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 후타바 안즈「생활」(링크)
안즈「・・・」물끄러미
P「・・・」타닥타닥
안즈「・・・」지긋이
P「・・・안즈」
안즈「왜?」
P「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도록 해」
안즈「딱히 없는데」
P「아, 그래・・・」
안즈「응」
안즈「・・・」물끄러미
P(뭔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눈치 챈 건 최근 들어.
뭔가 시선이 느껴진다 싶었더니 안즈가 나를 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한가해서 그러는가 싶어서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요즘은 볼 때 마다 항상 날 보고 있었다.
조금 이상하다고 느낀 건 저번에 수면실에서 자고 있었던 때.
P『zzz』
안즈『・・・』
P『zz・・・후암・・・후아~아・・・』
안즈『안녕』
P『안녕・・・잘 잤다・・・에?』
안즈『푹 잤지』
P『・・・』
안즈『왜 그래?』
P『뭐하는 거야』
안즈『딱히 아무것도 안하는데?』
P(설마 자는 모습을 보다니 말이야)
역시 위화감을 느낀다
P(뭐)
안즈「・・・」물끄러미
P(크게 곤란스러운 점도 없지만 말이야)
P(하지만 역시 신경 쓰여!!)
P「야, 안즈」
안즈「응?」
P「있잖아, 요즘 어때?」
안즈「음~, 그럭저럭」
P「그, 그렇지~! 그렇겠지~!」
안즈「응」
P「・・・」
안즈「・・・」
P(대화가 안 이어져)
P(무언의 호소인가・・・?)
P「안즈, 사탕을 주지」
안즈「뭐야, 갑자기・・・받겠지만 말이야」
P「자, 무슨 맛을 원해?」
안즈「딸기~」
P「몇 개? 딸기니까 5개!? 딸기맛을 5개 원하는 거야!? 5개…이 걸귀자식!」
안즈「아니, 1개로 충분한데?」
안즈「・・・」데굴데굴
P「・・・」
안즈「・・・」물끄러미
P(이게 아니었나)
P(음~, 모르겠어・・・다음에 치아키한테 물어보자)
P「좋아, 대부분 정리했어. 안즈, 뭔가 먹으러 갈까」
안즈「외식 귀찮아」
P「에~」
안즈「뭔가 만들어줘」
P「에~・・・간단한 것 밖에 못 만드는데」
안즈「괜찮아~. 기대 안 하고 있으니까」
P「얻어 먹는 입장이면서 상당히 거만스러운 태도구먼, 너!」
안즈「우리 집에 와서 만들어줘~」
P「뭐, 상관없지만・・・데려다 주는 김에 적당히 재료 사갈까」
안즈「역시 프로듀서. 안즈네 집 냉장고에 식재료가 별로 없다는 것을 다 알고 있구나!」
P「괜찮아. 기대하고 있지 않았고」
안즈「헤헤헤」
P「칭찬 아니거든」
- 차 안
안즈「・・・」물끄러미
P(또 보고 있어)
P「・・・안즈, 아이돌 어때」
안즈「・・・아까도 묻지 않았어?」
P「신경 쓰지 말고. 어때?」
안즈「그럭저럭이라니까」
P「애들이랑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
안즈「음~. 다들 사이좋게 지내준다고 생각해」
안즈「치아키는 항상 괴롭히는 보람이 있고」
P「또 안쓰러운 짓을・・・」
안즈「키라리는 항상 해피해피하고 있고」
P「뭐, 그렇겠지」
안즈「그 밖에도 개성 강한 사람들밖에 없고」
P「너도 포함해서 말이지」
안즈「그래? 상당히 수수하지 않아?」
P「니트를 특징으로 내세우는 아이돌은 존재하지 않거든・・・」
안즈「헤헤헤」
P「칭찬 아니거든・・・응? 아니, 칭찬하고 있는 건가?」
안즈「그렇네・・・응, 심심하지 않아. 여기에 있으면」
P「응, 그렇구나」
P「그렇다면 다행이야」방긋
안즈「・・・」
P「데리고 온 보람이 있었다는 거군・・・ ? 뭐야, 갑자기 조용해지고」
안즈「아니」
P(안즈는 뭔가를 곱씻듯이, 뭔가를 가슴에 새기듯이)
안즈「아무것도 아니야」
P(미소 지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치아키「라고 했었는데」
안즈「아~・・・그렇네」
치아키「무슨 일 있었어?」
안즈「음・・・뭐라고 할까・・・지켜 보고 싶었어」
치아키「・・・영문을 전혀 모르겠는데」
안즈(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만큼, 어느 때가 됐든)
안즈(잘 때도 역시 미소를 짓는다는 걸)
안즈「지켜 보고 싶었어」
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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