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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학원 이야기/765 학원 이야기

765 학원 이야기 5

by 기동포격 2016. 3. 5.

…꿈을 꿨다.  


그것은 어릴 적의 기억.



「다들…어딨어…?」 



꿈속의 그녀는 아직 어려서 


어둠 속에서 혼자 울고 있었다.

 


「아빠…엄마…」 



이 아이를 이대로 울게 놔두고 싶지 않아.


그렇게 생각해 손을 내민다.


하지만 손을 뻗기 전에, 그녀의 앞에 손이 나타났다.



「앗…」 


「언제까지 울고 있을 거야」 



…거기서 꿈은 끝이 났다. 






눈을 뜨고 일어난다.



P 「…그리운 꿈을 꾼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것은 어느 무렵의 일이었을까… 



모모코 「오빠, 일어났어? 좀 있으면 밥 되니까, 빨리 내려와」 



방 밖에서 모모코의 목소리가 들렸다.



P 「알겠어. 바로 내려갈게」 



모모코한테 대답을 하고 준비를 한다. 


태양이 휘황찬란하게 마을을 비추고 있다.  


오늘부터 여름방학. 어떻게 보낼지 기대된다. 




어느 패밀리 레스토랑



P 「담력시험?」 


토우마 「응. C반의 시라사카가 제안을 한 본격 담력시험이라는 것 같아. 상당히 무서운 것 같던데」 


쇼타 「우와~, 그건 뭐라고 할까…」 


우미 「정말로 무서울 것 같네~」 


타카네 「…」 



타카네를 문득 보니,


얼굴이 창백해져서는 떨고 있었다.  



P 「타, 타카네. 왜 그래?」 


타카네 「아, 아니요…무슨 일이십니까?」 


P 「아니, 그건 내가 할 말이야…얼굴이 지독할 정도로 푸르러」 


타카네 「저, 저는 별로, 문제 없습니다」 


P 「그래?」 


타카네 「네」 


쇼타 「타카네씨 혹시…」 


우미 「응. 귀신 같은 거에 약한 걸지도」




토우마 「오늘 가보지 않을래?」 


타카네 「」 움찔


P 「오~. 좋은 생각인데, 그거」 


타카네 「저, 저기. 저는 사양…」 


P 「타카네도 갈 거지?」 


타카네 「하도록…알겠습니다. 갑시다」 


P 「좋아, 그럼 전원 참가군」 


쇼타 「타카네씨,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데?」 


우미 「역시 약한 것 같네」 


타카네 「기이한…」 부들부들




밤, 지정된 묘지에 도착했다.



P 「하~. 밤에 오는 묘지는 역시 분위기가 으스스한걸」 


타카네 「기이한…정말로 기이한…」 중얼중얼 



타카네가 고개를 숙이고 뭔가를 중얼거리고 있지만 알아 들을 수가 없다.



메구미 「어라, P패거리잖아」 



갑자기 우리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토우마 「토코로잖아. 여기에 있다는 건 너희들도?」 


메구미 「맞아, 담력시험! 하지만 규칙에 따르면 3명은 참가 못한데」 


우미 「아, 그렇구나. 2인 1조니까 말이야」 


메구미 「맞아맞아. 그러니까 어쩔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마침 너희들을 발견했거든」 


메구미 「우리는 3명이고 그쪽은 5명이니, 딱 맞고 말이야」




P 「그렇네. 그럼 팀을 나눌까」 


메구미 「나, P랑 팀을 짜도 괜찮아」 


우미 「윽」 



메구미가 그렇게 말하며 왼팔에 달라붙는다.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진다. 



P 「메, 메구미. 저기…가슴이 닿고 있는데」 


메구미 「냐하하. 일부러 닿게 하고 있는 거야♪」 


우미 「메구미~, 그러면 안 돼!」

 


이번에는 우미가 오른팔에 달라붙는다.  



우미 「P랑 팀을 짜는 건 나! 낮부터 예약해 놨거든!」 


메구미 「에~, 어쩔 수 없네…」 



바로 떨어지는 메구미.  


얼굴을 보니 그저 놀리고 있었던 것 뿐인 것 같다. 




결국 팀은 



타나카씨×메구미  


타카네×엘레나  


라세츠×쇼타  


나×우미  



이렇게 짜여졌다. 

 


P 「그럼 갈까」 


우미 「응!」 


P 「그럼 애들아, 골 지점에서 만나자」




P 「상당히 본격적인걸. 도깨비불도 떠있고 말이야」 


우미 「그렇네」 


P 「그러고 보니 알고 있어?」 


우미 「?」 


P 「소문에, 이 묘지에는 악령이 있어서, 거기에 홀려버리면 이상한 말을 하게 되는 모양이야」 


P 「예를 들면 저런 식으로…」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그곳에는 여자애가 서 있었다.

 


호메하루카 「…」 


P 「…에?」



시선을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눈. 그럴 터인데 우리를 응시하는 것이 똑똑히 느껴진다.





호메하루카 「…」 


우미 「P, P. 저 아이 무서워…」 


P 「저, 저기…너는?」 


호메 하루카 「맛있죠?」 


P 「에?」 


호메 하루카 「맛있죠? 장수풍뎅이」 



한기가 전신을 덮친다. 




P 「일단 도망치자!」 



우미의 손을 잡아 당겨 달린다.



우미 「으, 응」 


호메 하루카 「맛있죠? 장수풍뎅이」 



우리들이 뛰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저 그곳에서 우리들을 보고 있었다.






P 「대체 뭐였어, 그거…」 


우미 「잘 몰라…」 



숨 돌리려고 한 순간, 목소리가 들려왔다. 



P 「…무슨 소리가 들려」 


「…로리…」 


우미 「…로리?」 


「…칼로리…」 


P 「칼로리…?」 


「방금 칼로리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P 「우와아아앗!?」 



갑자기 눈앞에 사타케씨가 나타났다. 





미나코 「방금 칼로리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P 「앗, 아니」 


미나코 「칼로리 필요없으신가요」 


P 「지금은 별로…」 


미나코 「그러신가요」 



그렇게 대답하자 사타케씨는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미나코 「칼로리를 섭취하지 않는 아이는 사타케 반점으로 데려가겠어~!」 



갑자기 뒤쫓아오기 시작했다. 



우미 「히익」 


P 「도, 도망치자!」




P 「헉…헉…」 


우미 「너, 넘어가려나」 


P 「과연 어떨까…」 


미나코 「저렇게 달리면 칼로리 소비도 굉장하지. 역시 칼로리를 섭취하게 해야…」 


P 「…간 것 같아」 


우미 「」 


P 「우미?」 


우미 「저, 저거…」 



우미가 가리킨 쪽을 보니… 


3m는 될 것 같은 거대한 인형…그 인형이 텅빈 눈으로 우리들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자이언트 아카네쨩 인형 「…」





P 「거, 거인…!?」 



그 때, 거인이 움직였다.


이쪽을 향해 쓰러진다.



P 「우미, 이쪽이야」 



우미를 불러들여 자리를 벗어난다.



P 「다친 곳은 없어?」 


우미 「응, 괜찮아」 



거인은 쓰러진 후, 미동도 하지않았다. 



P 「이것도 설치된 장치인가…?」 



잠시동안 거인을 보고 있으니… 



불쑥



엎드려 있는 거인 배 근처에서, 손이 튀어나왔다.




P 「뭐, 뭐야!?」 



뭔가가 거인 밑에서 기어나온다.



「…아아…」 



신음을 흘리며 여자애가 기어나왔다.


그리고 고개를 든다.


그 얼굴은 피투성이였다.



P 「우와아아앗!?」 


우미 「꺄아아아악!」 



무심코 달리기 시작했다.





「아차~…아카네쨩 인형을 너무 크게 만들어버렸어」 주륵주륵주륵주륵주륵주륵


「어라, 상처가 벌어졌네」 주륵주륵주륵주륵주륵주륵주륵




P 「제길! 대체 뭐야, 저거」 


우미 「피, 피투성이! 피투성이였어!」 


P 「저것도 장치였나…?」 


우미 「저, 저거 골 지점이려나?」 


P 「그런 것 같네…그런데 우미?」 


우미 「왜?」 


P 「슬슬 팔을 해방시켜줬으면 하는데…멍이 들 것 같아」 


우미 「앗…」 



팔에 들어가 있던 힘이 빠져나간다.



우미 「…조금만 더, 이대로 있어도 괜찮아?」 



팔을 안는 힘이 상냥하게 감싸는 것 같이 바뀌었다. 

 


P 「…골 지점까지는 말이야」 


우미 「…응!」




그 뒤 무사히 골 지점에 도착한 우리들은 다른 사람들을 기다렸다. 


처음으로 메구미랑 타나카씨가 돌아왔다.


둘 다 그렇게 무섭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다음으로는 쇼타가 돌아왔다.


토우마는 어쨌냐고 물었더니… 



쇼타 「응. 뭔가 말이지, 팔이 6개 달리고 머리가 긴데다, 백의를 입은 여자에게 끌려가 버렸어」 



라고 했다.





뭐, 얼마 안 있으면 돌아오겠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엘레나랑 타카네가 돌아왔다. 


타카네는 통곡, 엘레나도 꽤나 무서워하며 울고 있었으므로, 상당히 무서웠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은 울고 있는 두 사람을 달래면서, 담력시험을 끝내고 집으로 향했다…




지루하게 여름방학을 보내고, 7월이 끝나고 8월이 찾아왔다. 


더위는 더욱더 기승을 부렸고, 찌는 듯한 매일이 계속되었다.


그리고 8월은 우미가 태어난 달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패밀리 레스토랑



토우마 「…하아?」 


P 「그러니까 말이야, 좀 있으면 생일이라는 거야」 


토우마 「그런 건 알고 있어」 


쇼타 「아니, P군. 아직 아무런 준비도 안 했다는 건 역시 조금…」 


P 「생일 파티 자체는 문제가 없어. 하지만 선물이 말이야…」 


토우마 「네가 고른 거라면 뭐든 기뻐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P 「그럴까?」 


메구미 「하아~, 우미도 참 큰일이네」




P 「묻고 싶은데 뭘 주면 좋을까?」 


토우마 「마음이 담겨 있다면 뭐든 상관없잖아」 


쇼타 「뭐든 상관없다고는 안 하겠지만, P군 하기 나름이라는 건 나도 같은 의견이려나」 


P 「메구미는 어떻게 생각해?」 


메구미 「으~음…」 



턱을 괴고 생각한다.



메구미 「역시 액세서리 아니야?」 


P 「액세서리?」 


메구미 「그래. 별로 화려하지 않은 게 좋을지도」 


P 「액세서리라…」 


메구미 「반지 어때?」 



메구미가 히죽거리며 말한다.



P 「반지라. 괜찮은걸」 


토우마 「진짜?」




P 「고마워, 어쨌든 액세서리 쪽으로 생각해볼게」 


토우마 「응」 


쇼타 「우미는 분명 기뻐해줄 거야」 


메구미 「냐하하♪ 힘내라, 힘」 


P 「그럼 내일보자」 



그리고 나는 가게를 나왔다. 




거리로 나와 액세서리 샵을 돌아다닌다.

 


P 「우미한테 어울릴만한 액세서리라…」 



여러모로 살펴보고 있으니 라면가게에서 타카네가 나왔다.


…뒤에서 점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가게를 닫고 있다. 아직 낮인데…

 


타카네 「어머나, 귀하」 



타카네가 나를 눈치챘다.



P 「안녕, 타카네 」 



인사를 한다.  



타카네 「이러한 곳에서 만다나니, 우연이군요」 


P 「응. 이쪽 방면으로는 별로 안 오니까」 


타카네 「오늘은 무슨 일이십니까?」




P 「응. 쇼핑을 좀 하고 있었어」 


타카네 「그러셨습니까」 


P 「아, 맞다. 타카네」 


타카네 「?」 


P 「타카네는 남자한테 선물을 받을 때, 어떤 선물을 받으면 기쁘겠어?」 


타카네 「선물…입니까」 



타카네가 잠시 고민한다.  



타카네 「어디보자…저라면 라아멘 세에트…일까요」




P 「아아, 응. 예상은 했지만」 



너무 예상대로라 뭐라 할 말이 없다.

 


타카네 「그러한 것을 묻는다고 하시는 건…혹시 저한테 선물을 주시는 것입니까?」 



타카네가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나한테 묻는다.


…내 지갑을 파괴할 생각인걸까.



P 「앗, 아니. 그런 건 아니야」 


타카네 「그러십니까…」 



…텐션이 좀 떨어진 것 같지만, 지갑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타카네 「라아멘 세에트를 빼고라고 한다면…작은 물건 종류가 아닐까요」 


P 「역시 액세서리가 좋으려나」 


타카네 「그렇네요…제가 받는 입장이라면 그럴 것입니다」 


타카네 「그리고 선물해 주시는 남성분이 제가 마음을 품고 있는 분이라면, 항상 그 남성분의 마음을 몸에 걸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겠지요」 


P 「…그런건가」 


타카네 「예」 



잘 모르겠지만…역시 액세서리가 제일 좋다는 거려나. 



타카네 「우미도 귀하가 골라준 것이라면, 분명 기뻐하겠지요」




P 「어라? 내가 우미한테 주는 선물이라고, 타카네한테 말했던가?」 


타카네 「아니요. 하지만…귀하는 조금 알기 쉬운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P 「그래?」 


타카네 「예」 


P 「으~음…」 



저번에 메구미나 모모코, 코노미 누나한테도 똑같은 말을 들었지.

 


P 「뭐, 됐어. 고마워, 타카네. 다음에 라면이라도 사줄게」 


타카네 「참말이십니까!?」 



타카네가 얼굴을 들이민다.


텐션이 꽤나 오른 것 같다.



P 「단, 딱 한 그릇」 


타카네 「…귀하는 심술쟁이십니다」 



지갑을 지키기 위해서야. 용서해줘. 




8월 10일. 우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우리 집에서는 요리를 만들거나, 장식을 하거나 하며 파티 준비를 하고 있었다.



메구미 「나 이런 장식 상당히 좋아해~」 


히비키 「본인도! 왠지 즐거워지고 말이야」 


엘레나 「즐겁다는 건 중요하JI~♪」 




타카네 「참으로 맛있군요」 


토우마 「시죠 이 자식아! 만들자마자 집어서 먹지 마! 첫 그릇이 텅 비었잖아!」 


타카네 「아마가세 토우마, 전 집어서 먹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타카네 「…독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토우마 「당장 나가! 넌 주방에 들어오지 마!」 


타카네 「아아…」




우미 「아하하…역시 몇 살이 되든 이렇게 축하를 받는 건 기쁘네」 


P 「그렇네」 



다들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는 도중에, 난 벽에 기대어 우미랑 이야기를 나눈다.



P 「우미 네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이만큼 모였어」 


우미 「응. 다들 너무 좋아」 


P 「오늘 하루, 즐겨줘」 


우미 「응!」 


모모코 「오빠, 땡땡이 치지 말고 도와」 


P 「미안미안」 



모모코에게 혼났으므로 나도 작업에 참가했다. 




코노미 「다들 자리에 앉았지? 그럼 불 끈다」 



불이 꺼지고, 거실이 촛불 빛만을 남겨둔 채 어두워진다.

 

어둠 속에서 흔들리는 촛불은 매우 아름다웠다. 



코노미 「그럼 우미」 


우미 「네~에! 쓰읍~」 



우미가 숨을 들이마시고



우미 「후우~!」 



불어서 불을 껐다.


 

「우미, 생일 축하해~!」 


우미 「응, 고마워!」




불을 켜고 다 같이 케이크를 먹는다.


단 맛이 적어 맛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선물을 건네주는 시간이 찾아왔다. 



히비키 「자, 우미. 소중히 써줘!」 


우미 「응! 고마워, 히비킹!」 


토우마 「마지막, 너야」 


P 「알고 있어」 


메구미 「어드바이스 해줬으니, 멋지게 주고 오라고」 


P 「응」 


P 「…우미 」 


우미 「응」 


P 「이거, 선물」 


우미 「고마워. 열어봐도 괜찮아?」 


P 「그래」 


우미 「와아…」 



우미가 감탄이 담긴 탄성을 지른다.



우미 「반지다~…」




우미 「저기 있잖아」 


P 「왜?」 


우미 「이거, P가 끼워줬으면 해」 


P 「내가?」 


우미 「응…그래도 돼?」 


P 「알겠어」 



우미의 손을 잡는다.

 


P 「어느 손가락에다 해줄까」 


우미 「마, 맡길게」 



그렇게 말하는 우미의 얼굴은 새빨갰다.




P 「이 쪽 손에다가 해줄까」 



왼손을 잡는다.

 


우미 「외, 왼손」 



우미의 목소리가 미묘하게 높아진다.



P 「사이즈를 봐서는 여기려나」 



우미의 왼손 새끼손가락에 반지를 끼웠다. 



P 「어때, 사이즈는?」 


우미 「응, 딱 맞아…어때?」 



우미의 새끼손가락에서 빛나는 페리토드의 반지를 본다.



P 「응. 잘 어울려」 


우미 「그렇구나」 


우미 「최고의 생일 선물, 고마워」 


우미 「평생 소중히 할게!」 



그렇게 말하며 웃는 우미의 미소는 너무나 아름답고 눈부셨다.  


나는… 


나는 역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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