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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올스타

P「아무래도 히비키한테 미움받은 것 같은데……」

by 기동포격 2016. 2. 3.

하루카「네? 미움받았다니, 히비키한테 말인가요?」 


P「응. 요즘 히비키의 태도가 차가워서……울 것 같아……」 


하루카「그러고 보니 요즘 들어 히비키, 왠지 모르게 기분이 나빠 보였죠」 


치하야「무슨 짓 하신 거 아닌가요? 프로듀서」 


P「그렇게 말해도 짐작가는 곳이 없는데……무슨 짓을 저질렀나……」 


치하야「프로듀서가 모르고 있을 뿐, 가나하씨는 상처입었을 가능성은 있네요」 


P「헛!? 여, 역시 나한테 원인이……」 


하루카「치, 치하야……프로듀서씨도 짐작가는 건 없다고 했고……」 


치하야「하지만 생각해봐, 하루카. 과연 그 가나하씨가 아무 이유 없이 프로듀서를 싫어 할까?」 


하루카「그렇게 말하면……할말이 없지만……」힐끗


P「그렇지……히비키는 아무 이유 없이 싫어하지 않지……나도 모르는 새에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Д`|||) 




치하야「정말로 짐작가는 곳이 없으신가요? 약속을 깼다거나, 쓸데없는 말을 했다던가」 


P「………………없어. 평소대로 접하고 있었을 텐데……」 


하루카「평소대로라니……예를 들면 어떻게요?」 


P「칭찬해주길 원하는 것 같으면 머리를 쓰다듬어 주거나, 어울려주길 원하는 것 같으면 놀아주거나……」 


치하야「그야말로 애완동물이네……가나하씨」 


하루카「그렇네……기뻐하는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아……」 


치하야「………………부러워. 나도 프로듀서가 길러줬으면 좋겠어」 


하루카「에!?」 


치하야「?   왜 그러는 거야, 하루카?」 


하루카「으, 응……아무것도 아니야. 기, 기분 탓……이지?」 


치하야「이상한 하루카네. 후훗」 


하루카「아, 아하하. 그럴려나? 신경 쓰지 마. 알겠지?」




P「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도. 얼굴을 오만상 찌푸릴 때도 있고……완벽하게 미움받았네……죽고 싶어」 


하루카「프로듀서씨가 이렇게 침울해하는 모습은 처음 봤어……」 


치하야「침울해하고 있는 프로듀서……귀여워」 


하루카「!?   치, 치하야!?」 


치하야「왜 그래, 하루카. 아까부터 이상한데?」 


하루카「……미, 미안. 이제 기분 탓이라고 생각하도록 할게……응」 


P「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여행을 떠날까」 


하루카「자, 잠깐만요. 일이 있으니까, 그러시면 안 돼요!」 


P「우우……하지만 히비키한테 미움받으면 살아갈 수 없어……」 


치하야「……저기, 프로듀서? 잠시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P「응……뭔데? 담당 아이돌한테 미움 받고 있는 글러먹은 프로듀서로 괜찮다면 뭐든 물어줘……」




하루카(너무 침울한 나머지 비굴하게……사람이 비굴해졌어……) 


치하야「만약 제가 프로듀서를 싫어한다면 어쩌실 건가요?」 


P「……에!?」 


치하야「제가 프로듀서를 싫어한다면 어쩔 건지 묻고 있어요」 


P「……우,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돈가라갓샹!! 


치하야「왜 그러세요? 프로듀서?」 


하루카「프, 프로듀서씨!? 괜찮으세요, 프로듀서씨!?」 


P「아아, 아후우……히이이이이이이……」부들부들


치하야「후훗. 그렇게 놀라지 마세요. 만약이니까요, 만약」 


P「아……아아……응…………그, 그렇네……만약……이지」 


치하야「사실은 어떤지 모르지만」 


P「아앗! 아아앗……안 돼……이제 안 돼! 살아갈 수 없어!」움찔움찔




치하야「후훗. 역시 귀여워」 


하루카(S다……치하야, 진성 S야……미소가 눈부시게 빛나고 있어……) 


P「하루카는!? 하루카는 아니지!? 날 싫어하지 않지!?」 


하루카「지, 진정해 주세요, 프로듀서씨! 치하야는 싫다고 하지 않았어요!」 


P「우우……대답해주지 않는다는 건 싫어하는 거구나……끝났어……전부」 


하루카「와아앗! 아, 아니에요! 싫어하지 않아요!」 


P「하루카……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루카(조금 귀찮지만……이거 혹시 나를?) 


치하야「그렇게 미움 받는 게 싫으세요?」 


P「당연하지……좋은 신뢰관계를 쌓아올렸다고 생각했었는데……그런데……우우……」 


하루카「저, 저기. 거기에……그게, 연애 감정 같은 건?」 


P「연애? 그런 마음이 새끼손가락 만큼도 없다고는 못하지만……아이돌이랑 연애는 하면 안 되지」




하루카「그, 그런가요……하아……」 


P「?   그래서 너희들이 협력을 해줬으면 하는데……」 


치하야「가나하씨가 프로듀서를 왜 미워하는지 조사하라는 거죠?」 


P「윽……미움 받았다는 게 전제인가……뭐, 그런 거야. 직접 묻기 어려우니까 부탁해, 둘 다」 


치하야「어쩔래, 하루카? 나는 상관없는데」 


하루카「응, 나도 상관없어……솔직히 지금 이런 프로듀서씨를 내버려 둘 수 없고」 


P「오오……고마워, 고마워! 이런 나를 버리지 않다니!」 


하루카「괜찮답니다? 괜찮으니까 이제 울면 안 돼요. 아시겠죠?」쓰담쓰담


P「하루카……나, 힘낼 수 있을지도 몰라……」 


치하야「하, 하루카! 나도! 나도 프로듀서를 쓰다듬고 싶어!」 


하루카「그래서 일단은 히비키의 모습을 보여주실래요?」쓰담쓰담


치하야「하, 하루카! 내가 대신하게 해줘!」




P「훌쩍……그렇네……실제로 보는 편이 빠른가……」 


하루카「네. 히비키가 어떻게 반응하는를 보고 알 수 있을지도 모르고요」 


치하야「큿……하루카, 다음 차례는 내가 하게 해줘」 


하루카「아, 알겠으니까……지, 진정해. 조, 조금 무섭거든?」 


P「그럼 히비키가 올 때까지 기다릴까. 좋아, 잠시 일하고 올게」다다닷 


하루카「…………프로듀서의 저 태세전환, 우디르도 울고 가겠네」 


치하야「응. 방금 전까지 울고 있던 사람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하루카「응. 그렇네. 일은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고, 그렇게까지 충격적이지는 않으려나?」 


치하야「그렇다면 상담을 안 했을 거라 생각해. 일을 해서 잊으려고 하고 있을지도」 


하루카「아~, 거기다 우리들이 싫다고 해도 충격을 받는 것 같았지」 


치하야「그 때의 프로듀서……지금 떠올려도…………귀여워」 


하루카「…………왠지 모르게 듣고 있는 동안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 무서워」




・・・・・・ 


히비키「하이사~이……하아」 


하루카「앗, 히비키가 온 것 같아. 왠지 모르게 기운이 없어 보이지만」 


치하야「그렇네. 한숨을 다 쉬고, 무슨 일이려나? 고민이 있다거나……」 


P「앗! 나랑 화해하고 싶어서 고민하고 있다는 건 어떨까?」 


하루카・치하야「………………하아」 


하루카「일단 원인이 프로듀서씨한테 있는지 조사해 봐야겠지? 안 그러면 모르고」 


치하야「응. 원인은 어찌됐든 무슨 일이 있는 건 확실해 보이네」 


P「어라? 왜 두 사람 다 한숨을 쉰 거야? 그런 이유로 고민하지 않는다는 의미야?」 


하루카・치하야「………………」




하루카「그럼 프로듀서씨, 저희들이 보고 있을 테니까 히비키랑 가볍게 인사하고 와주세요」 


치하야「부자연스럽게 행동하지 말고, 평소대로 대응해 주시길」 


P「어라~? 왜 무시하고 넘어간 거야? 희망을 가지면 안 되는 거야? 울어도 괜찮아?」 


치하야「네, 부디」방긋 


P「에!? 울라는 거야!? 다 큰 어른의 진심어린 울음인데!? 완전 깰 정도로 울 건데!?」 


하루카「자, 프로듀서씨. 치하야는 신경 쓰지 말고 GO! 에요! GO!」 


P「아, 네……뭔가 다른 이유로 울고 싶어지기 시작했어」 


치하야「울면 위로해 줄 텐데……나 참」 


하루카「치하야, 프로듀서씨를 얼마큼 위로하고 싶은 거야……」 


치하야「듣고 싶어?」 


하루카「미안. 역시 됐어」




P「어~이, 히비키. 안녕」 


히비키「응? 하이사이, 프로듀서」 


하루카(방금 한 인사는, 보통이려나? 기운이 좀 없지만) 


P「으음……그게……뭐랄까……요즘, 어때?」 


하루카(마치 아버지들이 오랜만에 나이 찬 자식한테 말을 거는 듯한 거북함이야……) 


히비키「에? 응……평소대로, 본인은 완벽한데?」 


P「그렇구나……응, 그렇다면 됐어」 


히비키「그, 그렇구나……응……」 


P・히비키「………………후우」 


치하야(뭐야, 이 분위기……보고 있는 쪽이 스트레스가 쌓일 것 같아)




하루카(프로듀서씨! 평범하게, 이야기를, 해주세요!)팟팟팟팟


P(윽, 하루카한테서 765식 싸인이……하지만 평범하게 이야기하라고 해도……) 


히비키「프로듀서? 왜 그래?」 


P「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렇구나 평소대로인가……」쓰담쓰담


히비키「앗…………에헤헤……」 


하루카(보기에는, 평범한, 느낌이네. 히비키)팟팟팟팟 


치하야(하루카, 나랑은,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누면 되는 거 아냐?)팟팟팟팟팟 


하루카「그, 그러고 보니 그렇네……무심코 해버렸어, 에헤헤」 


치하야「가나하씨, 프로듀서가 쓰다듬어줘서 기뻐하고 있고……미움받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하루카「응. 분명 프로듀서씨가 과민 반응한 것뿐일 거야」




P(으응? 평범하게 쓰다듬을 수 있네? 미움 받지는 않았던 걸까?)쓰담쓰담 


히비키「에헤헤………………!? 윽, 그만해!」찰싹 


P「에?」 


히비키「앗. 미, 미안해……프로듀서가 쓰다듬어주는 게 싫다던가, 그런 게 아니라……」 


P「에? 하지만, 에?」 


히비키「저기……그게, 우우……미안! 프로듀서!!」다다닷 


P「히, 히비키!?」 


치하야「가나하씨, 뛰쳐나가버렸네」 


하루카「쓰다듬고 있는 도중에 프로듀서씨의 손을 쳐내다니, 무슨 일일까」 


치하야「일단 프로듀서한테 이상한 점이 있었는지 들으러 가자」




P「」 


하루카「프로듀서씨, 괜찮으세요?」 


P「」 


하루카「저희들이 본 느낌으로는, 도중에 싫어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만……」 


P「」 


하루카「뭔가 눈치챈 건――근데 프로듀서씨?」 


P「」 


치하야「……하루카, 프로듀서가 숨을 안 쉬어」 


하루카「에에!? ……와아앗!? 심장도 안 뛰어, 치하야!!」 


치하야「정신차려 주세요, 프로듀서!」짝짝


하루카「프로듀서씨!! 프로듀서씨!?」




・・・・・・ 


P「하아……하아……볼이 왠지 아파……」 


하루카「하아……하아……어떻게든 심장이 뛰었어……」 


치하야「하아……하아……오싹했어……후훗」 


하루카「치하야, 무표정으로 프로듀서씨를 때리던 그 모습은 정말이지 무서웠어」 


치하야「괜찮아, 하루카. 프로듀서한테라면 맞아도 흥분할 수 있어」 


하루카「응. 뭐가 괜찮은지 모르겠지만, 여러 가지로 늦었구나」 


P「그건 그렇고 난 뭘 하고 있었어?」 


하루카「기억이 날아가버린 걸까……떠올리지 않게 하는 게 좋을지도」 


치하야「가나하씨의 머리를 쓰다듬었더니 가나하씨가 손을 쳐내버렸어요」 


하루카「치하~~~~야!? 어째서 그렇게 시원스럽게 가르쳐주는 거야!?」




P「에? 히비키가?…………에!?」 


하루카「괘, 괜찮답니다? 아직 정말로 미움받았는지 모르니까」 


P「그, 그렇지……히비키도 싫다고는 안 말했으니까」 


치하야「그렇다 해도 손을 쳐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P「히이익!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부들부들


치하야「괜찮아요, 프로듀서. 저는 프로듀서를 좋아하니까요」 


P「치, 치하야~~~!!」 


치하야「그래요, 그래요. 제 품 안에서 울어주세요」쓰담쓰담 


P「고마워, 치하야~! 치하야는 여신님이야~!!」 


하루카「치하야……그렇게까지 해서 프로듀서씨를 위로하고 싶었어?」




・・・・・・ 


치하야「그래서 가나하씨의 대한 거 말인데……」반짝반작 


하루카「우와아……그야말로 만족스럽다는 표정……」 


P「우우……어쩌면 좋을까」 


치하야「프로듀서 말고 다른 사람을 시험해보면 어떨까?」 


하루카「과연. 원인이 프로듀서씨한테 있는지 시험해보면 알지도 모르지」 


P「그래서 누가 시험할 거야? 하루카? 치하야?」 


하루카「으음, 그럼 제가――」 



타카네「그것이라면 저한테 맡겨주십시오!」쾅 


치하야「시죠씨? 갑자기 나타나서 뭘요?」




타카네「후훗. 바보 같은 질문입니다, 치하야. 히비키를 위해서라고 한다면 당연히 제가 나설 차례」 


하루카「하아…………하아?」 


타카네「하루카라고 하면 치하야, 히비키라고 하면 저. 이것이야말로 왕도라고 하는 것입니다」 


치하야「시죠씨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P「하루치하, 히비타카……과연~……응응」 


하루카「프로듀서씨는 납득하고 있지만……왕도라는 건 무슨 이야기일까」 


타카네「어쨌든 제가 식사라도 권한다면, 히비키도 기운을 내줄 터」 


P「부탁할 수 있을까, 타카네. 식비는 내가 내줄게」 


타카네「역시나 귀하. 후훗. 소녀에게 맡겨주십시오」 


하루카「괜찮으려나……프로듀서씨 지갑」




・・・・・・ 


히비키「하아……프로듀서, 괜찮으려나……」 


타카네「히비키,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괜찮으십니까?」 


히비키「타카네……응. 본인은 괜찮아」 


타카네「……히비키, 그 같은 표정으로 괜찮다고 하시어도 안심 할 수 없습니다」 


히비키「윽……미안. 하, 하지만 좀 있으면 기운이 날 테니까, 정말로 괜찮아!」 


타카네「히비키……기분 전환으로 라아멘이라도 먹으러 가시지 않겠습니까」 


히비키「에? 라면?」 


타카네「맛있는 것을 먹으면 마음도 관대해진다고 합니다. 맛집으로 안내하겠습니다」훗 


히비키「……미안, 타카네. 지금은 거절할게」 


타카네「에?……그게, 라아멘은 싫으셨습니까? 그, 그럼 다른 것이라도――」허둥지둥




히비키「본인, 지금은 식욕이 없어. 먹으러 가는 건 좀……」 


타카네「히비키……혹시 몸 상태라도 나쁘신 것입니까?」 


히비키「에?……아, 아니. 본인은 괜찮아. 이번에는 다른 사람이랑 가줘」 


타카네「예, 알겠습니다……」 


히비키「우우……미안해, 타카네」 


타카네「그렇게 사과하지 마십시오. 히비키한테도 사정이 있을 터이니까……」 


히비키「으, 응……정말로 미안!」 


타카네「신경 쓰지 마십시오. 그럼 저는 다른 분한테 여쭤보겠습니다……」비틀비틀



히비키「미안……타카네. 하지만 본인……지금, 먹으면……」




・・・・・・ 


타카네「………………」비틀비틀


하루카「괜찮으세요? 타카네씨?」 


타카네「히비키한테 거절당했습니다……」주륵주륵 


치하야「아무리 그래도 울 필요는……. 사정이 안 좋았던 것뿐일지도 모르고」 


하루카「…………물끄러미」 


치하야「하루카? 내 얼굴에 뭐 묻었어?」 


하루카(진성 S인건 프로듀서씨 한정이구나) 


P「이해해! 그 마음 이해해, 타카네!!」 


타카네「귀하! 히비키가, 히비키가!!」꽈악 


치하야「큿……시죠씨. 프로듀서랑 얼싸안다니, 부러워……」 


하루카「……뭔가 나만 섞이지 못하는 것 같은데, 이거」




・・・・・・ 


P・타카네「히비키이……히비키이!」(´Д`|||)


치하야「둘다 꽤나 침울해하고 있네. 대체 어떻게 된 걸까」 


하루카「음, 이제 직접 물어보는 게 빠르지 않을까?」 


치하야「하지만 가나하씨가 솔직하게 대답하려나?……」 


하루카「아~, 아까 물어봤지만 괜찮다고 대답했었고. 하지만 다른 방법이 뭔가 있으려나?」 


치하야「…………아니, 없어. 다른 건 안 떠오르네」 


하루카「으~음. 역시 히비키한테 물어볼 수 밖에 없을까」 


치하야「다른 방법이 없다면 어쩔 수 없어. 물어보기만이라도 해볼까」 


하루카「프로듀서씨랑 타카네씨를 이대로 내버려 둘 수 없고……그렇게 하자」 


치하야「지금 이대로인 프로듀서………………꿀꺽」




하루카「치하야, 이대로라면 프로듀서씨를 기를 수 있다던가, 그런 생각 안 하지?」 


치하야「!?   후, 후훗. 차, 참 이상한 말을 하네, 하루카는. 그, 그그, 그렇지 않아」 


하루카「말을 그렇게나 더듬고 눈을 돌리고 있는 시점에서 아웃이야……하아」 


치하야「하, 하루카!? 오, 오해야. 정말로 오해야. 내 말을 귀담아 들어줘」 


하루카「그럼 무슨 생각을 했으려나. 말할 수 있지? 치하야」 


치하야「우……그, 그건……///」 


하루카「들어달라고 한 건 치하야인데? 가르쳐줘~」 


치하야「후우……일단 처음으로 침울해하고 있는 프로듀서를 위로함으로서 나한테 의존하게 만든 뒤, 내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하루카「앗, 미안. 역시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런 것보다 히비키한테 물으러 가자」 


치하야「에!? 잠깐만, 하루카. 지금부터가 좋은 곳인데? 저기, 하루카? 하루카?」




・・・・・・ 


하루카「자, 히비키! 솔직하게 말하고 편해지자! 자아!」 


히비키「하루카? 갑자기 뭐야? 솔직하게 말하라니 무슨 말이야? 그리고 치하야는 왜 이렇게 기분 나빠 보이는데?」 


치하야「아무것도 아니야……참나, 물어본 건 하루카잖아……앞으로 1시간은 설명할 수 있는데」 


하루카「자, 히비키! 빨리 말하고 편해지자! 그리고 날 살려줘!!」 


히비키「그러니까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어……」 


하루카「히비키의 모습이 이상해서, 프로듀서씨랑 타카네씨가 걱정했어」 


히비키「윽……역시 걱정하고 있었구나……」 


치하야「뭐, 지금 그 두 사람은 가나하씨와 같이 했던 추억에 대한 이야기로, 사이좋게 불타오르고 있어」 


하루카「어느새 인가 그렇게 됐구나……」 


히비키「에에!? 추억에 대한 이야기라는 건 뭐야!?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야, 그 두명은!?」




치하야「괴로운 현실에서 등을 돌려 과거의 추억에 매달리고 있는 거야……나도 그랬으니까 잘 알아」 


하루카「치하야……」 


히비키「치하야……」 


치하야「큿……어렸을 적에는 가슴에 대한 걸로 고민한 적이 없었는데……그 무렵은 참 좋았지」 


하루카「괴로웠던 건 유우군에 대한 것이 아니라 가슴에 대한 거였어!?」 


히비키「돌려줘! 하루카랑 본인의 눈물을 돌려줘!」 


치하야「83cm인 너희들은 몰라! 가슴에 대한 걸로 고민한 적 없잖아!」 


하루카「에?……아. 미, 미안, 치하야」 


히비키「미, 미안, 치하야……그런데 왜 본인들이 사과하는 흐름으로 된 거야?」 


치하야「모르긴 몰라도 가나하씨 때문에 이렇게 된 건 분명하지만」




히비키「으윽, 그건……그렇지만……우우……」 


하루카「히비키, 무슨 일이 있었어? 프로듀서씨랑 타카네씨가 뭔가를 한 건 아니지?」 


히비키「……응. 프로듀서랑 타카네는 잘못이 없어」 


치하야「그렇다는 건 가나하씨 자신한테 원인이 있는 거네?」 


하루카「우리한테도 말할 수 없는 거려나? 우리들로 괜찮다면 상담해 줄게」 


히비키「하루카……하지만 이건 상담을 해도……」 


치하야「가나하씨……. 강요하는 건 아니지만, 고민은 다른 사람한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편해질 수 있어」 


히비키「치하야……. 알겠어. 일단 피요코한테는 이야기해놨지만……실은――」 


코토리「다녀왔습니다~. 사무소 보게 해서 미안――근데 어라?」 


하루카「코토리씨……하필이면 이런 때 돌아오셔서……」




코토리「대, 대체 뭐야? 무슨 일 있었어? 돌아오면 안 됐니?」 


치하야「하루카. 오토나시씨가 찬물을 끼얹긴 했지만, 오토나시씨는 가나하씨에 대해 알고 있는 것 같으니 용서해 주자」 


하루카「응, 그렇네. 코토리씨도 악의가 있었던 건 아니니까」 


히비키「어쩔 수 없네, 피요코는」 


코토리「……요즘 젊은 애들은 잘 모르겠――아니, 나도 충분히 젊어!」 


하루카「코토리씨……그렇게 화낼 필요는 없잖아요」 


치하야「하루카, 오토나시씨도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 따뜻한 눈으로 봐줘야지」 


코토리「너희들 너무해……. 그건 그렇고 히비키, 진료는 제대로 받았어?」 


히비키「윽!! 그, 그건……아직 안 받았어」 


코토리「그러면 안 돼지. 심해지기 전에 진료를 받아야지」




하루카「진료를 받아? 혹시 부상이나 병!?」 


치하야「그럴 수가……가나하씨. 그게 원인이 돼서 모습이 이상했구나」 


하루카「진료받으면 괜찮은 거지!? 히비키, 나도 수발 들어줄 테니까 같이 가자!!」 


치하야「그래서 어떤 병인가요, 오토나시씨」 


코토리「응? 병이라고 해야 하려나……그치?」 


히비키「아우우……」 


하루카「그럼 뭔가요! 가르쳐주세요!」 


코토리「뭐라니……히비키, 충치야」 


하루카・치하야「네?」 


히비키「피, 피요코……본인 입으로 말할 생각이었는데……」




코토리「이가 아픈데 치과가 무서워서 진료를 안받는 것 같아」 


치하야「가나하씨가 프로듀서나 시죠씨에게 그런 태도를 취한 건 충치가 원인……」 


하루카「실망했어, 히비키……」 


히비키「우우. 하지만 본인, 그 드릴 소리가 싫어……」 


코토리「그러면서 방치해다간 큰일날 거야」 


히비키「아, 알고 있어……모, 못 참겠으면 갈게」 


하루카「그렇게 말하고 안 갈 거잖아, 히비키」 


치하야「하아……일단 프로듀서씨랑 시죠씨한테 설명하고 올게」 


히비키「괜찮다니까! 본인은 완벽하니까!」 


코토리「정말로 완벽하면 충치에 안 걸리겠지?」 


히비키「피요코……」




P「들었어, 히비키!! 요즘 태도가 그랬던 건 충치가 원인이었구나!」 


타카네「들었습니다, 히비키. 라아멘을 거절한 것은 이가 아팠던 것이 이유였군요!」 


히비키「두, 둘 다 왜 그래!? 뭔가 무서워!!」 


하루카「우와아……원인을 알자마자 둘 다 기운이 넘치게 됐어……」 


치하야「가나하씨가 치과가 무서워 진료 받으러 못 간다고 가르쳐뒀어」 


히비키「치, 치하야!? 왜 가르쳐 준 거야!! 이 둘에게 알려지면――」 


P「좋아. 그럼 히비키, 바로 치과에……」꽉 


타카네「자, 갑시다」질질 


히비키「우갸~~!! 살려줘~! 하루카, 치하야, 피요코~!!」 


하루카「…………히비키, 연행되듯이 끌려가고 있어」 


치하야「빨리 진료를 받는 것이 가나하씨를 위한 길이야……후훗」




하루카「응, 프로듀서씨랑 타카네씨도 기운이 났으니, 이걸로 만사해결이려나」 


치하야「침울해하는 프로듀서를 보지 못하게 되는 건 유감이지만」 


하루카「치하야는 아까부터 그 말만 하고 있네. 그렇게나 마음에 든 거야?……헛!?」 


치하야「듣고 싶어!? 듣고 싶지!? 뭣하면 노래로 불러줘도 상관없어!!」 


하루카「아, 아니……사양하고 싶달까」 


치하야「하루카, 내일 휴일이지? 우리 집에서 묵고 가지 않을래? 하루카도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게, 잘 설명해줄게」 


하루카「……어째서일까. 밤새도록 이야기를 들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나는 왜 내일 휴일인 걸까……」 


치하야「그럼 가자, 하루카. 기대 돼, 후훗」질질질 


하루카「우와~앙! 살려줘요, 프로듀서씨~!!」 



코토리「……요즘은 저렇게 끌고 가는게 유행하고 있으려나? 역시 젊은애들은 잘 모르겠어……」




 ―― 훗날



하루카「히비키, 충치는 이제 괜찮아?」 


히비키「응. 본인, 그 때 이후로 단 거를 많이 안 먹게 조심하고 있으니까」 


치하야「그건 다행이네. 하지만 정말로 조심하지 않으면 안 돼」 


히비키「이번에 주위 사람들한테도 폐를 끼쳤고 말이야. 반성 제대로 했어」 


하루카「프로듀서씨가 상담을 해왔을 때는, 어떻게 되는가 싶었지만 말이야」 


히비키「우우……미안하다니까~. 그 드릴 소리 끔찍하다구……지금 떠올리는 것만으로 몸이 떨려와」부들부들 


치하야「하지만 그 때부터 프로듀서도 침울해하는 일이 없지……」 


히비키「에? 치하야?」 


하루카「응. 위로할 거라면, 우리들이 원인이 되어서는 안 되니까. 뭔가 좋은 계기가 생기지 않으려나」 


히비키「하, 하루카?」




아미「안뇽~! 다들 모여서 무슨 이야기 하고 있어?」 


치하야「어머나. 안녕, 아미. 침울해하는 프로듀서가 귀엽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히비키「에!?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거야? 거기다 프로듀서가 귀엽다니……」 


하루카「무슨 말을 하는 거야, 히비키! 귀여운 게 당연하잖아!」 


히비키「하, 하루카? 왜 그래? 평소의 너답지 않아」 


하루카「맞다! 히비키도 치하야한테 설명을 들으면 납득할 수 있을 거야! 그치?」 


아미「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지만……하루룽, 그거 세뇌잖아」 


치하야「가나하씨, 나중에 이야기 해줄게. 그러고 보니 마미랑 같이 안 왔네?」 


아미「응? 마미도 같이 왔어. 아~, 하지만 마미는 이가 아파서 개점휴업 중




하루카「이가 아프다니……혹시 충치?」 


아미「응. 오빠한테 들키면 부끄러우니까 참는데」 


히비키「그건……아픈 것을 참으며 프로듀서랑 만나며 본인이랑 똑같이……」 


치하야「하루카!」 


하루카「응, 치하야! 올지도 몰라!」 



P「으아앙~! 하루에몽, 치하에몽~!! 마미한테 미움 받았을지도 몰라!!」


하루카・치하야「왔다!! 지금 갑니다, 프로듀서(씨)!!」다다닷


아미「…………저기, 히비킹.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히비키「…………본인도 잘 모르지만……아마 신경 쓰면 지는 거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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