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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학원 이야기/765 학원 이야기 √BMC

765 학원 이야기 √BMC 3

by 기동포격 2016. 6. 26.

P 「어, 어, 어, 어쨌든 지, 지금은 P 선배로 충분하니…」 


츠바사 「에~」 


P 「알겠어?」 


츠바사 「네~에」 



츠바사의 머리카락도 다 닦았으므로, 마지막으로 머리를 쓱쓱 쓰다듬으니 츠바사는 고양이처럼 눈을 감았다.



P 「그럼 다음 경기도 힘내」 


츠바사 「네~에. 그럼 P 오빠선배, 나중에 봬요!」 


P 「츠, 츠바사!」 



츠바사는 재밌다는 듯 웃으며 달려갔다. 




765 학원에서는 매년 1회, 근처의 모래사장을 전세 내어 학원 전체가 해수욕을 실시하고 있다. 


이 때 가져오는 수영복은 딱히 지정되어 있지 않으며, 학원 지정 세일러 수영복을 입어도 되고, 자기가 수영복을 가져와도 상관없다.



뭐, 매년 과격한 수영복을 가져오는 학생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지만… 



P 「자, 그럼 어쩔까」 



토우마랑 쇼타는 호쿠토라고 하는 선배를 따라갔다.


우미는 마코토랑 같이 모래사장을 폭주하며 뛰어다니고 있다.  


메구미는 엘레나, 타나카씨랑 같이 행동하고 있는 것 같다. 


결국 혼자서 이래저래 주체를 못하고 있었다. 




모래사장을 걷고 있다가, 조금 떨어진 곳에서 미키가 고백받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미키는 평소처럼 흥미없어 보였지만, 남자 쪽은 묘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었다. 


평소와는 다른 패턴이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좋다는 표정이었던 미키의 표정이, 곤란스럽다는 표정으로 바뀌어 있었다.


도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으니, 주위를 둘러보던 미키랑 시선이 마주쳤다. 




미키는 뭔가를 떠올린 듯한 표정을 짓고는, 나를 향해 손짓을 했다.


무시하는 것도 좀 그러므로, 얌전히 미키 쪽으로 다가간다.  



P 「미키, 무슨 일이야?」 



미키한테 바싹 다가가니, 남자의 표정이 왠 불청객이냐는 표정이 되었다.


고백하는 현장에 갑자기 끼어들면, 당연히 기분이 언짢겠지.


갑자기 미키가 내 팔에 달라붙었다. 




P 「미, 미키!?」 



갑작스러운 행동에 크게 당황한다.


그러자 미키가 작은 목소리로



미키 「선배, 입을 맞춰줬으면 하는 거야」 



라고 했으므로, 나는 조그맣게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미키 「거기 있는 사람, 미안하지만 이 사람이 미키의 허니인 거야」 


미키 「그러니까 미키한테 고백해도 쓸데없는 일이라 생각하는데」 


P 「그런 거야, 미안」 



미키한테 연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역시 계속해서 물고 늘어질 수는 없을 것이다. 


남학생은 어깨를 늘어뜨리며 떠나갔다. 




미키 「후우~…오늘은 좀 끈질겼던 거야」 


P 「인기 있는 것도 큰일인걸」 


미키 「미키는 딱히 인기 있고 싶은 게 아닌데, 다른 사람들이 마음대로 말을 걸어와서 곤란한 거야」 


P 「하하…」 



츠바사는 인기를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미키를 참고 하고 있는데, 당사자 본인은 인기 있는 것에 관심이 없다니. 이거 재밌는데.



P 「그럼 나는 이만」 


미키 「잠시 기다려줬으면 하는 거야」 



아직 매달려 있는 미키가 내 팔을 끌어당겼다. 




미키 「선배, 이 뒤로 용무 있어?」 


P 「아니, 딱히 없는데」 


미키 「그렇다면 오늘 하루, 미키랑 같이 있어줬으면 하는 거야」 


P 「어?」 


미키 「방금 전의 그 사람을 또 만날지도 모르고, 거기다 선배랑 같이 있으면 분명 고백을 받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P 「그건 확실히」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차였는데, 그 뒤에 혼자서 있으면 분명 의심스럽게 생각하겠지.

 


P 「알겠어. 그럼 오늘은 미키랑 같이 있어줄게」 


미키 「고마운 거야, 허니!」 


P 「허, 허니?」 


미키 「미키는 말이지, 사귀는 사람을 허니라고 부르자고 정해놓은 거야」 


P 「그, 그렇구나」





나는 팔짱을 끼고 즐거운 듯 모래사장을 걷고 있는 두 사람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었다.


미키 선배는 말할 필요도 없고, P 선배 또한 즐거워보이는 미소였다. 


…나랑 같이 있을 때는, 저런 표정 보여주지 않으면서. 


거기다 미키 선배랑 달라붙어 있다니, 치사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미라이가 다가왔다.

 


미라이 「츠바사~, 뭐하는 거야~」 


츠바사 「아, 미라이. 으~음. 딱히 아무것도」 


츠바사 「그러는 미라이는?」




미라이 「나? 나는 시즈카한테서 도망치고 있는 참」 



그렇게 말하는 미라이는 수영복 차림이 아니었다.



츠바사 「미라이…또 도망치는 거야?」 


미라이 「그치만 수영복은 싫고…아, 미키 선배다」 


미라이 「어라? 미키 선배 옆에 남자가…팔짱을 끼고 있네. 사귀는 걸까」 



미라이가 아무렇지 않게 꺼낸 한 마디에, 묘한 초조함을 느꼈다. 


내 비위를 건드릴만한 말은 하지 않았을 텐데. 



츠바사 「과연~, 어떨까~. 어쩌면 사귀고 있는 척 하고 있는 걸지도」 


미라이 「왜?」 


츠바사 「왜라니…」 



…왜일까.




그 말을 왜 꺼냈는지 생각을 하고 있자니, 시즈카의 목소리가 들렸다. 



시즈카 「미라이! 찾았다!」 


미라이 「큰일! 츠바사! 나중에 보자!」 


시즈카 「아! 거기서!」 



미라이는 모래사장을 박차며 도망쳤고, 시즈카도 그걸 뒤쫓아 갔다. 


혼자 있게 된 나는 방금 전의 일을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어느새 인가 두 사람의 모습은 시야에서 사라져 있었다. 




여름방학에 들어가자, 바로 츠바사한테서 연락이 왔다.



츠바사『P 선배! 수영장 가요~!』 


P 「수영장?」 


츠바사『네! 최근에 시민 수영장이 생겼잖아요? 거기 가요!』 


P 「좋아, 언제 갈래?」 


츠바사『지금 당장!』 


P 「지금 당장이냐…뭐, 상관없지만. 그럼 수영장 앞에서 집합하자고」 


츠바사『네~에!』




시민 수영장에 도착하자, 츠바사는 이미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다.

 


P 「미안, 기다리게 했어?」 


츠바사 「아, P 선배! 저도 막 온 참이에요!」 


P 「그렇구나」 


츠바사 「에헤헤. 왠지 방금 그 대화, 연인끼리 데이트 약속 잡았을 때 나누는 대화 같았었죠!」 


P 「응? 뭐, 그렇네」 



딱히 신경 쓰지 않았지만, 듣고보니 확실히 그런 것 같은데.



P 「뭐, 아무래도 좋나. 그럼 들어갈까」 


츠바사 「네~에」 


P 「아, 입장료는 내가 낼 테니까」 



뭐, 이 정도는 말이지. 




바로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뒤 츠바사를 기다린다. 


5분 정도 기다리니, 츠바사가 다가왔다. 

 


츠바사 「P 선배! 오래 기다리셨죠!」 


P 「…호오」 



그러고 보니 바다에서는 츠바사와 만나지 않았었기 때문에 수영복을 보지 못했지만, 꽤나 귀엽다.



P 「귀여운데. 츠사바한테 잘 어울려」 


츠바사 「에헤헤…」 



츠바사는 얼굴을 빨갛게 물들인 채 꼼지락거리고 있었다. 




어느 정도 놀았을 무렵, 갈증을 느꼈으므로 마실 것을 사러가기로 했다.

 


P 「츠바사, 뭐 마실래?」 


츠바사 「P 선배한테 맡길게요!」 


P 「예이예이」 



나는 물에서 나와 마실 것을 사러 갔다. 




마실 것을 손에 들고 츠바사가 기다리는 곳으로 돌아가니, 어느 남자가 츠바사한테 말을 걸고 있었다. 


츠바사는 요즘 들어 남자들한테 많은 권유를 받는다. 


둘이서 있을 때도 권유를 받는 일이 있었으므로, 혼자서 있다면 그 횟수는 더욱 많을지도 모른다. 


츠바사와 같이 하고 있는 인기만점 대작전은 의외로 효과가 있는 거겠지. 


실제로 츠바사는 처음 만났을 무렵보다 귀여워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뭐, 그건 어찌됐든 지금은 나랑 놀러왔으니, 남자는 쫓아내도록 하자. 




P 「츠바사, 기다렸지. 사과 쥬스로 괜찮아?」 


츠바사 「아, P 선배!」 



츠바사를 헌팅하고 있던 남자는, 츠바사한테 남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되자 혀를 차며 떠나갔다. 

 


P 「또 헌팅?」 


츠바사 「네. 인기만점 대작전을 시작한 뒤로, 남자들이 저한테 많이 다가오게 되었어요」 


P 「역시 그런가」 


츠바사 「하지만 뭐라고 할까…」 


P 「응?」 


츠바사 「남자들이 다가와도, 그다지 기쁘지 않아요」 


P 「무슨 의미?」 


츠바사 「저도 잘 모르지만…」




츠바사 「뭔가, 다가오는 남자들이 하는 말은 느낌이 오질 않아요」 


츠바사 「P 선배가 절 칭찬해 주시면 정말 기쁜데,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은 왠지 겉치레뿐이라고 해야 할까…」 


츠바사 「어쨌든 저는 남자들이 다가오지 않아도, P 선배가 칭찬해 주신다면 그걸로 됐다는 느낌이랄까」 


P 「…그렇구나」 



츠바사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츠바사는 기분 좋은 듯 눈을 가늘게 뜬 채 내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P 「모처럼이니 오늘은 하루 종일 놀아볼까」 


츠바사 「와~아」 


P 「저녁도 어디 밖에서 먹을까? 뭐 먹고 싶어?」 


츠바사 「스테이크! 스테이크를 먹고 싶어요!」 


P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도록 할까」 



츠바사랑 하루종일 놀았다. 




목욕을 마친 후, 나는 머리카락도 닦지 않고 침대에서 뒹굴고 있었다.  


P 선배, 수영복 칭찬해줬어. 


시즈카하고 미라이랑 같이 고른 새 수영복.


진지하게 고르길 잘했어.


젖은 머리카락을 만진다.


P 선배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건 좋아한다.


우리 오빠랑 아버지와는 또 다른 큰 손으로, 조금 거칠지만 상냥하게 쓰다듬어 준다. 


그것뿐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엄마 품처럼 안심이 된다.



츠바사 「에헤헤」 



오늘도 헌팅을 당한 뒤 머리를 쓰다듬어줬지. 기뻤어. 




인기만점 대작전이 성공하고 있는지, 요즘 들어 헌팅 당하는 경우도 늘어났고 반 남자애들도 자주 말을 걸어온다.  


하지만 그들과 사귀고 싶다는 마음은 일절 들지 않았다. 


그렇게나 인기 있고 싶었는데 어째서일까?  


미키 선배 같이 인기인이 되어 인생을 편안히 살아가고 싶다. 


그게 목표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헌팅 당할 때, 머리에 떠오르는 건 항상 P 선배에 대한 것이었다.


P 선배는 나를 솔직히 칭찬해주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은, 똑같은 말이라고 해도 알맹이가 없어 왠지 성에 차지 않았다.


결국 나는 P 선배한테 칭찬받고 싶은 것뿐인 걸지도. 



츠바사 「…뭔가 잘 모르겠어」 



미키 선배 같이 되고 싶어. 하지만 지금은, 그러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오늘도 여느 때와 같이 츠바사와 시내에 나와 있었다.  


항상 하던 것처럼 같이 옷을 보거나, 크레이프를 먹거나 하고 있었다. 


다만 수영장을 갔다 온 이후로 바뀐 것이 있었다.  



츠바사 「P 선배, P 선배. P 선배는 이거랑 이거 중에, 어느 것이 더 좋으세요?」 



츠바사가 남자로서의 의견이 아니라, 나 개인의 의견을 요구하게 되었다.  



P 「그거라면 이 쪽이 더 좋으려나」 


츠바사 「그럼 이쪽으로 할게요!」 



츠바사는 상품을 손에 들고 계산대로 가져갔다. 




콧노래를 부르며 쇼핑봉투를 앞뒤로 휘두르는 츠바사와 걷고 있으니, 누군가가 뒤에서 말을 걸었다. 



미키 「어라? 허니?」 



아주 특징적인 호칭에 뒤를 돌아보니, 미키가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서 있었다.   



P 「응? 오오, 미키인가」 


미키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우연인 거야」 



바다에서 연인인 척을 한 뒤 뭐가 마음에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미키는 나를 계속해서 허니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만두라고 몇 번인가 말했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았으므로 포기했다. 

 


P 「그렇네. 시내에서 만난 건 그 때 백화점에서 만난 이후로 처음인가?」 


미키 「그렇네. 허니는 뭐하는 거야?」 


P 「나 말이야? 나는…」 


미키 「아, 허니. 혹시 한가해? 그럼 미키랑 놀자!」 


P 「에에?」




미키가 내 손을 잡고 끌고 가려한다.


하지만 그 손은 옆에서 나타난 손에 막혔다. 



미키 「?」 


츠바사 「…」 



내 손은, 츠바사한테 잡혀 있었다. 




순간적으로 P 선배의 손을 잡아버렸다.  


미키 선배한테 P 선배를 뺏겨버린다.  


그렇게 생각했더니 나도 모르게 몸이 움직였다. 



미키 「허니, 그 아이는?」 


P 「츠바사, 이부키 츠바사. 기억 안 나?」 


미키 「전혀. 미키, 흥미없는 건 기억하고 싶지 않은 거야」 



미키 선배가 날 기억하지 못한다. 얼마 전까지였다면 충격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중요하지 않다. 




츠바사 「미키 선배, P 선배는 지금 저랑 데이트를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미키 「…흐~응. 하지만 그런 건 미키랑은 관계없는 거야. 미키가 허니랑 놀고 싶으니까, 허니를 데리고 갈 뿐」 


츠바사 「그럼 저도 따라가도 괜찮나요? 미키 선배가 싫더라도 저랑은 관계없으니까요」 


미키 「아핫. 재밌는 말을 하는 거야」 


츠바사 「저 또한 데이트를 방해받기 싫거든요」 


미키 「…」 


츠바사 「…」 



내 안에서 미키선배는 이미, 동경하는 사람에서 뛰어넘어야 할 상대로 바뀌어 있었다. 




…뭐야, 이거. 


미키의 손이 날 향해 뻗어온다 싶었더니 츠바사가 내 손을 먼저 낚아챘고, 두 사람은 지금 맹렬한 눈싸움을 하고 있었다.


짧은 시간에 상황이 단번에 바뀌어 무슨 상황인지 따라갈 수가 없었지만, 겨우 재기동을 할 수 있었다.



P 「아~, 미키. 오늘은 츠바사랑 놀러왔으니까 말이야…그게, 미안」 


미키 「…허니가 그렇게 말한다면 어쩔 수 없는 거야. 오늘은 물러날게」 



미키는 나한테서 떨어진 뒤 다시 츠바사를 바라보았다. 



미키 「…분명 츠바사라고 했지?」 


츠바사 「네」 


미키 「미키, 원하는 건 전부 손에 넣는 거야」




미키 「그러니까 허니도 반드시 뒤돌아보게 만들어 보일 거야. 고로 츠바사를 미키의 라이벌이라고 인정해서 기억해 주는 거야」 


츠바사 「저, 미키 선배한테 질 생각은 없어요. 미키 선배한테만큼은 지지 않아요」 


미키 「그 자신감, 곧바로 뭉개주는 거야」 



미키는 그렇게 말하고 다시 한 번 더 나를 바라보며

 


미키 「허니, 반드시 미키의 것으로 만들어 줄테니 각오하고 있어줘. 알겠지?」 



그 말을 남기고 시야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미키가 자리를 뜬 후, 우리들은 잠시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내 손은 아직 츠바사한테 잡힌 그대로였다. 


츠바사의 손에 힘이 조금 들어가 있어 아픔을 느낄 정도였지만, 그만큼 츠바사의 각오가 얼마나 굳센지 전해져왔다.  



츠바사 「P 선배」 


P 「응」 


츠바사 「인기만점 대작전, 오늘로서 끝내겠어요」 


P 「…」 


츠바사 「미키 선배를 동경하고 있기만 해서야 절대로 이길 수 없어요. 그러니까」 


츠바사 「미키 선배를 뛰어넘기 위해, 미키 선배의 뒤를 쫓는 건 끝내겠어요」 


츠바사 「저는, 미키 선배를 추월하겠어요」




그 뒤로 여름방학은 이렇다할 이벤트도 없이 끝을 맞이했다. 


그리고 여름방학이 끝난 후 맞는 첫 등교일.


휴일이 끝난 다음날에 느끼는 특유의 우울함에 휩싸이면서 통학로를 걷고 있으니

 


미키 「허니!」 



미키가 말을 걸어왔다.


뒤를 돌아보니



P 「안녕, 미…키…?」 



단발에 머리카락이 다갈색인 미키가 있었다. 





계속





저기, 우미님? 지금 모래사장을 폭주하며 뛰어돌아다닐 때가 아니신데요?

도둑고양이 두 마리가 말 그대로 혈투를 펼치고 있는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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