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마스 SS/리츠코

P「저기, 리츠코……그건……」리츠코「네」

by 기동포격 2015. 12. 22.

리츠코「…………」꾹꾹


P「저기, 리츠코……그 휴대폰 대기화면……」 


리츠코「아아, 이거 말인가요. 프로듀서에요」 


P「……언제 찍은 거야」 


리츠코「저번에 주무시고 계실 때요. 다른 것도 있어요. 보세요……하지만 이게 제일 잘 찍혔네요. 보내드릴까요?」 


P「아니, 됐어……」




P「저기, 리츠코……그 스트랩……」 


리츠코「아아, 이거 말인가요. 프로듀서에요」 


P「……좀 더 귀여운 거 달고 다녀」 


리츠코「데포르메 표현 때문에 귀엽잖아요. 제가 만들었어요.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세세하죠? 원하신다면 하나 더 만듭니다만」 


P「아니, 됐어……」




P「저기, 리츠코……그 지우개……」 


리츠코「아아, 이거 말인가요. 의미 없이 자르고 있는 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P「……뭐하고 있는 거야?」 


리츠코「잠시만 기다려 주세요……좋아, 다 됐다」 


P「…………?」 


리츠코「보세요, 이렇게……꾸욱」꾸욱꾸욱 퐁


P「………………나인가」 


리츠코「굉장하죠? 머리카락 느낌을 살리는데 시간이 걸려서……원하신다면 하나 더 만듭니다만」 


P「아니, 됐어……」




P「저기, 리츠코……그 천……」 


리츠코「아아, 프로듀서가 이제 못 입는다고 했던 셔츠에요」콕콕


P「굉장한데, 리츠코. 재봉도 할 줄 아는 거야?」 


리츠코「숙녀의 기본 소양이에요……오케이, 완성」 


P「걸레인가. 탕비실 선반에 넣어둬」 


리츠코「손수건이에요. 제가 쓸 거예요」 


P「………………아아, 그렇구나」 


리츠코「그러고 보니 나도 필요없는 셔츠가 있었지……손수건을 원하신다면 하나 더 만듭니다만」 


P「아니, 됐어……」




P「저기, 리츠코……그 소프트……」 


리츠코「…………에? 아, 네. 죄송해요. 이어폰을 끼고 있었습니다……」 


P「……그 소프트」 


리츠코「아아, 저번에 회사 경비를 이용해서 산 음성 편집 소프트에요. 역시 유료판은 무료판과 현격한 차이가 있네요. 기능도 많고……」달칵달칵 


P「……뭘 편집하는 거야?」 


리츠코「들어보실레요? 스피커에 연결해서……」달칵 



『눈물의 허리케~~~~인!!』 



P「…………내 목소리인가」 


리츠코「네. 저번에 노래방에서 불렀던 걸 녹음한 거예요. 오케스트라 소리가 작아서, 똑바로 된 걸로 바꾸고 있어요」 


P「그런 게 가능해?」 


리츠코「말했잖아요? 유료판은 성능이 엄청나다고요. 수고는 좀 들지만요……못하는 건 없어요」달칵달칵 


P「이거 어디에 내놓거나 하는 건 아니지?」 


리츠코「걱정 마세요. 개인적으로 즐길 뿐이니까. 원하신다면 한 장 더 여분으로 구워놓습니다만」 


P「아니, 됐어……」




P「저기, 리츠코……그 소프트……」 


리츠코「아아, 회사 경비를 이용해서 산 영상 편집 소프트에요. 역시 유료판은 무료판과 현격한 차이가 있네요. 기능도 많고……」달칵달칵 


P「저번에 했던 라이브의 영상인가……스테이지 뒷 영상인데, 이건?」 


리츠코「중간까지 편집을 끝내놨는데, 보실래요?」달칵 



『하루카! 발밑 조심해……우와앗!』돈가라 



P「…………나네」 


리츠코「네. 라이브 도중에 스테이지 뒤쪽에서 일어났던 프로듀서의 진귀한 모습과 멋있는 모습을 정리하고 있어요」 


P「잘도 이만큼 모았네」 


리츠코「저, 몰래 카메라를 돌리고 있거든요」 


P「전혀 몰랐어……이거, 굉장히 부끄러운데. 어디 내놓거나 하는 건 아니지?」 


리츠코「걱정 마세요. 개인적으로 즐길 뿐이니까. 원하신다면 한 장 더 여분으로 구워놓습니다만」 


P「아니, 됐어……」




P「저기, 리츠코……그 스마트폰……」 


리츠코「아아, 바꿨어요. 요즘은 참 편리하네요. 기기를 바꿔도 번호는 안 바꿔도 되니까」 


P「그렇지……어라? 그 잠금 화면」 


리츠코「아아, 프로듀서에요」 


P「…………한심한 얼굴인걸」 


리츠코「후훗. 그렇네요. 자, 봐주세요」 


P「…………?」 


리츠코「이렇게 입가에 흐르는 침을 닦아주면……」쓰윽 


P「…………」 


리츠코「보세요. 홈 화면에 당황해서 일어나는 프로듀서가」 


P「언제 찍은 거야」 


리츠코「어제요. 기억 안 나세요?」 


P「……그랬었지」 


리츠코「프로듀서의 잠금 화면도 똑같이 설정해 드릴까요?」 


P「아니, 됐어……」




P「저기, 리츠코……그 편지……」 


리츠코「앗, 보시면 안 돼요」 


P「……아니, 안 볼 건데」 


리츠코「저쪽으로 가주세요」 


P「알겠어, 알겠어」 


리츠코「…………」쓱쓱 


P「…………」타닥타닥


리츠코「……좋아, 다 썼다」탕


P「…………」달칵달칵


리츠코「……~♪」부스럭


P「…………후우~」끼익 


리츠코「프로듀서」 


P「……어라? 이거, 아까 그 편지?」 


리츠코「읽어주세요」 


P「아아, 응. 보자……」부스럭부스럭



일 고생했어! 항상 고마워.

너무 무리하지 마!



P「이 구석에 그려진 얼굴은…………나인가」 


리츠코「못 그렸으려나? 역시……」 


P「그렇지 않아……오늘은 어디 맛집에 가서 밥이나 먹을까」 


리츠코「응!」 





P(…………리츠코는 귀엽구나아아아아아아아아아!!!!!!) 







http://ssin.blog.fc2.com/blog-entry-169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