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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히비키

P「사랑하니까」히비키「카나산도」

by 기동포격 2017. 2. 2.

히비키「(오늘은 사무소에서 집지키기)」


히비키「(사람들이 없으면 지루한걸)」


P「……」타닥타닥…


히비키「(프로듀서는 일을 하고 있지만…)」


히비키「(이야기를 걸어도 괜찮으려나?)」


히비키「(…응. 분명 괜찮겠지)」


히비키「(그럼 화제는…)」


히비키「(으~음…이제 봄이니까 말이야…)」


히비키「(사, 사랑에 대한 화제라던가?)」


히비키「…저기 있잖아, 프로듀서」


P「응? 왜?」


히비키「프로듀서는 본인을…좋아해?」


P「물론 좋아해」


히비키「헤헤, 갑자기 이런 말을 해서 깜짝 놀…」


히비키「……」


P「……」


히비키「우갸앗!?」


P「오오!?」




P「왜, 왜 그래!? 햄조가 또 도망쳤어!?」


히비키「오늘은 아직 도망 안 쳤거든!」


P「아니, 항상 도망치지 않도록 해둬!」


히비키「알겠어!!」


P「좋아!!」


히비키「……」


히비키「그, 그런 것보다도 말이야!」


히비키「프로듀서…본인을…」


P「응?」


히비키「그게…」


히비키「…좋아한다고」


P「그야 좋아하지」


히비키「웃캬아!?」


P「웃캬아!?」




P「웃캬아는 뭐야? 오키나와에서 지르는 비명이야!?」


P「우갸보다 약간 귀여워!!」


히비키「귀, 귀엽다, 안 귀엽다는 별로 상관없어!」


히비키「것보다 화제를 웃캬아로 넓히지 마!」


P「미, 미안…역시 처음 들었던 말이었으니까…」


히비키「우웃…」


히비키「그렇게 이상했어…?」


히비키「본인의 놀란 목소리, 이상했어…?」훌쩍…


P「……」


P「(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실례지만…)」


P「(귀여워)」




P「절대로 그렇게 생각 안 해」


히비키「…정말로?」


P「물론」


P「하지만, 미안해. 히비키가 그런 식으로 오해할만한 태도를 취해버렸구나」


히비키「…아니」


히비키「본인, 사무소에 있는 사람들이랑은 조금 다른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는 때도 가끔 있고…」


P「히비키…」


히비키「오키나와 출신인 주제에 더위를 타고…애완동물 먹이를 몰래 훔쳐 먹기도 하고…」


P「먹이를 훔쳐 먹는 건 좋지 않은데…」


히비키「그렇지…?」


히비키「역시 본인은 완벽한 게 아니라, 괴짜일 뿐인 게…」


P「아니아니, 잠깐잠깐」




P「먹이를 몰래 훔쳐 먹는 건 어찌됐든…」


P「나는 히비키를 한 번도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한 적 없어!」


히비키「하지만…」


P「안 믿어 주는 거야?」


히비키「……」


히비키「믿어…」


히비키「프로듀서가 하는 말이라면…」


P「그렇구나…고마워」


히비키「본인도 프로듀서한테만큼은, 이상한 아이라 생각되고 싶지 않으니까…」


히비키「기뻐…」


히비키「…본인이야말로 고마워!」방긋


P「응. 히비키는 역시 웃을 때가 제일 귀여워」


히비키「에, 에헤헤…♪」


히비키「왠지 부끄럽네…♪」


P「(귀여워)」




P「그래서 말이야, 히비키」


히비키「오?」


P「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


히비키「대답이라니…무슨?」


P「나, 히비키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P「이 화제는 그걸로 끝이야?」


히비키「……」


히비키「아, 에, 으음…」


히비키「그건…그게…!」


P「응?」


히비키「…보, 본인도」


히비키「프로듀서를…좋아, 해」


P「그렇구나. 기뻐」


히비키「우갸우…」




히비키「이, 있잖아! 프로듀서!!」


P「응?」


히비키「본인이 말한 좋아한다의 의미는, 카나산도야!!」


P「카나산도…」


히비키「사랑해!」


P「오오!?」


히비키「사랑하니까 말이야!」


P「……」


P「그럼, 나도 카나산도라는 건가…」


히비키「에?」


P「나도 사랑해, 히비키」


히비키「……」


히비키「아, 알겠습니다…」


히비키「오래오래 잘 부탁드립니다…」


P「잠깐잠깐. 어디까지 비약한 거야?」




히비키「에? 연인인 거 아니야…?」


P「뭐…표면상으로는 못 드러내지만, 방금 전부터 연인이기는 하지」


히비키「연인은 결혼하는 거 아냐…?」


P「언젠가는 할지도 모르지만…」


히비키「모르지만…?」훌쩍…


P「응, 결혼하자. 앞으로도 쭉 함께야」


히비키「…!」


히비키「…응」


히비키「본인……아니…」


히비키「저를 당신의 신부로 삼아주세요…」


P「응…약속할게」


히비키「……」


히비키「이야기가 왜 이렇게 된 거지?」


P「내가 알고 싶구만~




P「히비키가 갑자기 본인을 좋아하냐고 물어와서…」


히비키「그 질문을 들은 프로듀서가 선뜻 좋아한다고 해버려서…」


P「그러면 안 됐어?」


히비키「본인은 조금 장난을 치는 느낌으로 물을 생각이었으니까…」


히비키「그런 식으로 대답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 했어…」


P「어라? 장난쳤던 거야?」


히비키「아니, 진심으로 좋아해」


P「……」


히비키「앗! 방금 심쿵했지!?」


P「솔직히 상당히 설레었어」


히비키「에헤헤~♪ 역시 본인의 귀여움은 완벽하네!」


P「(좋아하느냐 마냐 물어봤을 때부터 두근거리고 있었지만…)」


P「(방금 했던 그 좋아한다는 말은 꽤나 강력했어…)」




히비키「뭐, 역시 본인만큼 완벽하면, 프로듀서가 좋아하게 돼도…」


P「그래, 어쩔 수 없지」


히비키「에?」


P「사랑해, 히비키」


히비키「아, 으음…」


히비키「가, 감사…합니다…」


P「심쿵 했어?」


히비키「심쿵이라고 해야 하나…심꽉…?」


P「심꽉!?」


히비키「뭐랄까…가슴이 죄이는 느낌이 굉장해…」


P「두근거린 건 틀림없는 사실이려나…?」


히비키「응…」


히비키「왜냐하면…지금 본인의 얼굴은 분명,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을 테니까…」


P「(귀여워)」




P「…아, 그런데 히비키?」


히비키「응? 왜?」


P「처음에는 장난을 치는 느낌으로 좋아하느냐 마냐 물어봤다고 했는데 말이야…」


P「왜 오늘, 그런 생각을 한 거야?」


히비키「왜 그랬냐, 인가」


히비키「……」


히비키「봄이라서 그런 걸까~…」


P「그렇구나. 봄이니까」


히비키「하지만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고…」


히비키「다시 내년 봄이 와도…」


히비키「프로듀서를 계속…」


P「카나산도」


히비키「…!」


히비키「응!」


히비키「본인도 카나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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