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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장편 완결/하루카「에? 토우마군이 임신했나요!?」(완)

하루카「에? 토우마군이 임신했나요!?」4

by 기동포격 2015. 10. 27.

히비키「………」팔락


하루카「중대사에요, 중대사!」 


코토리「이건 분명 위험해! 엄청 위험해!」 


히비키「………」팔락


치하야「스캔들이라 할만한 레벨이 아니야…」 


치하야「아이돌이 임신한 것만으로도 뉴스거리인데…. 남자가 임신하다니…」 


히비키「………」팔


리츠코「우리 사무소 프로듀서가 아마가세를 임신시킨 게 알려지는 것도 시간문제네」 


P「미안. 나 때문에…」 


히비키「………」팔락




하루카「어, 어쩌죠!?」 


리츠코「일단 이 일을 사장님한테 연락드려야 해」 


리츠코「언제가 됐든 이쪽으로 불똥이 튀어도 이상하지 않으니까」 


리츠코「코토리씨!」 


코토리「네. 지금 바로 연락할게요」 


히비키「…」 


하루카「토우마군, 괜찮으려나?」 


치하야「이렇게 떠들썩해서야 지금쯤 집 안에 틀어박혀 안 나오고 있겠지…」




히비키「…」 


히비키「…」 


히비키「…」 


히비키「…」 


히비키「…」 


히비키「…」 


히비키「…」 


히비키「…………………………………」 






기자A「쳇…. 결국 이야기를 못 들었군」 


기자B「모처럼 건진 특종인데…. 이래서야 수고한 보람이 없잖아」 


기자C「남성 아이돌이 임신이라는 전대미문의 빅뉴스인데…」 


기자B「그래서 지금부터 어쩔 거야?」 


기자C「이대로 기다려봤자 절대로 안 나오겠지」 


기자C「분명 조용해질 때까지 밖에 나오는 일은 없을 거야」 


기자A「그것도 그렇네. 그럼 우리들도 날을 다시 잡고 올까」 


기자A「이런 곳에서 계속 있다가는 얼어죽을 테니까」 


기자B「그래, 그러자」




히비키「…」 


히비키「이 사태를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너무 심각한데…」 


히비키「이렇게 소란이 나서야, 잘못하면 토우마의 몸이 견디지 못할 거야」 


히비키「………」 


「어라?」 


히비키「응?」 


호쿠토「히비키?」 


히비키「호쿠토. 여기 왔다는 건 이미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는 거지?」 


호쿠토「응…」




호쿠토「인터넷에서 토우마에 대한 것이 기사로 뜬 걸 봤어」 


호쿠토「이 휴대폰 화면을 봐봐. twitter의 반응이야」 


히비키「어디 보자」 


히비키「『동성애자였나』『악마의 아이』『태어날 아이가 불쌍해』」 


히비키「『리얼 나메크 성인』『후타나리 극혐』」 


히비키「이 자식들…!」 


히비키「토우마가 무슨 짓을 했다는 거야!」 


히비키「지금 제일 괴로운 건 그 아이인데, 거기다 또 아픔을 줄 생각이야!?」 


호쿠토「같은 일본인이라 생각하고 싶지 않아…」 


호쿠토「나는 이 트윗들을 보고, 도저히 진정이 안 돼서 상태를 보러왔어」




히비키「…」 


호쿠토「나는 지금부터 토우마랑 이야기를 하러 갈 생각이야」 


호쿠토「그 녀석, 지금 분명 엄청난 상처를 입었을 터…」 


히비키「응. 본인도 이제 이런 전개는 솔직히 질렸어…」 


히비키「이번에는 본인도 직접 이야기 하겠어. 이제 토우마가 슬퍼하는 건 지긋지긋하다고!」 


히비키「가자, 호쿠토. 토우마가 있는 곳으로. 지금이라면 집 앞에 아무도 없으니 기회야」 


호쿠토「…」 


히비키「왜 그래?」




호쿠토「히비키 너, 토우마랑 어떤 관계야?」 


히비키「관계?」 


호쿠토「넌 나를 뒤에서 도와주는 것뿐만이 아니라 양성구유에 대해서도 이상하게 자세히 알고 있고」 


호쿠토「내가 모르는 토우마의 복잡한 심정을 아주 잘 알고 있어」 


호쿠토「토우마의 몸을 실제로 직접 본 것도 아닌데, 직접 본 우리들보다 자세히 알고 있어」 


히비키「…」 


호쿠토「혹시 넌 예전부터 토우마가 양성구유라는 걸 알고 있었던 거야?」 


호쿠토「그 지식도 사실은 자신이 조사한 지식 아냐?」 


히비키「…응, 맞아. 토우마가 임신하기 훨씬 전부터 알고 있었어」 


호쿠토「네가 어떻게 그걸…?」 


히비키「그런 건 나중에 이야기해도 상관없잖아. 지금은 토우마가 중요해」 


히비키「이유를 알고 싶으면 알아맞혀봐」 


호쿠토「…」




히비키「…뭐, 어차피 말해도 안 믿어주겠지. 너무나 어이없는 일이니까 말이야」 


호쿠토「그렇지 않아. 넌 거짓말을 할 여자가 아닐터」 


히비키「그렇게 말해주니 뭔가 기쁜데」 


히비키「뭐, 언젠가 이야기 할 테니까 그 때까지는 참아줬으면 좋겠어」 


호쿠토「…알겠어」 


히비키「그런데…, 귀찮아 질 것 같아」 


히비키「제발 유산만은 안 했기를…」




히비키「토우마, 있어?」 


315P「쉿. 지금 자고 있습니다」 


히비키「자고 있어?」 


315P「네. 울다 지쳐 푹 잠들었습니다」 


호쿠토「방이 너무 심하게 어질러져 있는데…. 접시나 컵은 물론이고, 피규어까지 부서져있어」 


호쿠토「이렇게 날뛰는 건, 토우마답지 않아」 


히비키「대충 파악은 했어. 그래서 토우마는 뭐라고 했어?」 


315P「말이 울음소리랑 거의 섞여서…알아들을 수 있었던 부분만 말씀드리자면」 


315P「이렇게 되는 걸 계속 무서워하고 있었다고…」 


히비키「흐~응」




히비키「잠시 상태를 볼게. 괜찮아. 깨우지 않게 할 테니까」 


315P「네…」 


토우마父「보기만 하세요…」 



달칵



토우마「…」새근-새근-


히비키「불쌍하게도…얼굴이 눈물투성이야…」 


호쿠토「………이 여자는?」 


히비키「보면 몰라? 토우마야」 


호쿠토「…하아?」




토우마「…」새근-새근-


히비키「불쌍하게도…정말로 잘 견뎠구나…」 


호쿠토「에…에? 대체 언제…이렇게…에?」 


히비키「계속 같이 있었는데 눈치 못 챈 거야? 뭐, 변장을 하고 있었으니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았었던 것뿐일지도」 


호쿠토「토우마의 지금 상태는…대체?」 


히비키「잠시 밖에 나가줘. 조사할 거니까」 


호쿠토「에!? 으, 응…」 





호쿠토「…」 


호쿠토(어라? 잘 생각해보니 내가 왜 밖에서 기다리는 거지?) 


호쿠토(아니, 그 이전에 히비키는 방 안에서 뭘 하고 있는 거야?) 


호쿠토(애초에 토우마의 동료인 내가 왜 쫓겨나 있는 거야?) 


호쿠토(납득이 가지 않아. 여기서는 나도 들어가야 해!) 



달칵



호쿠토「히비키, 역시 나도…」 


호쿠토「…윽!?」 


히비키「야! 누가 열어도 된다 했어!!」 


호쿠토「아…아아…」 


호쿠토「윽…」 





히비키「아, 진짜. 까다로운 일이 더 까다로워졌어…」 


히비키「견딜 수 있을 리 없지. 이런 걸 본다면…」




호쿠토(뭐야, 그거…. 여자 몸에 남자의 그게 붙어있는 몸이었어…) 


호쿠토(설마…그게 상급자용 동인지에 실려 있는 진짜 후타나리라고 하는 거야?) 


호쿠토(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토우마의 그걸 직접 본 적은 없었어…) 


호쿠토(지금까지 계속 숨기거나, 피하거나 했지만…) 


호쿠토(그런 모습이었던가…뭔가 기분이 엄청…) 


히비키「나쁘다고 생각했어?」 


호쿠토「헛!?」빙글


히비키「당연한 반응이야. 그런 걸 현실에서 보면, 도저히 직시할만한 게 아니야」 


호쿠토「어째서 그런…그…옷 같은 걸」부들부들 


히비키「직접 안 보면 모르니까 벗겼을 뿐이야」 


호쿠토「왜 그렇게 무덤덤하게…」부들부들 


히비키「반대로 묻고 싶군. 왜 그렇게 동요하고 있는 거지? 남자 주제에 심약하기 그지없군. 한심해」 


히비키「것보다 아까 기다리라고 했는데 들어오다니,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나 참…」 


호쿠토「미안…」




히비키「맞다. 지금쯤이면 일어났을 테니까 만나보지 않을래?」 


호쿠토「…」 


히비키「싫은 것 같네」 


호쿠토「…지금 만난다고 해도, 토우마를 어떻게 대하면 되는 거지…?」 


호쿠토「솔직히 만나고 싶지 않아…. 만나면 반대로 상처를 줘버릴 것 같고…」 


히비키「토우마도 비슷한 기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알아보지 못하게 바뀐 모습을 멤버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을 테니까」 


히비키「하지만 여기서 도망치면 평생 후회 할 거야.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 만나자는 의식조차 영원히 사라지게 될 거야」 


호쿠토「…왜 그렇게 억지로 사람한테 권하려고 하는 거지?」 


히비키「응?」 


호쿠토「나도, 토우마도 서로 만나는 게 괴로워. 그러니까 이대로 만나지 않게 놔두어도 괜찮잖아」 


히비키「하지만 토우마의 본심이나 마음을 알고 싶잖아?」 


호쿠토「그야 동료니까 알고 싶지만…」 


히비키「…그럼 만나는 게 좋아. 문 너머로 이야기를 듣는 거라면 문제 없어?」 


호쿠토「…엿듣는 취미는 없지만…. 토우마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라면…」 


히비키「결정이군」




똑똑



돌아가



달칵



히비키「실례합니다」 


토우마「돌아가라고 했잖아…」 


히비키「그렇게 매정한 말하지 마. 우리 사이에 그러기 있어?」 


토우마「그런 말 할 정도로 사이좋게 지내거나 교류한 기억은 없어」 


히비키「그랬던가? 뭐,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토우마「…」 


히비키「지금 엄청 괴롭지.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토우마「…이런 기분이 되는 것도 몇 번째일까…」 


토우마「지금까지 어머니가 돌아가시거나, 배신당하거나, 임신하는 등 괴로움이 부닥쳐와도 견뎠지만…」 


토우마「이번만큼은 더 이상 못 참겠어…. 도저히 못 견디겠어. 지쳤어…」 


토우마「이제 냅둬줘…. 누구와도 만나고 싶지 않아…」 


토우마「계속 여기에 틀어박혀 있을 거야…. 세상이 조용해져도 계속 박혀 있을 거야…」 


히비키「그럼 계속 도망칠 작정이야? 뱃속에 있는 아이는 어쩔 거야?」 


토우마「알 바 아니야…. 애초에 지 멋대로 생겨나서는, 지 멋대로 내 배에서 성장하고 있어」 


토우마「이 녀석들이 살든 죽든 내 마음이잖아…」 


히비키(꽤나 몰려있군) 


토우마「이제 돌아가줘…. 부탁이니까」




히비키「…하아. 입으로는 남일 같이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어떨까」 


토우마「뭐?」 





토우마「………윽!?」 


토우마「…뭐야, 갑자기 배가…」 


히비키「호소하고 있어. 네가 살아줬으면 한다고」 


히비키「느끼잖아. 너보다 훨씬 어린 그 녀석들도 살려고 하고 있어」 


히비키「연상인 네가 우는 소리를 해서 어쩌자는 거야? 꼴사나워」 


토우마「…나 자신도 이렇게 약해지면 안 된다고 생각은 하고 있어…」 


토우마「하지만 말이야, 그렇다고 한다면 난 지금부터 대체 어쩌면 되는 거야?」 


토우마「주위가 나를 이상한 눈으로 보고 있어. 어떻게 도망치면 되는 거냐고」 


히비키「도망쳐도 소용없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지」 


히비키「주위에서 어떤 욕설이나 비난을 퍼부어도 무시해. 관련되는 것 그 자체만으로 시간 낭비야」 


히비키「만약 인터뷰 같은 걸 받아도 무시해」 


히비키「지금은 이 아이들을 소중히 하는 게 선결이야. 알겠어?」 


토우마「응. 알겠어…」 


히비키「좋아」




토우마「그런데 왜 그렇게까지 나한테 신경 쓰는 거지?」 


토우마「나는 너랑 아무런 접점도 없다고」 


히비키「…조금 옛날이야기를 할까」 


토우마「…?」 


히비키「옛날, 본인한테 가족이 생겼어. 그야 엄청 기뻤지」 


히비키「하지만 소중한 가족이 양성구유였다는 걸 알고, 순간 거절반응이 튀어나와버렸어」 


히비키「그리고 그와 동시에 소중한 가족에게 엄청난 죄악감과 본인 자신한테 엄청난 혐오감을 가지게 됐어」 


히비키「소중한 가족을 괴물 같이 본 자신에게 굉장히 화가 났어」 


히비키「그러니까 본인은 그 가족을 소중히 지키려고, 기르려고 했지만 어느 날을 기점으로 더 이상 만나지 못하게 됐어…」 


히비키「슬프고, 분해서…자신의 무력함을 한탄했어」 


히비키「그래서 본인은 결심했어. 양성구유에 대해서 충분히, 긴 시간을 들여 공부해서」 


히비키「한 번 더 소중한 가족을 구해주자고 말이야」 


토우마「가나하…너 설마…」 


토우마(…아니, 그런 비현실적인 일이 있을 리 없어…. 너무 지나치게 생각하는 건가…) 


히비키「그럼 돌아갈게. 무슨 일이 있다면 전화해줘」 


토우마(…) 



호쿠토(…무슨 상황인지 전혀 모르겠어…. 이야기를 들으면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히비키「…그래서, 이야기를 도청한 감상은?」 


호쿠토「…」 


히비키「아까보다 얼굴이 딱딱해졌군. 미소는 어쨌어? 요즘 들어 챠오☆도 못 들었다고」 


호쿠토「지금은 그런 말을 할 상황이…」 


히비키「위기감을 가지는 건 좋지만 그렇다고 해서 네가 그렇게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히비키「애당초 왕자님이 그렇게 슬퍼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으면 엔젤들이 걱정할 거라고」 


호쿠토「…」 


히비키「뭔가 말하고 싶은 게 있는 것 같은데」 


호쿠토「………만약 내가 토우마를 만난다고 한다면, 난 어쩌면 좋지?」 


히비키「그 녀석 프로듀서한테 부탁해서 토우마가 지내는 방에 있던 날붙이나 날카로운 것, 둔기랑 로프 등은 전부 정리해뒀어」 


히비키「만약 만난다고 한다면 그것들을 방으로 가지고 들어가지 말아줘. 지금은 진정됐지만 만약을 위해」 


히비키「그리고, 어디 보자…가져가면 그 녀석이 기뻐할 거라도 가져가는 게 어때?」 


히비키「앗, 당분은 삼가는 게 좋아. 단 걸 좋아하는 토우마한테는 조금 고문인가」 


호쿠토「…알겠어」 


히비키「그럼 난 이만」 


호쿠토「…」 


호쿠토(토우마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것만큼, 히비키 너에 대해서 알 수 없게 돼…)




토우마「…」 


토우마「앗…또 찼다…」 


토우마「…호소하는 거야? 나한테?」 


토우마「…내가 이렇게 죽고 싶어질 정도로 몰리고 있는데, 너희들은 나한테 살라고 하는구나」 


토우마「나를 소중히 생각해주는 녀석들이 그 녀석들뿐만이 아니라, 설마 이렇게 가까이에도 있었다니…」 


토우마「…알겠어. 아이돌한테는 사람들한테 꿈을 준다는 역할이 있어」 


토우마「너희들한테 꿈을 줄게. 이게 내 마지막 아이돌 업무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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