단 걸로!」


P「계란은 짜게 해야 맛있지. 스크램블 에그도 그렇고, 계란말이도 그렇고」


아미「그런 건 아무래도 좋으니까, 빨리 생각해!」


P「그럼 중화 요리라든지?」


아미「오오! 팅하고 왔다! 꽤나 좋은 아이디어군요!」




리츠코「……」 타닥타닥




─────

───




P「그 때 말했던 걸 기억해주고 있었구나」


리츠코「어, 어쩌다 기억했을 뿐이에요. 어쩌다!」


P「그, 그렇구나. 어라? 하지만 오늘은 우연히 너무 많이 만들었을 뿐──」


리츠코「와앗~! 빠, 빨리 안 드시면 휴식 시간 끝날 거예요!」


P「그것도 그렇네. 먹자, 먹어!」


리츠코「휴우」


P「응! 이것도 맛있어! 이것도 내 취향. 최고야, 리츠코!」




───




P「후우……잘 먹었습니다」


리츠코「변변치 못했습니다」


P「이 정도 맛이라면 매일 먹고 싶을 정도야」


리츠코「……그렇다면 만들어 올까요?」


P「에?」




리츠코「외식만 하면 돈도 많이 들잖아요」


P「확실히」


리츠코「그리고 어차피 항상 외식 아니면 편의점 도시락이죠? 몸에 안 좋아요. 저희들도 몸이 재산이니까」


P「윽……!」


리츠코「거기다……일인분을 만들든 이인분을 만들든 별로 차이도 안 나고 말이에요!」


P「그렇다면 부탁해볼까!」


리츠코「네! 맡겨주세요!」






타카기「내 밥은 어찌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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