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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리츠코

P「리츠코, 리츠코오~! 릿쨔~앙!! 」

by 기동포격 2014. 11. 9.

리츠코「프로듀서. 맨 앞줄에서 콜 하는 건 그만두라고 몇 번이나-」


P「리츠코가 빛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안절부절 못해서……」


리츠코「……정말이지」


P「리츠코, 리츠코오~! 릿쨔~앙!! 수줍어하는 얼굴도 귀여워~!!」


리츠코「~~윽!!」








리츠코「프로듀서! 어린애가 아니니까 큰 목소리로 이름을 부르는 건!……하아, 그러니까 미아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했는데」


P「미안해」


리츠코「또 미아가 되면 귀찮으니까, 자」


P「?」


리츠코「소, 손을 잡으면 떠, 떨어지지 않을, 테니까」


P「리츠코, 리츠코오~! 릿쨔~앙!! 손이 말랑말랑해서 기분 좋아~!!」


리츠코「아파, 아파, 아파, 너무 강하게 잡았어!」








리츠코「네. 뭔가요?」


P「완전히 깜박하고 있었는데 화장실 휴지 다 떨어졌어」


리츠코「에?……아」


P「아……벌써 일 봤어?」


리츠코「……………………응」


P「리츠코, 리츠코오~! 릿쨔~앙!! 내가 혀로 깨끗하게 해줄게에~!!」


리츠코「그런 건 밤에-, 그것보다 큰 쪽이거든! 됐으니까 빨리 사러 가!!」







리츠코「괜찮아. 여기 있단다」


P「리, 리츠코오……리츠, 우, 우우」


리츠코「응. 안 무섭다. 안 무섭다」


P「우……새근……쿠울」


리츠코「나 참. 무슨 꿈을 꾸고 있는 거야」


P「리츠코, 리츠코오~! 릿쨔~앙!! 내가 지켜 보일 테니까~!!」


리츠코「뭣!? 잠깐만, 그만, 우왓~, 우왓~……!」


P「자, 계란 안 깨졌어……쿠울. 음냐음냐」


리츠코「쇼핑백 떨어뜨리는 꿈이냐!」








리츠코「……」


P「하루츠키! 하루츠키 리츠코! 리츠코에몽! 새우프라이!」


리츠코「……」


P「에이잇. 마, 마이 스위트 허니~」


리츠코「왜에? 다, 알, 링!」


P「……음~. 뭔가 아직 쑥스러움이 남아 있는데」


리츠코「아직이요!? 그런 말씀을 하셔도……역시 저한테 이 역할은 안 어울리는게 아닐까요」


P「이름도 비슷하고, 딱 맞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는데」


리츠코「연기란 건 어려운거군요……」








리츠코「뭔가요. 지금 좀 바빠요」


P「응, 그렇구나. 중요한 용무랑 덜 중요한 용무가 하나씩 있는데……방해해서 미안」


리츠코「아니에요. 급한 거라면 그쪽을 먼저. 중요한 쪽부터 할까요」


P「응. 고마워. 사무소 계약내용이 조금 변경이 돼서 말이야. 읽고 싸인을」


리츠코「네. 알겠어요……음, 음~. 죄송해요. 읽어주실래요?」


P「응. 알겠어. 으~음, ~~……~~, 이상이야」


리츠코「싸인은 어디에?」


P「여기 보여? 그리고 도장은 이쪽이야」


리츠코「예이예이……읏차. 이걸로 끝인가요?」


P「응, 중요한 용무는 이걸로 오케이. 그리고 덜 중요한 용무인데……이 안경, 리츠코 거야?」


리츠코「왜 그쪽을 먼저 건네주지 않은 거야~!?」








리츠코「여기 있다는 걸, 어떻게 아셨죠?」


P「우리가 처음으로 만난 곳이야. 잊을 리 없잖아. 자, 가자. 팬들은 벌써 폭발하기 일보직전이라고」


리츠코「정말로, 그런가요?」


P「……」


리츠코「저 같은 것보다 귀여운 아이도, 예쁜 아이도 많이 있는데! 어째서, 어째서, 내가, 아이돌, 같은 걸……어째서, 훌쩍」


P「겉모습도 분명 중요해. 성품이 자연히 드러나니까. 그러니까 리츠코의 팬들 모두 리츠코가 성실하고, 노력가이고, 매우 귀여운 아이라는 걸 알고 있어」


리츠코「저, 저 같은 건, 전혀……!」


P「리츠코, 리츠코오~! 릿쨔~앙!! 팬으로서, 프로듀서로서, 남자로서 나는 리츠코를 좋아해~~!!」


리츠코「!?」


P「하하하. 은퇴할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었지만, 참지 못했어. 좋아하는 여자가 울고 있으면, 조용히 있을 수 없다고」


리츠코「윽. 정말,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면,  기운 없는 모습 같은 건 보여드릴 수가 없잖아요……됐어요. 우물쭈물 고민하던 것도, 방금 고백도 잊겠어요」


P「에?」


리츠코「그러니까 은퇴했을 때, 그 때는 반드시!」


P「……응!」








리츠코「왜 그러시죠? 그렇게 당황하셔서는」


P「더, 더블 부킹이야!」


리츠코「에에!? 어, 어, 어, 어쩌죠!?」


P「내가 지금 바로 저쪽 높은 분한테 사과하러 갈 테니까, 리츠코는 이쪽 현장으로!」


리츠코「……! 아니요.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이 안경을 현장에 있는 적당한 사람에게 씌워주세요. 그럼 괜찮을 거예요」


P「뭐, 뭐가 괜찮다는 거야!? 더블 부킹인데!?」


리츠코「저를 믿어주세요. 민완 프로듀서」


P「아아, 정말!! 전혀 모르겠지만, 믿어도 되는 거지!? 믿고 있으니까 말이야!」


리츠코「네. 그럼 오늘 일도 서로 열심히 하자고요」 




P「그렇게는 말했지만……이걸로 대체 뭐가 어떻게 된다는 이야기야」


스태프「안녕하세요~! 어라, 아키즈키씨는?」


P「에이잇. 될 대로 되라!」


스태프「에? 이 안경, 아, 어!?……으으, 어?」


P「리, 리츠코가 되어 버렸다……아, 네. 여보세요!?」


리츠코「여보세요. 프로듀서, 제가 되었나요?」


스태프「에? 잠깐. 뭐야, 이게. 에에에!?」


P「되긴 했는데, 혼란스러워하고 있어」


리츠코「5분도 되지 않아 성격 같은 것도 제가 될 거예요. 안경이 벗겨지고 5분 정도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오니까, 끝날 때까지 벗겨지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P「뭐야, 이게! 이게 뭐냐고~!」


리츠코「진정하세요. 프로듀서는 항상 저에게 하듯이, 그곳에 있는 저한테 지시를 내려주세요. 제 쪽은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는 몸이니, 하루 정도는 안경이 없어도 유지할 수 있으니까」 




P「대체 뭐야, 이게~!!」


리츠코「그럼 이쪽도 시간이 다 됐으니 끊을게요~」


P「리츠코, 리츠코오~! 릿쨔~앙!! 좀 더 자세한 설명을……어라?」


리츠코「아, 일어나셨나요? 프로듀서」


P「에? 어라, 현장, 택시?」


리츠코「네. 현장에서의 일이 끝나고 택시를 탄 뒤, 바로 잠드셨어요. 아, 사무소까지는 아직 더 가야하니까 좀 더 주무시고 계셔도 괜찮아요」


P「그, 그래? 아니, 응……저기, 난데없는 질문인데. 리츠코, 그 안경이 본체이거나 한 건, 아니지?」


리츠코「……들킨 이상」


P「!?」


리츠코「뭔가요, 그건! 무심코 끼어들어 버렸잖아요」


P「까, 깜짝 놀랐다……」


리츠코「……후후후」


P「!?」



끝 






리츠코「쉿~! 그렇게 팔 안 흔들어도 아니까요. 그리고 목소리가 커요. 몰래 데이트인데 그러면 들키잖아요」


P「이야~, 그치만 너무나도 귀여우니까」


리츠코「그, 그만두세요. 정말……」


P「리츠코, 리츠코오~! 릿쨔~앙!!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의 옷을 입어도 천사구나~!!」


리츠코「도, 돌아갈래! 나, 돌아갈 테니까!」


P「홈데이트! 그런 정열적인 면도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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