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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장편 진행/P「이상적인 프로듀서」

P「이상적인 프로듀서」유키호「1이에요!」(2)

by 기동포격 2015. 5. 26.

lesson1 ~ 크나큰 한 걸음 ~ 



일주일 전부를 아이돌을 관찰하는데 소비한 결과, 개개인의 대략적인 성격과 능력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765 프로덕션의 현 상황도 이해할 수 있었다.  


3층 건물에서 1층은 타루키 정이라고 하는 정식가게, 2층이 사무소, 3층이 댄스 레슨장이다. 옥상도 기본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뒤에는 보컬 레슨장이 있고, 그 보컬 레슨장은 겉모습은 오래되었지만 방음설비는 완비. 


스태프는 나를 포함해서 4명.


상근직원은 아키즈키, 오토나시씨, 나 셋이고 일주일에 3번씩 오전에 와주는 댄스 트레이너가 한 명. 보컬 레슨은 기본적으로 아키즈키가 보고 있다. 


트레이너가 없을 때는 키쿠치, 가나하를 중심으로 자주 레슨.


이라는 느낌이다. 



P「안녕하세요」 


코토리「안녕하세요」 


P「조금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코토리「네. 뭔가요」 


P「응접실의 사용 예정 상황을 가르쳐 주실래요?」




-- 


유키호「안녕하세, 히익!」 



또다. 남자가 눈에 들어오면 꼭 도망치고 만다.


오늘이야말로 평범하게 인사하려고 했었는데.  



마코토「잠깐만, 유키호. 인사 정도는 제대로 해야지」 


유키호「우우・・・하지만」 


마코토「이제 일주일인데?」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일주일 동안 몇 번이나 도전해보았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는 것조차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역시 나는 글러먹었어・・・이래서야 아이돌 같은 건-



P「어이, 너희들」 


유키호「꺅!」 


마코토「아, 유키호는 또・・・. 죄송해요. 프로듀서」 



또 마코토 뒤에 숨어버렸어. 이제 이런 내가 싫어.  

너무나, 너무나 싫어・・・ 



P「할 이야기가 있는데・・・」 



프로듀서가 무슨 말을 한다. 하지만 나는 자신의 한심함 탓인지 눈두덩이 뜨거워져온다. 

안 돼. 이래서야 또 폐를 끼쳐버려.  



P「그러니까 잠시 시간을・・・에? 혹시 울려버렸어?」 



들켰어. 당황해서 눈물을 닦아도 이미 늦었다.

두 사람이 걱정스러운 듯 이쪽을 본다. 



P「・・・울 정도라면 프로듀서를 바꿔줄까?」 



・・・리츠코씨라면 여자이고・・・아니, 여기서 도망치면 나는 바뀔 수 없다.

무엇을 위해 사무소에 들어왔는지 모르게 돼


앞에는 마코토가 있다.

괜찮아. 힘내라, 나!




유키호「・・・프, 프로듀서가 리츠코씨여서는 안 돼요. 당신이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저는 아무것도 바뀔 수 없어요. 저는 남성공포증인 글러먹은 저를 바꾸고 싶어서, 이 사무소에 들어왔으니까요」 


눈을 한 번 더 닦고 프로듀서의 얼굴을 똑바로 응시한다. 눈을 마주보는 것은 이것이 처음. 역시 조금 무섭다.  


하지만 마코토가 나한테 용기를 주니까, 나는 힘을 낼 수 있다. 



마코토「유키호・・・」 


P「그렇구나・・・」 



프로듀서는 내 시선을 확실하게 받아들여 준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P「너한테 그런 마음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다행이야. 솔직히 말해 네가 프로듀서를 바꾸길 원한다고 한다면, 네가 아이돌로서 성공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으니까 말이야」 


P「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너라면 할 수 있어. 너는 중요한 포인트를 확실하게 알고 있어」 



두근 하고 심장이 뛴다. 지금까지의 무섭다는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뭔가 좀 더 좋은 감정에서 비롯된.



P「네가 정말로 남성공포증을 치료하고 싶다면, 조금 우악스럽기는 하지만 좋은 방법이 있어・・・해볼래?」 



대답은 정해져 있다. 물론・・・ 



유키호「네! 부탁드릴게요!」




-- 


유키호「여, 역시 무리에요오~」 



하기와라가 비명에 가까운 절규를 지른다.



마코토「그건 갑자기 정도가 지나치지 않을까요? 아무리 그래도 남자랑 단 둘은・・・」 



내 제안. 그것은 일주일 동안 내가 맨투맨으로 하기와라를 보는 것이었다.  



P「하지만 아까 한다고 했잖아~」 


유키호「그, 그 때는 이럴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P「빨리 나한테 익숙해지지 않으면 똑바로 된 레슨을 할 수가 없잖아? 방금 전에 평범하게 이야기 할 수 있게 됐으니, 할 수 있다니까」 


유키호「그, 그건・・・」 



곁눈질로 키쿠치를 보고 있다. 과연.  



P「키쿠치가 있다면 가능하다는 건가?」 


유키호「・・・네」 


P「・・・알겠어. 너희들 앞으로 일주일 동안 대화 금지」 


유키호「에?」 


마코토「뭣・・・」 


유키호「왜 그렇게 되는 거죠!?」 


마코토「그래요!」 


P「네가 의존을 하고 있으니까. 둘이 있어야 일을 할 수 있다면 답이 없어. 가령 류구 코마치 같이 유닛을 짜더라도 언젠가는 솔로 일이 들어올 것이고, 1년 365일을 하루종일 같이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 


마코토「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화 금지라니, 의미를 모르겠어요!」 


P「그러니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라니까. 너 없이 나랑 레슨을 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는 말이야. 매번매번 너한테로 도망치니까」 


마코토「그래도!」 


유키호「・・・마코토, 됐어」 


마코토「에?」 


유키호「나, 역시 프로듀서랑 단 둘이서 레슨을 할래」 


마코토「그럴 수가. 갑자기 그러는 건 터무니없다고!」 


유키호「그래도・・・나는 바뀔 거라 결심했으니까. 오늘은 평소랑 달라. 오늘을 놓치면 나는 평생 바뀌지 못할지도 몰라」 


마코토「유키호・・・」 


유키호「마코토가 있었기에 방금 전에 프로듀서를 교체한다는 것도 거절할 수 있었고, 지금 프로듀서랑 이야기하고 있는 것도 마코토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야. 전부 마코토 덕분. 하지만 나는 내 스스로 걷고 싶어. 마코토한테 항상 의지해서야 꼴불견인걸!」 



그렇게 말하고 하기와라는 미소지었다.



마코토「유키호가 그렇게 말한다면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겠어・・・힘 내」 



키쿠치도 하기와라에게 지지않고 미소를 띄운다.



유키호「프로듀서」 


P「・・・각오는 됐어?」 


유키호「네. 일주일 동안, 부탁드릴게요!」 


P「나야말로 잘 부탁해」




~~ 


P「지금부터 레슨은 전부 응접실에서 실시할 거야. 옆에는 오토나시씨가 있으니 안심하도록 해. 곡은 THE IDOLM@STER. 다른 질문은?」 


유키호「어, 없서욧!! ・・・우우」 


P「음~, 첫날이라 그런가 아직 굳어있는걸. 뭐, 됐어. 그럼 레슨 시작하자」 


유키호「네, 넷」 



너무 딱딱하다. 몸의 움직임도 어색하고, 거동이 부자연스럽다. 이래서야 질 높은 레슨은 받을 수가 없겠는걸. 그렇다면・・・ 



P「하려고 했지만 그 전에 잠시 움직일까」 


유키호「・・・?」 


P「반복옆뛰기 알고 있지? 그걸 3분 동안 해서 개수를 재보자」 


유키호「3, 3분요? 평소에는 항상 30초를 하는데요??」 


P「그렇지. 뭐, 이번에는 비공식이니까. 자, 그럼 진 쪽은 벌게임 받기」 


유키호「!?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P「응? 역시 안 되겠어? 그럼 난 1분만 할게」 


유키호「아, 그렇다면 어떻게든・・・」 


P「그럼 시작한다. 준비~, 시작」 


유키호「에? 와, 왓」 



위태로운 모습으로 하기와라는 다리를 움직인다.


그럼 2분 후를 대비해 윗도리를 벗어둘까.




-- 


유키호「헉, 헉」 



내가 거친 숨을 내뱉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프로듀서는 산뜻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끝에 1분만 해서 내 기록을 뽑을 정도의 스피드를 내고 있었는데・・・. 


좀 더 페이스 배분을 생각해뒀으면 좋았을까?


우우, 벌게임은 대체 뭘까. 무서운 거라면・・・ 



P「그럼 내 승리니 벌게임을 발표하겠어. 차를 마시고 바로 댄스레슨을 할 것」 


유키호「하아~, 하아~. 이, 이 상태로 말인가요!?」 


P「그래. 빨리 차 마시고 와」 


유키호「네, 넷」 



우우・・・평범한 벌게임이었지만 이 상태로 댄스 레슨이라니, 저한테는 무리에요~.


아, 빨리 마시고 와야지・・・하지만 조금 정도는 쉬어도・・・ 



P「아직이야?」 


유키호「아, 바로 갈게요!」 



아직 차오른 숨이 진정되지 않았지만, 일단 할 수 있을 만큼・・・




~~ 


P「・・・뭐, 이정도로 하지」 


유키호「헉, 헉」 



역시 전혀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평소에도 글러먹었지만, 그 이상으로・・・ 



유키호「하아~, 하아~. 그 상태에서는, 누구라도 못 해요」 


P「키쿠치도?」 


유키호「・・・마코토는, 특별, 하잖아요」 



그래. 마코토는 운동신경이 좋으니, 아마 여유있게 추겠지・・・나랑은 전혀 다르다. 



P「뭐, 확실히 출 수 있을 것 같군. 그럼 다른 아이들은 어때?」 


유키호「다른 아이들・・・」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히비키랑 시죠씨는・・・출 수 있으려나?


미키는 출 수 있겠지만, 안할 것 같아・・・. 


치하야도 안하겠지.


그럼 하루카는? 하루카는 다리가 그렇게까지 강해보이지 않아. 


아미랑 마미도 아직 그렇게까지 할 만한 체력은 없을 거야.  


이오리는 해버릴 것 같아・・・아직 중학생인데・・・. 


아즈사씨는・・・」 


P「미우라는?」 


유키호「!? 이, 입 밖으로 나왔나요?」 


P「아마미를 이야기 할 때 쯤부터. 처음에는 아무 대답도 없어서 무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했어」 


유키호「아. 죄, 죄송해요」 


P「됐어, 됐어. 그래서 미우라는 어때?」 


유키호「그, 그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P「호오. 그럼 그 근거는?」 


유키호「에? 근거말인가요? ・・・그게, 성인이신데다 류구 코마치는 이름이 알려졌으니까요」 


P「・・・저기 있잖아, 일단 말해두겠는데 류구 코마치랑 너희들은 레벨이 똑같아. 전혀 차이가 없어」 


유키호「에? 그, 그럴 리가 없잖아요. 다른 아이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저는・・・」 


P「아니, 너도 같아. 애초에 트레이너가 제대로 붙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그만큼 출 수 있다면 나은 편이야」 


유키호「댄스 트레이너는 있습니다만・・・」 


P「그렇다고 해도 한명이잖아? 그것도 주 3일에 반나절만 봐주고. 거기다 발성에 관해서 지도해주는 건 아키즈키 뿐이잖아」 


유키호「그건・・・그렇지만」 


P「뭐, 앞으로는 내가 볼 테니 좋아질 거라 생각하지만・・・체력 회복은 슬슬 다 됐으려나?」 


유키호「에? 아, 네. 아, 하지만 잠시 차를」 


P「좋아, 마시고 와. 다 마시면 지도해주지」 


유키호「네. 부탁드리겠습니다」 




~~ 


P「많이 개선되었군」 



스스로도 알 수 있다. 확실히 움직임이 좋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해오던 것에 비해서 몸을 움직이는 방법을, 시선을, 스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점심과 약간의 휴식을 포함한 8시간의 댄스 레슨.  


일찍이 느낀 적 없는 피로감이 나를 감싸고 있다・・・하지만 그것이 기분 좋다. 


좀 더 춤추고 싶다 생각하지만, 이제 몸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P「・・・많이 피곤해 보이네. 너무 지나쳤나?」 


유키호「아니요・・・괜찮아요. 굉장히 즐거웠어요!」방긋 


P「・・・좋은 미소잖아」 


유키호「아///」 



우우, 부끄러워・・・.

 


P「부끄러워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런데・・・오늘만 해도 꽤나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군」 


유키호「에? 어라・・・정말이다」 


P「이제 이야기하는 건 할 수 있을 것 같아?」 


유키호「네・・・아마도요. 하지만 어째서일까요? 전 지금까지는・・・」 


P「음~, 보자. 네 강한 의지가 그렇게 만든 것 아닐까?」 


유키호「저의・・・」 



강한 의지? 나한테 그런 게 정말로 있는 거야? 



P「만난 지 며칠 안 된 남자랑 같은 공간에서 단 둘만 있다. 남성공포증인 인간에게는 불가능하다고 해도 좋을 일을 해버렸어. 아까도 그래. 키쿠치한테 의지하지 않고 이 레슨을 받겠다고 결정했지」 



두근. 심장이 뛴다.  



P「이 사무소에 들어온 것도 어중간한 의지로는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여자 아이돌은 남자한테 자신을 보여야 하는 세계니까 말이야」 


유키호「강한・・・의지・・・」 


P「그래. 너한테는 강한 의지가 있어. 자랑스러워해도 괜찮아. 그건 너의 무기야」 


유키호「나의・・・그건」 


P「응?」 


유키호「그게 있으면 저도 아이돌이 될 수 있나요?」 


P「・・・응. 류구 코마치한테 지지 않는 아이돌이 될 수 있어」 



날 똑바로 보고 있었어.


이렇게 날 똑바로 봐주는 사람은 가족이랑 제자씨들을 제외하고는 처음이었다. 


그 제자씨들도 나를 아버지의 딸로 밖에 보지 않는다.  


부모님이 나를 보는 시선하고도 달라. 나를 나로서 봐주고 있어.  


그것만으로, 나는 인정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P「그럼 오늘은 이만 가볼까」 


유키호「아, 네」 



프로듀서가 일어선다.


나를 염려해 문에서 충분히 떨어져. 


이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유키호「내일도 잘 부탁드립니다!」 


P「!   응, 나야말로. 내일보자」 



나는 오늘 크나큰 한 걸음을 내딛은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 


코토리「그럼 전 유키호를 데려다 주고 올게요」 


P「죄송합니다. 부탁드릴게요」 


코토리「아니에요」 



이미 차에서 대기하고 있는 하기와라를 데려다 주기 위해 오토나시씨는 나갔다. 

다른 아이들은 아키즈키가 데려다줬던가, 자기가 스스로 이미 귀가했을 터. 


오늘은 내가 남자라는 걸 의식할만한 여유를 주지 않기 위해, 힘든 운동을 한 뒤 바로 댄스레슨을 시켜봤는데.



P「첫날부터 난이도가 높았나?」 



사무작업을 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P「그래도・・・오늘 그걸로 자신감은 상당히 붙었을 거야」 



마지막에 만면의 미소를 보일 정도로 충실한 하루였다는 것일 것이다. 



P「그래도 아직 부족해」 



하기와라는 좀 더 자신감을 가져줘야 해.




~~ 


765 프로덕션에 입사하고 2주일이 경과했다. 


지난주에 했던 레슨은 하기와라한테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니까 다른 녀석들은 정말로 보고 있었을 뿐. 


트레이너가 없는 날도 있었지만 말이다. 


주 3번. 그리고 한 명이 열 두명을 보는 상황에서는, 역시 눈에 띄는 실력향상은 볼 수 없었다. 


그걸 자신의 실력이라고 생각해, 낙심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그걸 떨쳐내는 것도 이번에 노리고 있는 것 중의 하나이다.  


하기와라도 자신감이 붙었다. 나를 향한 공포심도 없앴다.


오늘부터 다시 합동 레슨을 하게 되지만・・・자, 하기와라는 어떻게 될 것인가.




-- 


마코토「아, 유키호!」 


유키호「마코토, 오랜만이야!」 


마코토「・・・뭔가, 바뀌었네?」 


유키호「에・・・그러려나? 나는 잘 모르겠는데」 


미키「미키도 바뀌었다 생각해」 


유키호「아, 미키. 어떤 점이?」 


미키「뭔가 말이야・・・겁먹고 쭈뼛거리는 느낌이 사라진 거야」 


마코토「아아, 뭔가 이해가 갈지도」 


유키호「나는 그렇게나 겁먹은 것처럼 보였어?」 


미키「미키적으로는 별로 신경 안 쓰였지만, 지금이 반짝거리고 있다는 느낌?」 



달칵

 


마미「우왓, 유키뿅 오랜만→!」 


하루카「정말이다. 유키호네」 


유키호「왓, 애들아!」 


마미「정말이지→. 다들 엄청 쓸쓸해했어」 


유키호「정말로?」 


타카네「거짓이 아닙니다. 역시 동료가 빠진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히비키「오늘부터 합류하는 거였지?」 


유키호「응」 



달칵



P「오, 다들 모여있군」 


마미「아, 오빠! 일주일 동안이나 마미랑 여기 있는 사람들을 내팽개쳐놓고 방치하다니!」 


P「일단 보러 왔었잖아」 


마코토「정말 보기만 했을 뿐이지만요」 


히비키「좀 더 기술적인 걸 가르쳐줬으면 해」 


P「그건 오늘부터 해줄 거야. 앞으로는 너희들 전부 내가 담당할 거니까 말이야」 


하루카「에? 여기서 인원을 나누어 리츠코씨랑 프로듀서씨가 분담하는 게 아닌 건가요?」 




P「음~, 리츠코는 류구 코마치쪽에 전념하기로 했어. 트레이너도 저쪽으로 갈 거야. 우리 회사 주 수입원은 류구 코마치니까」 


미키「에에!? 그건 좀 아니잖아!」 


P「넌 항상 말하는 걸 똑바로 듣지 않고 자고 있다 들었는데?」 


미키「그래도 거기 있는 사람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데」 


야요이「미키씨, 그런 말은 하지 않는 편이・・・」 


P「거기 있는 사람이라니・・・뭐, 어쩔 수 없지. 난 너희들한테 뭘 보여준 것도 없으니」 


미키「그러니까 미키는 할 마음이 나지 않는 거야. 그러니 낮잠을 자고 오는 거야・・・아후우」 


P「결국 넌 자고 싶은 것뿐이잖아」 


치하야「저도 반대에요」 


하루카「치하야!?」 


치하야「저는 당신보다 리츠코가 좋아요. 그녀에게는 음악적 지식이 있어요. 그녀는 저에게는 없는 지식을 가르쳐줍니다. 당신은・・・그렇게 할 수 없죠?」 


유키호「・・・할 수 있어」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치하야「에?」 



치하야가 놀란다. 

그야 그렇겠지. 난 이런 상황에서 좀처럼 입을 연 적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프로듀서를 알지도 못하면서 나쁘게 말하는 건, 왠지 싫었다. 이렇게 질색하는 것을 할 정도로.



유키호「나는 일주일동안 프로듀서한테 가르침을 받아, 노래도 댄스도 굉장히 나아졌어・・・나는 아직도 글러먹었지만, 그렇지만」 


유키호「프로듀서 덕분에, 나는 바뀌었다고 생각해」 



치하야가 벌리고 있던 입을 다문다.

일시적인 침묵. 그것을 깬 것은 나도, 치하야도 아닌 프로듀서. 



P「그렇다는 것 같아. 하지만 증거도 없이 믿을 수 있을 리가 없겠지? 백문이 불여일견. 너희들에게 있어서 나는 단순한〝거기 있는 사람〟이니까 말이야」 



프로듀서의 시선이 미키를 향한다.

미키는 기분 나쁜 듯 시선을 돌렸다.



P「그런 이유로, 이 녀석에게 증명을 받도록 하지」 



프로듀서가 이번에는 나를 본다.

나를 보면서 이 녀석이라고 한다는 것은・・・ 



유키호「제, 제가 증명을・・・?」 



뭘 하면 되는 거야? 



P「뭐, 간단해.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고 춤춘다. 단지 그것뿐이야」 


유키호「에에!? 그렇게 갑자기・・・」 


P「너희들도 이 녀석이 바뀐 모습을 보고 싶지?」 



몇 명이 수긍한다.



P「아, CD플레이어를 가져오는 걸 깜박했군. 가져올 테니 준비체조를 해둬」 






내가 사람들을 납득시킨다・・・. 


일주일 전에 보았던 다른 사람들의 노래와 댄스는, 지금의 나보다 훨씬 잘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 미키나 마코토, 그리고 다른 아이들에게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바뀐 모습을 보이면 되는 거다.  


내가 얼마나 향상 됐는지를 보이면 되는 거다.


저번 일주일 동안 레슨을 하며 깨달았다. 프로듀서는 할 수 없는 것을 시키지 않는다. 


이것을 나한테 맡긴다는 것은, 나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그 기대에 응하고 싶어! 



마코토「유키호, 걱정하지 마. 혼자서 못 출 것 같으면 나도・・・」 


유키호「고마워・・・하지만 괜찮아. 이건 내가 해야하는 일이니까」 



달칵



P「가져왔는데・・・할 수 있겠어?」 



일단 프로듀서는 나한테 물어 온다. 하지만 그 눈에는 조금의 의심도 없었다. 


물론 나의 대답은・・・ 



유키호「네!」 


P「・・・그렇구나」 



프로듀서가 방긋 미소를 지었다. 


-- 


CD플레이어를 콘센트에 꼽고 CD를 세팅한다. 곡은 물론 THE IDOLM@STER.


저번 주만 해도 몇 십번은 들은 곡이지만, 오늘 트는 이 곡은 아마 어제까지 들어왔던 것과는 다른 곡이 되겠지. 


동료만 있다고 해도, 관객이라고 하는 존재에 의해 어느 정도의 긴장감을 가지고 있을 것.


내 실력을 주위에 가르쳐주는 것은 솔직히 말해 아무래도 좋다. 이 상황에서 얼마큼 노래하고 춤 출 수 있을지, 그것이 알고 싶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지 않았다고 해도, 어떻게 해서든 앞에서 춤추게 할 생각이었지만 천만다행이다. 내가 예상한 것 이상으로 신뢰관계를 쌓아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자, 일주일 동안의 성과를 보도록 하자.




-- 


나는 지금 무대 위에 서있다. 


장소는 평소에 레슨을 하는 댄스 레슨장. 관객과도 같은 높이에 있다.


하지만 모두의 시선은 전부 나를 향해 있다.


프로듀서의 눈도 레슨을 하던 때와는 달리, 품평을 하는 것 같은 진지한 눈길.


딱 좋은 긴장감・・・지금은 모르는 사람들 앞에 서 있는 것이 아니기에, 마음이 긴장될 정도의 기분 좋은 긴장감.  


이것이 모르는 사람, 더욱이 남자 앞이라 생각하면・・・. 


그렇기에 지금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뭐, 머지않아 그런 상황에서도 당당한 행동거지를 보여야겠지만.



P「준비는 됐어?」 



프로듀서의 준비가 끝난 것 같다.


소리를 내지 않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것을 본 프로듀서의 손이 플레이어로 향한다. 


그리고・・・곡이 시작된다.


사람들과의 레슨 때문에. 프로듀서와의 레슨 때문에. 어제나 그저께는 집에서도 들었던 곡.


곡을 들은 순간부터 몸이 움직인다. 거의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의 눈이 크게 뜨이고, 가벼운 함성이 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프로듀서에게 들었던 말들이 떠올랐다 사라지고, 또 떠오르고는 사라진다. 


아무리 작은 문제점이라도 지적을 해주셨고, 수정할 곳을 가르쳐 주셨다. 


아직도 완벽하지는 못하다. 한 번 지적당한 곳을 계속 실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실수는 점점 줄어들어 갔다. 그 실수를 고쳐가는 것에서, 자신이 향상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그저께보다 어제. 어제보다 오늘. 오늘은 내일을 위해!




-- 


압권이라고 밖에 할 수 없었다.


이전까지 보여줬던 최대 실력을 가볍게 뛰어넘어, 관객을 매료시킨다. 


다른 아이돌은커녕, 나조차도 가볍게 넋을 잃어버렸을 정도다.


노래도 댄스도, 거기에 관객에게〝보여주는〟퍼포먼스도.


시선, 표정, 물론 미소도 계속 짓고 있다. 데뷔도 하지 않은 소녀가 할 수 있는 범주를 가볍게 뛰어넘고 있다.


분명 나는 그것을 가르치고 있었다.  


하지만 어제까지는 전혀 되지 않던 것이었다. 


오늘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보인다는 것에 의해 이해했을 테지만, 그것을 실전에서 별안간 성공시킬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만큼 될까.

 


마코토「괴, 굉장해! 유키호! 언제 그렇게 잘하게・・・아, 저번 일주일 동안이지. 그래도 굉장해!」 


유키호「에헤헤. 고마워, 마코토」 


마미「유키뿅, 짱→!」 


야요이「웃우~! 댄스가 굉장했어요!」 


하루카「노래도야! 다음에 가르쳐줘!」 


타카네「참으로 훌륭한 연기였습니다」 


히비키「우~. 본인도 유키호한테 질 수 없어!」 



주위에서 쏟아지는 칭찬. 하기와라의 부끄러운 듯 하지만 기뻐 보이는 얼굴을 여기서도 엿볼 수 있었다. 


반대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키사라기, 호시이.


키사라기의 얼굴에서는 아무것도 읽을 수 없지만, 호시이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하고 있다.


그것도 그럴 것이다. 호시이는 땡땡이를 자주 치면서도 댄스, 노래 둘 다 이곳에서는 톱 클래스.


한편 하기와라는 둘 다 잘한다고 하기 어려운 레벨이었다. 


이걸 보고 뭔가를 깨달아 의식을 좀 개선해주면 좋을 텐데.  



유키호「치하야, 어땠어?」 


치하야「・・・훌륭했어. 프로듀서, 앞으로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P「물론」 



하기와라는 만면의 미소를 지으며 자그맣게 승리의 포즈를 짓고 있었다. 


다른 아이들도 대부분 할 마음이 생긴 것 같았다.  


여기에 한층 더 기폭제를 투입시켜볼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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