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미키는 나에게 계속해서 열렬하게 어필을 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난 그 어필을 참지 못하고 미키에게 손을 대고 말았다…」
P「그 뒤부터라고 할까, 미키가 갑자기 조신해졌다」
미키「안녕인거야~!」달칵
P「아~. 안녕, 미키」
미키「응. 안녕인거야. 허니…」머뭇머뭇
---
미키「에? 아, 진짜로 하는 거야?」
P「이제, 참을 수 없어……」
미키「싫어. 안 돼……역시 이런 건……」
P「미키!!」
미키「아파……」
---
P「……그, 미안해 미키. 억지로 해버려서」
미키「아니. 곰곰이 생각해보니 미키도……이렇게 하고 싶었으니까」
P「……그래」
미키「그럼 미키는 돌아갈게……」
P「아, 응. 내일 봐」
---
P(그리고 오늘 만났더니 묘하게 조신해져 있었다. 이건, 대체 어떻게 반응하면 되는 거지……?)
미키「허니……이거…받아줘」쓱
P「오, 도시락? 미키가 만든 거야?」
미키「그럼 먼저 가볼게!」탓탓
P「아, 가버렸다……안은 어떨까. 미키가 만든 거니 아마 주먹밥만 가득……」달칵
P「……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가득 들어있어」
미키「싫어! 싫은 거야!」
리츠코「적당히 해!」
P「어이어이. 무슨 일이야」
리츠코「프로듀서! 미키가 다음 무대에서 입을 의상이 싫다며 말을 듣지 않아요!」
P「아~……뭐, 분명 노출이 높은 편이었지만…그래도 이거랑 비슷한 의상은 지금까지 많이 입어왔고 이제 와서 새삼스러운 건 아니잖아. 그치? 미키」
미키「허니 말고 다른 사람에게는 보여주고 싶지 않은 거야……」
P「에」
리츠코「에」
코토리「에」
미키「………」
P「미키. 라이브 수고했어(의상 때문에 어떻게 될지 걱정했지만 괜찮은 것 같네)」
미키「……훌쩍」
P「엑」
미키「훌쩍…흑……허니…부끄러웠어……」
P「야, 어이……아! 코토리씨, 마침 좋은 때…」
코토리「프로듀서씨! 미키에게 무슨 짓을 하셨나요!」휙
P「아니, 저기……에?」
코토리「무슨 짓을 하셨나요!」
코토리「난폭한 짓을 하셨죠! 동인지같이!!」
P(그 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틀린 건 아니지만!)
P「일단 돌아가자? 응?」꽉
미키「우우……」화끈
P(손만 잡았을 뿐인데 왜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는 거야! 이 아이는!)
P「사무소로 돌아오긴 했지만……」
미키「………」
P(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저기 앉아있는 미키는 진짜 미키인걸까)
P(게다가 지금은 사무소에 단 둘만 있는 상황)
P(거북하다고 할까, 뭐라고 해야 할지……)
미키「……허니」
P「우엑!?……왜?」
미키「……도시락…맛있었어?」
P「아, 응! 굉장히 맛있었…어……」
미키「아, 만세」활짝
P(눈이 부셔 바라보지 못할 정도의 미소였습니다.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귀여웠습니다)
P「……내일도 또 부탁해도 괜찮을까?」
미키「응!……에헤헤」
P(이렇게 멋진 미소를 짓는 아이를 나는 강제로 덮쳐버렸구나……대체 무슨 짓을)
미키「그, 그래서 말인데 허니…저번에 있었던 일 말이야……」
P「저번……에?」
미키「………」화끈
P(분명 그거겠지……)
미키「그 때 허니……굉장히 난폭했어」
P「윽……」
미키「미키는 처음이었고 굉장히 아팠어」
P「네…반성하고 있습니다……」
미키「허니를 사랑하긴 하지만……역시 그건 좀 너무했다 생각하는 거야」
P(답 할 말이 없다……)
미키「그러니까 말이지……」쓰윽
P「에? 뭐……뭐?」
미키「미키를……아내로, 맞아줘」
P「아아……그래…아니, 잠깐잠깐잠깐. 넌 아이돌이야!」
미키「그건 알고 있는 거야……」
P「그렇다면……!」
미키「그러니까 말이지. 지금은 아이돌과 프로듀서로서 할 수 있는 것과 연인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동시에 많이 해줬으면 하는 거야」
P「……응?」
미키「일을 하고 있을 때 서로 많은 이야기를 하거나, 일하는 도중 같이 밥을 먹거나, 라이브가 끝난 후 쓰다듬어주거나……」
P(무슨 말을 하는가 했더니……의외로 귀여운 욕구였다)
P「……그런거라면 맡겨줘」쓰담쓰담
미키「에헤헤……허니……」꼬옥
사무소 밖
코토리「……리츠코씨」
리츠코「네……알고 있습니다……오늘은 코가 삐뚤어질 때까지 마시도록 해요」
부르르르르
P「응? 코토리씨가 문자를?」
『오늘은 사무소에 아무도 오지 않을테니 마음대로 하세요』
P「……봤구나. 그 사람」
미키「……누가 보낸 거야?」
P「코토리씨. 오늘은 아무도 오지 않는데」
미키「진짜……?」
P「응. 진짜」
미키「………그럼」
리츠코「저기……코토리씨? 마시러 가는 게 아니었던……」
코토리「예정변경입니다」REC●
리츠코「………」
코토리「예정변경입니다」REC●
미키「허니~」꾸욱
P「저기, 잠시만……미키! 분명 둘만 있지만! 이 이상은 위험해! 사무소에서는 위험하다니까!」
킹 크림슨!
미키「허니가 얌전해진 거야」
코토리「밸런스가 맞으니 좋지 않을까」
리츠코「무슨 말을 하는 건가요」
라이브가 끝난 후
미키「허니~!」꼬옥
P「억」
미키「미키, 부끄러웠지만 열심히 했어! 칭찬! 칭찬해줘!」바둥바둥
P「알겠어! 알겠으니까! 일단 사무소에 가서!」
미키「싫어! 여기서!」
노닥노닥
하루카「NTR을 어떻게 생각해? 치하야」
치하야「무슨 말을 하는 거야. 하루카」
P「수고했어, 미키. 밥이라도 먹으러 갈래?」
미키「갈래~!」
P「좋아. 뭐가 먹고 싶어?」
미키「주먹밥!」
P「주먹밥이라니, 너……」
미키「그럼, 그럼 삼각 김밥!」
P「안 바뀌었잖아」
미키「그럼 Rice ball」
P「똑똑해 보이네」
미키「우우……삼각으로 굳힌 밥?」
P(귀여워)
미키「허니…역시 부끄러워……」
P「괜찮아. 귀여워」쓰담쓰담
미키「그럴까?……에헤헤」활짝
코토리「의심스러워요!」
P「아니, 의상을 맞춰보는……」
코토리「새 옷으로 뭘 하는 건 가요!」
P「좀 닥쳐」
히비키「미키만 해주다니 치사해. 본인도 쓰다듬어줬으면 하는 걸」
미키「안 되는 거야! 허니는 미키 거야!」
히비키「어째서~!」
P「어~이. 무슨 일이야」
미키「아, 허니! 히비키가 말이지, 허니가 쓰다듬어줬으면 한데!」
P「?……별로 문제 있는 건 아니잖아?」쓰담쓰담
히비키「앗……에헤헤」히죽
미키「아~! 허니가 바람폈다……」훌쩍
P「사람 듣기에 좋지 않은 소리를 하는 거 아닙니다!」쓰담쓰담
미키「……미키를 쓰다듬어줘도 속지 않는 걸」
히비키「얼굴이 새빨개. 미키」
미키「허니……」우웅~
P「아, 잠깐. 미키, 여기서는 안 돼! 탕비실은 위험해!」
미키「으~……이미 들킨 것 같으니까 괜찮잖아?」
P「그렇다고 해서……으읍!」쪼오오오오옥
P「이제 장가 갈 수 없어……」
미키「? 미키가 있잖아」
P「그랬구나」
미키「허니! 데이트 하자!」
P「음~……가고싶은 곳은 많지만」
미키「미키, 변장이라면 확실히 할게」
P「……일이 말이지」
미키「앗」
코토리「………」
P「코토리씨가 대신 해줄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미키「가자! 허니」쭈욱쭈욱
코토리「읏샤~! 오늘은 질투업무야! 코토리~!」
리츠코「이상한 말 만들지 마세요. 코토리씨」
미키「빼빼로 게임하자!」
P「그거 구운 감자」
미키「앗」
미키「무, 문제없어!」
미키「왠지 분위기가 살지 않는 거야」아작아작
P「알까보냐……음냐」아작아작
책상 밑
코토리「알까보냐」
미키「허니. 그러고 보니 미키를 강○……강제로 덮쳤었지」
P「직설적으로 말하지 마」
미키「그런데도 미키가 아이돌인건 좀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P「………뭐, 확실히」
미키「뭐, 솔직히 아무래도 좋은 거야」꼬옥
코토리「하아?」
미키「숙박인거야!」
P「집에 올 때까지 거리의 행인들에게 들키지 않을지 조마조마했지만 말이야!」
미키「그런 건 아무래도 좋은 거야! 오늘은 밤새 노닥거리는 거야!」
P「예이예이……」
저녁
P「자. 내가 만든 역작이야」탁
미키「잘 먹겠습니다! 인거야~!」
미키「………」
P「왜, 왜 그래? 맛없어?」
미키「허니……요리 너무 잘하는 거야」
P「아, 고마워?」
미키「솔직히 미키가 좌절할만한 레벨인거야」
P「아~……」
미키「하지만 이런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행복한 거야!」
P「표정이 휙휙 바뀌네」
풍경
P「후우……」
미키「역시 좁은 거야……」
P「그렇네……」
P「……왜 여기 있는 거야?」
미키「안 돼?」
P「안 돼」
미키「어째서! 문제없잖아!」
P「나는 괜찮아도 내 아들이 위험해!」
미키「……미키는 상관없는데?」
P「………그럼 괜찮지?」쓰윽
미키「에…저기 말이지……신경 쓰지는 않지만, 그」
P「문제없는 것 같네」
미키「우, 우우……」
침실
P「저기…뭐랄까, 미안. 뭔가 이성을 잃었어」쓰담쓰담
미키「……미키는 말이지. 허니에게라면 뭐든지 당해도 상관없지만, 결혼 할 때까지 처음은 남겨두고 싶었어……」
P「………」쓰담쓰담
미키「아~. 이제 와서 뭘, 그런 표정을 짓고 있어」
P「으……」쓰담쓰담
미키「하지만 사무소 사람들도 모두 허니를 좋아하는 것 같고, 그걸 계기로 이렇게 됐으니 좋은 건가」
P「네……」쓰담쓰담
미키「어쨌든!……미키는 말이지. 지금 행복해!」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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