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하 「차 끓여왔습니다. 드세요」
P 「고마워……」
후루룩……
P 「맛있어~! 몸이 따뜻해지는 걸」
코토하 「차가운 차가 더 좋으셨나요?」
P 「아니아니, 별로 상관없어. 일부러 정중히 물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코토하 「아니요. 항상 고생하십니다」
P 「역시나 코토하. 굉장해, 대견해」
코토하 「아니요, 천만에요」
P 「귀여운데다 배려 깊고, 노래랑 댄스도 이제 잘한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 되기 시작했어」
코토하 「정말이지. 그렇게 칭찬하셔도 아무것도 안 나온답니다?」
P 「코토하씨, 아이돌을 하고 있었다면 인기가 많았겠지. 대스타였겠지~」
코토하 「후훗, 뭐예요. 실은 저 있잖아요, 저희들만의 비밀인데 아이돌을 하고 있어요」
P 「하아!? 진-짜-로?」
코토하 「쉿~. 목소리가 크세요! 비밀이랍니다? 비밀」
P「비밀?」
코토하 「비・밀이에요」
P 「그렇구나~. 역시~. 역시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이렇게 귀여운걸」
코토하 「귀, 귀엽다는 말은 금지에요! 반칙이에요. 부끄러우니까 안 돼요」
P 「어째서?」
코토하 「부끄러우니까요」
P「어라? 그런데 타나카씨, 타나카씨」
코토하「예이예이. 뭔가요」
P「이 뉴스 기사에 실린 타나카 코토하씨는, 혹시, 어쩌면……」
코토하「이건 저네요」
P「이 사람, 귀엽지 않아?」
코토하「귀여워!? 그, 그렇죠!?」
P(……부끄러워한다)
코토하「하지만 이 스테이지, 누가 만들었는지 전 알고 있어요」
P「……야야야, 잠시만 기다려봐. 알았어. 알아냈다고!」
코토하「아, 벌써 알아채셨나요?」
P「스……?」
코토하「스?」
P「스티븐・스필버그!」
코토하「……땡. 틀렸어요. 아깝네요」
P「아~, 틀렸나. 그 사람이지, 마이클・베이!!」
코토하「아니에요. 아주 아깝네요. 그리고 한 단계 아래의 느낌이에요」
P「줄리아?」
코토하「줄리아가 제 스테이지를 프로듀스 해줬다면 즐겁겠죠! 하지만 유감, 이번에 이 스테이지를 프로듀스 한 사람은」
P「오오~?」
코토하「프로듀서에요」
P「아, 나? 아~, 으응. 했어! 나야!」
코토하「후후훗」
P「하하하하」
엘레나「MEGUMI~, 저거 봐BWA」
메구미「응~? 아아」
엘레나「아까부터 계속 저런 느낌」
메구미「저 바보 커플은 또~……자자, 마음대로 하게 놔두자」
엘레나「뒤는 젊은 두 사람한테 맡기자는 느낌?」
메구미「좀 다르지만. 뭐, 대충 그런 느낌이려나. 냐하하」
P「이야~. 이거, 나? 코토하씨가 이렇게 반짝거리고 있는데. 에? 이거 나?」
코토하「프로듀서, 그건 저에요. 프로듀서는 이 사진에 안 찍혀 있어요」
P「에에!? 어째서!?」
코토하「어째서냐고 하셔도……그러고 보니 어째서일까요」
P「다들 흥미 없으니 그런 거 아냐?」
코토하「아니에요. 다들 프로듀서를 얼마나 흥미진진한 눈으로 보고 있는데요!」
P「에에? 진짜?」
코토하「진짜요. 저번에도 거리에서 프로듀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어요」
P「잠깐만, 진짜? 무슨 역? 무슨 선?」
코토하「오테마치군요」
P「아아~, 그건 아마 악담을 퍼붓고 있는 걸꺼야」
코토하「에에!? 그런가요?」
P「그래그래. 나도 옛날에 거기서 들었거든. 프로듀서라는 놈을 프로듀스 해주겠어! 라고」
코토하「위험하네요. 그건 확실히 위험하네요」
P「하지만 말이야, 분명 코토하에 대한 건 엄청 칭찬하고 있었다 생각해」
코토하「예를 들면? 어떤 식으로 말인가요?」
P「아내로 삼고 싶은 랭킹 제 1위라고」
코토하「에에!? 그건 기쁘네요」
P「신바시에서도 코토하는 1위」
코토하「와아, 기뻐라. 그 밖에는 어디에서 1위인가요」
P「아~……키쿠나라던가」
코토하「도내를 뛰쳐나갔네요」
P「하지만 시부야에서는 역시 토코로 메구미가 1위가 돼」
코토하「어쩔 수 없네요. 메구미라면. 이해해요」
P「어쩔 수 없지」
코토하「그 주장을 하고 싶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시부야구에 이사하게 된답니다」
P「그렇게나?」
코토하「차, 참고로……프로듀서의 마음속에서, 아내로 삼고 싶은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P「프로듀서의 마음속이라~. 어렵네요」
코토하「다양한 요리를 잘하는 아이나, 귀여운 아이 등이 집결해 있는 765 프로덕션이지만, 어떤가요? 누군가 눈여겨 봐놓은 아이는 있나요?」
P「……타」
코토하「앗, 타카츠키 야요이 말인가요? 확실히 공감이 가네요. 엄청나죠」
코토하「누구보다 절약도 잘할 것 같고요. 저도 이런저런 면을 본받을 정도로, 빈틈이 없으니까요」
P「……타」
코토하「아. 혹시 사요코?」
코토하「역시 성실한 그녀도 멋지죠. 금욕적이며 노력하는 점은, 저도 본받아야 해요」
P「제 1위는……쨔쟌! 타나카 코토하입니다!! 타나카씨, 지금 기분은!?」
코토하「네, 아주 기쁩니다」
P「이 기분을 돌아간 뒤 우선 누구한테 전하고 싶으신가요?」
코토하「네. 본국에 계시는 부모님에게 일단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P「축하드립니다. 멋지게 만점 합격입니다」
코토하「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P「귀여운 점」
코토하「에~, 즉답인가요」
P「뭐, 따로 없어」
코토하「그 밖에도 이유를 들어주세요~」
P「……」
P「……」
코토하「……」
P「없는데」
코토하「뭐예요, 있죠? 있으시죠? 네?」
P「그럼 코토하는 뭐라고 생각해? 프로듀서가 랭킹 제 1위로 코토하를 뽑았는데, 코토하가 선택 된 이유」
코토하「어, 어려운 질문을 하시네요」
P「뭐라고 해도 그 타나카 코토하니까 말이야」
코토하「그 타나카 코토하 ……」
P「EXILE의 스카우트도 뿌리친 그 타나카 코토하가」
코토하「타나카 코토하가 그런 일도 했나요!? 엄청난 배짱이군요」
P「그렇다고. 처음 765 프로덕션에 굴러들어왔을 때는, G쟌을 입고 어깨부터 맨팔이었으니까. 울퉁불퉁했다고」
코토하「뽑힌 이유라……어려워」
P「그럼 힌트를 줄게」
코토하「만일의 경우, 펜싱을 하며 배운 기술로 지켜줄 것 같아!」
P「힌트 안 듣는구나. 땡~! 틀렸습니다」
코토하「힌트 주세요」
P「……」
코토하「어라?」
P「부탁을 할 때는 어떤 태도로 해야 할까요」
코토하「에~」
P「자, 코토하가 잘하는 고양이 포즈 있잖아」
코토하「가, 가르쳐 주세요. 부탁드려요~. 냥」
P「귀엽기 때문입니다」
코토하「……프로듀서만 그러고 치사해요」
P「뭘」
코토하「귀엽다는 말을 입에 달고 계시잖아요. 아까부터 엄청 부끄럽답니다?」
P「코토하가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좀 더 보고 싶어」
코토하「안 돼요. 이제부터 보통 사람은 볼 수 없어요」
P「에~! 보통 사람이 아니니까, 코토하의 귀여운 모습 더 보고 싶어~」
코토하「그렇게 라이트 노벨 제목 같은 구호를 외쳐도 안 돼요」
P「금색 색종이 줄 테니까」
코토하「……역시 안 돼요」
P「조금 고민하는 건가」
코토하「하지만 저 역시, 항상 이런 식으로 프로듀서가 아무말 대잔치에 어울려 주셔서……항상 죄송하다고 생각해요」
P「에~? 재미없어?」
코토하「……뭐, 재밌지만」
P「그럼 그걸로 됐어」
코토하「그럴까요」
P「마음 편하게 가자고, 마음 편하게」
코토하「메구미한테도 항상 들어요. 완고하다고」
P「그렇게 말하는 메구미는 너무 부드러운데?」
코토하「저, 그렇게 완고하나요?」
P「절대 아니야~. 자, 스마일스마일」
말랑
코토하「아우……」
P「풉, 하하하하!」
코토하「나, 남의 볼을 잡아당겼다! 왜 웃으셨나요!?」
P「귀여웠으니까. 진짜로」
코토하「……우~. 정말요?」
P「진짜」
코토하「그럼 용서해 드릴게요」
코토하「하지만 여성의 얼굴을 그렇게 갑자기 만지다니-」
쭈욱
코토하「하후」
P「하하하하하하하!」
코토하「이보세요!」
P「코토하, 얼굴 새빨개」
코토하「누구 탓인가요! 정말이지! 못 말려!」
P「그렇게 부끄러워하거나, 부끄러워하면서도 열심인 코토하를 모두 아주 좋아해. 팬들도 그렇고, 시어터 사람들도」
코토하「그, 그런가요. 프로듀서는?」
P「물론 나-」
쭈우욱
P「아으」
코토하「풉, 아하하하! 프로듀서, 이상한 표정! 후훗, 아하하하!」
P「그래서, 무슨 일 있었어?」
코토하「으~음……이제 괜찮아요」
P「그렇구나」
코토하「학교 반 문제랑 관련해서 조금 신경 쓰이는 일이 있었어요. 메구미랑 엘레나한테 이야기를 해도, 둘 다 지나치게 신경 쓴다고 해서」
P「응」
코토하「제가 분명 지나치게 신경 쓴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이제 됐어요. 괜찮아요」
코토하「프로듀서랑 바보 같은 이야기를 잔뜩 했더니, 뭔가 아무래도 좋아졌어요」
P「그래그래. 뭐, 해결 됐으면 다행이야」
코토하「네. 아, 하지만 프로듀서. 저를 정말 아내로 삼고 싶다 생각하세요?」
P「응?」
코토하「아무리 장난을 하다 나온 말이라고 해도, 어떤가요? 분명하게 해놔야죠」
P「생각하고 있어. 아내로 삼고 싶은 건 코토하인걸」
코토하「즉답이시네요. 조금 기분 나빠요」
P「왜. 네가 물어놓고는」
코토하「그, 그치만 이런 고등학생한테……」
P「그건 확실히 기분 나쁘네」
코토하「하지만……나쁘지 않네요」
P「어머어머? 굉장히 윗사람 같은 말투시네요」
코토하「왜냐하면 "그" 타나카 코토하씨니까요. 후훗」
P「예이예이. 오늘 레슨은 또 메구미, 엘레나랑 셋이서 하지? 두 사람은 아마 먼저 갔을 거라고 생각해」
코토하 「네, 바로 쫓아갈게요! 뭐야, 두 사람 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좋을 텐데……」
P「나랑 계속 둘이서 같이 장난치고 있으니 그렇지」
코토하 「저 나름의 재충전이랍니다. 프로듀서도 시간이 있으시면 레슨을 보러 와주세요! 아시겠죠? 다녀오겠습니다」
달칵……쾅!
P「…………으어어어어어어어어~~. 어떻게 세상에 저렇게 귀여운 놈이 있지……매번매번 이성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힘을 다 뺀다니까……」
엘레나・메구미「「 그치? 」」
P「아니, 아직 있었냐~!!」
끝
'밀리마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모카 「두 사람의 스크립쳐」 (6) | 2017.04.21 |
---|---|
나나오 유리코「고립된 양옥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던가!」P「그렇네」 (10) | 2017.04.21 |
카스가 미라이랑 배우는 물리학 (6) | 2017.04.20 |
노노하라 아카네「어서오세요. 냥냥파크에」 (6) | 2017.04.19 |
메구미「그저 평범한 휴일 날의 이야기」 (4) | 2017.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