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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장편 완결/하루카「에? 토우마군이 임신했나요!?」(완)

하루카「에? 토우마군이 임신했나요!?」1

by 기동포격 2015. 10. 20.

코토리「응. 아까 사장님한테서 전화가 와서…」 


하루카「에…앗…. 겨, 경사스러운 일이네요」 


치하야「하루카, 경사스러운 일이 아니잖아」 


치하야「아기가 생겼다는 건 아이돌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거야」 


하루카「아, 확실히 그렇네…」 


코토리「그것뿐만이 아니야. 경사스럽지 않은 건」 


하루카「에?」 


코토리「실은 토우마군을 임신시킨 사람이………우리 사무소 프로듀서씨야」 


하루카・치하야「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히비키「…」



 

하루카「프, 프로듀서씨가 어떻게 토우마군을 임신시킨 건가요!?」 


코토리「아무래도 두 사람은 우리들 몰래 몇 개월 동안 같이 사귀고 있었던 것 같아」 


코토리「그 몇 개월이라는 기간 동안에 해버렸던 거지, 분명…」 


코토리「프로듀서씨도 악의가 있어서 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 분명 사고일 거야」 


치하야「사고로 아이돌 한 명의 인생을 망쳐놓다니, 용서할 수 없어!」 


하루카「프로듀서씨는 지금 어디 계세요!?」 


치하야「사장님이랑 같이 토우마군이 있는 병원에 갔어」 


하루카「가자, 치하야!」다다닷! 


치하야「응!」다다닷!


히비키「…」다다닷! 


코토리「에? 잠깐만!!」




 - 병원 



사장「정말로, 죄송합니다…」 


토우마父「사과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토우마父「토우마는 아직 열일곱살이란 말입니다!」 


토우마父「어린애인데…이렇게 괴로워하게 만들다니…」 


P「…」 


토우마「아버지, 이제 됐다니까…」 


토우마「여기서 화내봤자 아무 의미도 없어」 


토우마父「그건 그렇지만…그래도 토우마, 너도 힘들고 괴롭잖아!」 


토우마「분명 괴롭긴 해. 그리고 성질내서 해결될 문제였으면 얼마든지 냈을 거야」 


토우마「하지만 그래봤자, 이 현실은 변하지 않아…」 


토우마父「…」




 - 병원 밖

 


하루카「하아…하아…」 


치하야「오, 오버페이스야. 하루카…」 


하루카「미, 미안…」 


히비키「…」 


하루카「그래서, 프로듀서씨는 대체 어디에?」 


치하야「아, 묻는 걸 깜박했어」 


호쿠토「지금 병원에서 토우마네랑 이야기하고 있어」 


하루카「호쿠토씨…」 


호쿠토「하지만 지금은 가지 않는 편이 좋아」 


호쿠토「이건 토우마네의 문제야. 우리들이 이리저리 참견할 문제가 아니야」




하루카「그럴 수는 없어요! 저희는 프로듀서씨한테 하고 싶은 말이 산처럼 쌓여있는데!」 


호쿠토「그게 대체 뭐지? 토우마를 왜 임신시켰는지 비난이라도 할 거야?」 


하루카「………」 


호쿠토「그 사람들은 지금 경황이 없어. 만나봤자 소용없는 일이야」 


호쿠토「거기다 프로듀서씨가 너희들을 만나고 싶겠어?」 


호쿠토「너희들이 가면 오히려 그를 궁지에 몰아넣을 뿐이야」 


호쿠토「모처럼 와줬는데 미안하지만 지금은 돌아가줬으면 좋겠어」 


하루카「하지만…」 


치하야「돌아가자, 하루카」 


치하야「프로듀서가 지금 어떤 마음인지를 생각하면, 우리를 볼 낯이 없을 거라 생각해」 


하루카「…」 


히비키「…」




치하야「하지만 돌아가기 전에 설명해줬으면 좋겠어. 프로듀서랑 그가 왜 선을 넘은 거지?」 


치하야「어떤 경위로 임신한 거야?」 


호쿠토「토우마한테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전하자면, 몇 개월 전부터 그랑 친구로서 어울리고 있었데」 


호쿠토「처음에는 어디까지나 친구로서 어울렸지만, 점차 두 사람 모두 행동이 도를 넘기 시작해…」 


호쿠토「결국에는 미성년자인데도 불구하고 술을 마시게 해 두 사람 모두 취한 뒤」 


호쿠토「프로듀서씨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고 하더군…두 사람 모두 태어난 그대로의 모습으로 말이지」 


하루카「태-///」 


치하야「태어난…그대로의 모습!?」 


호쿠토「참고로 그날 밤에 있었던 일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아. 뭐, 그냥 떠올리고 싶지 않은 것뿐일지도 모르지만」 


호쿠토「그 후에는 서로 거북해져서 만나는 걸 피하고 있었지만…」 




 - 얼마 전



토우마「호쿠토, 쇼타. 라이브 수고했어」 


호쿠토「응, 수고했어」 


쇼타「수고~♪」 


토우마「자, 그럼 이제 준비라도…」 



두근



토우마「우욱!」 


호쿠토「토우마?」 


토우마「미안. 잠시 화장실에…」다다닷! 


쇼타「무슨 일일까. 혹시 배가 아프다던가?」 


호쿠토「…」




토우마「우엑…우에엑…」철벅철벅


토우마「뭐야, 이거…어떻게 된 거야…」 





호쿠토「토우마, 괜찮은…뭐야, 이거」 


토우마「!?」 


호쿠토「걱정돼서 와봤더니 대체 이게 뭐야!?」 


토우마「호쿠토!?」 


호쿠토「화장실에 다녀올 때마다 얼굴이 새파래져서 돌아오고 있잖아」 


호쿠토「댄스도 절도를 찾아볼 수가 없고. 어디 몸이라도 안 좋아?」 


토우마「하핫…. 그런 것 같아」 


호쿠토「건강 관리도 아주 중요해. 일단 병원에 가보자」 


토우마「응」




토우마「애매했지만 감기인 것 같아」 


호쿠토「그럼 잠시 쉬는 게 좋겠군. 무리하지 마. 알겠어?」 


토우마「응. 이 정도 감기쯤 바로 나아서 금방 무대에 서주겠어!」 




호쿠토「…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알아챘어야 했었나…」 


호쿠토「아니, 알아챌 리가 없나…. 설마 남자가 임신을 하다니, 어디 예상이라도 했겠어?」 


하루카「확실히」 


히비키「…」 


치하야「임신했다고 알아챈 건 언제쯤?」 


호쿠토「토우마가 복귀하고 3명이서 라이브를 하려고 했을 때였어…」




 - 탈의실



호쿠토「자, 그럼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바로 갈아입을까」 


쇼타「응!」 


토우마「어라? 이상한데?」훌렁 


호쿠토「왜? 무슨 일이라도 있어?」 


토우마「셔츠가 끼여서 입을 수가 없어」 


호쿠토「그게 무슨 바보 같은 소리야. 프로듀서씨가 사이즈 딱 맞는 걸로 준비했다고 했었는데」 


쇼타「토우마군 거만 틀렸다건가?」 


토우마「진짜?」 


호쿠토「일단 도와줄게」 


토우마「응」




호쿠토「…토우마, 너 살 쪘어?」 


토우마「에!?」 


쇼타「거기다 가슴도 조금 부푼 것 같은…」 


토우마「진짜!? 나도 모르게 살쪄버린 거야!?」 


쇼타「단 거를 너무 먹으니까 살 찐 거야」 


호쿠토「토우마는 단 거라면 사족을 못쓰니까」 


토우마「윽…. 분명 건강 관리에 유의했을 텐데…」 


호쿠토「그런데 큰일났는걸…. 이래서야 라이브는 글러먹었는데…」 


토우마「잠깐만. 내가 살 좀 쪘기로서니 중지하게 만들까보냐!」 


토우마「오기로라고 입어주겠어. 크으으으윽…!」꽉꽉 


호쿠토「빌린 거니까 찢지 마」




 - 여러 가지 일이 있은 후 라이브 종료



토우마「어떻게든…잘……넘겼어…」하아하아 


호쿠토「그건 그렇고 댄스가 조금 엉성치 않았어?」 


호쿠토「나보다 못하던데」 


토우마「그렇네……살이 쪄서…그런 걸까」하아하아 


쇼타「토우마군, 숨이 거칠어. 엄청 지쳤나 보구나」 


토우마「응…바로…다이어트……를…」풀썩 


호쿠토「토우마!? 야, 왜 그래!?」 


토우마「하아…하아…」 


쇼타「큰일났어…몸이 불덩이야!」 


호쿠토「프로듀서씨, 구급차!」




호쿠토「그 뒤 구급차를 불러 토우마를 병원에 데려갔어」 


호쿠토「임신 3개월이었어. 물론 전부 소스라치게 놀랐지」 


호쿠토「쇼타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있었고 나랑 프로듀서씨, 그리고 의사도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어」 


호쿠토「하지만 제일 이해가 되지 않았던 건 토우마 본인이겠지」 


호쿠토「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를 배고 있었으니까 말이야」 


히비키「…」 


치하야「그래서 그 뒤에는?」 


호쿠토「그 뒤에는…」




토우마「뭐야…왜 이렇게 되는 건데!」 


쇼타「토우마군…왜 임신한 거야?」 


토우마「나도 전혀 모르겠어…」 


호쿠토「토우마, 상대가 누구인지 알겠어?」 


토우마「짐작가는 사람이 전혀…앗…」 


호쿠토「있구나」 


토우마「………」 


호쿠토「누구야?」 


토우마「…765 프로덕션의 프로듀서…」 


호쿠토「프로듀서씨, 들으셨나요. 서둘러 토우마네 아버지랑 사장님에게…」 


쇼타「그건 그렇고 남자인데 임신하는구나」




호쿠토「그 뒤, 토우마네 아버지가 시고쿠에서 한 걸음에 달려와 걱정을 하거나」 


호쿠토「765 프로덕션의 사장님이랑 프로듀서씨가 와서 이야기를 하게 됐고」 


호쿠토「그렇게 해서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거야」 


호쿠토「뭐, 이 정도려나.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치하야「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 


하루카「이게 토우마군이 아니라 여성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데…」 


히비키「…」 


호쿠토「자세한 건 나중에 진찰을 하는 대로 밝혀질지도 모르지만」 


호쿠토「그때까지는 가만히 놔둘 거야. 그 녀석을 위해」 


하루카「………」




하루카「프로듀서씨…설마 토우마군을 건드리다니…」 


치하야「최악이네…」 


리츠코「이야기는 사장님한테 들었어」 


하루카「리츠코씨, 프로듀서씨는?」 


리츠코「자택 대기야. 당분간 너희들과 만날 일은 없을 거야」 


하루카「에?」 


리츠코「생각해보렴. 아이돌을 임신시킨 사람이 우리랑 같이 일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하루카「…」 


히비키「…」




치하야「확실히 그런 최악인 사람과 이야기하는 건 싫네요」 


하루카「치하야, 그렇게나 매정한 말을…」 


치하야「실제로 최악인데 뭐 어때」 


치하야「하루카, 예를 들어 프로듀서가 미키를 임신시키면 어쩔 거야?」 


하루카「에…? 그건………」 


치하야「적어도 나는 경멸할 거야. 프로듀서는 사무소, 토우마, 우리한테 엄청난 폐를 끼쳤어」 


치하야「이걸 최악이라고 안 하면 뭐라 하지?」 


하루카「…」 


치하야「나는 이만 가보겠어. 그럼 내일 보자」 


리츠코「내일 봐」 


하루카「………」 


히비키「…」




토우마「…」 


토우마「왜 이렇게 된 건데…」 


토우마「욱…으윽…」 


토우마「우엑…토할 것 같아…」 


토우마「…지금부터 어쩌면 좋은 거야」 


토우마「…제기랄」




 - 병원



의사「이제 퇴원하셔도 괜찮습니다」 


토우마父「그렇습니까. 감사합니다」 


토우마「…」 


의사「다만 당분간은 무리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315P「조심해야 할 것은?」 


의사「임신을 하고 있으니 생활 습관을 전체적으로 재검토해 주세요」 


의사「특히 식생활에는 신경을 써주시기를」 


의사「모태에 부담이 가므로」 


토우마父「알겠습니다…」




토우마父「토우마, 힘이 될 수 없는 날 용서해줘…」 


토우마「이제 됐다니까. 그것보다 지금은 뭘 해야할지 생각해야 해」 


토우마「프로듀서도 그렇게 울 것 같은 표정 짓지 말라니까」 


315P「아니요…제가 역부족이었기에 이런…」  


토우마「프로듀서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책임을 느낄 필요는 없어」 


315P「하지만 그 몸으로는 아이돌을 은퇴할 수 밖에 없습니다」 


토우마「뭐, 확실히 그렇게 되네…. 이런 몸으로는 할 수 없고 말이야…」 


토우마「체육이랑 운동도 그만두는 게 좋겠지. 거기다…」 


토우마「그 밖에도…여러모로…그만두는 게……」 


토우마「그만두는…게………」 


토우마「우우……」훌쩍 


토우마父・315P「…」 




토우마「…아아. 미안, 프로듀서. 한심한 모습을 보여버렸구먼…」 


315P「아니요…」 


토우마父「토우마, 앞으로는 나도 같이 있도록 하마」 


토우마「에? 그럼 일은?」 


토우마父「여기에도 회사 지부가 있으니, 거기서 근무할 수 있게 이야기 해보지」 


토우마「그래? 폐를 끼쳐서 미안…」




 - 몇 주일 후



『아마가세 토우마, 전격은퇴! 거만 계열 아이돌이 사라진 이유는!』 


하루카「토우마군, 은퇴한 것 같네요」 


코토리「모처럼 새로운 무대에서 다시 출발을 했는데…」 


히비키「…」 


치하야「하아…프로듀서는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거야…」 


치하야「아무래도 잡지나 TV 범위 내에서는 은퇴 이유가 임신이라는 게 쓰여 있지 않은 것 같아」 


코토리「어떻게든 잘 속여넘긴 것 같지만…」 


치하야「들키는 것도 시간문제네요」




하루카「있잖아,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치하야「하루카, 도와줄 생각이야?」 


치하야「그의 프라이드를 생각해보면 타인에게 도움 받는 걸 싫어할 거라 생각하는데」 


하루카「응…하지만 토우마군이 그렇게 된 건 사무소 전체의 책임이라고 생각해」 


하루카「그러니까 책임을 지고 도와야한다고 나는 생각하지만」 


치하야「성격 한 번 좋네…뭐, 하루카가 그렇다고 한다면 알겠어」 


치하야「나도 여러모로 신경 쓰이는 일이 있으니」 


하루카「응. 고마워, 치하야」 


히비키「…」




치하야「주소 알고 있어?」 


하루카「호쿠토씨한테 들었어」 


치하야「그렇구나」 


히비키「…」 


하루카「으음, 이 층수 막다른 곳에…찾았다」 



띵동


달칵

 


하루카「토우마군……어라?」 


315P「이런, 765 프로덕션의…」 


하루카「당신은?」 


호쿠토「이 사람은 우리 프로듀서야」 


하루카「호쿠토씨」 


치하야「처음 뵙겠습니다」 


315P「처음 뵙겠습니다」




호쿠토「도와주러 온 거야? 배려해줘서 고마워. 감사할게」 


호쿠토「하지만 지금 토우마의 상태를 보는 건…」 


「괜찮아」 


호쿠토「토우마!?」 


315P「괜찮습니까?」 


「별로 상관없어. 이 이상 뭘 한다고 해서 닳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거기다 그 녀석들이라면 보여줘도 문제없어」 


호쿠토「…」 


하루카「저기…」 


호쿠토「토우마가 저렇게 말하니, 들어오도록 해」 


하루카「네…」 


치하야「실례하겠습니다…」 


히비키「…」




호쿠토「이 방에 있는 침대에서 요양중이야」 



달칵



하루카「실례하겠습니다…」 


토우마「안녕…」 


치하야「그 배…!」 


토우마「꼴사납지? 기분 나쁘지?」 


토우마「세상에 이것보다 기묘한 광경이 있다 생각해?」 


토우마「내가…임신했다고…. 이게 말이 돼…?」 


하루카「미안…」 


토우마「아마미가 사과해서 어쩌자는 건데. 그 녀석 대신 하는 거야?」 


치하야「몸 상태는 어때?」 


토우마「좋은지 나쁜지 확실치 않아…」 


토우마「신체적으로는 문제 없는데 말이야…」 


히비키「…」




하루카「배…정말 크네」 


토우마「의사 말로는 4개월이라고 했는데…」 


토우마「4개월 치고는 크다고 생각 안 해?」 


치하야「확실히 그렇네…」 


토우마「성장이 빠른 건지…지방 일부분이 모여 있는 건지」 


토우마「아니면………」 



달칵



호쿠토「애들아, 좀 도와줬으면 하는 게 있어」 


호쿠토「와주지 않을래?」 


하루카「아, 네」 


치하야「바로 가겠습니다」 


히비키「…」 





토우마「…정말로, 기묘한걸…하핫」




 - 몇 십분 후



호쿠토「토우마, 철분이랑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간 요리를 만들었어」 


토우마「거의 야채뿐이구먼」 


호쿠토「몸 관리는 주의를 해야하니까」 


호쿠토「그녀들이 도와줬어. 인사를 해둬」 


토우마「그래서 765 녀석들은?」 


호쿠토「프로듀서씨랑 이야기를 하고 있어」 


토우마「그렇구나…」 


호쿠토「잘 들어. 다른 사람에게 의지해도 괜찮아. 강한척 하지 않아도 괜찮아」 


호쿠토「꼴사납다니,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니, 그런 건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호쿠토「괴로우면 손을 내밀어. 우리들이 옆에 있을 테니까」 


토우마「응…」




하루카「죄송해요…저희 프로듀서씨 때문에 토우마군이…」 


치하야「하루카, 이제 그 정도로 해둬」 


하루카「…미안」 


치하야「그래서, 그 밖에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315P「마음은 감사하지만 아무것도 할 필요 없습니다」 


하루카「어째서요?」 


315P「…이건 저희 사무소 전체의 문제입니다. 당신들을 말려들게 할 수는 없습니다」 


315P「당신들은 아이돌로서 당신들이 해야 할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카「알겠습니다…그렇게 말씀하신다면」 


하루카「하지만 뭔가 곤란한 일이 있으시다면 꼭 돕게 해주세요」 


315P「…알겠습니다」 


치하야「그럼 이만」 


히비키「…」




하루카「토우마군…안색이 엄청 안 좋았지」 


치하야「그래서야 그냥 환자네…」 


하루카「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 


치하야「우리들이 할 수 있는 건 지켜보는 것뿐일지도 몰라」 


히비키「…」 


치하야「그런데 신경 쓰여서 와봤지만 정말로 임신을 했었다니 깜짝 놀랐어」 


치하야「남자라도 임신을 하는 걸까」 


하루카「혹시 토우마군은 여자이거나?」 


치하야「그건 아니야. 잡지 같은 곳에서 반나체인 그를 봤지만 여자 가슴은 아니었어」 


하루카「그럼 오리너구리 같은 느낌일지도?」 


치하야「그럴 리가 없잖아. 진지하게 대답하는 거 맞아?」 


하루카「미안…」 


히비키「…」




호쿠토「그럼 내일 보자」 


315P「몸조리 잘하세요」 


토우마「잘가. 호쿠토, 프로듀서」 





토우마「………」 


토우마「의지해서 어떻게 될 문제가 아니잖아…」 


토우마「너희들이 대신 임신해 줄 거야…?」 


토우마「너희들이 이 아픔을 대신 맛봐 줄 거야…?」 


토우마「너희들이 엉망진창이 된 내 인생을 대신해 줄 거야…?」 


토우마「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 병원



의사「검사 결과, 전에 진찰 할 때는 숨어있어 확인하지 못했지만」 


의사「틀림없습니다. 쌍둥이입니다」 


토우마父「싸, 쌍둥이…?」 


의사「네…그렇다면 4개월인데 배가 이렇게 부푼 것도 납득이 갑니다」 


의사「토우마씨. 만약을 위해 묻겠습니다만, 출산할 생각이십니까?」 


토우마「…」 


의사「만일 출산하실 거라면 제왕절개를 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각오해 주십시오」 


의사「토우마씨는 지금 남성. 배 안에 쌍둥이가 있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이 갑니다」 


의사「출산에 실패하면 태아는 물론이고 당신까지 위험합니다」 


토우마「…」




의사「중절이라고 하는 선택지도 있습니다만, 어쩌실 겁니까?」 


토우마「주…중절?」 


토우마父「선생님, 그렇게 잔혹한 일을…」 


의사「네. 분명 잔혹합니다만, 이대로 방치해서 될 문제가 아닙니다」 


의사「중절을 하면 적어도 옛날과 같은 생활을 보낼 수 있습니다」 


315P「에?…그 말은…아이돌을 또 할 수 있다는 겁니까?」 


의사「바로는 불가능하지만, 할 수 있게 됩니다」 


315P「그렇습니까」 


토우마「…」 


의사「그래서, 어쩌실 겁니까?」 


토우마「…생각할 시간을 줘」 


토우마父「토우마…」 


의사「알겠습니다」




토우마「………」 


315P「지금 아버님이 앞으로의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합니다」 


토우마「그래…그런데 프로듀서…나…」 


315P「고민하고 계시는 겁니까」 


토우마「…뭐, 그렇지」 


315P「그래서, 어쩌실 겁니까?」 


토우마「프로듀서라면 어쩔 거야? 만일 임신했다고 한다면」 


315P「저 말입니까? 생각해 본 적도 없지만…」 


315P「소중한 생명을 죽이는 짓은 하지 않을 겁니다」 


토우마「그렇구나」




315P「…말은 이래도 실제로 임신한 건 아니기에」 


315P「만약 임신한다면 대답은 다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라면 적어도 중절은 하지 않습니다」 


토우마「…그렇구나」 


315P「예전 당신이라면 저랑 같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315P「당신은 상냥하니까, 그런 짓은 하지 않을 겁니다」 


토우마「…그렇네. 나도 두 생명을 꺼뜨리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아」 


토우마「…」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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