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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학원 이야기/765 학원 이야기 √FW 9

765 학원 이야기 HED √FW A 이 이야기는 765 학원 이야기 √FW 훗날의 이야기입니다. P 「…」 방과 후, 나는 어느 교실 앞에서 벽에 기대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물론 이유 없이 이러고 있는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거다. 그리고 몇 분 후, 교실 문이 열렸다. 그 인물을 눈으로 확인하고, 나는 벽에 기대고 있던 몸을 일으켰다. 「기다렸지」 P 「좋아, 그럼 갈까」 P 「메구미」 신발장에서 신발을 갈아신고 밖으로 나온다. 교문을 지나니 메구미가 손을 잡아왔으므로, 나도 그대로 메구미의 손을 잡았다. 작년 가을, 우리들은 엇갈리면서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떳떳이 연인이 되었다. 그 후에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관계는 지금도 이렇게 계속되고 있다. P 「역시 청소, 돕는 게 좋았어?」 메구미 「괜찮다니까... 2016. 11. 14.
765 학원 이야기 √FW 8 3월 말, 우리들은 시가지에 나와 있었다. 데이트를 하며 걷고 있자니, 메구미랑 처음 만났던 곳 근처에 이르러 있었다. P 「…여긴」 메구미 「괜찮아」 P 「그래?」 메구미 「응」 그 날 있었던 일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2년 전. 딱히 할 것도 없었으므로 시가지에서 시간을 죽이고 있던 도중에, 불량배처럼 보이는 남자 두, 세 사람한테 한 명의 여자아이가 골목으로 끌려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들키지 않게 뒤를 밟았다. 「놔! 놔라고!」 들려 온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남자들은 여자아이를 헌팅 했지만 여자아이가 그것을 거부, 빡친 남자들이 여자아이를 골목길로 끌고 가 강제로…라는 것이었다. P 「…참으로 한심한 일당인지고」 여자아이 한 명한테 여럿이서 달려들어 강제로 덮치려 하다니… 어쨌든 여자아이가 앞으로 당.. 2016. 4. 5.
765 학원 이야기 √FW 7 덤 크리스마스 파티를 끝내고 타나카씨랑 엘레나를 데려다 준 뒤, 눈이 내리는 귀갓길을 나랑 메구미는 손을 잡은 채 걷고 있었다. 메구미 「우우~…추워~! 나 추운 거에 약한데, 눈까지 내리다니~!」 P 「세상에서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하지만, 그건 따뜻한 집에 틀어박혀 있어야 그렇다는 걸 실감하네」 메구미 「그 말 완전 동감! 아, 추우니까 좀 더 달라붙어도 괜찮아?」 P 「응, 오히려 자꾸자꾸 달라붙어도 괜찮아」 메구미 「저, 적당히라는 걸 모른다니까」 P 「어찌됐든 빨리 돌아가자」 메구미 「그렇네」 메구미 「아, 하지만…이렇게 달라붙어 걷고 있으면, 화이트 크리스마도 나쁘지 않으려나」 P 「확실히 접촉하고 있는 면은 따뜻해서…좋은데」 메구미 「그치? 그래서 좀 더 달라붙어 있고 싶은데, 역시 추우니.. 2016. 4. 4.
765 학원 이야기 √FW 6 한 주가 시작되고, 메구미랑 연인이 된 뒤 처음으로 하는 등교이다. 평소에 아무 생각없이 걷고 있던 이 길도, 지금은 그 무엇보다 빛나 보였다. P 「아주 그냥 신났구먼, 나」 최고의 기분이었다. 교실에 들어가자 토우마랑 쇼타가 이미 와 있었다. P 「안녕」 토우마 「여어」 쇼타 「안녕~」 P 「보고할 게 있어」 토우마 「좋은 보고 같은데」 P 「어떻게 아는 거야?」 쇼타 「후련한 얼굴을 하고 있으니, 려나」 토우마랑 쇼타한테 주말에 있었던 사건을 이야기 하였다. 토우마 「하아~…드디어 그렇게 됐냐. 토코로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참 수고를 끼친다니까」 P 「미안」 쇼타 「하지만 잘 됐네. P군도, 그리고 메구미도」 P 「응. 모두의 덕분이야」 타카네 「그래도 성취할 수 있었던 것은 귀하의 노력이 있었기.. 2016. 4. 2.
765 학원 이야기 √FW 5 빗속에서 우산도 쓰지 않고 말다툼을 하고 있었으므로, 둘 다 흠뻑 젖고 말았다. 메구미를 젖은 상태 그대로 돌려보내는 것도 좀 그렇고, 무엇보다 조금이라도 오랫동안 같이 있고 싶었으므로 우리 집에 데리고 왔다. P 「들어와줘」 메구미 「응, 실례합니다」 P 「일단 옷을 말리는 게 좋을 것 같은데…말려 놓고, 감기 걸리면 안 되니까 먼저 목욕할래?」 메구미 「아, 응」 P 「그럼 나는 위에 올라갈 테니, 다 끝나면 불러줘」 계단을 오르려고 할 때, 메구미가 내 손을 잡았다. 메구미 「…안 돼」 P 「메구미?」 메구미 「내가 감기 걸릴 걸 걱정한다면, P도 똑같잖아. 흠뻑 젖었고」 P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같이 들어갈 수도 없고」 메구미 「그렇게 하자」 메구미 「가, 같이 들어가면, 둘 다 감기 안 걸.. 2016. 3. 29.
765 학원 이야기 √FW 4 메구미『…미안』 그 날 있었던 일을 떠올린다. 여름축제였던 그 날, 나는 메구미한테 고백했다. 하지만 메구미의 대답은 거절이었다. P 「…에…?」 메구미 「나는…P랑 사귈 수 없어」 P 「어째…서…」 메구미 「나로는 안 되니까」 메구미 「나보다도 P를 더욱 좋아하는 아이가 있으니까」 메구미 「그러니까 나는, 그 아이를 제쳐놓으면서까지 P랑 사귈 수 없어」 메구미 「방해할 수는 없어…」 메구미가 등을 돌린다. 메구미 「드, 듣지 않았던 걸로 할 테니까. 내, 내일부터는 다시, 친구, 로…」 P 「메구-」 메구미 「미안. 오늘은 이만 돌아갈게. 다른 사람들한테도 미안하다고 전해줘!」 이쪽을 보지 않고 달리기 시작했다. P 「기다려! 메구미!」 하지만 메구미는 멈추지 않는다. 이윽코 어둠에 삼켜져, 보이지 않.. 2016.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