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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히비키

P「울보 히비키」

by 기동포격 2014. 7. 29.

- 히비키. 어린 시절


 


 



히비키「우앗!」풀썩



오빠「히비키! 괜찮아!?」



히비키「아, 아파………넘어졌어……」훌쩍



오빠「정말……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녀석이라니까. 이리 와」



히비키「우우……오라방………」꼬옥



오빠「나 참. 혼자 놔두면 걱정이라니까……」쓰담쓰담



히비키「고마워……오라방……」///


 


 


히비키「우우………훌쩍………」



오빠「히비키? 왜 울어?」



히비키「개가 버려져 있어서……불쌍해서……」훌쩍



오빠「그래………히비키는 상냥하구나」쓰담쓰담



오빠「좋아……부모님에게 그 개를 키워도 괜찮은지, 물어봐줄게」



히비키「저, 정말!?」



오빠「응. 키운다면, 이름은 뭘로 할 거야?」



히비키「헤헷. 이누미!!」


 


 


- 장례식장


 



히비키「윽………으으………」훌쩍



오빠「………………」



히비키「오라방………아방이……」



오빠「……괜찮아. 괜찮아, 히비키」쓰담쓰담



오빠「오늘은……마음껏 울도록 해」꼬옥



히비키「으……으아아아아아아앙!!」꼬옥


 


 


- 히비키, 현재


 



히비키「아이돌………」



히비키「………하고, 싶은데……」



히비키「……………」


 


 


 



오빠「하아? 아이돌?」



히비키「으, 응……본인, 아이돌을 해서 집안에 보탬도 되고 싶고……」



오빠「무리무리. 히비키 같은 울보가 될 수 있을 리 없어」



히비키「뭣!……본인은 언제까지나 어린애가 아니야!」



히비키「이제 됐어!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을 거야! 그래서 도쿄로 상경해 아이돌이 될 거야!」다다닷



오빠「앗! 잠깐!……어쩔 수 없는 녀석이네……」



오빠「………」착, 주르륵, 착, 주르륵 (옛날 돌리는 전화기)



오빠「아, 여보세요. 그쪽은………」


 



히비키「적당히 모였네……적긴하지만, 갈 거야!」



오빠「나 참……방약무인한 녀석이라니까」



히비키「오, 오라방」



히비키「오, 오라방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본인은 갈 거야!」



오빠「안 말려. 마음대로 해」



히비키(…………흐. 흥!)



오빠「하지만 마지막으로 이걸 줄게」



히비키「?? 입체 퍼즐?」



오빠「힘들거나하면, 갖고 놀아」



히비키「본인이 어린애인줄 아나~!!」


 



- 도쿄



히비키「사, 사람이 많아……」



히비키「하, 하지만 아이돌이 될려면 열심히 해야지……」



??「이런? 자네 꽤나 귀엽지 않은가?」



히비키「에!? 보, 본인, 그런 말 처음 들어봤어……」///



??「자네, 아이돌에 흥미 없나? 우리 사무소라면 환영하지」



히비키「정말!? 할래! 본인, 아이돌 할래!」



쿠로이「크크크……그거 다행이군……」


 


 


- 3개월 후



쿠로이「자, 히비키. 오늘도 다른 사무소 아이돌을 박살내고 오도록」



히비키「……………으, 응…」


 


 


 


- 오디션 회장



히비키「하아……친구도 만들면 안 되고……쿨하고 의연한 태도를 해야 하고……」



히비키「…………힘들구나……」



히비키「……우우……」울컥



히비키「우, 울지 않아! 본인은 울보 같은 게……」퍽



??「아야!!」


 


 


히비키「앗! 미, 미안!」



P「아니아니, 괜찮아」



히비키「정말로 미안! 그럼……」



P「어라? 넌……가나하 히비키?」



히비키「에? 그런데?」



P「역시! 오버 마스터 PV에서 봤어! 그거, 멋지던걸!」



히비키「고, 고마워……」



P「이야, 역시 오디션 회장에서는 유명 아이돌을 만날 수 있구나」



히비키「……그, 그럼 본인은 가 볼게…」



P「자, 잠깐만! 오늘은 우리 아이돌도 오디션을 같이 받으니까, 잘 부탁해!」


 


히비키「……………」뚜벅뚜벅


 



- 히비키네 집



히비키「…………하아. 대체 뭐였을까. 그 사람…」



히비키「우리 아이돌이라고 했고……아마, 프로듀서 같은 거려나?」



히비키「………961 프로덕션도, 프로듀서 붙여주지 않으려나……」



히비키「………계속 혼자서 아이돌을 해야하는 걸까……」



히비키「……………」



히비키「………우우……」훌쩍



히비키「외로워……오라방……어멍……아방……」훌쩍



히비키「………아, 그러고 보니……입체 퍼즐……」



히비키「………할까」


 


 


히비키「……………」달칵달칵



히비키「어, 어려워……」달칵달칵



히비키「……하지만 본인은 지지않아~~!!!」


 


 



달칵


 


히비키「!! 이 감촉………」



히비키「열었다! 만세! 오라방에게 이겼어!」



히비키「근데 이겼다는 건 이상한가……응? 뭔가가 들어있네?」



히비키「………!! 이, 이건……!」



히비키「돈……이, 이렇게나………」



히비키「…………우, 우우……」훌쩍



히비키「오라방……오라방……항상 걱정해줘서 고마워……」훌쩍


 


 


쿠로이「히비키, 요즘 상태가 좋은데~」



히비키「흐흥. 본인은 완벽하니까 말이야!」



히비키「그럼 오늘도 일 다녀올게!」



벌컥



쿠로이「………크크크크. 이것으로 765 프로덕션을……」


 


 


 


 



- 녹음현장



히비키「자동판매기는……아, 여기구나」



하루카「어라? 당신은 분명 961프로덕션의……」



히비키「누구?」



하루카「아,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765 프로덕션에 소속된 아마미 하루카라고 해요!」



하루카「히비키에 대한 걸, 프로듀서씨에게 들어서……」



히비키「프로듀서라면……아아, 혹시 그 때 부딪쳤던……」


 



하루카「오늘 녹음, 잘 부탁할게!」



히비키「………흥. 본인, 친해질 생각은 없어」



하루카「에?」



히비키「본인은 친구 같은 군더더기는 만들지 않고 톱아이돌이 될 거니까 말이야!」



하루카「그, 그럴 수가. 군더더기라니……」



히비키「사장님이 그랬어! 본인은 쿠로이 사장님을 믿을 거야!」



히비키「그럼 잘 가! 더 이상 본인이랑 관련되지 말아줘!」



하루카「히, 히비키………」


 



쿠로이「히비키. 친구 같은 군더더기는 만들지 않았겠지? 고고함을 지켰겠지?」



히비키「응. 본인은 사장님을 믿어왔으니까!」



쿠로이「좋아. 그렇다면 오늘 오디션으로 765 프로덕션을 완전히 박살내고 오도록!」



히비키(오라방……보고 있어줘. 본인이 톱 아이돌이 되는 걸!)


 


 


- 대기실 앞



히비키(………오늘 톱 아이돌이 될 거야……반드시!!)



P「아, 넌……」



히비키「!!」



히비키「다, 당신은 765 프로덕션의……」



P「오늘은 잘 부탁할게. 누가 이기더라도 불평하기 없기다?」



히비키「………흐, 흥. 당연하지!」



P「힘 내, 히비키」



히비키「!!」



히비키(오디션에서 처음으로 응원 받아봤어……)



히비키「흐, 흥! 그쪽도 가능한 꼴찌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


 


 


 


- 오디션



히비키(3회전 형식인가………)



하루카「……………좋아! 간다!」



히비키(………저 아이는 분명 아마미 하루카…)



히비키(………긴장을 전혀 하고 있지 않은 모습이구나…)



히비키(보, 본인도! 괜찮아!)



심사원「그럼 지금부터 1회째 심사를 시작하겠습니다」



히비키(지금까지 수많은 난관을 뛰어넘어왔어! 이길 수 있을 거야!!)


 



심사원「………네. 그럼 1회째 심사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1위는 가나하 히비키씨」



심사원「2위는 아마미 하루카씨」



심사원「3위는…………씨. 네, 나머지 사람은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하루카「만세! 해냈어요! 프로듀서씨!」



P「잘했어! 이 상태로 계속 가자고!」



히비키「……………」뚜벅뚜벅



P「앗, 하루카. 대기실에 먼저 가서 준비해줘!」



하루카「아, 네!」


 


 


 


 



P「어~~~이, 히비키!」



히비키「………왜?」



P「1위 축하해. 굉장하네」



히비키「………당연한 일이야. 그래서?」



P「에?」



히비키「다른 용무는?」


 


 


P「………아니, 없는데…」



히비키「하아!?」



P「아니, 그치만 축하 인사를 해주고 싶어서……」



히비키「기가 막혀서……나 참, 라이벌 사무소에 소속된 아이돌을 축하해 주다니. 이상한 프로듀서네」



P「라이벌이 성장하는 건, 분하기도 하지만 축하해 주고 싶기도 해」



히비키「………흥. 본인에게는 그런 거 필요없어!」



P「그래……히비키는 강하네. 혼자서라도 괜찮은 건가」



히비키「…………………」



히비키「괜찮지……않아……」



P「응?」


 



히비키「………아무것도, 아니야」



히비키「다음에도 1위를 해줄 테니까!」다다닷



P「아, 응. 우리들도 지지 않아!」



히비키(…………)


 


 


 



- 오디션



심사원「그럼 2회째 심사를 시작하겠습니다」



히비키(본인은 혼자서도 괜찮아! 본인을 아이돌로 만들어준 쿠로이 사장이 옳은 거야!)



히비키(본인……혼자서도……혼자서도……괜찮아……괜찮다고!)


 


 


 



오빠『………괜찮아. 괜찮아, 히비키』



오빠『오늘은……마음껏 울도록 해』


 



히비키「!!?」비틀



히비키(아, 앗차………)풀썩



히비키「아얏!」



하루카(히, 히비키가 넘어졌어……!)



심사원「…………………」


 


히비키「우우………」


 


 


 


 



심사원「네, 그럼 심사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심사원「1위는……아마미 하루카씨」



히비키「!!?」



히비키(크, 큰일났다! 2위안에 들어가지 않으면 떨어져……!)



심사원「2위는………」



히비키(후반은 완벽했어!……제발!!)


 


 


심사원「…………씨, 이상. 나머지 사람은 돌아가 주세요」



히비키(……………)



히비키「떨어졌다」


 


 


하루카「………히, 히비키…」



히비키「…………」다다닷



하루카「히, 히비키!!」



P「……하루카. 먼저 대기실로 돌아가 있어줘」



하루카「………히비키를 부탁드릴게요…」



P「………………」


 


 


 


 


- 대기실



히비키「………져버렸다」



히비키「꼴사나운 모습을, 보여버렸어……」


 


 


똑똑



히비키「! 아, 네!」


 


 


달칵



쿠로이「나다」


 


 


히비키「쿠, 쿠로이 사장님………」



쿠로이「……………」



히비키「쿠로이 사장님……미안! 본인 떨어져버렸어!……」



히비키「하, 하지만 언젠가 다시 도전을 해서 이 치욕을 갚고 명예를 회복할 거야!」



히비키「그러니까, 다음번까지……」


 


 


 


쿠로이「다음……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잖아! 이 계집년이!」



히비키「힉!!」



쿠로이「복수우? 한번 졌던 인간에게, 톱에 설 자격 같은 건 없어!!」



쿠로이「모처럼 돈을 들어가며 키웠건만!!」



쿠로이「게다가 진 상대가 그 더러운 765 프로덕션이라니!!」



쿠로이「이제 더 이상 우리 사무소에 얼굴을 내밀지 말도록!! 사라져!!」


 


 



벌컥 쾅


 


히비키「……………」



히비키「윽………우우………」훌쩍


 



히비키「………오라방……미안. 되지 못했어……」훌쩍


 


히비키「본인, 톱 아이돌이………」



히비키「………!!」



히비키「누, 누구야? 거기 문 앞에……」


 


 


 


P「…………………」



히비키「……………다, 당신은……」



P「이야기……들어버렸어……미안……」



P「……대기실 문이 열려있어서, 밖으로 새어나와서……」



히비키「…………본인을, 바보 취급 하러 왔어?」



P「그럴 리가……바보 취급 할 리가 없잖아……」



히비키「………나가. 가라고……」



P「………울고 있는 아이를 놔두고 갈 수는 없어……」



히비키「……………우, 우우우…」훌쩍


 



히비키(울고 있는 모습은……오라방 말고는 보여주고 싶지 않아……)



P「………저기, 히비키」



P「……참지 않아도 괜찮아」



P「지금은………마음껏 울도록 해」



히비키「!!!」


 


히비키(오라방이 한 말과………똑같은 말………)


 


 


히비키「…………으」울먹


 


히비키「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꼬옥


 


P「…………………」


 


P「많이, 노력했구나. 히비키」쓰담쓰담



히비키「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꼬옥


 


 


 


 


- 3개월 후


 


히비키「프로듀서! 빨리 밥 먹으러 가자! 얼른!」



P「자, 잠시만, 히비키. 아직 예약을 못했다니까……」



히비키「정말! 늦어~~!!!」



하루카「9, 961 프로덕션에 있을 때랑은 이미지가 완전히 틀리네……」



마코토「쿨 캐릭터는 어디로 가버린 거지……」



코토리「히비키가 우리 사무소에 이적한지도 벌써 3개월이나 지났네」


 



하루카「전에는 혼자서 뭐든 할 수 있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프로듀서에게 끈적끈적」



마코토「지금까지 혼자서 해온 만큼의 반동인걸까……」


 



히비키「자! 끝났지? 빨리 가자!」



P「히, 히비키! 잡아당기지 마!」



벌컥 쾅


 


 



마코토「가버렸다……」



하루카「프로듀서씨. 무슨 예약을 하셨을까……」



코토리「그게 말이지………프로듀서씨랑 히비키는 다음달에……」


 


 


 


- 1개월 후



히비키「프로듀서!! 봐봐. 바다가 아름답지!?」



P「오키나와의 바다는 정말로 아름답구나……」



히비키「에헤헤! 프로듀서. 본인 친가에 따라와 줘서, 고마워!」



P「예전에 약속했잖아. 오키나와에서 뭔가 하고 싶은 거라도 있었어?」



히비키「그게 말이지. 본인, 오라방에게 돌려주고 싶은 게 있어」



P「돌려주고 싶은 것?」



히비키「응! 이거야!」



P「…………퍼즐?」


 



히비키「응! 오라방이 줬어! 부적으로」



P「헤에~, 안에 뭐라도 들었어?」



히비키「응! 돈!」



P「도, 돈이 부적……」



히비키「마, 마음이 담긴 돈이야!」



P「안 쓴 거야?」



히비키「응! 돈 때문에 곤란한 적도 없었고, 무엇보다 오라방이 열심히 일해 번 소중한 돈이니까 말이야!」


 


 


P「그렇구나……그런데 돌려줘도 괜찮아?」



히비키「응! 왜냐하면 이건 오라방이 본인을 걱정해 준 것인걸!」



히비키「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게 됐으니까, 돌려줄 거야!」



히비키「지금은 소중한 동료들과……」



히비키「프로듀서가 곁에 있어주니까 말이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