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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장편 진행/P「여생 몰카 같은 거, 어떨까요?」

P「여생 몰카 같은 거, 어떨까요?」 3

by 기동포격 2015. 9. 8.

P 「아~, 심한 꼴을 당했다」 


코토리 「관절은 괜찮으세요?」 


P 「네」 


코토리 「그런데 정말로 이틀 만에 나으셨네요」 


P 「네. 프로듀서이므로」 


코토리 「프로듀서 굉장해」 


P 「하지만 몰카를 하는 대상은 가리는 게 좋으려나…」 


코토리 「겁 먹으셨나요」 


P 「아니~, 그런 게 아니고…뭐, 됐나. 다음」




안나 「…」 달칵달칵


안나 「…잠시…휴식…」 


안나 「…?」 


안나 「서류가…쓰레기통 위에…」 


안나 「…책상 위에, 되돌려…여생 선고…?」 


안나 「…이거…프로듀서씨, 이름…?」 


안나 「어째서…여생, 1개월…?」




P 「후우…」 


안나 「…」 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 


P 「아, 안나. 뭐하는 거야? 왜 그렇게 엄청난 기세로 타이핑을」 


안나 「…프로듀서씨를…만들고 있어」 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 


P 「…뭐?」 


안나 「…프로듀서씨의…버릇이라든가…성격 같은 걸…전부, 입력해…AI로 만들어…」 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




안나 「그렇게 하면…안나는…프로듀서씨랑, 항상 함께…」 


P 「잠깐만, 안나. 대체 뭘 위해」 


안나 「진짜 프로듀서씨는…좀 있으면 사라져버리니까…사라져버리기 전에…」 


P 「…!   본 거야?」 


안나 「싫어. 안나는…그런 거 인정 못 해…프로듀서씨, 안나 곁에 있어준다고…했으니까」 


P 「안나…」 


안나 「…안나는…병에 대한 거, 잘 모르니까…아무것도 할 수 없어…하지만」 


안나 「안나는…프로듀서씨랑 같이 있고 싶어」




안나 「가령 가짜라고 해도…모조품이라 할지라도…안나는 프로듀서씨랑 같이 있고 싶어」 


P 「안나…가령 그것을 만들었다고 해도, 그건 네가 바라는 것을 해줄 뿐인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아」 


안나 「그렇다 하더라도…괜찮아. 안나는, 프로듀서씨랑, 쭉…」 


P 「안나…콜록, 콜록」 


안나 「!   프로듀서씨!」 


P 「현실을 받아들여」 


안나 「싫어…이게 현실이라면…안나는…현실 같은 거 필요 없어…」 


안나 「프로듀서씨랑…둘이서…쭉 같이, 보낼 수 있는 세계가…현실, 이니까」




안나 「…」 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타닥 


P 「…안나」 


안나 「…」 


P 「안나는, 강한 아이잖아?」 


안나 「안나는…전혀, 강하지 않아」 


P 「그렇지 않아」 


안나 「안나는…강하지 않아…」 


안나 「…그러니까…프로듀서씨…죽지 마…안나를, 계속…보고 있어줘…」




P 「안나, 내가 죽는다고 정해진 건 아니야. 여생 선고를 받았지만 살아있는 사람도 있어」 


안나 「…」 


P 「괜찮아. 걱정하지 마」 


안나 「…정말?」 


P 「응」 


안나 「그럼…약속…하자. 응?」 


P 「응. 약속이야」




안나 「…아주 조금…편안해졌을지도…」 


P 「오, 약속 덕분이야?」 


안나 「아마…저기, 프로듀서씨」 


P 「응?」 


안나 「…모처럼이니, 게임하자」 


P 「좋아. 뭐 할래?」 


안나 「많이 있으니까…프로듀서씨가, 골라도 괜찮아…」




 - 다음날



안나 「…안녕, 하세요…」 





안나 「…?   프로듀서씨도…코토리씨도…없네?」 


미라이 「아, 안나 …」 


안나 「…미라이?」 


미라이 「프로듀서씨가…프로듀서씨가!」 


안나 「…무슨 일 있어?」 


미라이 「오늘 아침에…돌아가셨데」




코토리 「…어머? 사무소가 깜깜하네」 틱 


코토리 「…프로듀서씨 의자 위에 모포로 감싸여있는 무언가가…」 


안나 「…」 


코토리 「아, 안나?」 


안나 「…프로듀서씨, 안나…오늘 일…열심히 했어…」 


P 『그래, 열심히 했구나! 훌륭해!』 


안나 「…안나, 프로듀서씨가…머리 쓰다듬어 주는 거, 좋아해」 


P 『그렇구나, 그렇구나』




코토리 「아, 안나. 그건?」 


안나 「그거, 가 아니야…프로듀서씨한테…실례…」 


코토리 「안나…」 


안나 「프로듀서씨…게임, 하자」 


P 『좋아. 뭐 할래?』 


안나 「잔뜩 있으니까…프로듀서씨가, 골라도 괜찮아…」 


P 『어디 보자』 


안나 「…」 


P 『…』




코토리 「안나…프로듀서씨는 이제…」 


안나 「…?   프로듀서씨는, 여기에…있는데?」 


안나 「안나랑…약속했으니까…저기, 프로듀서씨…프로듀서씨는, 거기에…있지?」 


P 『응! 여기 있어!』 


코토리 「아니야, 안나. 그건 기계야. 프로듀서씨가 아니야」 


안나 「기계…아니야. 프로듀서씨…」




코토리 「…」 달칵 


안나 「…프로듀서씨…다음에, 놀러 가자…」 


P 『응! 좋아!』 


안나 「우리…집이라든가…」 


P 『그래! 기대되는걸!』 


안나 「후후…안나도…기대돼」




안나 「…프로듀서씨」 


안나 「혼자는…외로워…」 


P 『…』 



꼬옥



안나 「…?   누구?」 


P 「안나 …」 


안나 「…?   프로듀서…씨?」 


P 「미안」 


안나 「프로…듀…」



P 「설마 이런 일이 될 줄은 생각지 못했어」 


안나 「…프로듀서씨, 데리러…와준 거야?」 


P 「에?」 


안나 「…프로듀서씨도…혼자 있는 건, 외로웠어?」 


P 「아, 안나」 


안나 「안나도…프로듀서씨랑, 같은 곳에…가고 싶은데」




P 「잠깐만, 안나. 정신차려!」 흔들흔들


안나 「…(´д`|||)」 


P 「이런…진정해, 안나. 나는 안 죽었으니까」 


안나 「거짓말…저기, 프로듀서씨…프로듀서씨는…죽어버렸지…?」 


P 『아니, 안 죽었어』 


안나 「에…?」 


P 「위험한데. 대체 어떻게 하면…응?」 


코토리 「키스~, 키스~!」 


미라시즈 「키스~, 키스~!」 


코토하 「키, 키스~, 키스~!」 


이오리 「자업자득이네」




P 「이, 이 자식들…! 아이돌한테 키스 같은 걸 할 수 있을 리 없잖아…!」 


이오리 「네가 생전에 했던 것 중에서 안나가 좋아했던 걸 해주면 되는 거 아냐?」 


P 「생전이라니…하지만 안나가 좋아했던 거라…그렇다면」 


안나 「…」 



덥썩



안나 「…무거워」 



흔들흔들

 


안나 「…흔들려」 



흔들흔들



안나 「…훌쩍」




P 「안나, 미안」 


안나 「프로듀서씨…」 


P 「몰카를 할 생각이었어」 


안나 「…」 


P 「나는 평소의 안나를 좋아하니까, 다시 한 번 웃어줘」 


안나 「…무리…안나도 아직 웃을 수 없어…」 


P 「어떻게 하면 돼?」 


안나 「안나의…손을 잡고…좀 더, 이대로…안아, 줬으면 좋겠어…」 


P 「알겠어」 


P 『…』픽




안나 「…프로듀서씨」 


P 「응?」 


안나 「앞으로도…안나 곁에, 있어줄 거야…?」 


P 「당연하지」 


안나 「응…」 


P 「…」 


안나 「…」 


P 「…안나?」 


안나 「…새근」 


P 「곯아떨어졌나…맥이 빠졌겠지」




코토리 「어머나. 안나, 잠들어버렸나요」 


P 「긴장의 끈을 놓아버렸겠죠」 


코토리 「안나의 잠든 얼굴, 참 좋네요. 사진을 찍도록 하죠」 


P 「적당히 해주세요. 앗」 


코토리 「왜 그러세요?」 


P 「아니, 손을 잡은 채였다는 걸 깜박해서」 


코토리 「뭐, 어때요. 일어날 때까지 곁에 있어주세요」 


P 「그렇네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안나 「…프로듀서씨…쭉…같이…」 



안나 편  끝





P 「자, 미라이. 이거 보수야」 


미라이 「와~아! 감사합니다!」 


코토리 「뭔가요? 그건」 


P 「이번에는 미라이한테 도움을 받았으므로, 특별히 써도 사라지지 않는 상시 마스터 러쉬 버튼을 줬습니다」 


코토리 「호오」 


P 「뭐, 게이지는 확실하게 소비됩니다만」 


미라이 「저기, 시즈카. 이거 봐봐!」 꾸욱꾸욱꾸욱 


시즈카 「잘 됐네. 미라이 」 


P 「자, 다음은…」




토모카 「안녕하세요」 






토모카 「어머~, 아무도 없는 걸까요~」 


「………니다」 


토모카 「어머, 이쪽에서 목소리가」 






P 「………」 


코토리 「………」 


토모카 「어머. 제가 인사를 했는데 대꾸 한 마디 안 해주시다니, 글러먹은 프로듀서씨네요♪」




코토리 「…그래서, 어땠나요?」 


P 「네. 역시 변함없이…여생 일주일이라고」 


토모카 「!?」 


P 「어라? 방금 저기에 누가 있지 않았나요?」 


코토리 「아니요. 다만 좀 있으면 토모카가 올 텐데…」 


P 「그랬었죠. 그럼 토모카가 오기 전에 이야기를 끝냅시다」 


코토리 「네」 


P 「오토나시씨.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만, 잘 부탁드립니다」 


코토리 「…네」 


토모카 「…」




P 「…후우」 


토모카 「프로듀서씨♪」 


P 「우왓! 토모카, 언제부터 거기에?」 


토모카 「후후. 언제부터 있었다고 생각하세요?」 


P 「글쎄…」 


토모카 「프로듀서씨」 


P 「응?」 


토모카 「저한테 뭔가 숨기시고 계시죠」




P 「에!? 아니, 무슨 말인지 난 전혀 모르겠는데」 


토모카 「어머어머. 거짓말쟁이시네요♪」 


P 「토, 토모카. 대체 무슨 이야기를」 


토모카 「저, 아까 프로듀서씨랑 코토리씨가 하시던 이야기를 들었어요」 


P 「!」 


토모카 「변함없이 여생 1주일…즉 이전에도 여생 선고를 받았다는 거겠죠」 


P 「…」 


토모카 「어째서 말씀해주시지 않은 거죠~? 물론 제가 납득할만한 대답을 가지고 계시겠죠~?」




P 「앗, 아니, 그게, 말이지? 알잖아? 생각해봐」 


토모카 「후후♪」 


P 「죄송합니다. 정직하게 말하겠습니다」 


토모카 「그래서?」 


P 「실은 병에 걸려서 말이야…」 


토모카 「병원에는 가셨나요?」 


P 「응. 하지만 치료법이 확립 되지 않은 것 같아서…살 수 없는 것 같아」




토모카 「…」 


P 「말을 안 했던 건, 쓸데없는 혼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야. 죽기 전에는 사직할 생각이었으니까…」 


토모카 「…갑자기 사라지시면 사람들이 얼마나 불안해 할지,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얼마나 슬퍼하지,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P 「생각은 했어…하지만 죽는다고 말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토모카 「그건 프로듀서씨의 자기만족이랍니다? 명확한 이별보다 갑작스러운 이별이 슬픔은 더욱더 크니까요」 


P 「…」




토모카 「프로듀서씨」 


P 「네」 


토모카 「오늘 하루, 저랑 어울려주세요~」 


P 「에?」 


토모카 「얼마 남지 않은 인생, 후회가 남지 않게 제가 축복을 내려드릴게요~♪」 


P 「아니, 나 오늘은 일이」 


토모카 「프로듀서씨한테 거부권은 없어요~」




P 「으~음」 띠로링 


코토리 『토모카와의 데이트, 힘내주세요!』 


P 「…」 


P 『데이트가 아닙니다』 


미라이 『프로듀서씨, 선물 부탁드릴게요!』 


시즈카 『식사라면 ○○정이 추천이에요』 


코토하 『저, 저기 전부 끝나면 저도…그게…역시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오리 『너도 참 큰일이네. 뭐, 노력하도록 해』 


안나 『…』




토모카 「그럼 프로듀서씨. 리드를 부탁드릴게요~」 


P 「으, 응」 


토모카 「제 손을 이끌고 걸어도 괜찮은 건 프로듀서씨뿐이에요. 후훗. 프로듀서씨는 참 행복하신 분이네요♪」 


P 「응. 뭐, 그렇네」 


토모카 「프로듀서씨, 어디 가고 싶으세요?」 


P 「내가 정해도 괜찮아?」 


토모카 「네~」 


P 「그럼…」




토모카 「프로듀서씨. 오늘은 즐거우셨나요~?」 


P 「응. 역시 지쳐있었구나. 왠지 시원해졌어」 


토모카 「…」 


P 「…」 


토모카 「오늘 있었던 일을」 


토모카 「만약 다시 태어나도 기억하고 계셔준다면, 언제라도 만나러 와주세요~. 저는 기다릴 테니까요」 


토모카 「제 곁에 설 수 있는건 아기 돼지도, 기사단 분들도 아닌…프로듀서씨 뿐이니까」 


P 「토모카 …」 


토모카 「제가 드릴 수 있는 축복은 이것뿐이에요. 다음은 프로듀서씨 차례에요~」




P 「토모카」 


토모카 「네~. 뭔가요? 프로듀서씨」 


P 「고마워」 


토모카 「…저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어줄 뿐이에요~」 







 - 후타미 병원



P 「…」 


토모카 「정좌」 


P 「네」




토모카 「그래서?」 


P 「아, 네. 그게…몰카였습니다. 제 여생을 알게 된 아이돌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아보는」 


토모카 「…」 


코토리 「프로듀서씨의 사체랑 대면 후에 몰카라는 걸 알릴 예정이었습니다만…설마 협력자가 기사단원이었다니…」 


토모카 「코토리씨? 누가 말해도 좋다고 했나요~?」 


코토리 「피이~!」




P 「죄송합니다. 이제 안 하겠습니다」 


토모카 「…후우」 


P 「저기」 


토모카 「용서해 드릴게요. 죄를 용서하는 것도 성모의 역할이니까요」 


P 「고, 고마워. 토모카 」 


토모카 「아니에요~. 그리고」 


P 「응?」 


토모카 「용서는 해드리겠습니다만, 문책 없음이라는 건 아니에요~」 


P 「에?」




토모카 「여러분. 부탁했던 것은?」 


토모카 「후후.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나중에 포상을 드리죠♪」 



보글보글



P 「저, 저기 토모카. 그건?」 


토모카 「열탕이에요~」 


P 「그걸로 뭘…?」 꽈악 


P 「에?」 


토모카 「저번에 쿠로이 사장한테 한 것을 프로듀서씨한테도 해드릴까 싶어서~♪」




P 「스, 스톱! 그만둬!」 


토모카 「그럼 여러분, 부탁드릴게요~♪」 



풍덩



P 「끄아아아아아아아아!!」 


코토리 「피이이…!」 부들부들 


토모카 「다음은 코토리씨랍니다~」 


코토리 「사, 살려-」 



풍덩




토모카 「저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지만」 


토모카 「어제는 신에게 빌어버렸으므로, 이 정도로 용서해 드릴게요. 프로듀서씨♪」 



풍덩


풍덩 



토모카 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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