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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아미. 마미

P「다시 한 번 말해 봐」마미「오빠…」

by 기동포격 2013. 12. 26.




P「다시 한 번 말해 봐」마미「…」


P「야, 지금 뭐라 했어? 엉?」


프로그램 D 「…아니, 그러니까 류구 코마치의」움찔


P「…」쾅!

(책상을 내리치는 소리)


프로그램 D 「힉」






P「…이제 됐습니다. 후타미 마미가 아닌 후타미 아미를 출현 시키고 싶으시면, 나중에 다시 저희 쪽에서 찾아오겠습니다. 하지만…」


P「우리 아이돌을 상처 입히는 언행은 두 번 다시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마미「오빠…」


P「…갈까. 마미」


프로그램 D「잠깐, 프로그램 출현에 대한 건!?」


벌컥


…………………………………………

……………………………………

……………………………

…………………

………




며칠전

765 프로덕션



아미마미「응훗후~. 오~빠」


P「응? 왜, 쿨럭」


아미「와~이! 걸렸다!」


마미「어떤가? 오빠군? 마미와 아미의 새로운 필살기의 맛은?」


P「…아야야. 또 장난이나 치고」


P「오늘이야말로 벌을 주고 말겠어~!」


아미마미「와~이! 도망쳐~!」


다다다다다다다 어수선




벌컥


리츠코「어이, 아미! 언제까지 놀고 있을 거야? 4시부터 라디오 생방송이라고 말했지?」


아미「에~! 하지만 방금 사무소에 왔잖아!」


리츠코「불평하지 마. 아미에게는 아미를 응원해주는 많은 팬이 있으니까 기다리게 할 수 없잖아. 자, 빨리 준비하고 와」


아미「…네~에」



마미「뭐, 어쩔 수 없지. 일인걸. 마미, 오빠랑 아미가 진행하는 라디오 듣고 있으니까 힘 내」


아미「…그렇네. 일 할 의지 만만입니다! 마미군!」


아미「핫핫핫. 뒤는 맡기겠네. 아미군!」


벌컥




P「…아미도 류구 코마치에 들어간 뒤 많이 바빠졌네. 우리들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코토리「요즘 아미랑 마미, 확실이 같이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네요」


P「뭐, 이쪽도 이쪽대로 레슨으로 바쁘니까 말이에요…빨리 아미를 따라잡아지, 마미」


마미「………」


P「응? 마미?」




마미「……에? 아, 응. 그렇…네」


P「?」


요즘은 언제나 이렇다.

아미는 류구 코마치의 일로 사무소에는 거의 오지 않는다.

이렇게 오빠랑 놀거나 레슨을 하는 것도 즐겁지만, 마미도 아미같이 일을 하고 싶은데…


………………………………



다음날

마미가 다니는 중학교


마미「zZZ ……음냐음냐」


선생님「에~. 판별식 D가 없을 경우 실근이 0인 것을 이용해……어이, 후타미? 듣고 있어?」


마미「……음냐. 헤?」


마미「아! 달러 환율의 변동환율제는 닉슨 쇼크가 일어난 후 플라자 합의로……」


선생님「…세계사는 2교시인데? 지금은 3교시 …이제 됐어. 복도로 나가 서 있도록」


마미「…네」


벌컥




클래스메이트1「있잖아. 방금 나간 녀석, 분명 아이돌이었지?」


클래스메이트2「하지만 아미가 더 유명하지 않아?」


클래스메이트3「인기도 완전 없으면서 뻔뻔하지 않아?」


클래스메이트1「바쁘지도 않은데 왜 졸고 있는 걸까?」


HAHAHAHA!!


선생님「어이, 거기!」


선생님「잡담할 여유가 있다면 이 이차부등식을 풀어보도록」


클래스 메이트123「」


하아……요즘은 저렇게 마미를 욕하는 사람도 있어. 마미도 마음 같아서는 아미같이 유명하게 되고 싶은데…




딩 ~ 동~ 댕~ 동


선생님「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인사!」

차렷 경례 자리에 앉아


마미「…하아, 드디어 끝났어」

부스럭부스럭


선생님「어이, 후타미」


마미「에? 네」


선생님「방과 후에 수학과 교무실로 오도록, 이야기 하고 싶은 게 있으니까」


마미「…네」



방과 후


마미「그래서 선생님,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건…」


선생님「응. 후타미의 진로에 대해서, 말이지」


마미「진…로……?」


선생님「후타미는 분명 예능활동을 하고 있었지?」


선생님「그거, 그만두도록 해」




마미「…에? 하, 하지만 저번 상담에서는 아빠가…」


선생님「지난 일은 지난 일이야. 후타미, 요즘 너의 수업태도는 너무 심해」


마미「…」


선생님「그리고 예능활동 쪽도 여동생이 더 유명하잖아. 인기도 없는 아이돌이라면 그만두는 쪽이 더 좋아」


마미「!」


선생님「아, 그리고 너 765 프로덕션 소속이었지? 미안하지만 이오링의 싸인 좀 받아주지 않을래? 그게 선생님이 팬이라서 말이야」



마미「………계……잖아」부들부들


선생님「아니, 공짜라는 건 아니야. 평가에 반영하는 건 좀 무리겠지만 돈이라면 얼마든지」


마미「아미는 관계없잖아! 선생님 바보!」눈물


벌컥


선생님「어…어이. 이오링의 싸인…」


……………………………………………………





쌍둥이의 집


마미「다녀왔습니다」


마미母「거기 서. 마미」


마미「」움찔


마미母「이 점수는 대체 뭐야!」


마미母「넌 대체 공부를 뭐라 생각하고 있어. 공부는 노는 게 아냐. 애초에 수업 중에 잠을 자다니」잔소리 잔소리


30분 후 


마미母「여보!! 당신도 뭐라 말 좀 해봐요!」




마미父「예이예이. 무슨 일이야」저벅저벅


마미母「이것 좀 봐요, 여보」


마미父「보자보자…으~음. 조금 심하네, 이 점수는…」


마미母「똑바로 못하면 PSP도 압수할 거야!」


마미父「진정해, 여보. 마미, 왜 그래? 요즘은 아이돌 활동도 아미가」


마미「그러니까 아미는!」



마미母「그래! 이렇게 할 거면 아이돌도 그만두게 할 테니까!」


마미父「진정하라니까, 여보」


마미母「당신이 그렇게 어리광을 받아주니까 이러잖아요! 그리고 저번에도 옷 가격으로 얼마를……잔소리, 잔소리」


또 그래…다들 마미를 아미와 비교해…마미랑 아미는 뭐가 다른 거야? 쌍둥이에다가, 똑같이 노력하고 있는데 마미만 아무것도 되는 게 없어…하아, 마미도 아미처럼 되고 싶은데…



그날 밤

아미의 방


마미「…그리고, 여러 가지 큰일이었지. 이 무렵은」


아미「그래. 마미도 많이 힘들었구나」


아미「하지만 아미도 이 무렵은 바빴다고? 저번 같은 경우에도 릿쨩이…」


마미「…하핫」


역시 아미도 일에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가 제일 즐거워 보이네.


아미「그래서그래서, 요즘은 변장을 하지 않으면 거리를 걸을 수 없다고 할까-」




마미「…아미는」


아미「…응? 왜?」


마미「그, 지금 이 생활이 즐거워?」


아미「당연하잖아! 매일 바쁘긴 하지만 엄청 즐거워!」


마미「…응, 그렇겠지. 미안. 마미, 먼저 잘게. 잘 자」


아미「아, 응. 잘…자」


달칵


아미「대체 왜 그러는 거지. 마미」




그리고 또 다음 날.


765 프로덕션


벌컥


마미「…오빠, 안뇽」


P「오우! 안녕, 마미!」


P「오늘은 좋은 소식이 있어!」


마미「에! 뭐야뭐야!」


P「TV 첫 출연이야!」


마미「…오빠…그건 진짜?」


P「응. 진짜야. 지방 채널이기는 하지만 시청률이 상당히 높은 프로그램이야…」


마미「와~이! 해냈다! 오빠, 마미 열심히 할게!」

탓탓탓 벌컥


P「어이, 이야기를…뭐, 됐나. 첫 출현이니까 말이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TV 출연. 이걸로 마미의 주변 사람들에게 마미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해!





나고야 어딘가에 있는 방송국 응접실


프로그램 D 「그랴, 이름은 뭐라하노」


마미「후타미 마미~! 오늘은 잘 부탁~!」들뜸


프로그램 D「좋네~! 그럼 다음은…응? 뭐랏! …아아, 에, 죄송한데 잠시 기다려 주셨으면」


마미「무슨 일이 있는 걸까?」


P「글쎄…왜 그러는 거지?」




잠시 후.


벌컥


프로그램 D「당신, 짜가리를 데꼬 와서는 안돼지예! 난 또 그 류구 뭐시기라 하는 거기 속한 애인 줄 알았지 않았나」


마미「짜가…리?…」


프로그램 D「그렇다니께! 너, 얼굴도 이름도 많이 닮았지 않았나. 진짜로 착각해 버렸당께」


사투리는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단 짜가리라는 건, 가짜라는 거겠지.




P「빠직」


P 「다시 한 번 말해 봐」


프로그램 D「에」


P「야, 지금 뭐라 했어? 엉?」


프로그램 D 「…아니, 그러니까 류구 코마치의」움찔


P「…」쾅!

(책상을 내리치는 소리)


프로그램 D 「힉」


P「아까부터 가만히 듣고 있자 하니까, 짜가리가 어떻고 진짜가 어떻고…잘 들어. 우리 후타미 마미는 류구 코마치의 후타미 아미를 대신하는 물건이 아니야!」


프로그램 D「…」



P「…이제 됐습니다. 후타미 마미가 아닌 후타미 아미를 출현 시키고 싶으시면, 나중에 다시 저희 쪽에서 찾아오겠습니다. 하지만…」


P「우리 아이돌을 상처 입히는 언행은 두 번 다시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마미「오빠…」


P「…갈까. 마미」


프로그램 D「잠깐, 프로그램 출현에 대한 건!?」


벌컥


……………………………………………………




나고야역 신칸센 홈


P「마미, 오늘 일은 미안해…」


마미「오빠. 마미, 아미가 되고 싶어」


P「…!」


마미「마미는 깨달았어. 마미는 결국 아미를 대신하는 역할이라는 걸. 아무도 마미를 마미로서 봐주지 않는다는 걸…」


P「…」부들부들


마미「하지만 말이지, 아미처럼 톱 아이돌이 되면, 다들 마미를 인정해 줄 거라 생각해」


마미「그러니까 아미같이 춤추고, 아미처럼 노래하고, 아미같이 활약하면…」


P「…말하고 싶은 건 그게 다야?」


P「」마미를 벽으로 밀기




마미「!?…오빠」


P「내가 널 잘못 봤구나. 마미」


마미「!?」


P「넌 단순히 아미가 되고 싶은 거였어? 아니잖아!」


마미「…」


P「마미는 마미로서 톱 아이돌을 목표로 하는 거 아니었어? 아미에게는 없는 너의 매력은 얼마든지 있어」


마미「알고 있어! 그런 건! 하지만 다들 아미랑 마미를 똑같이 보는 걸!」




마미「마미도…사실 마미로서 인정받고 싶어. 하지만 모두…언제나 아미랑 비교하고…선생님도, 아빠도, 엄마도…훌쩍」


P「…왜 모두라도 단언하는 건데」


마미「…에?」


P「내가 있잖아. 누구보다 널 곁에서 봐온 내가」


마미「오빠…」


P「애초에, 나는 아미처럼 되라고 한마디도 말하지 않았어. 단지 아미를 뛰어넘으라고 말했을 뿐이야」


P「마미는 마미인걸. 아미가 될 수 있을 리 없잖아. 거기에」


P「누가 뭐라 하던, 마미다운 마미가 나는 좋아」


마미「오빠…으으, 으, 우와아앙, 아아아아아!」꼬옥


P「착하지, 착하지」쓰담쓰담


곧 이곳에서 출발하는 도쿄행 열차가 들어오겠습니다


………………………………………………………




며칠 후

마미가 다니는 중학교


띵~동~댕~동


선생님「이상으로 HR을 마치겠다. 그리고 좀 있다 방과 후에 후타미는 교무실로 오도록. 그 이외 인원은 해산!」





마미「선생님」


선생님「아, 후타미, 저번에 말했던 그 일 말인데, 그건 없었던 일로 해줘」


마미「…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어째서?」


선생님「어제 말이지, 765 프로덕션 사람이 직접 오셔서 말이야…학업에는 지장 없게 하겠다며 머리까지 숙이면서 부탁하더라고. 솔직히 나는 반대였지만 그의 열정에 져버려서 말이지……」


마미「…///」화끈


선생님「아, 그리고 싸인에 대해서 말인데. 될 수 있으면 내 이름도 넣어달라고 부탁해주지 않을래? 아니 공짜는 아니야. 평가에 반영하는 건…」


마미(오빠…)




그 시각

765 프로덕션


사장「나 참! 적당히 좀 하게~, 자네! 지방계열 방송국이라 다행이기는 했지만 그런 식으로 거절하고 돌아오면 일이 없어지니까 말일세」


P「네, 죄송합니다. 곧바로 사과전화를 걸어서…」


마미「사장님. 이제 그 정도에서 끝내줘」


P「마미…왔어?」


마미「오빠군은 마미가 직접 따끔한 맛을 보여줄 테니까! 저기, 괜찮지? 오빠?」


P「에? 앗. 잠깐, 어이……」


마미「와~이! 오빠랑 나 잡아봐라~!」


사장「나 참…뭐 됐나. 오늘은 이 정도로」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지금도 마미는 아이돌을 계속 하고 있어. 


변함없이 성적은 바람 앞에 촛불처럼 아슬아슬하고, 팬도 많지는 않아. 


하지만 말이지, 마미는 결심했어. 


많은 사람들에게 마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어도 괜찮아.


단 한 사람이라도 마미를, 마미로서 봐주는 사람을 위한 아이돌이 되자고.


그런 사람 앞에서는 반드시 활짝 빛나는 존재가 되자고.



그걸 깨닫게 해준 사람은, 그런 있는 그대로의 마미를 보고 좋다고 말해주었어.


물론 그건 아이돌로서 이겠지만. 하지만 마미는 그래도 기뻤으니까.


그 때 신칸센 홈에서는 눈물 때문에 말할 수 없었지만 언젠가 반드시 말할 거야. 







오빠, 마미도 정말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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