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호 「사무소에서 프로듀서씨랑 코노미씨가 흐트러져 있었다」
시호 「………」 코노미「오, 오해야. 시호」 시호 「………」 P 「그래! 오, 오해다」 시호 「헤에…」 P 「오해란다?」 시호 「오해인가요」 P 「그, 그렇고 말고」 시호 「그럼, 코노미씨」 코노미「어? 나, 나?」 시호 「옷이 왜 그렇게 흐트러져 있나요?」 코노미「으음, 더웠으니까?」(주섬주섬 시호 「호흡도 흐트러져 있으시네요」 코노미「그, 그것도 더웠으니까?」 시호 「지금은 겨울입니다」 코노미「나, 난방이 말이지! 너무 세서 말이야!」 시호 「그런가요. 그럼 프로듀서씨, 왜 코노미씨가 프로듀서씨를 얼싸안고 있었나요?」 P 「추, 추워 보였으니까?」 코노미「그, 그렇네. 옷을 걷어 올렸더니 추워졌거든!」 시호 「난방이 센 게 아니었나요?」 코노미「그렇네…」 시호 「거기다 옷을 정돈하면 되는 거 ..
2024. 5. 16.
후우카/무릎베개랑, 귀청소
햇님이 일을 마치고 산꼭대기 너머로 돌아갈 무렵, 하늘은 남색으로 물들어 간다. 지표의 사람도 그와 똑같이 각자의 일을 마치고, 각각 집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통근러시 시간대, 철도에 넘쳐흐르는 것은 사람, 사람, 사람. 도로에 넘쳐흐르는 것은 차, 차, 차. 그것은 하나의 흐름을 확고하게 만들어, 마치 인간이 시간을 돌리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런 샐러리맨들이 있듯이, 이 시간부터 출근을 하는 사람이나 잔업을 하는 사람, 이 시간대부터 본격적으로 일이 시작되는 사람도 있다. 일본에는 어떤 시간대가 됐든, 반드시 일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아니, 일본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그러하다. 그렇게 생각하면, 지치지 않는 것일까? 「아, 마침 좋은 때에……」 어둠을 밝히는 형광등의 빛이 바닥에 반사되는 극장..
2020.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