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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장편 진행/P「아이돌들에게 자택 열쇠를 건네줘봤다」

P「아이돌들에게 자택 열쇠를 건네줘봤다」1

by 기동포격 2015. 1. 19.

P「저번에 촬영이 길어져 집에 돌아갈 수 없었던 애들이 몇 명 있었어. 그 때는 호텔이 비어있어서 다행이었지만, 방이 꽉 찼을 경우도 있을 수 있어. 그러니까 임시 숙소로 쓸 수 있도록 우리 집 열쇠를 너희들에게 주겠어」 


P「어쩔 수 없을 때 우리 집을 사용해줘」 




 - 다음날



P「그러면서 열쇠를 건네줬는데, 과연 올까요? 코토리씨?」 


코토리「물론이에요. 그 아이들이 프로듀서씨한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건, 이미 눈치채시고 계시죠?」 

 


P「글쎄요? 무슨 말씀이신지?」 


코토리「뭐, 됐어요. 카메라는 설치해뒀고, 이제 슬슬 누가 오겠죠」 




달칵 



P「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우미「실례하겠습니다~(작은 목소리)」 



 


코토리「우미인가요」 


P「예상치 못한 아이가 왔네요」 



우미「프로듀서~」 



휘~잉



우미「없네, 역시」 


우미「이게 남자 방인가~」 



코토리「아무래도 남성이 지내는 방에 들어가 보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우미「…」두리번두리번 



코토리「오, 뭔가를 찾고 있네요. 에로책이려나?」 


P「그 애들이 보여줄 반응에 흥미가 있어서, 일단 숨겨놨습니다」 


코토리「어딘가요?」 


P「책상 맨 아래쪽 서랍의 바닥이요」 


코토리「뻔하네요~」 


P「찾으려고 하면 바로 찾을 수 있는 곳에 놔뒀으니까요」 


코토리「우미는 눈치챌 것인가!」 



우미「으~음」 


우미「찾았다!!」




코토리「저건?」 


P「몸을 단련하려고 산 엑스밴드네요」 


코토리「저런 걸 어쩔 생각인걸까」

 


우미「우와~! 역시 프로듀서도 이런 트레이닝 용품을 가지고 있었구나~」 


우미「역시 남자는 모두 스포츠 용품 하나씩은 가지고 있구나. 내 상상은 틀리지 않았어」 



코토리「그런가요?」 


P「아니, 남성 모두가 그렇다고 한다면 틀리죠」 



우미「게다가 이거 상당히 오래 써서 많이 낡았어. 프로듀서는 몸 단련하는 걸 좋아하는 걸까?」 



P「단순히 운동부족 해소를 위해 하고 있을 뿐이지만」

 


우미「그럼 나도 해봐야지!」 


우미「프로듀서가 쓰고 있는 탓에 고무가 늘어졌구나. 새로운 걸 사면 좋을텐데…」 



P「그러고 보니, 요즘 운동을 해도 근육을 쓴다는 느낌이 안 들더니, 내가 근육이 붙은 게 아니라 고무가 늘어나버린 건가」 




우미「다행이다~. 만약을 위해 가져와서」부스럭부스럭



코토리「응?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려고 하네요」

 


우미「쨔쟌~! 엑스밴드」 



P「그걸 왜 가져오는 건데…」


 

우미「프로듀서의 성격을 볼 때, 간편하고 집에서 쓸 수 있을 것 같은 도구라고 생각해 대충 가져왔는데, 맞게 가져와서 다행이야~」 



P「어떻게 거기까지 생각하는 건데」 



우미「자, 그럼 이걸 대신 놔두고」 


우미「이 낡은 건 제가 책임을 지고 처분하겠습니다~!!」 



코토리「처분이라니? 설마 가지고 돌아갈 생각?」 


P「그런 걸 가져가서 어쩔 생각-…」 



우미「이걸로 프로듀서랑 언제라도 함께 있을 수 있어…트레이닝을 할 때도…」 



코토리「어라?…」 



우미「이 손잡이 부분에 프로듀서의 땀이…」킁킁 


우미「헛. 이럼 안 돼지…프로듀서가 돌아오기 전에 여기서 나가야지」 


우미「실례했습니다~」쾅 



P「………」 


코토리「………」 


코토리「우미가 저런 아이였나요?」 


P「아니, 제가 알고 있는 우미는 저런 눈을 한 적이 없어요…」 


P「설마 그쪽 편이었다니…」 


코토리「어쩔까요?」 


P「뭐…새 것을 놔뒀으므로 그걸로 넘어가죠. 그리고 앞으로는 우미의 동향에 주의하겠습니다」 


코토리「히, 힘내주세요」 


코토리「그, 그럼 마음을 다잡고 다음으로 가죠, 다음!!」 


P「그렇네요! 다음은?」




줄리아「…」 

 




P「호오, 줄리아인가」 


코토리「이거 또 예상치 못한 아이네요」 



줄리아「프로듀서, 있어~?」살금


줄리아「없나…」 



P「으~음. 이 녀석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는걸」 


코토리「거실로 갔네요」 



줄리아「흐~응. 상당히 깨끗하잖아. 의외로 꼼꼼한데」 



P「그야 너희들이 온다고 들어서 청소는 해뒀으니까」 


코토리「평소에는 어떻나요?」 


P「약간 어질러져 있습니다」 



줄리아「…」 



코토리「앗! 책장으로 갔어요!!」 



줄리아「에~, 보자」 



코토리「거기가 아니야, 줄리아. 에로책은 거기에 없다고! 서랍이야!」 


P「대체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 건가요」 



줄리아「아, 이쪽인가」




코토리「서랍으로 다가갔다!! 거기야아아아아아아!!」 


P「시끄러운걸. 이 할망구」 



줄리아「영차」휙

 


코토리「앗…거기가 아니야. 거긴 CD 진열장이라고」 


P「휴우…」 



줄리아「헤에~. 프로듀서는 이런 타입의 음악을 좋아하는 건가」 



P「아무래도 제 취향을 조사하고 있는 것 같네요」 



줄리아「앗! 이 CD, 내가 좋아하는 그룹의 CD잖아!!」 



코토리「그런가요?」 


P「네. 줄리아가 이 그룹에 대해서 열정적으로 이야기하기에 사봤는데, 역시나 줄리아더군요. 펑크 록을 잘 모르던 저도, 흥미를 가지게 됐어요」 



줄리아「프로듀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었구나///」 



코토리「우와아. 줄리아의 저런 느슨한 표정, 처음봤어요」 


P「저도입니다」




줄리아「그렇구나~」감동 



P「그 뒤로 3분이 지났습니다만, 움직일 기색이 없군요」 


코토리「CD를 품에 안은 채 얼굴을 붉히고 있네요」 


P「어쩔 수 없군. 이대로라면 다른 아이가 올 테니, 강경수단을 쓰겠습니다」 



뚜르르르



줄리아「우와앗!?」 


줄리아「뭐, 뭐야. 전화가 온 건가…프로듀서한테서 왔네」 


줄리아「뭐, 뭐야. 프로듀서」 


P「오, 줄리아. 미안한데 지금 한가하면 사무소로 와주지 않을래? 이야기 하고 싶은 게 있어」 


줄리아「어쩔 수 없네~. 알겠어」 


P「덧붙여 줄리아는 지금 어디 있어?」 


줄리아「헤에? 그, 그런 걸 왜 묻는 건데」 


P「왠지 모르게 말이야」




줄리아「내, 내가 어디있든 상관없잖아! 그럼 바로 갈테니까 기다려」 



코토리「이야~, 꽤나 하시네요~」 


P「당황했을 때 지은 표정, 참을 수가 없었어요」 



줄리아「…」 



코토리「왜 그러는걸까? CD를 응시하고는」 


P「?」 



줄리아「윽!」쪽

 


코토리「키, 키스으으으으으으으으!?」 



줄리아「~~~~~~///」 



코토리「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는 당황하며 돌아갔어요. 의외로 순진하네요」 


P「줄리아도 저런 짓을 하는 건가. 의외인걸~」 


코토리「돌아가면 줄리아가 키스한 곳에 키스하려나?」 


P「코토리씨가 아니기에 그런 짓은 하지 않습니다」 


코토리「앗, 너무해!! 벌로서 저랑 하루 동안 데이트 할 것」 


P「오, 다음 아이가 왔어요」 


코토리「누구인가요?」 




치즈루「실례하겠어요!」 

 




코토리「이건 또 의외인 사람이!」 


P「아까부터 오는 순서가 재밌군요」




치즈루「프로듀서는 아직 일을 하고 있는 것 같군요♪」 



코토리「이런, 부엌으로 향했어요. 거기다 발걸음이 경쾌하네요」 


P「부엌에는 딱히 뭔가가 있는 건 아닙니다만」 


코토리「아, 냉장고를 열었다」 



치즈루「흐~음. 과연…」 



코토리「냉장고를 들여다보고 있네요. 설마, 몰래 훔쳐 먹는 건…」 


P「유감이지만 냉장고에는 조미료 정도 밖에 없어요」 



치즈루「하아…역시」 


치즈루「냉장고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만, 정말이네요」 


치즈루「프로듀서도 참. 외식이랑 도시락뿐. 이래서야 건강을 해치고 말 거예요」 


치즈루「나 참, 저희들의 담당 프로듀서니 자신의 건강관리 정도는 해줬으면 좋겠어요」 



코토리「그렇다고 합니다」 


P「할 말이 없군요…」 



치즈루「뭐, 예상은 했지만 말이죠. 집에서 여러 가지를 만들어와서 다행이에요♪」




코토리「저, 저건!!」 



치즈루「햄까스, 민스, 그리고 감자 샐러드에 당근이랑 연근 감자 조림」 


치즈루「이것만 있으면 괜찮겠죠. 튀김은 오븐 토스터로 데우면 되니까 냉장고에 넣어두고, 쌀은 있는 것 같으니까 하는 김에 밥을 지어놓죠」 


치즈루「이걸로 끝! 자, 사무소로 돌아가서 프로듀서한테 몸 상태를 신경 쓰라고 말해둬야겠어요」 


치즈루「그럼 저는 사무소로 돌아갈까요. 실례했습니다」 



코토리「프로듀서씨」 


P「훌쩍, 흑…」 


코토리「나이 먹을대로 먹은 어른이 질질 짜시기는. 자, 손수건요」 


P「죄소해요」흐으으응! 


P「그렇지만 치즈루가 엄청 상냥해서…어릴 적 엄마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코토리「인격이 좋네요. 저도 남자라면 저런 소꿉친구를 가지고 싶어요」 


P「전 오늘부터 치즈루가 있는 쪽으로는 발을 뻗고 자지 않겠어요!」 


코토리「예이예이. 알겠어요. 다음 아이가 왔어요」




P「누군가요?」 


코토리「카나에요」 


카나「실례하겠습니다~!」벌컥 





코토리「오늘도 기운이 넘치네요」 



카나「프로듀서씨는 부재중이려나~」 


카나「없는 것 같아~」 


카나「앗, CD가 잔뜩 있어~! 프로듀서씨는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 걸까」 


카나「앗! 이건…」 


카나「내 CD다! 프로듀서씨, 사주셨구나~」 



P「뭐, 프로듀서로서 당연하지」

 


카나「다른 사람의 CD도 놓여있어!」 



P「뭐, 담당이고」 



카나「프로듀서씨는 굉장한걸~. 우리 모~두를 혼자서 프로듀스하다니」 



P「일이고 말이지」




카나「내가 이렇게 CD를 낼 수 있는 것도 프로듀서씨 덕분이지. 그런데도 나는 프로듀서씨한테 아무것도 해줄 수 없구나…」 



코토리「카나…」 


P「카나…그렇지 않아. 너희들이 노력해 TV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활약을 해주는 게, 나의 기쁨이야. 네가 나한테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니, 당치도 않아. 너희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나 또한 힘내자고 마음을 먹게 돼」 


P「그러니까 슬-」 



카나「맞다! 그럼 이 방을 내가 청소하면 은혜를 갚는 게 될 거야」 



P「그것만은 그만둬줘」 



카나「앗. 하지만 이 방은 그다지 더럽지 않은데」 



P「휴우」 



카나「그럼 밥을 만들어두자!」 



P「그만해! 불이 나버릴 거야!」 



카나「아우우. 하지만 냉장고 안에 이미 밥이 준비되어 있고…」 



P「휴우~」 



카나「아우우. 어쩌지…」 



코토리「프로듀서씨」 


P「어쩔 수 없네요…」




카나「앗. 프로듀서씨한테서 전화!」 


카나「여, 여보세요…」 


P「카나야? 미안한데, 지금 거리 모퉁이에 있는 케이크 집에 가주지 않을래? 코토리씨가 케이크를 먹고 싶다는데, 우리들은 일이 바빠서 움직이지를 못 해. 이런 걸 부탁할 수 있는 건 카나뿐이야. 부탁해!」 


카나「저, 저뿐인가요! 아, 알겠어요. 전속력으로 갈게요」 


카나「프로듀서씨가 나를 필요로 하고 있어…에헤헤」 


카나「실례했습니다~」쾅! 



P「심부름같이 되어버렸는데, 괜찮나요?」 


코토리「굿잡이에요. 카나, 기뻐했어요」 


P「은혜를 갚자고 생각하지 않아도, 저는 아이돌들한테서 이래저래 힘을 받고 있어요. 오히려 제가 돌려줘야 할 것이 있을 정도로 말이에요」 


코토리「후후훗. 그럼 그 아이들을 위해 프로듀스, 힘내주세요」 


P「네. 오, 다음 아이가 왔어요」 


코토리「노리코네요」




노리코「실례합니다~」벌컥 

 




코토리「자 노리코는 어떻게 나올 것인가」 



노리코「프로듀서는 없네. 그럼」부스럭부스럭 



P「가방을 뒤지고 있는데, 뭘 하는 거지?」 



노리코「영차」휙 


코토리「저건…여행 잡지?」 


P「게다가 저건 오토바이 투어링 전용 타입이네요」 



노리코「♪♪♪」 



코토리「흥에 겨워 두고 있는데. 프로듀서씨, 뭐 짐작가는 거 있으세요?」 


P「아~, 그거려나」 


P「저번에 분장실에서 이야기를 나눴을 때, 노리코랑 투어링을 가고 싶다는 이야기가 됐었어요. 아마 그거겠죠」 


코토리「과연. 그래서 오토바이 여행 잡지를 저렇게」 


P「게다가 보세요. 잘 보면 포스트잇까지 붙어있어요」 


코토리「정말이네. 게다가 상당히 많이…앗, 프로듀서씨! 저거 보세요」 


P「왜 그러세요?」 


코토리「저 잡지 제목 말이에요」




P「보자보자. 이번 봄에 연인과 가볼만한 관광명소…」 


코토리「직접적으로 찔러왔네요. 연인이라고 크게 쓰여 있고, 다른 잡지도 분명 전부 똑같은 타입일 거예요」 


P「게다가 남성용 오토바이 패션잡지까지…」 



노리코「그리고 이것도」 



P「저건…티켓?」 


코토리「프로레슬링이라고 쓰여있네요」 


P「게다가 저거, 날짜가 제 휴일이랑 정확히 겹쳐요. 가르쳐 준 적 없는데…」 


코토리「저도요…대체 어디서 저런 정보를…」 


코토리「그래서 어쩌실 건가요?」 


P「갈 수 밖에 없겠죠. 뭐, 어차피 한가했으니, 마침 잘 됐어요」

 


노리코「후우~, 이걸로 완벽」 


노리코「프로듀서, 그럼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쾅 



코토리「엄청난 미소를 지으며 돌아갔어요」 


P「하아…제발 부탁이니까 저렴한 숙소에 포스트잇을 붙여 놓았기를」 


코토리「자자,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 됐어요. 다음 아이도 왔고요」




P「저건 유리코네요」 


유리코「시, 실례합니다~」살금 

 




유리코「프, 프로듀서씨…안 계시죠?」두리번두리번 


유리코「아직 부재중인 것 같네요」 



코토리「자자. 이 아이는 어떻게 나올 것인가」 



유리코「우와아. 남자 방은 이렇구나」 



코토리「이 아이도 청순한 반응이네요」 


P「뭐, 무리도 아니죠. 낯가림이 많은 아이이고, 남자 아이랑은 이야기를 거의 안 해본 것 같은 이미지니까요」 



유리코「굉장해. 책에서 읽은 거랑 완전 달라.  좀 더 더럽고,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여있고, 술 냄새가 지독할 거라 생각했는데」 



P「대체 어디 사는 아저씨인데」 


코토리「후후훗. 유리코답잖아요」 



유리코「헤에~」




P「그 뒤로  20분 정도가 지났는데,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네요」 


코토리「역시 이래서는 재미가 없어요. 뭐든 좋으니 흥미를 보여줘야 하는데」 



유리코「앗, 책장이다」 



코토리「프로듀서씨 책장에 흥미를 가진 것 같아요」 


P「유리코가 좋아할만한 책은 없는데」 



유리코「으~음. 전부 참고서나 비즈니스책, 그리고 실용서뿐…」 


유리코「그리고 인재육성이나 매니지먼트 책이 많아」 



코토리「만화 같은 건 안 좋아하세요?」 


P「좋아하지만 저번에 북오프에 전부 팔아버렸어요. 읽을 시간조차 없어서」 


코토리「이 무슨 불운한」

 


유리코「으~음. 프로듀서씨는 문학이나 만화는 좋아하지 않는 거려나…」 


유리코「이건?」

 


코토리「유리코가 집어든 책은 뭔가요?」 


P「저건 분명…」 



유리코「프로듀서 일지?」 



코토리「뭔가요, 저건? 설마 아이돌들의 이상한 모습 같은 게 담겨져 있는 건 아니겠죠?」




P「아니라니까요. 저건 말이죠」 



유리코「우리들이랑 한 대화나 고민, 꿈이 가득 적혀있어. 한 사람, 한 사람 분류되어」 


코토리「호오…」 




유리코「○월 ×일. 오늘은 줄리아랑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는 다른 아이돌들이 자기랑 거리를 두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 사무소에서 그런 일은 결코 없을 테지만, 리츠코랑 상담해 보자. 그녀가 사무소에 오고나서, 처음으로 나한테 고민상담을 해주었으니까」 


유리코「○월 ×일. 나오는 명물요리를 찾아다니며 먹는 일을 하고 싶은 것 같다. 그렇다면 나오의 고향인 오사카 쪽이 좋겠지. 그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을 테고, 그녀 밖에 모르는 가게도 있을 것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반드시 집어넣자」 


유리코「○월 ×일. 시호는 평소에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오늘은 동화가 원작인 영화의 오디션이 있었다. 저예산 영화이기는 하지만, 시호는 기합이 바짝 들어가 있었다」 


유리코「하지만 결과는 불합격. 말을 걸려고 하니 회장에서 뛰쳐나가 버렸다. 당황해서 뒤를 쫓아가 찾았더니, 그녀는 공원 벤치에 앉아있었다. 말을 걸려고 하니 그녀가 떨고 있었다」 


유리코「이번 오디션은 그녀에게 있어 중요한 오디션이었던 것 같다. 잠시 있으니 그녀는 회장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평소같이 행동하려 했지만, 눈물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아이돌들이 다시는 이렇게 상처받지 않도록 나도 노력하자」




유리코「프로듀서씨. 이렇게나 정중하게 우리들을」

 


P「………」 


코토리「………」 



유리코「나도 쓰여 있어」 


유리코「오늘은 사무소에 신입이 왔다. 이름은 나나오 유리코라는 것 같다. 얌전하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다. 이야기를 꽤나 하려하지 않지만, 지금부터 천천히 사이를 좁혀가자」 


유리코「오늘은 차로 이동했다. 차를 타니 유리코가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내가 말을 걸려고 하니 그녀가 먼저,『오, 오늘은 날씨가 좋네요』라고 말을 걸어왔다. 기뻤다.」 


유리코「○월 ×일. 유리코가 처음으로 드라마 오디션에 합격했다. 중요한 인물은 아니지만,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고 있었다. 돌아가는 길에 분발해서 비싼 가게의 찹쌀떡을 사줬더니 매우 기뻐했다」 



유리코「프로듀서씨. 나랑 처음 만난 날부터 어제까지 있었던 일을 전부 쓰고 계셨어」 


유리코「나…행복해…남자가 날 이렇게 소중히 대해준 적은 처음이야…」 


유리코「프로듀서씨///」훌쩍 



코토리「우, 울어버렸는데요!?」 


P「감수성이 풍부한 아이니까요」 



유리코「프로듀서씨…윽, 흑…」 


유리코「감사해요. 저 앞으로도 아이돌 활동 열심히 할게요」 


유리코「슬슬 가지 않으면, 프로듀서씨가 돌아올 거야. 하지만 그 전에」쪽




유리코「이 정도라면 해도 벌을 받지 않겠지?」 


유리코「실례했습니다」 



코토리「유리코, 매우 멋진 미소를 지었어요」 


P「그렇네요」 


코토리「설마 업무일지 이외에 저런 것 까지 쓰고 계셨다니. 정말로 일을 열심히 하시네요」 


P「부끄럽네요. 아무 생각없이 쓰기 시작했습니다만, 생각지 못한 곳에서 도움이 되어 다행이에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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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날 해놓고 묵혀두던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