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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안나「프로듀서씨, 엄마 같아…」유리코「확실히」

by 기동포격 2016. 10. 23.

유리코「……」팔락


안나「음, 유리코씨…공부 중?」 


유리코「안나, 안녕. 교과서는 꺼냈는데, 다른 책을 읽어버려서…아하하…」 


안나「…알겠어. 그럼 안나, 게임…할게」 


유리코「앗, 같이 할래?」 


안나「음…책 다 읽고 해도…괜찮아」 


유리코「그럼 그렇게 하도록 할까」 


안나「……」달칵


유리코「……」팔락




안나「……」달칵달칵


유리코「……」팔락


P「오, 안나」 


안나「아, 프로듀서씨…」 


유리코「에?」 


P「응?」 


안나「?」 




P「유리코오~! 너 오늘이야말로 시험 공부를 할 거라고 아까 그렇게 기합 넣더만!」 


유리코「이, 이것도 공부에요!」 


P「대체 어디가!? 이번 시험에『추리』라는 과목은 없잖아!」 


유리코「이건…그래요! 수학적 사고력을 단련하기 위해…」 


P「호오호오. 그럼 단련 된 그 수학적 사고력을 보기 위해 이 문제를…」 


유리코「수학 공부를 하면 추리 소설을 읽고 싶어지지 않나요?」 


P「드디어 자백했군! 똑바로 공부하도록 해!」 


안나「……」달칵달칵




P「안나도!」 


안나「!?」움찔 


P「저번 시험 결과를 보고『…안나, 내일부터 진심으로 할게…알겠지?』라고 한 거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 


안나「…윽」 


P「것보다 공부하고 있는 사람 옆에서 게임하지 마! 신경 쓰이잖아!」 


안나「…하지만, 이건」 


유리코「그건 제가『책 읽고 있으니 괜찮아』라고 했기 때문에 하고 있는 거예요. 안나는 아무 잘못 없어요」 


P「갑자기 정색하지 마, 유리코오~!」 




P「안나도 가끔은 공부를 하도록 해! 공부 도구는?」 


안나「…없어요」 


P「그럼 전에 시즈카가 츠바사한테 넘기고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영어 문제집이 있으니, 그걸 풀자! 거기 선반에 있어」 


안나「……」 


P「대답은?」 


안나「……네」 


P「자, 여기 앉도록! 유리코는 한 학년 위니까 전부 알지? 모르는 곳이 있으면 유리코한테 묻도록 해」


유리코「에?」 


P「30분 후에 간식을 가져다 줄 테니, 그 때까지는 열심히 하도록」 


안나「…네~에」 


P「그럼 나는 저편에서 일을 하고 있을 테니」 




유리코「……」사각사각


안나「……」 


안나「프로듀서씨, 엄마…같지」 


유리코「말려들게 해버린 것 같아 미안해」 


안나「음, 괜찮아…안나도, 잘못했으니…」 


유리코「왜 공부를 하면 다른 걸 하고 싶어지는 걸까」 


안나「전혀, 모르…니까?」 


안나「유리코씨, 여기 모르겠어…」 


유리코「에!? 나도 영어 잘 못해서…외국 작가 싸인 같은 거라면 읽을 수 있는데…」 


안나「뭐야, 그거…굉장해…」 




유리코「해리포터의 작가 J. K. 롤링 유명하지. 분명 이런 느낌으로」쓱쓱 


안나「유리코씨…멋지네」 


유리코「에? 그, 그러려나!? 그리고 빨간머리 앤을 쓴 몽고메리의 싸인도 할 줄 알아. 이런 일도 있을까 싶어서 연습해뒀어」쓱쓱


P「야, 이 녀석들아. 집중력이 30분도 안 가?」 


유리코「히에에! 죄송해요!」 


안나「…죄송해요」 




P「커피랑 과자 가져왔어. 설탕이랑 밀크는 스스로 넣도록 해」 


유리코「…감사합니다」 


안나「…고마워」 


P「너희들 사이 너무 좋은 거 아냐? 따로따로 공부하는 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유리코「죄송해요. 진지하게 공부할게요!」 


안나「…안나, 혼자 있게 되면 게임 해버려…」 


P「안나 너, 그렇게 중증이었어?」 




P「어쩔 수 없지. 서류를 좀 정리해야 하는 일이 있으니, 나도 여기서 할게」 


유리코「에!? 프로듀서씨도 같이 공부를!?」 


P「나는 일이지만」 


안나「유리코씨, 기뻐 보여…」 


유리코「아, 아니야! 오히려 땡땡이를 못치게 돼 유감이야!」 


P「얌마」빡 


유리코「아야! 죄송해요. 농담이에요!」 


안나(…정말로, 기뻐 보여) 




유리코「……」사각사각


안나「……」쓱쓱 


P「……」사각사각 


유리코「저기, 선생님. 여기 모르겠는데요」 


P「누가 선생님이라는 거야…뭐, 보여줘봐」 


유리코「이 식, 풀 수 없지 않나요?」 


P「아~, 또 인수분해 틀렸어」 


유리코「에!? 어디요?」 


P「이 부분에서 되돌아가 확인해 봐」 


유리코「네! 선생님!」 


P「그러니까」 


안나「……」 




안나「……」 


P「응, 안나. 스마트폰 보지 마~」 


안나「…윽」두근 


유리코「에!? 어떻게 아셨나요!? 설마 프로듀서씨는 천리안의(이하 생략)」 


P「이야~, 학교 선생님이 어떤 기분인지를 알겠어. 정면에서 보면 시선 때문에 다 보여」 


P「참나…나도 너희들이 미워서 이러고 있는 게 아니거든」 


안나「프로듀서씨 뭔가…엄마 같지」 


P「큭. 아직 그렇게 나이를 먹지는 않았는데…」 




prrrrr 



코토리「네. 765 프로덕션 사무소 입…네, 항상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코토리「프로듀서씨, 전화 왔어요」 


P「네, 감사합니다」 


P「잠시 자리를 비우는데, 땡땡이 치지 말도록!」 


유리코「네~에…」 


안나「네…」 


코토리「둘 다 공부 중? 대견해라」 


유리코「네. 프로듀서씨한테, 엄마한테 혼나듯 혼나서」 


코토리「프로듀서씨가 엄마라면 나는 옆집 아줌마려나. 후훗…」 


안나「……」 


유리코「……」 


코토리「침묵하지 마! 슬퍼지잖아!」 




코토리「아, 맞다. 마침 선물 받은 과자가 남아 있으니, 열심히 공부하는 너희들한테 줄게」쓱


유리코「앗・・・감사합니다」 


안나「유리코씨?」 


유리코「아니, 방금 전에도 과자를 먹었지만・・・뭐, 괜찮겠지」 


안나「・・・?」 


코토리「영차. 나도 잠시 쉬도록 할게」 


유리코「카스테라! 크으윽・・・」주물주물


안나「・・・유리코씨, 배 아파・・・?」 


유리코「아무것도 아니야・・・아무것도 아니야・・・」 


코토리「유리코는 젊으니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P「참고로 머리를 팍팍 돌리면 뇌에서 칼로리가 소비되어 살이 빠진다고 해」 


유리코「그건 거짓말이에요! 그렇다면 항상 책을 읽는 제가 칼로리 때문에 고민할 리가 없어요!」 


안나「유리코씨도 게임 다이어트・・・할래?」 


P「공부하자는 발상을 가지자・・・」 




P「저도 먹도록 할게요. 일단 쉰다는 걸로」 


코토리「드세요, 드세요. 프로듀서씨가 드실 커피 끓여올게요」 


P「감사합니다」 


P「숨 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할 때는 한다. 장단 조절이 중요해」 


P「휴식도 시간을 딱 정해놓고 할 것. 일단 지금은 20분 뒤에 공부를 재개하도록 하자」 


코토리「프로듀서씨, 정말로 엄마 같으시네요」 


P「코토리씨까지・・・그만두세요」 


유리코「프로듀서씨. 고쳐서 엄마」 


안나「・・・P마마」 


P「그만해~!」 




안나「・・・」우물우물


유리코「・・・맛있어」우물우물 


P「음, 조금은 나아진 것 같네」 


유리코「인수분해는 인생에서 쓸 일 없죠?」 


안나「안나도・・・일본인이고・・・」 


P「공부하기 싫은 중학생이 자주 하는 변명 1순위가 이쪽」 


코토리「맞아요, 맞아」 


유리코「이제 수학은 꼴도 보기 싫어요! 저는 현대문학 공부를 하겠어요!」샥


P「휴식 중에는 상관없지만 말이야」 


안나「・・・안나도, 게임・・・공부 할게」샥 


P「안나는 표현하는 것에 관해서 좀 더 생각해 보자」 




코토리「그립네요. 저도 학생일 때는 『왜 공부 같은 걸 해야하는 건데!』 라며 반항했었는데」 


P「뭐, 누구라도 한 번은 거치는 길이죠」 


P「그리고 몇 년 후에『그 때 좀 더 공부를 했더라면・・・!』하게 되는 시점까지가 정석이에요」 


안나「・・・그런 거야?」 


유리코「・・・」팔락


P「역시 이 나이가 돼서 공부를 하려고 하면, 머리에 안 들어와서 힘들고 말이야~」 


P「학교 선택 등, 뒤돌아보면 후회되는 게 있고」 


안나「・・・알겠어. 으으음・・・」 


P「오?」 


안나「안나, 아이돌 모드로 공부도 비빗하고 열심히 할게!」 


P「오오! 그 기개야! 좋아, 그럼 휴식을 끝내고 좀 더 노력하자!」 


안나「응! 그럼 안나, 영어 공부 하도록 할게!」 


유리코「・・・」팔락


P「유리코도 열심히 해」 


유리코「저한테는 이 이야기의 끝을 지켜볼 의무가 있어요」 


P「얌마, 연상」 




안나「・・・」새근


P「배터리 너무 빨리 끊기는 거 아냐?」 


유리코「잠든 안나・・・귀엽네요」 


P「뭐 그건 부정하지 않겠지만 말이야. 모포 들고오도록 하지」 


코토리「아, 제가」 


P「아아, 됐어요. 저희들도 슬슬 자기자리로 돌아가도록 하죠」 


코토리「그렇게 할까요」 


P「유리코는 앞으로 어느 정도 살아있을 수 있어?」 


유리코「으~음. 10분 정도일까요」 


P「30분인가. 알겠어」 


유리코「프로듀서씨는 귀신! 악마! 심술쟁이!」 


P「이렇게 욕하는 거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안나「・・・」새근


유리코「・・・」새근 


P「에에~. 이렇게 단시간에 잠들어 버리다니」 


P「어쩔 수 없구먼. 유리코한테도 덮어줄 걸 가져와 줄까」벌떡


안나「・・・음」 


P「이 자식들은 진짜・・・완전히 애라니까」 


안나「・・・프로듀서, 씨・・・?」 


P「응. 자도 괜찮아, 안나」 


안나「・・・」 


안나「・・・안나 있지」 


P「응?」 




안나「공부도 그렇고, 아이돌도 그렇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노력할게」 


안나「・・・그러니까, 앞으로도・・・잘 부탁드려요」


P「안나・・・너・・・」 


유리코「음・・・자고 있는 안나 귀여워・・・」 


P「유리코・・・」 


유리코「・・・」 




P「이 자식들 자는 척 하는 거잖아! 어디서 못된 것만 배워가지고!」 


안나「아하핫. 들켜버렸다!」데헷☆ 


유리코「도망치자, 안나!」다다닷 


안나「응!」다다닷


P「야~! 돌아와, 이 놈들아~!」 


유리코「안 돌아갈 거거든요! 안나랑 같이 자율연습 하고 올게요!」 


안나「도망쳐~!」 


P「공부 똑바로 못해~!?」 


유리코「아하, 아하하핫!」 






유리코「프로듀서씨는 정말 엄마 같네!」 


안나「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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