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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카25

혹시:녹칠 토오루「혹시 말이야」 마도카「……뭔데?」 토오루「프로듀서가 혹시 소꿉친구였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 적 없어?」 마도카「……하아?」 토오루「어라? 히구치는 없나?」 마도카「할 리가 없잖아. 그런 무서운 상황」 토오루「그래……? 상당히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마도카「그건 아사쿠라가 기쁠 뿐이잖아. 어렸을 때부터 그런 거랑 알고 지낸다니, 나는 못 견뎌」 토오루「하지만 말이야, 상상해보면 재밌는데?」 …………………… P「토~오루. 같이 놀러 가자!」 토오루「응, 알겠어. 공원?」 …………………… P「토오루, 감기 걸린 건 괜찮아? 젤리약 사왔어」 토오루「아~, 미안. 많이 힘들……콜록」 P「무리하지 마. 내가 간병해줄 테니까……」 …………………… P「토오루는 말이야, 남자친구 안 만들어?」 토오루「응?.. 2020. 11. 15.
토오루「후암……」 P「하하하. 졸려 보이는걸」 토오루「그치만 졸린걸」 P「으, 그렇지. 미안해」 토오루「별로, 상관없지만」 P「어제 뭐 늦게까지 용무가 있었어?」 토오루「으~음. 뭐, 조금」 P「그렇구나. 생활습관은 주의를 기울이도록 해」 토오루「응. 프로듀서도」 P「하하하. 그 말을 들으니 할 말이 없는 걸」 토오루「맞아. 어제도 오프라고 해서 늦게까지 게임 했잖아」 P「하하하. 잘 알고 있……어?」 토오루「왜?」 P「방금 늦게까지 게임 했잖아, 그렇게 말했어?」 토오루「말했어. 그게 왜?」 P「아니. 내가 착각한 건가 싶어서」 토오루「후훗. 이상한 말을 하네」 P「……아니. 나는 어제 집에서, 혼자 오프라인 게임을 하면서 놀았을 텐데」 토오루「그렇네」 P「어떻게 알았을까 싶어서」 토오루「…………후훗」 P「토오루?」 토.. 2020. 11. 14.
토오루「오늘, 빼빼로 데이였지……」마도카「하아……?」 토오루「그러니까, 이것도 넣어둬」휙 마도카「잠깐만……이건……후카시!?」 토오루「코이토라면, 기뻐하지 않을까 싶어서」 마도카「하아?……빼빼로 데이는 어디로 가버렸는데?」 토오루「그러니까, 대신이라니까」 마도카「머리야……」하아아아 토오루「괜찮아?……생리?」 마도카「아니야……」 히나나「♪ 해피~버~스데~이 코이토」 코이토「저, 저기……」 히나나「그 케이크 위에 있는 빼빼로, 토오루 선배가 주는 선물이야~」 코이토「으음……」 코이토「아, 아무리 봐도 후카시가 꽂혀 있는 거로 밖에 안 보여!」 히나나「야하~」외면 마도카「……하아~」한숨 토오루「응? 코이토는 후카시 싫어……?」 코이토「뺘! 아, 아, 아니!」 토오루「그럼, 할까」아~앙 코이토「응?」 토오루「빼빼로 게임이라고 불리는 것을」 마도카「……진심으로 말하는.. 2020. 11. 14.
마도카「남자한테 맞춘다니 있을 수 없어」 토오루「히구치」 마도카「응」 토오루「어때. 이거」 마도카「……하아?」 토오루「추워지기 시작했으니, 새로 샀어. 코트」 마도카「흐으응」 토오루「흐흥」 마도카「……그런데, 그거」 히나나「아~~! 토오루 선배가 멋진 옷 입고 있어~~」 토오루「후후. 어울려?」 히나나「어울려~. 모델 같아~♡」 마도카「…………」 코이토「……어라? 그런데 토오루, 그 옷 프로듀서씨가 입는 옷이랑 비슷하네」 히나나「그래~?」 토오루「응. 코이토, 정답. 조금 흉내내봤어」 코이토「삐에. 그, 그렇구나. 으음……페어룩?」 마도카「………………」 토오루「그럴지도. 부끄럽네」 히나나「에~, 부러워~. 히나나도 새 코트 사고 싶어~」 코이토「나, 나도! 슬슬 새로운 코트 사볼까 싶은데……」 마도카「……………………」 토오루「그럼 말이야. 둘 .. 2020. 11. 11.
히구치 마도카「여기서 키스해줘」 마도카「키스씬 말인가요?」 P「이번에 하는 드라마에서 그런 장면이 있어」 마도카「고등학생 아이돌이 그런 장면을 연기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P「뭐, 그렇지. 그렇기에 화제가 될 만하지」 마도카「최악」 P「참고로 키스씬이라고는 하지만 페이크야」 마도카「페이크?」 P「그럴싸한 장면을 이어놓고, 실제로 키스하는 장면은 컷 분할을 이용해 보여주지 않아」 마도카「실제로 키스하는 건 아니군요」 P「정말로 여배우를 지망하는 아이돌이라면 실제로 하겠지만, 마도카는 그런 게 아니잖아?」 마도카「네. 그렇네요」 P「녹칠 특유의 어필 방식도 있으니, 제작진과도 합의가 충분히 이루어져 있어」 P「다만 대중의 인식과 시선이 달라지겠지」 마도카「……키스씬을 연기한 여자로 말인가요?」 P「그렇네」 마도카「……최소한 평범한 .. 2020. 11. 8.
마도카와 후유코가『즐겁게』대화를 나누고 있는 현장에 마침 같이 있게 된 AD의 이야기 나는 어시스턴트 디렉터. 이른바 AD이다. 이름을 댈 정도로 대단한 인물은 아니다. 나는 주로 아이돌 프로그램의 AD를 하고 있다. 당연히 아이돌들과 스쳐 지나가거나 인사를 나눌 기회도 자주 있다. 이건 나(조연)과 아이돌들의 평범한 일상이다. 후유코「아, 마도카다~. 오늘 같은 현장이구나. 잘 부탁해~♡」 마도카「……안녕하세요, 후유코씨.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마유즈미 후유코씨와 히구치 마도카씨 두 사람의 촬영이다. 지금은 대기 중. 프로듀서님은 다른 현장에서 이쪽으로 오는 중인 것 같아, 아직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나 같은 AD는 보통 협의를 하는 때를 제외하고는 대기실에 출입할 일이 없다. 촬영개시의 시간을 알리거나, 물이나 무언가를 가져가는 때 빼고는 말이다. 하지만 (큰일났다) 대기실 안에.. 2020.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