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히로「No price」
내가 지금 쓰고 있는 볼펜, 5000원. 이제 3년 가까이 애용하고 있는 사무용 책상, 35만원. 「안녕하세요, 치히로씨」 프로듀서씨가 문을 열고 인사를 해온다. 당신이 입고 있는 양복, 50만원. 사회인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라며 분발하셨겠지요. 아직 조금 세련되지 않다는 느낌은 듭니다만, 잘 어울린답니다. 「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오늘은 휴일 아닌가요?」 이 세상의 모든 것에는 가격이 붙여진다. 그걸 알게 된 것은, 몇 년전의 일. 그것은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나는 눈으로 확인한 것의 가격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눈으로 보는 모든 것에, 가격표가 붙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건, 인간이라도 예외 없이. 「오랜만에 스카우트를 하러 갈까 싶어서요」 수백억의 가격표가 붙은 당신은 ..
2016.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