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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학원 이야기/765 학원 이야기

765 학원 이야기 4

by 기동포격 2016. 3. 4.

골든위크가 끝난 후, 딱히 이렇다 할 사건이 없었던 5월이 지나가고 6월이 되었다.


굳이 말하자면 토우마가 시죠씨를 꺼리게 됐다는 정도일까… 


계절은 봄에서 여름으로 바뀌고 있었다. 


그것은 동시에 장마가 도래한다는 것을 의미했으며, 되풀이 되는 비오는 날씨에 그녀는 안달복달 못하고 있었다.  



우미 「아~, 진짜!」 


P 「왜 그래, 갑자기」 


우미 「매일매일 밤낮 가리지 않고 비가 줄줄줄! 육상부는 활동을 못하고 머리카락은 부스스해지고, 이제 싫어!」 


토우마 「장마니까 어쩔 수 없잖아」 


P 「뭐, 우미는 옛날부터 비 때문에 고생했으니까 말이야…주로 머리카락이」 


우미 「매일 아침 필요이상으로 머리를 손질해야 하니까 귀찮아!」 


토우마 「그런 건가. 여자라고 하는 생물은 귀찮기 짝이 없구먼」 


토우마 「역시 남자가 좋아」





P 「그런데 덥기는 참 덥구나」 


토우마 「습도가 높으니까」 


우미 「어차피 이렇게 머리카락이 부스스해 진다면, 수영장에 들어가고 싶은데~」 


P 「수영장이라…그러고 보니 좀 있으면 개장이구나」 


토우마 「그렇네」 


우미 「P랑 같이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싶은데~」 


P 「수영 수업은 남녀 별도로 하니까 어쩔 수 없잖아」 


우미 「하지만~」 


P 「여름방학이 되면 시민 수영장에 가자. 알겠지?」 


우미 「진짜!?」 


P 「응」 


우미 「만세! 데이트, 데이트!」 


토우마 「아아…뜨거운걸」




P 「오」 


토우마 「?」 


P 「주말이 구기 대회 하는 날이잖아. 그 때 개인데」 


토우마 「진짜냐」 


우미 「럭키네!」 


P 「나도 요즘 들어 비 때문에 몸을 움직이지 못했으니까, 가끔은 열심히 하도록 할까」 


토우마 「어차피 할 거라면 이겨야지!」 


우미 「기합 팍팍 넣고 가자고~!」




그리고 구기 대회.

 


P 「토우마!」 


토우마 「우랴!」 



내가 넘긴 패스를 받아, 토우마가 상대 골문을 뒤흔든다.

 


토우마 「으럇차! 나이스 패스였어, P!」 


P 「당연하지, 토우마! 우리들이라면」 


토우마 「낙승이라고!」 



토우마와 내 주먹이 부딪친다. 


그리고 시합은 우리가 시종 우세를 점한 채 막을 내렸다.  



토우마 「상급생이라고 해도 별거 아니구먼~」 


P 「응응」 


토우마 「이거라면 쿠로이 아저씨를 깜짝 놀래켜줄 수 있겠는걸」




P 「남성부는 따놓은 당상이지」 


토우마 「응. B의 마지마랑 C의 타케우치만 경계하면 나머지는 피라미들 뿐이니까」 


P 「문제는 여자 쪽이군」 


토우마 「그래. 같은 학년에는 가나하랑 키쿠치, 요코야마에 호시이. 상급생 쪽에는 학원 최강으로 유명한 도쿠가와」 


토우마 「하급생 쪽에는 이부키랑 텐쿠바시, 나가요시라고 하는 강적이 모여있어」 


P 「우리 학년에도 우미랑 엘레나가 있지만…」 


토우마 「이건 거칠어 질 것 같은데…그래서 말이야」 


P 「응?」 


토우마 「내기하지 않을래?」 


P 「하아?」 


토우마 「그러니까 어떤 반이 이길지 거는 거야. 진다면 학식 쏘기로 어때」 


P 「토우마」 


토우마 「아앙?」 


P 「잘 먹을게」 


토우마 「내가 지는 걸 전제로 삼지 마!」




체육관



P 「…있잖아」 


토우마 「응?」 


P 「…발리볼을 하고 있는 여자애는 참 에로하지」 


토우마 「……………」 


P 「침묵한다는 건 긍정한다는 걸로 취급할 거야」 


토우마 「……………」 


P 「특히 점프했을 때 옷자락이 젖혀지면서 보이는 배꼽이 말이야…흔들리는 가슴도 좋지만」 


토우마 「넌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P 「뭐?」 


토우마 「분명히 가슴도 배꼽도 훌륭해. 하지만 말이야!」 


토우마 「정말로 눈여겨 봐야할 곳은 말이지, 허벅지라고!」




P 「허벅지라고…?」 


토우마 「허벅지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라인 중에서도, 최고로 아름다운 부위!」 


토우마 「엉덩이에서 뻗어나오는 라인…각선미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 말이야!」 


토우마 「그리고 무엇보다 허벅지의 가장 훌륭한 점은…」 


토우마 「무 릎 베 개 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P 「!!」 


토우마 「상상해봐! 여자친구가 무릎베개를 해주는 시추에이션을!」 


토우마 「쓰다듬을 받으며 문득 위를 올려다보는 거야. 그러면 산과 산의 골짜기 사이로, 내 얼굴을 보며 미소 짓고 있는 그녀와 시선이 얽혀!」 


토우마 「최고잖아!」




P 「…무릎베개인가」 


토우마 「우리 반에서 무릎베개를 해줬으면 하는 여성은 시마바라와 토코로, 코우사카」 


토우마 「그 애들은 아는 사이라는 보정을 빼고라도 아주 좋은 살집을 가지고 있지」 


P 「그야 그렇지만」 





토우마 「크아아아아아아! 눈이, 눈이이이이이이이이!!」 


P 「왠지 모르게 네가 우미를 그런 시선으로 보는 건 빡쳐」 


토우마 「그렇다면 빨리 사겨버리라고…」 



토우마가 웅크리고 앉아 신음하고 있다.


무릎베개라… 


무릎베개에 대한 망상을 하자, 내 머리에 떠오른 것은 


…우미였다. 




우미 「져버렸어…역시 노리씨는 강했어」 


쇼타 「이쪽은 여유만만」 



우미랑 쇼타가 돌아왔다.


…토우마랑 그런 이야기를 나눈 탓인지 우미를 의식해버리고 만다. 



P 「응. 어, 어서와」 


우미 「?   P, 얼굴이 빨간데 감기야?」 


P 「아, 아니. 괜찮으니까 신경 쓰지 마」 


쇼타 「…저기, 토우마군. P군이 우미를 의식하고 있는데 무슨 짓 했어?」 


토우마 「내 눈을 희생 삼아 조금 부추겼을 뿐이야」




우미 「뭣하면 잠시 쉴래? 무릎베개 해줄게!」 


P 「무, 무릎베개!?」 



무릎을 빌려준다는 말을 듣자, 방금 전 토우마랑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을 때의 망상이 떠올라, 얼굴이 더욱 붉어진다.



우미 「자, 사양하지 않아도 괜찮아」 


P 「그럼…」 



우미의 무릎에 머리를 기댄다. 


…부드러워.



P 「흐, 흐~응. 이게 우미의 무릎베개?…뭐, 뭐어 나쁘진 않으려나」 


토우마 「누구 흉내를 내는 건데…」 


P 「시꺼」




우미 「…후후」 



우미가 미소지으며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는다.


…이건… 



토우마 「오오…」 


쇼타 「이건이건…」 



쇼타와 토우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친구들이 이런 모습을 보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다른 의미로 얼굴이 붉어진다. 


좀 더 이렇게 있고 싶었지만 부끄러움이 욕망을 뛰어넘어버렸으므로 일어난다. 

 


P 「이, 이제 괜찮아!」 


우미 「그래?」 


P 「응!」 


토우마 「…한심한 남자 같으니




그 뒤, 딱히 문제없이 구기 대회는 끝났다…




6월이 지나가고, 드디어 7월이 자신의 존재를 뽐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장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눅눅한 날이 계속되고 있었다. 



P 「내일이 되면 장마가 끝나는 것 같아」 


토우마 「그 이야기는 귀에 딱지가 생기도록 들었어…」 


쇼타 「5번 정도네~」 


타카네 「계속하여 달을 볼 수 없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우미 「」 


P 「우미~, 살아있냐~」 


우미 「」 


쇼타 「뭐, 어쩔 수 없지」 


P 「5일 전에는 텐션이 높았는데 말이야」




5일 전, 장마가 끝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 때 우미는



우미 「장마가 끝났다! 이제 비는 내리지 않아! 만세~!」 



라면 기분이 아주 좋았다. 


하지만 다음날도 변함없이 비는 내렸고, 장마가 끝나지 않았다는 걸 알자



우미 「장마 안 끝났잖아! 이제 됐어! 나 학교 그만둘래!」 



라며 폭주했다.




토우마 「뭐, 코우사카 정도는 아니지만, 이 비는 분명 찌무룩한걸」 


P 「장마니까 말이야」 


쇼타 「그건 그렇고 올해는 장마 끝나는 게 참 늦네」 


P 「뭐, 조금만 더 참도록 해」 


우미 「…조금만이라는 건 언제…? 몇 시, 몇 분…?」 


P 「조금만은 조금만이야. 자, 돌아가자」 


우미 「…응…」 



우미의 손을 당겨 일으킨다. 



P 「토우마, 쇼타, 시죠씨. 내일 보자」 


토우마 「응」 


쇼타 「또 봐~」 


타카네 「예. 내일 뵙겠습니다」




P 「자, 비오는 거 정도로 그렇게 침울해 하지 마」 


우미 「…응…」 


P 「…」 



우미가 어두우면 마음이 진정이 안 되는걸… 



P 「장마, 빨리 걷히면 좋겠네」 


우미 「…」 


P 「나도 너희들이랑 같이 바다에 가는 거, 기대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우미 「…정말?」 


P 「응. 그러니까 평소의 기운 찬 우미로 돌아와줘. 난 그 편이 좋으니까 말이야.」 


우미 「!…응, 알겠어!」 



갑자기 기운차졌군…그렇게 바다에 가고 싶었던 걸까.




765 학원에서는 매년 1회, 근처의 모래사장을 전세 내어 학원 전체가 해수욕을 실시하고 있다. 


이 때 가져오는 수영복은 딱히 지정되어 있지 않으며, 학원 지정 세일러 수영복을 입어도 되고, 자기가 수영복을 가져와도 상관없다.


뭐, 매년 과격한 수영복을 가져오는 학생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수욕을 하는 날. 다행히도 장마는 3일 전에 끝났고, 쨍쨍한 태양이 우리들을 비춰주고 있었다.



우미 「푸르른 하늘! 하얀 구름! 푸른 바다! 만세~!」 



우미가 기운차게 모래 사장을 뛰어다니고 있었다. 



토우마 「코우사카 녀석, 저러다 태평양까지 가버리는 거 아냐…?」 


P 「뭐, 마음은 이해하지만」




주위를 둘러본다.



「어때, 하루카?」 


「치하야…그건?」 


「이렇게 모래산을 두 개 만들고 가슴 근처에 가져가면 나도 크게…어머, 하루카. 왜 우는 거야?」 




「아! 수영복 깜박했다! 데헤헤~. 어쩔 수 없으니 나 오늘은 견학-」 


「그럴 줄 알고 내가 미라이가 입을 수영복도 가져왔어」 


「에?」 


「자, 갈아입으러 가자」 


「으~앙!」 




「허니~!」 


「우왓! 야, 얌마. 미키!」 


「미키 선배~!」 


「나노!?」 


「으으윽…무, 무거워…」




「모래성을 완성했습니다…열심히 했다구」 


「미즈키씨, 굉장해요!」 


「나는 하코자키씨의 상어 튜브가 신경 쓰여」 


「아, 그럼 같이 타도록 해요!」 


「감사합니다…두근두근」 




「전세계에 있는 아카네쨩의 팬분들에게 빅뉴스!」 


「지금 아카네쨩을 뒤쫓아 오고 있는 상어를 쫓아내준다면, 아카네쨩을 쓰다듬을 수 있는 권리를 주지!」 


「아카네쨩을 쓰다듬을 수 있는 권리야. 쉽게 입수할 수 없는 완전 레어품이라고!」 


「자, 빨리 쫓아주게! 그렇지 않으면 세계에서 제일 귀여운 아카네쨩이 상어에게 먹혀-」 덥썩




「왓호이~! 사타케 반점 바다의 집 출장점의 특제 특곱빼기 카레랑 라면, 챠오한, 야키소바 나왔습니다~!」 


타카네 「…」 


「무료로 더 드리니, 마음껏 드세요!」 


타카네 「어머나! 그것은 참으로 훌륭하군요」 



시죠씨는…안 보인다 싶더니 갑자기 가게에서 폭식을 하고 있었다.


아직 점심 먹기 전인데 괜찮으려나… 



우미 「저기 있잖아!」 


P 「응?」 


우미 「비치 발리볼 하자!」 


토우마 「비치 발리볼인가…헷, 묵사발을 만들어주지!」 


P 「그런데 비치 발리볼을 하기에는 한 명 부족하지 않아?」 


쇼타 「내가 우미랑 팀을 짜도 괜찮은데」 


P 「앗. 아니, 그렇다면 내가 우미랑 팀을 짤 테니까, 쇼타는 토우마랑 같은 팀을 해줘」 


쇼타 「알겠어」




P 「우리부터 먼저 서브한다! 에잇!」 



경기가 시작된다.



토우마 「헷. 그런 약해빠진 서브로 우리한테 이길 생각이냐!」 


쇼타 「토우마군, 부탁해!」 


토우마 「맡겨! 이거나 먹어라!」 



토우마의 스파이크가 작렬한다.



우미 「!」 



우미가 따라갔지만 늦었다.



토우마 「헷, 봤냐」 


P 「개막 스파이크라니, 꽤나 하잖아」 


토우마 「승리를 위해서는, 그 장소에 최적화 된 행동을 해야한다고」 


P 「재밌군. 숨도 못 쉬게 만들어주지」




그 뒤, 경기는 격렬해져 갔다.



P 「큭, 하아…하아…」 


토우마 「제길…끈질기기는」 


우미 「아하하. 기분 좋은 땀이네!」 


쇼타 「응. 좋은 운동이지」 



우리들의 서브다.



P 「간다」 



하지만 손이 삐끗해 서브가 약하게 날아간다.

 


토우마 「끝이다!」 



토우마가 스파이크를 날린다.

 


우미가 블록을 하려고 점프를 하지만 닿지 않는다.



우미 「우왓, 앗, 탓」 



착지한 우미가 모래에 발을 헛디디며 밸런스를 잃었고, 그 여파로 넘어지기 직전까지 몰렸다.

 


P 「우미!」 



우미가 다치지 않도록 도우러 가려 했지만… 



P 「우왓…!」 



나도 밸런스를 잃어 우미 쪽으로 넘어져 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우미만은 어떻게든 지키려고… 


양손이 부드러운 무언가를 잡았다.



P 「…으윽…우미, 괜찮아?」 


우미 「으, 응…괜찮아」 


P 「그렇구나. 그렇다면 다행이야」 



다친 곳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우미의 얼굴이 빨갛다. 대체… 


그리고 그 때, 나는 내 양손을 보고 내가 잡고 있는 부드러운 감촉의 정체를 깨달았다. 



P 「에…?」 


우미 「…」 


P 「…윽!?」 



내 양손은 우미의 가슴을 움켜지고 있었다. 


그 사실을 깨닿고 얼굴이 급격하게, 폭발한 듯 벌개진다. 



P 「미, 미안!」 


우미 「괘, 괜찮아. 응응」 



우미에게 사과한다.


우미의 얼굴은 척 보면 알 수 있을 정도로 새빨갰다. 




우미의 얼굴을 보면 얼굴이 벌개지는 걸 주체할 수 없었으므로 토우마를 보니… 



토우마 「크하하하하하~!!」 팡팡



대폭소를 하고 있었다.



P 「…」 빠직 


P 「우미, 설 수 있겠어?」 



주저앉아 있는 우미에게 말을 걸고, 손을 내민다. 



우미 「으, 응」 



우미의 손을 잡아 일으켜준다.



P 「저걸」 


우미 「?」 



우미가 시선을 향한 그 끝에는, 대폭소를 하고 있는 토우마가 있었다. 



우미 「…」 빠직 


P 「나는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줬던 토우마군에게『답례』를 하고 싶은데…협력해 줄래?」 


우미 「…그거 좋네. 협력 할게」




P 「자, 경기를 재개하지」 


토우마 「오, 이제 괜찮아?」 


P 「응. 덕분에 아주 좋은 경험을 했어」 


토우마 「헷. 인사는 필요 없어」 


P 「뭐, 그렇게 말하지 말고, 우리가 주는 답례…」 



서브가 날아온다. 


그걸 우미가 치는 스파이크의 위력이 가장 강하게 나올 수 있는 위치로 패스한다. 



P 「받아라!」 


우미 「에잇!」 



우미의 스파이크가 모래 사장에 꽃힌다. 

 


토우마 「오, 오마나!?」 


P 「칫, 피했나」 


토우마 「무슨 짓이야!」 


P 「우미! 얼굴은 노리지 마! 몸이다, 몸을 노려!!」 


우미 「응!」 


토우마 「네, 네놈들!」




그 뒤 토우마가 걸레가 되고 나서, 비치 발리볼은 끝났다. 



토우마 「」 


P 「후우…」 


우미 「속시원해」 


쇼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깊은 만족감을 맛보고 있자니, 갑자기 등에 충격이 느껴졌다.



「두~목!」 


P 「엇차차」 


「두목, 뭐 한 거야?」 


P 「응, 비치 발리볼을 하고 있었어. 타마키」 



내 등으로 뛰어든 타마키에게 대답한다.



타마키 「비치 발리볼! 타마키도 하고 싶어!」 


P 「좋아」 


타마키 「만세!」 



이 아이는 오오가미 타마키. 765 학원 초등부에 다니고 있는 아이로, 집 가까이에서 살고 있어서 한가한 때는 공원에서 같이 놀거나 하고 있다. 




모모코 「정말이지. 타마키, 마음대로 어디로 가버리면 안 돼」 


「아, 모모코의 오빠다」 



타마키랑 장난을 치고 있자니 모모코와 그 친구인 나카타니 이쿠가 다가왔다.

 


P 「안녕. 모모코, 이쿠」 


이쿠 「안녕하세요, 오빠!」 


모모코 「아, 오빠 있었구나. 뭐하고 있었어?」 


P 「비치 발리볼」 


모모코 「비치 발리볼…흐~응」 


이쿠 「저기, 저희들도 해도 되나요」 


P 「물론」 


이쿠 「만세! 모모코, 같이 하자」 


모모코 「모모코는 별로…앗, 이쿠. 잡아당기지 마…정말이지」 



말은 그러면서도 모모코는 즐거운 듯 이쿠랑 같이 걸어가고 있었다. 




메구미 「재밌어 보이는 걸 하고 있네」 


P 「오, 메구미」 



초등부팀의 비치 발리볼을 구경하고 있자니,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며 어깨에 중량감이 느껴졌다.

 


P 「비치 발리볼을 좀 즐기고 있었어」 


메구미 「비치 발리볼, 좋지~. 우리들도 끼어도 괜찮아?」 


P 「딱히 독점하고 있는 게 아니니, 얼마든지 끼어도 괜찮아」 


메구미 「그렇구나. 고마워! 코토하~! 엘레나~! 비치 발리볼 하자~!」 



메구미가 두 사람을 부른다.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했구나. 히비키랑 B, C반의 학생들도 왔고, 중등부 학생들도 있다.


교장 선생님이 뭔가를 가져왔다. 


…학원 전체가 참가하는 비치 발리볼 대회를 하게 된 것 같군.


떠들썩해질 것 같다. 




하늘이 주황색으로 물들 무렵, 비치 발리볼 대회는 막을 내렸다.  



P 「결국 수영은 거의 못 했네」 


우미 「이제 시간은 별로 없지만, 물장난이라면 칠 수 있을 거야!」 



웃으면서 우미가 나한테 물을 뿌린다.



P 「어푸…했단 말이지!」 



질세라 나도 물을 뿌린다.



우미 「꺅! 차가워! 아하하!」 



집합시간이 될 때까지, 나는 우미랑 물장난을 계속 쳤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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