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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장편 완결/미키「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는 거야!」(완)

미키「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는 거야!」1

by 기동포격 2014. 6. 15.

~ 밤. 765 프로덕션 사무소 ~



덜컹, 툭… 



리츠코「후우……하루카~, 잠시 이쪽 좀 도와줄래?」 


하루카「네~에」 


리츠코「이 로커를 이쪽으로 밀고 싶어」 


하루카「알겠습니다. 그럼 이쪽을 들고……하나~, 둘!」 



덜그럭덜그럭… 



리츠코「이런이런. 꼭 이런 때 사장님은 어디 가버리고 없고, 코토리씨도 없고……」 


하루카「어쩔 수 없잖아요. 사장님도 이제 나이를 드셨는걸요. 코토리씨도 육아휴가이시고」 






리츠코「그건 알고 있지만……아야야야. 허리가 아파」툭툭 


하루카「아, 나머지는 제가 할 테니까 이제 그만하세요.  

   리츠코씨는 아직 끝내시지 못한 일이 있으시죠?」 


리츠코「하지만 넌 아직 다리가…」 


하루카「다리라면 이미 나았어요.

   남아 있는 선반은 전부 작은 거니까, 저 혼자서라도 괜찮아요」 


리츠코「그래? 무리는 하지 말도록 해」 


하루카「예이예이. 그럼 리츠코씨는 먼저 사무실로 돌아가 주세요」 


리츠코「미안해. 부탁할게」 


하루카「네」 



달칵 쾅 



하루카「보자……여기에 이 선반을 두고, 빈자리에 이걸 놓고……」 


하루카「아이돌들을 위해서라도 탈의실은 편리하게 배치하고 싶지요」 


하루카「하루카씨. 힘낼거랍니다~!!」기합 꽉!


하루카「에구구구구구!!」 



덜그럭…! 



덜그럭덜그럭… 



하루카「이걸로 끄으으읕……에잇!!」탁! 



툭 팟… 



하루카「응?」 



하루카「뭔가가 떨어진 것 같은………」 



하루카「………! 이건……!」 



쓱… 



하루카「…………」팔락팔락… 


하루카「이건 미키의…………」 




하루카「……………………」 




타닥타닥… 



리츠코「으음~……내일 기획서는 이런 느낌으로 되려나. 그리고 다음은……」타닥타닥… 



벌컥!



리츠코「꺅!? 하루카, 사람 놀라게 하지 마. 정리는 끝났어?」 


하루카「리츠코씨! 미키는!?」 


리츠코「미키? 오늘은 현장에서 바로 돌아갈 예정인데」 


하루카「…………그런가요……」 



리츠코「무슨 일 있어?」 


하루카「아니요. 아무것도……」 


하루카「탈의실 정리, 대충 끝났으니……오늘은 먼저 돌아가도 괜찮을까요?」 


리츠코「무슨 말을 하는 거야. 항상 서로 말없이 돌아갔잖아」 


하루카「그, 그것도 그렇네요! 맞다, 맞다. 아하하……」 



하루카「그럼 전 먼저……죄송해요. 일 하시는데 방해해서」 


리츠코「아니, 괜찮아. 빨래는 내가 해둘 테니까」 


하루카「네. 감사합니다」 



하루카「그럼 먼저 실례할게요. 리츠코씨도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리츠코「응, 고마워. 내일도 잘 부탁해」 


하루카「네. 고생하셨습니다」 


리츠코「고생했어」 



쾅… 




리츠코「……왜 그러는 걸까, 저 아이」 




~ 하루카네 집 ~ 



하루카「…………」쓱 



팔락



하루카「…………」 


하루카「………………」 



팔락



하루카「! …………윽」 




하루카「프로듀서씨……」주륵주륵… 




1월 7일 


 레슨은 똑바로 하러갔어?

 분명 슬슬 본방이겠지. 항상 하던 대로 침착히, 확실히 하도록 해.

 하지만 아마도 나는 오디션 결과를 들을 수 없을 것 같아.

 네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지는데, 내일이 오는 게 무서워.



……………… 


……………………… 


…………………………………


……………………… 


……………… 



달칵



유키호「아, 미키. 안녕」 


미키「아후우……왠지 눈이 따끔따끔한 거야……」 


히비키「벌써 10시야, 미키. 정말, 변함없이 잠꾸러기구나. 미키는」 



미키「으응~~~……」풀썩 


하루카「그리고 소파에서 또 자네」 


아즈사「잠을 많이 자는 아이는 성장한다고 하는걸. 나도 그랬으니까~」 


치하야「과연……과연……」 


마미「치, 치하야 언니? 왜 말을 반복하는 거야?」 



타닥타닥… 



미키「……응?」꼼지락… 




코토리「……네. 그리고『다음으로』를 누르고, 메일 주소를 설정 해야해요」 


P「아, 네……」타닥타닥… 




미키(누굴까, 저 사람은……) 



코토리「@앞에는 자기가 원하는 주소를 써도 괜찮아요. 

   뒤에는 나무코 프로……“765pro”, 닷컴……」 


P「흠흠……참고로 오토나시씨 메일 주소는 어떤 건가요?」 


코토리「저, 저 말인가요? 그게 말이죠, 그렇게 자랑할 만한 주소는 결코……」 


리츠코「이거랍니다. 프로듀서」쓱 


코토리「아, 아앗!」 


P「우와……뭐라고 해야 할까, 이런 웃긴 주소로 괜찮나요?」 


리츠코「안 되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계속 쓸 업무용 주소니까 말이에요」 


코토리「으으, 부끄러운 주소를 설정하면 부끄러워요……」추욱… 



미키(……뭐, 됐어. 자는 거야)데굴 



타카기「오? 오토나시군과 아키즈키군에게 컴퓨터를 배우고 있는 건가?」 


P「아, 사장님. 안녕하세요.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뿐입니다……」꾸벅


타카기「미키군도 왔으니, 일단락 됐다면 다시 사람들에게 소개하도록 하지. 

   아~, 제군. 잠시 내 말 좀 들어주겠나?」 


마코토「미키, 일어나. 새로 온 사람이 인사를 하는 것 같아」툭툭 


미키「후에?」눈 번쩍 




타카기「에헴……오늘은 제군들에게 아주 좋은 소식이 있네」 


타카기「마침내 우리 765 프로덕션에 대망의 프로듀서가 탄생했다네」 


타카기「분명 우리 765 프로덕션의 구세주가 되어주겠지」 


일동「우와아아아아아!」 



미키(프로듀서?……리츠코랑은 다른?) 



P「그게……저기……」 


P「프로듀서로서는 아직 경력이 짧지만…어쨌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P「제 꿈은 모두 다 같이 톱 아이돌로!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일동「오오~!」짝짝짝짝짝짝짝짝 




미키(뭔가, 재미없어 보이는 사람……) 




리츠코「그리고 이 화이트보드를 사용해, 아이돌들의 예정을 관리합니다」 


P「그런가요. 저기, 새하얀데요……」 


리츠코「윽……엣헴! 

   이 화이트보드를 채우는 게, 저희들 프로듀서가 할 일이에요!」 


P「아, 네! 죄송합니다」 


리츠코「그리고 제가 연하이니까 경어는 사용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부르는 법도 “리츠코”로 경칭을 생략해서 부르세요」 


P「에? 그, 그래?」 


리츠코「쭈뼛거리지 말고!」 


P「우왓! 죄, 죄송……이 아니었지. 미안, 리……리츠코」 


리츠코「아주 좋습니다」 



코토리「후훗. 저는“코토리씨” 나 “코토리 누나”, 아니면 

   “코토리” 등등, 편하신대로 불러주세요」 


P「아, 네. 잘 부탁드립니다. 오토나시씨」 


코토리「아, 역시 “오토나시씨” 인가요……」 




리츠코「오늘 예정은 마코토랑 미키가 댄스레슨…… 

   모처럼이니 같이 가보실래요?」 


P「아, 네. 부디」 




부르릉… 



리츠코「다음 신호에서 우회전이에요」 


P「아, 네……우와, 맞은 편 차, 난폭운전이네」 




미키(……저기저기, 마코토군. 왜 저 사람이 운전 하는 거야?)소곤소곤… 


마코토(이 근처 지형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래. 

  앞으로는 프로듀서가 혼자서 우리들을 차에 태우고 많은 곳에 가야하니까) 


미키(흐~응……) 



P「미안해. 내 운전 연습에 어울리게 해서」 


미키「에!? 아, 아니. 딱히……」 


마코토「들으셨나요? 방금 이야기?」 


P「막 들어온 신입 사원은 주위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 지 신경 쓰이는 법이야」 


리츠코「아, 그거 저도 그랬어요」 


P「역시 그렇지. 하하하. 

  뭐, 내 실력을 늘리는 거라 생각하고 관대히 용서해줘」 


마코토「아니에요, 그런. 아하하, 하……」 


미키(……의외로 얕볼 수 없는 거야) 




~ 레슨 스튜디오 ~



리츠코「자, 1, 2, 3, 4, 1, 2, 3, 4,……」짝 짝 


마코토「1, 2, 3, 4,……!」탓 탓… 


미키「~~~♪」탓 탓… 




P「오오~……대단한데」 


미키「흐~흥. 이런 건 여유야」 


마코토「진심으로 하면 더 멋지게 출 수 있답니다!」 


리츠코「야! 잘난 척 하지 마!

   프로듀서도 이 애들 어리광을 너무 받아주지 마세요」 


P「미, 미안……」 




P「사무소에 있는 아이돌 중, 댄스를 제일 잘하는 사람은 누구야?」 


미키「제일 잘하는 사람은 마코토군이랑 히비키려나? 그 다음은 아마 미키라고 생각하는데 」 


리츠코「뭐, 그렇게 되겠죠

   다른 아이들도 댄스 이외에 잘 하는 게 있으니까, 그걸 잘 이끌어 내야 해요」 


P「아, 그렇지. 마코토는 춤추는 걸 좋아해?」 


마코토「당연하죠! 댄스만은 히비키랑 그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아요」 


P「넌 어때? 미키」 


미키「으~음……별로. 재미있다고 할 수는 없으려나~, 그런 느낌이야」 


P「에?」 




미키「그치만 연습을 하면 미키는 바로 기억해버리는 걸. 너무 간단해서 재미없어」 


P「그건 대단하네. 하지만 네가 댄스를 제일 잘하는 건 아니잖아?」 


미키「마코토군이랑 히비키에게 이기지 못해도, 미키에게는 보컬이 있는 걸」 


P「그렇구나. 미키는 보컬이라면 사무소 안에서 제일 잘하는 건가」 


미키「아니, 치하야씨에게는 지는데」 


P「!?」 




마코토「뭐, 미키는 비쥬얼도 좋고, 아이돌로서 밸런스가 제일 좋다 생각해요」 


리츠코「비쥬얼은 취향 문제도 있으니, 무조건 제일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미키「그래그래. 그러니까 미키적으로는 비쥬얼이든, 보컬이든, 댄스든 딱히 일등을 노리지 않고, 유유히 아이돌을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 



P「왜 그런 말을 하는 거지?」 


미키「에?」 


P「분명 네가 말하는 대로 전부 일등이 될 필요는 없을지도 몰라」 


P「하지만 지금 너에게는 열정을 쏟아부을 만한 것…… 

  마코토의 댄스처럼 이것만큼은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어, 그런 게 없잖아?」 


P「왜 그런 걸 만들 생각을 하지 않는 거지?」 



미키「에?……왜, 왜냐하면 그런 게 없다 해서 딱히 곤란하지는 않으니까…」 


P「그럼 뭐가 목적이야」 


미키「뭣……」 


P「내가 한 말을 “그런 것” 이라는 한마디로 결론지은 이상,

  너에게 있어 내가 말한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게 있을 터」 


미키「주, 중요한 것이라니……그런 말을 들어도……」 



P「즉 넌 아이돌을 열심히 하고 싶은 게 아니다, 그런 거야?」 




리츠코「프, 프로듀서, 저기……」 


P「그렇다면 나도 너의 프로듀스를 열심히 하지 않아도 괜찮다……그걸로 괜찮은 거지?」 


미키「에?……아, 아니……그게…」 


마코토(자, 잠깐만, 미키. 뭔가 말해두는 편이…)허둥지둥… 



P「리츠코, 개별레슨을 하지 않을래?

  내가 마코토를 볼 테니, 리츠코는 미키를 봐주지 않을래?」 


리츠코「에? 하지만…」 


P「걱정 할 필요 없어. 이 사무소에 들어오기 전에 기초지식은 머리에 넣어놨으니까」 



P「마코토, 이쪽으로 와. 방금 했던 걸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더 해봐」 


마코토「아. 네, 알겠어요!」탓탓탓… 




리츠코「하아……뭐, 됐어. 미키, 우리들도 연습할까」 


미키「네~에」 



미키(대체 뭐야, 저사람……굉장히 싫은 느낌이야)부글부글…!




리츠코「……좋아, 이쯤으로」 


미키「지친 거야~」추욱



P「방금 했던 동작을 잊어버리기 전에, 혼자서 한가할 때라도 연습해두는 게 좋아.  

  아, 그리고 이거. 스트레칭이 끝나면 이걸로 다리를 차갑게 해둬」 


마코토「네! 감사해요!」 


P「됐다니까. 신경 쓰지 마」 



리츠코「고생하셨습니다. 어땠나요? 마코토는?」 


P「굉장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어, 마코토는. 

  나 같은 게 버팀목이 되기 위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좀 더 찾아내 가야겠는데…」 


마코토「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프로듀서의 지도 방법 굉장했다고요!」 


리츠코「에? 진짜?」 



마코토「지도하는 방법이 신선해요! 뭐라고 할까, 굉장히 전문적이고 제 춤 솜씨가 는다는 게 느껴져요!  

  우와, 정말 좋은 사람이 와주었구나」 


P「입사하기 전에 지식만은 어떻게든 할 생각이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이야」 


마코토「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프로듀서!」 



미키「………………」부글부글… 




마코토「역까지 데려다주셔서 감사해요」 


P「마코토는 높은 레벨까지 갈 수 있다 생각해. 앞으로도 노력하자」 


마코토「네!」 


리츠코「그럼 우리들은 이만」 


미키「바이바이」붕붕 



쾅  부르르릉… 




터벅터벅… 



미키「미키는 그 사람 굉장히 싫은 거야」 


마코토「에? 그래?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미키「왜냐하면 갑자기 미키에게 아무래도 좋은 일에 대해서 잘난 듯이 설교나 하고……」 



미키「미키적으로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재밌고 행복한 거야.  

      열정을 쏟아부을 만한 것을 왜 꼭 설정해야하는 거야?」 


미키「만난 지 두, 세 시간밖에 안 지난 사람이 미키에 대해 뭘 알 수 있느냐, 그런 느낌이야. 

   미키적으로는 자신의 가치관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건, 대단히 좋지 않은 일이라 생각하는데」 


마코토「으~음……뭐, 그건 나도 분명히 좀 그렇다 생각하지만……」 




마코토「나한테는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주었어」 


미키「열심히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했으니까」 


마코토「아니, 그런 게 아니라 말이야」 



마코토「아무 경험도 없었을 터인데, 내 댄스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정확한 의견을 내다니…… 

  기초지식을 배워왔다고는 하지만 굉장히 노력했을 거야. 분명」 


미키「원래 댄스를 하고 있던 것 아냐?」 


마코토「그렇다면 왜 그걸 숨기는 거야?」 


미키「잘 몰라……하지만 그렇게 싫은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 좋은 사람일리는 없는 거야」 


마코토「자자, 그런 말 하지 말고. 좀 더 서로에 대해서 알아……앗!」 



뚜루루루루루루루루…! 



마코토「이런, 벌써 전철이 왔어! 

  미안해, 미키! 난 이 전철을 타야하니까! 내일 보자!」다다닷… 


미키「아, 응! 마코토군, 바이바이」붕붕 




미키「……뭔가, 재미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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