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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카30

후우카/무릎베개랑, 귀청소 햇님이 일을 마치고 산꼭대기 너머로 돌아갈 무렵, 하늘은 남색으로 물들어 간다. 지표의 사람도 그와 똑같이 각자의 일을 마치고, 각각 집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통근러시 시간대, 철도에 넘쳐흐르는 것은 사람, 사람, 사람. 도로에 넘쳐흐르는 것은 차, 차, 차. 그것은 하나의 흐름을 확고하게 만들어, 마치 인간이 시간을 돌리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런 샐러리맨들이 있듯이, 이 시간부터 출근을 하는 사람이나 잔업을 하는 사람, 이 시간대부터 본격적으로 일이 시작되는 사람도 있다. 일본에는 어떤 시간대가 됐든, 반드시 일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아니, 일본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그러하다. 그렇게 생각하면, 지치지 않는 것일까? 「아, 마침 좋은 때에……」 어둠을 밝히는 형광등의 빛이 바닥에 반사되는 극장.. 2020. 12. 9.
5. 카오리「냄비 요리 파티를 합니다」레이카「해요♪︎」 리오「데이트는!?」 P「중단」 코노미「목적지가 좀처럼 정해지지 않았으니까 어쩔 수 없지」 레이카「그러므로 데이트듀서씨가 개별적으로 데려가 주셔야겠어요♪︎」 P「리스크가 더더욱 올라갔네」 후우카「스케줄 조정, 잘 부탁드릴게요!」 P「열 심 히 해 볼 게」 리오「코토리랑 미사키가 없는데…」 코노미「사장님한테 잡혀간 것 같아」 P「오토나시는 또 노래를 부르고 있을 거야」 리오「코토리가 노래를 부른다고?」 P「그 아이 노래 잘 부르거든」 후우카「다음 번에 들어보고 싶어~」 P「오토나시에 대한 건 일단 넘어가고, 오늘은 냄비 요리 파티를 열기로 했습니다」 코노미「회장은 평소대로 레이카네 집이야」 레이카「어서오세요♪︎」 후우카「청소는 어제 끝내놨어요!」 P「역시」 후우카「에헤헤~」 카오리「저는 프로듀서씨가 사는 집.. 2020. 6. 9.
4. 미사키「겨울휴가에요! 프로듀서씨!」 P「설도 지났고 겨울방학도 슬슬 끝나겠군」 코토리「그렇네요」 P「겨울방학이 끝나면 학생인 아이들은 낮에 거의 오지 않게 되니, 조금은 조용해지겠지」 코토리「그건 그거대로 쓸쓸할 것 같네요」 P「그렇네. 하지만…」 츠바사「프로듀서씨~! 우리 놀자구요~! 놀아주세요~!」 P「에이잉! 나는 지금 일하는 중이야! 시즈카하고 미라이랑 놀도록 하렴!」 츠바사「프로듀서씨하고 노는 게 더 좋아요. 안 돼~?」(꼬옥) P「안 된다니까. 그러니까 들러붙지 마!」 시즈카「잠깐만, 츠바사! 프로듀서를 방해하지 마!」 츠바사「시즈카 잡아당기지 마! 아프다니까~!」 P「이런이런…」 안나「프로듀서씨…」 P「응? 뭔데, 안나」 안나「같이…게임……하자. 응?」 P「아니, 그러니까 나는 지금 일하는 중이라고…앗, 무릎 위에 앉지 마」 .. 2020. 6. 4.
세리카「저, 저기……프로듀서씨……」꼼지락꼼지락 P「왜?」 세리카「으, 으음……」 P「?」 세리카「……부」 P「부?」 세리카「……부, 불러봤을 뿐!」에헤헤 P「……하아?」 P「세, 세리카. 방금 건……」 세리카「에, 에헤헤……프로듀서씨, 내일 봬요」붕붕 P「세리……」 쾅 P「……」 P「……대체 뭐야. 그 귀여운 생물은……!!」맥주 꿀꺽 레이카「프로듀서씨, 워워♪」 후우카「레이카, 그건 말 같은 동물을 달랠 때 쓰는 말이니까……」 코노미(웬일로 술집에 데려왔나 했더니……) 카오리(왠지 딸자랑을 하는 아빠 같아……)에다마메 까득까득 P「코노미씨. 전 역시 스카우트에 재능이 있는가봐요」 코노미「또 세리카에 대한 이야기?」뽀득뽀득 P「그치만 전……미소 하나로 한 명의 남자를 이렇게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아이돌,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본 적 없.. 2018. 8. 20.
P「아이돌 애들은 기운차구나~」 P「……」다다다다다다닷 레이카「♪」다다다다다다닷 P「………」다다다다다다닷 레이카「♪♪」다다다다다다닷 P「…야아아암마!!」다다다다다다닷 레이카「왜요? 프로듀서씨?」다다다다다다닷 P「왜기는! 왜 날 전력질주하며 쫓아오는 건데!?」다다다다다다닷 레이카「에~, 프로듀서씨가 도망치니까 그렇죠♪」다다다다다다닷 P「너한테『등산해요♪』라는 말을 들으면 누구든 도망칠걸!」다다다다다다닷 레이카「에~, 너무해~」다다다다다다닷 P「전혀 너무 하지 않거든! 왜냐하면 저저번에 네가 등산하는데 따라갔더니 에베레스트 등정을 해야 했잖아! 게다가 저번에는 거절했는데도 불구하고 강제로 끌고 가 마터호른 등정을 시켰고」다다다다다다닷 레이카「참 좋은 운동이 되었죠♪」다다다다다다닷 P「그걸『좋은 운동』이라고 결론 지을 수 있는 건 너나 마코.. 2018. 7. 20.
765 학원 이야기 HED √SSL 5 P 「오컬연?」 설마 오컬트 연구부를 말하는 건가? 소문으로 들은 적은 있지만, 설마 진짜로 존재하고 있었다니. P 「마카베…미즈키」 이 이름에서는 기시감이 느껴진다. 우리 반 여학생이다. 한 번도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을 텐데…마카베씨가 나한테 대체 무슨 용무가 있는 거지? 뭐, 가보면 알겠지. - 방과후 미나코 「스오우군」 요즘 들어서는 기색을 지우고 내 뒤에 서 있는 사타케씨한테도 익숙해지기 시작했으므로, 놀라는 일은 없었다. P 「왜?」 미나코 「오늘도 말이지」 P 「아~, 미안. 오늘은 볼일이 있어」 미나코 「…그럼 나, 기다릴게」 P 「시간이 얼마큼 걸릴지 모르니 그럴 필요 없어. 사타케씨는 먼저 돌아가줘」 미나코 「…알겠어. 하지만」 P 「?」 미나코 「너무 늦으면, 마중나올지도」 사타케씨.. 2017.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