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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마스

린「벌게임은…『어린애(일곱살)이 되어 P랑 외출』?」

by 기동포격 2018. 4. 6.

 - 카렌 편은 다른 분이 번역하신 게 이미 있기에 린 편으로 바로 넘어갑니다.





(사무소. 도둑잡기 중) 



휙, 툭… 

휙, 툭… 



카렌「끝」 



 


린「아~」 


나오「린이 남다니 별일이네~」 


린「요즘 들어 카렌이 포커페이스를 익혔나. 만만치 않아」 


카렌「후후. 린이 벌게임 상자에서 제비를 뽑게 만드려고 특훈을 했으니까」 


나오「왜 도둑잡기 때문에 특훈까지 한 건데…」 


린「카렌은 지는 거 싫어하니까」 


카렌「마음대로 지껄여 봐~♪ 자자, 둘 다 지면 벌게임~♪」 


나오「제길. 지지 않을 거야, 린」 


린「이길 수 있다면 해봐」(히죽) 


나오「그 불길한 웃음을 싹 지워버려 주지!」 


카렌「패배 플러그 서지 않았어?」 




휙…툭

휙…툭 



린「…」 


나오「자. 고, 골라…」 


린「이쪽일까…아니면 이쪽일까…」 


나오「…」(두근두근) 


린「…」 



쓰윽



나오「…」(휴우) 


린「…반대구나!」 





나오「아」 


린「…어라? 거짓말. 조커?」 


카렌「린. 나오는『일부러 지는 경우』도 생각하고 있어」 


린「…앗차」 


나오「그, 그럴 리가 없잖아!」 


린「됐으니까 자, 뽑아」 


나오「그래」 



쓰윽…휙… 



린「잠깐만. 바로 뽑다니, 상술은…」 


나오「끝이야~」 





린「…졌어」 


카렌「…」(히죽히죽) 


린「카렌. 그렇게 기뻐보이는 표정 짓지 마」 


카렌「후후♪ 저번의 복수♪」 


나오「자, 상자 가져왔어. 뽑아」 


린「…뭐, 카렌이 한 것보다 박력있는 벌게임이 나올 리 없겠지」 


카렌「『혼인신고서 제출』이 나오지 않으려나♪」 


나오「그건 이미 처분했어」 


린「결국 그거 누가 쓴 종이였던 거야?」 




린「자…그럼」 



부스럭부스럭…휙

 


【봉투:「이치노세 시키」】 



린「…응? 봉투라니」 


나오「벌게임 내용은 안에 적혀 있다는 거네」 


카렌「그렇게 추측 할 수 밖에 없지만, 여하튼 시키의 벌게임이고」 


린「불안해. 진심으로」 


카렌「일단 열어볼까」 


린「응」 



부스럭…찌익… 

데굴



린「우왓…두 종류의『알약』이랑『USB』가 나왔어」 


나오「스파이물 영화냐…」 


린「미션・임파서블이네」 


나오「참고로 이 지령을 들으면 10초 후에 폭발해」 


린「USB가 아까운데」 


카렌「아, 종이도 한 장 들어있어. 자」 



팔락



【벌게임 내용과 약의 효과는 USB를 보고 체크하도록 해~♪】 



나오「즉 종이 한 장으로는 벌게임에 관한 내용을 전부 다 적지 못했다는 거군」 


린「과연…자, 그럼 다시 뽑을까」 


카렌「하아?」 


린「『도가 지나친』벌게임은 다시 뽑아도 OK잖아? 위험한 녀석이라든지」 


카렌「위험한지 아닌지는 아직 모르잖아」 


나오「엄청 위험해 보이지만 말이야」 


카렌「…그럼 나오. 우리들이 체크하도록 할까」 


나오「응?」 


린「나는?」 


카렌「린이 보면 재미없잖아」 


카렌「우리끼리 확인해서 위험이 없어 보이면 먹도록 해」 


카렌「위험해 보이면 먹지 말고 다음 벌게임을 뽑고. 이렇게 하는 게 어때?」 


린「그냥 보고 싶은데」 


카렌「안 됩니다. 자, 나오. 다른 방으로 가자」 


나오「에~…진짜 괜찮은 거야?」 


린「나오. 카렌이 물러터진 판단을 안 하게 체크해줘. 믿고 있으니까」 


나오「…알겠어. 맡겨둬」 



뚜벅뚜벅뚜벅… 




(다른 방) 



달칵달칵달칵…삑… 

삐익!



카렌・나오「「이건…!」」 


나오「지, 진짜로 이런 약이 있을 수 있어…!?」 


카렌「…」 


카렌「…나, 한 알 먹어볼게」 


나오「괘, 괜찮을까…?」 


카렌「응. 시험삼아서」 



휙…꿀꺽… 



카렌「우우…윽…으」 



펑!!



나오「오오…카렌…!」 


나오「뭐야, 이거. 귀여워!」 



꼬옥

 


카렌?「…나오…숨을 못 쉬겠는데」 


나오「뭐야. 이 사랑스러운 카렌은! 말투는 건방진 그대로지만 귀여워!」 



꼬옥



카렌?「으엑~. 힘들어~. 너무 세게 달라붙잖아」


카렌?「후후…하지만 진짜 같네…이 약은♪」 




(1시간 후) 



카렌「돌아왔습니다」 


린「…어서와」 


카렌「엄정한 검사 결과, 위험의 위자도 찾아볼 수 없는 약이라고 판단 되었습니다」 


나오「네. 엄정한 검사 결과, 훌륭한 약이라고 판단 되었습니다」 


린「불안하기만 해」 


나오「자~, 그러지 말고. 위험하지 않은 건 사실이니. 카렌도 먹었고」 


린「거짓말」 


카렌「진짜라니까」 


나오「뭐, 같이 들어있던『해독제』를 먹어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린「『원래대로 돌아왔다』는 게 대체 뭔데」 


카렌「신경쓰지 말고, 신경쓰지 말고♪」 



쓰윽



나오「빨리 먹어」(두근두근) 


카렌「빨리 먹도록 해♪」(근두근두) 


린「…싫은데」 



꿀꺽… 



린「윽…」 



비틀비틀… 

펑! 


두둥~! 



【시부야 린(일곱살.Ver)】 



린「…이, 이게 뭐야. 몸이 작아졌어!?」 




나오「우왓~! 귀여워~!!♪」 



꼬옥



린「자, 잠깐만. 하지 마…」 


카렌「린, 귀여워♪」 



착하지, 착하지



린「타임. 그만둬. 이 상향이 이해가 안 가는데」 


나오「혀가 제대로 안 도네」 


카렌「어린애가 어려운 말을 쓰려고 해도 혀가 안 돌지」 


린「어린애 아니거든」(뾰로통) 


나오「위험해…뭐야, 이 귀여운 아이는…♪」 



덥썩…꼬~옥… 



린「나오, 더워…」 


나오「꼬마 린이『나오』라고 부르면…끝내주는걸…♪」 



부비부비부비… 



린「카렌, 살려줘」 


카렌「린쨔~앙. 나오 언니랑 같이 놀도록 하렴♪」 


린「악녀다…그리고 악마다…」 


나오「린쨩은 어려운 말을 알고 있네♪」 


린「나오. 농담인지 진심인지 모르겠는데…」 


나오「이거 봐, 카렌! 린의 이 쪼끄마한 손을! 봐봐!」(흥분) 


린「안 듣고 있네…」 


린「것보다 옷이 헐렁헐렁해서 사이즈가 맞는 걸 입고 싶은데」 


카렌「응, 바로 가져올게. 린쨩」 


린「그렇게 부르지 마, 카렌」 




(갈아입은 후) 



나오「오오…원피스 귀여워어…」 


린「나오. 빤히 쳐다보지 마」 


나오「아니,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린도 귀여운 계열의 옷은 잘 안 입으니까. 어울리는데」 


카렌「그렇네. 응. 이건 좋은 기회야」 


린「어린애를 옷 갈아입히는 인형 취급해서 재밌어?」 


카렌「완전 재밌어」 


나오「마음 아프지만…재밌어!」 


린「최악이야. 이 둘」 


린「…이제 슬슬 추측이 가는데, 아까 그 약은『어린애가 되는 약』이지?」 


카렌「정답. 정확히는『NAMC0346(나무코 제로삼사육)』이라는 이름이야」 


나오「다른 이름은『코난니나루(코난이 된다)』인 것 같아」 


린「말 그대로구나」 


나오「겉모습은 어린애, 머리는 어른이라는 거구나」 


린「시키는 검은 조직에 가입이라도 했던 거야?」 


시키「가입한 적 없어~」 


카렌「그렇다네」 


린「흐~응」 




카렌「…」 


린「앗…시키!?」 


시키「실례합니다♪ 린이 어린애가 됐다는 말을 듣고 와버렸어♪」 



쪼끄마



【이치노세 시키(일곱살.Ver)】 



카렌「왜 시키까지 어린애가 되어있는 건데」 


시키「냐하하~♪ 모처럼이고♪」 


나오「우와아아…로리 시키도 귀여워…♪ 백의가 헐렁헐렁…♪」 



꼬옥…! 



시키「아파, 나오 마마~♪」 


나오「가지고 돌아가고 싶어…」 





시키「와~♪ 포옹받고 있어~♪」(꺅꺅) 


카렌「시키는 린이랑 달리 완전 즐기고 있구나」 


나오「자, 린도 마마라 불러도 괜찮아」(안절부절) 


린「안 불러. 절대 안 불러」(휙) 


나오「고집부리기는♪」 


카렌「나오, 아까부터 얼굴에서 히죽거림이 떠날 줄을 모르는데」 


나오「그치만 귀여운걸…」 




(잠시 논 후) 



시키「린은 벌게임 내용이 뭔지 아직 못 들었지?」 


린「응. 몰라」 


시키「그럼 발표하겠습니다♪ 쨔잔♪」 


카렌「(뭔가 애들 발표회 같아)」 


시키「그 모습으로『프로듀서랑 하루 동안 놀러간다』입니다♪」 


린「…역시 프로듀서 관련이구나」 


카렌「그 모습의 린은『린의 친척」이라는 걸로 해서」 


나오「프로듀서한테 귀여움을 받는다는 걸로」 


린「…싫어. 가고 싶지 않아」 


나오「착하지~. 열심히 하자~」 


린「쓰다듬지 마!」(휙) 


나오「이런, 미움 받아버렸어…」 


카렌「것보다 뭔가 신경이 예민해졌지 않아?」 


린「아니거든!」(뿡뿡) 


시키「실은 말이지, 코난니나루를 먹은 사람은 그 나이에 맞게 감정을 숨기는 게 어려워져~♪」(방글방글) 


카렌「호오」 


시키「희로애락이 극명하게 드러나게 돼. 그러니까 린은 평소보다 화가 나있다는 것♪」(방글방글) 


카렌「과연. 그래서 시키는 만면의 미소를 띠고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시키「응♪」(방긋) 




카렌「아~, 귀여워. 이 『악마의 어린 시절』」 


나오「말투가 참 너무하네」 


카렌「내 말이 맞잖아?」 


나오「뭐…성장하면 그런 성격을 가진 여자가 되어버리니까…」 


시키「언니들 너무해~♪」 


나오「어, 언니…?///」 


카렌「나오. 침착성을 잃으면 안 된다고」 


나오「그치만 말이야」(히죽) 


린「있지, 이야기를 진행시켜 주지 않을래?」 


카렌「미안해, 린쨩」 


린「쨩 붙이지 말라고」 


카렌「네~에♪ 린쨩♪」 


린「바로 이때라는 듯이 괴롭히네…」 


카렌「맨날 하고 있던 포커페이스가 사라지고 불쾌해하는 표정이 바로 튀어나오네♪」 


린「볼 만지지 마!」(뾰로통) 


시키「린~, 놀~자♪」 


린「시키. 어린애 식으로 말할 필요 없고, 장난이 지나쳐」 


나오「예이예이. 둘 다 사이좋게 지내도록 해♪」 


린「…나오. 이제 아이 취급 적당히 하라니까」 


린「아, 진짜! 이 모습, 싫어~!」 




(해독제) 



툭……꿀꺽 

펑…! 



린「…후우. 드디어 원래대로 돌아왔다」 


시키「와~. 린 언니가 커져버렸다~♪」 


린「시키도 돌아오는 게 어때?」 


시키「됐어♪ 이 모습 재밌고♪」 


나오「아아…나의 린쨩이…」 


린「나오. 나중에 각오해두도록 해」 


나오「…오우. 항상 보는 린이다」 


카렌「자, 그럼 프로듀서랑 린의 오프가 겹치는 날은…3일 뒤인가. 그 날 데이트를 다녀오도록 해」 


린「싫어. 데이트가 아니잖아.『애보기』밖에 더 되겠어?」 


카렌「자자, 그러지 말고. 어쨌든 벌게임이니까♪」 


린「…어차피 할 거라면 평범하게 데이트를 하고 싶었어」 


카렌「으응? 한 번 더 말해보지 않을래?♪」 


린「시끄러」 


나오「그럼 프로듀서한테는 이야기를 해둘 테니까」 


시키「나도 따라가도 괜찮아?」 


린「안 돼」 


시키「에~」 


린「나오, 카렌. 거기 있는 아이를 잘 부탁할게」 


나오「맡겨줘!」 



꽈악



시키「포옹 싫어~! 놔~줘~!」 



바둥바둥

 


카렌「차분하질 못하네, 이 아이…」 




(잠시 뒤) 



나오「그래서 프로듀서가 린네 친척 애랑 같이 놀아줬으면 해」 


P「…왜 난데?」 


나오「으음…시, 실은 프로듀서 사진을 보여줬더니 이 사람이랑 놀고 싶다며 시끄러워서 말이야」(거짓말) 


나오「그래서 무심코『다음에 놀아달라고 부탁할 테니까』그렇게 약속을 해버려서…」 


나오「…안 돼?」 


P「그런 거라면 발 벗고 나서지」 


나오「진짜!?」 


P「남아일언중천금」 


나오「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P「신경 쓰지마」 


나오「(이 사람…정말로 뭐든 OK해주는 구나)」 


나오「…」 


나오「이, 있잖아…」 


P「응?」 


나오「…」 


나오「역시…됐어…///」 




(3일 후) 



P「후아암…졸려…」 



두리번두리번… 



P「만나기로 한 장소가…역앞이었지」 



뚜벅뚜벅뚜벅… 



린「기다렸지」 



쪼끄마한 린

 


P「…?」 


린「안녕. 기다렸어?」 


P「(…뭐야, 이 쪼끄마한 린 같은 아이는)」 


P「(말투까지 린 같이 건방져…)」 


P「안녕. 혹시…네가 린의 친척 아이려나?」 


린「친척?」 


린「…」 


린「마, 맞아. 난 린 언니의 친척이야」 


P「그렇지? 엄청 닮았고」 


P「…것보다 린을 그대로 작게 만든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린「기, 기분 탓이야」 


P「…뭐, 친척이라면 닮는 게 당연한 건가」 


린「(휴우)」 




P「그런데 네 이름은 뭐니?」 


린「린코에요」(천연덕) 


P「이름까지 닮았네~」 


린「좋은 이름이지?」 


P「응. 멋진 이름이네」 


린「에헤헤~…///」(방긋) 


린「(…헛! 난 왜 이렇게 히죽거리고 있는 거야…!)」 


린「(약의 영향 때문이라고는 해도…방심하면 표정이 풀려버려…)」 


P「미소가 참 귀엽네」 


린「그, 그럴까?…///」 


P「응응. 스카우트 하고 싶을 정도야. 것보다 아이돌 안 해?」 


린「어? 이미 하고 있는데?」 


P「응?」 


린「아…잘못 말했어…그게…아무것도 아니야!」 


P「그렇구나. 그럼 오늘은 잘 부탁할게」 


린「으, 응」 


린「(어린애를 상대해서 그런 건가…세세한 부분은 파고들지 않네…)」 


린「(뭐, 그러는 게 편하고 좋지만)」 


P「자, 린코」 



꽈악… 



린「…갑자기 손을 잡는 거야?」 


P「미아가 되면 위험하니까. 하면 안 됐어?」 


린「…」 


린「아니…괜찮아요」 



꽈악… 



P「다행이다. 놓치지 않게 조심해」 


린「네~에♪」 


린「(…프로듀서 손…크네)」 


린「(어린애가 됐다고 침울해 해봤자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오늘은 철저하게 응석부려 줄 거야)」 


린「그런데 오늘은 어디로 데려가 줄 거야?」 


P「동물원」 




(동물원・입구) 



와글와글… 



린「동물원. 오랜만에 와봐」 


P「동물원은 별로였어?」 


린「아니. 좋아해. 기뻐」 


P「그렇다면 다행이고. 티켓 사러 다녀올 테니 여기서 기다려줄래?」 


린「…」 


린「싫어」 


P「응?」 



꽈악

 


린「같이 갈래. 기다리기 싫어」 


P「그래…」 


린「(것보다…떨어지고 싶지 않아…)」 



꽈악



P「(이 아이, 담담하기는 하지만 날 따라주는 것 같네)」 


린「♪」 




(입장 후) 



기리이이이이인…(기린의 울음소리) 



P「기린이다~. 엄청 크네~」 


린「기린이다~. 길어~」 


P「…호오, 먹이주기 쇼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린코, 해볼래?」 


린「응. 하고 싶어」 


P「그럼 갈까」 


린「깨물지 않으려나」 


P「하하하. 안 물어, 안 물어」 


린「먹히면 살려줘. 프로듀서」 


P「오오, 맡겨둬」 


린「빨리, 빨리」(쭈욱쭈욱) 


P「뛰면 넘어져~」 



꺅꺅




기린「…」 


린「커다래…자, 먹어」 



쓰윽…우적우적… 



기린「…」 


린「이 아이, 퉁명스럽네」 


P「동물이니까. 미소를 지을 순 없어」 


린「꿈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네」 


P「볼을 부풀려봤자 귀여울 뿐이야」 


린「우~」 



때찌

 


P「허벅지를 펀치로 때리지 마. 안 아프지만, 펀치는 안 돼요」 


린「그럼 손바닥」 



때찌



P「억지를 부리면 안 돼. 자」 





린「유괴범~」 


P「얌전히 있어」 





린「와…목말…」 


P「높은 곳 안 무서워?」 


린「괜찮아. 높은 곳 좋아해」 


P「이러는 게 더 잘 보이겠지」 


린「응. 경치가 좋네. 나쁘지 않아」 


P「하하. 그래?」 


린「이대로 동물원을 돌아줘」 


P「OK. 발진!」 


린「그 기합, 어린애 같아」 


P「어린애가 건방진 말을 하면 안 돼요」 



다다닷… 



린「우왓…뛰지 마♪」 



꼬옥



P「꽉 잡고 있어~」 


린「응♪」 




부스럭 



나오「귀엽네, 린쨩」(히죽히죽) 


카렌「그렇네. 평소의 린이었다면 생각할 수도 없을 정도로 신났네」(히죽히죽) 


시키「언니들~. 히죽거려서 기분 나빠~♪」(히죽) 


카렌「시키도 똑같잖아. 쪼끄만한 애가 그런『악의가 흘러넘치는 미소』를 짓는 거 아니에요」 


나오「현대에서는 마왕도 그런 미소를 안 지어」 


시키「흐흥. 재밌을 때는 무심코 나와 버린단 말이야~♪」 


나오「그 미소가 평범했던 거냐」 


카렌「무심코 나온다는 건 평소에는 숨기고 있다는 거네. 무서웟」 


시키「자, 진정하고. 그것보다 안 쫓아가도 괜찮아?」 


카렌「그렇네. 갈까」 


나오「자, 시키는 내가 어부바 해줄게♪」 



쓰윽 



시키「와~아♪ 할래할래~」 



덥썩



나오「착하지. 같이 갈까~♪」 



꺅꺅♪ 



카렌「…나오는 린을 놀릴 수 없을 정도로 즐기고 있구나」 


나오「그치만 귀여운거어얼~」 


카렌「말꼬리 늘리지 마…참나」 


나오「이 약, 최고…♪」(히죽) 


카렌「것보다 시키는 약을 먹을 필요가 전혀 없지?」 


시키「이 모습이 재밌어져서♪」 


카렌「중독자네~. 일곱 살이면서 이 아이 중독자야~」 


시키「냐하하. 기분이 좋아져~♪」 


나오「시키쨩. 그런 말을 쓰면 안된답니당♪ 나쁜 아이가 되어버려용♪」 


카렌「나오, 그 아이는 이미 늦었어」 




(잠시 후) 



린「…목말. 이제 질렸어」 


P「내릴까?」 


린「내릴 필요 없어. 안아줬으면 좋겠어」 


P「포옹인가. 예이예이」 



휙…꼬옥… 



린「…에헤헤♪」 


린「(껴안기는 거…기분 좋아♪)」 


P「린코는 린 언니랑 달리 어리광쟁이네~」 


린「…린 언니도 어리광쟁이인데?」 


P「그래?」 


린「응. 다음에 한 번 안아주는 게 어때?」 


P「하하하. 했다가는 혼날 것 같은데」 


린「안 혼나니까 해줘」 


P「예이예이. 생각해둘게」 


린「(크으윽. 역시 이것만으로는 안 해주는 건가)」 


린「…」 


린「프로듀서. 역시 코뿔소가 아니라, 저쪽으로 가고 싶은데」 


P「저쪽…이라는 건『가족 접촉 목장』?」 


린「응. 가자♪」 




꺄꺄



계원「여기서는 부모와 자녀분이 같이 기니피그나 토끼 같은 작은 동물을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어떠신가요?」 


린「들어가고 싶어. 가자, 파파」 


P「…파파?」 


린「…가족인척 해야 하잖아.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부른 거야」(소곤) 


P「그, 그렇구나」 


린「자, 파파 빨리~♪」 



쭈욱



P「손 잡아당기지 마」 


린「♪」 



토끼「…」 


린「자, 당근 먹어」 


토끼「…」(아드득빠드득) 


린「…귀여워♪」 


P「토끼는 귀엽지. 치유받는다니까」 


린「파파가 다니는 사무소에도 토끼 있지 않아?」 


P「토끼?」 


린「우사밍 성인~」 


P「그 사람은 우주인이고, 토끼가 아니야」 


린「흐~응」 


P「오. 여기 있는 토끼, 발밑에서 자고 있어. 귀여운데」 


린「파파. 이쪽 아이도…♪」 


?「오~. 프로듀서잖아」 


린「켁」 




나오「여기 와 있었나. 우연이네~」(국어책 읽기) 


카렌「우연이구나~♪」 


시키「우연~♪」 


P「나오랑 카렌이잖아. 설마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린「…」 


P「어라? 린코, 기분 나빠?」 


린「별로」(휙) 


나오「왜 그러니, 린코~♪ 나오 언니야~♪」 


린「역겨워」(휙) 


나오「여, 역겨워…?」 


카렌「입을 열자마자『역겹다』는 말이 튀어나오다니, 좀처럼 있을 수 없는 일이지~. 나오, 린코한테 무슨 짓 했어?♪」 


나오「안 했거든!」 


린「나오, 싫어. 파파, 살려줘」 



다다닷…꼬옥 



P「나오. 미움받고 있네?」 


나오「바보 같은…이런 일이…」(쿠-웅) 


카렌「진짜로 충격 받고 있어…」 


시키「린코~♪ 오랜만~♪」 


P「헐렁거리는 백의를 입은 그 애는?」 


카렌「시키의 친척 아이」 


P「듣고보니 시키의 모습이 좀 남아있네」 


시키「사키에요~. 잘 부탁해~♪」 


P「사키인가. 잘 부탁해」 


린「파파. 그 녀석도 적이야」 


P「적이라니…『전쟁 중』이 아니거든」 


카렌「어머어머. 그런데 린, 프로듀서를 파파라고 부르다니…」 


카렌「엄청 따르는 것 같네♪」(히죽) 


린「…!」 


린「(최악…제일 들려주고 싶지 않은 걸 들려줬어…)」 


P「린코가 얼마나 귀여운데~」 


린「…///」 




P「그런데 린은 같이 안 왔어?」 


카렌「린은 볼일이 있다고 해서 말이야」 


시키「린 언니는, 시키랑 놀러갔어~」 


P「린이랑 시키 둘 다 이렇게 어린 애들을 내팽개쳐 두고 놀러가다니 괘씸한걸」 


린「리, 린 언니한테도 사정이 있지 않았을까?」 


P「알 바 아냐.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린「…화 안 냈으면 좋겠는데」(추욱) 


P「린코한테는 화 안 났는데?」 


카렌「프로듀서가 괴롭힌다~」 


P「안 괴롭혔어」 


나오「프로듀서. 린코랑 사키를 괴롭혔다가는 그냥 안 넘어갈 거야!」(버럭) 


카렌「나오가 저렇게 무시무시한 얼굴로 이야기하는 모습 나 처음 봤어」 


시키「아이를 지키는 부모는 강하다, 같은 느낌일까냐」 


카렌「암사자네」 


시키「하지만 암사자는 자기 아이가 숫사자한테 물려죽는 걸 내버려 두는데~」 


카렌「어? 진짜?」 


시키「진짜」 


P「애초에 숫사자는 왜 아이를 죽이는 거야?」 


시키「암사자는 아이를 기르고 있으면, 새로운 애를 만들려고 하지 않으니까. 다른 숫사자의 아이가 있으면 방해가 되니까 죽여버려」 


시키「전 남편의 아이는 필요 없어! 라며 새 남편이 아이를 죽여버리는 거야」 


카렌「기분 나빠~…막장 드라마도 저리 가라할 막장이야」 


P「사키는 똑똑하네~」 



쓰담쓰담… 



시키「에헤헤~. 좀 더 호메떼, 호메떼~♪」 


린「있잖아, 왜 사자 강좌가 된 건데?」(뾰로통) 


P「미안해」 


린「흥이다」(휙) 


카렌「어머나. 린코쨩, 사키쨩한테 질투하고 있는 거야?♪」 


린「아니거든」(휙) 


카렌「참 알기 쉽네♪」 


나오「귀여워…」 


카렌「그런데 나오, 왜 린코쨩이랑 거리를 두고 있는 거야?」 


나오「그치만 미움받았고」(추욱) 


카렌「아, 그렇구나」 


나오「가볍게 흘리지 마! 심각한 문제야!」 


카렌「아니, 상대는 린이잖아」(작은 소리) 




(잠시 후) 



카렌・나오・시키「「「바이바이 린코쨩♪」」」 


린「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아」 


P「얌마, 언니들한테 제대로 바이바이 하도록」 


린「…바이바이」(울컥) 


카렌「귀여워~♪」 


나오「귀여워!!」 


시키「…♪」(히죽히죽) 


린「셋 다 빡쳐」 


P「또 보자~」 


사람「「「네~에」」」 




린「…파파, 또 안아줘」 



덥썩



P「그래」 



꼬옥… 



P「왜 그래? 피곤해?」 


린「응. 피곤해」 


린「그리고 그 언니들 싫어. 항상 날 놀려먹는걸」 



꼬옥



린「(안기면 안심이 되는구나…♪)」 


P「…린코는 싫을지도 모르지만, 그 애들도 좋은 점이 있단다?」 


린「응. 좋은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어. 노력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어」 


P「오~」 


린「하지만 그거랑 이건 다른 문제. 나오, 카렌 싫어」(휙) 


P「…고집쟁이군」 


린「하지만 파파는 좋아」 


P「…그건 다행인데」 


린「세게 안아줘~」 



꼬옥~



P「어리광쟁이군~」 


린「평소에는 이런 걸 할 수 없으니까」 


P「?」 


린「오늘만 가능하니까♪」 




【다음날】 



카렌「안녕, 린. 어제는 즐거웠어?♪」 


린「별로」 


카렌「항상 보는 포커페이스로 돌아왔네」 


린「시끄러워」 


나오「안녕…앗, 린인가~」 


린「안녕. 뭐야, 그 실망감 가득한 얼굴은」 


나오「하아. 린코랑 또 만나고 싶어…」 


린「그 약은 두 번 다시 안 먹을 거야. 절대로」 


카렌「어머어머. 프로듀서한테 손발이 오글거릴만큼 응석을 부리고 있던 건 어디 사는 누구였더라?」 


린「무슨 소리?」 


카렌「시치미 떼기는~」 



달칵



P「안녕. 미팅 시작하자」 


세사람「「「네~」」」 


나오「오, 프로듀서씨. 어깨에 먼지가 붙어있어」 


카렌「진짜다」 


P「어디?」 


린「내가 가까우니 떼줄게, 파파」 





린「자, 이거. 실밥」 


P「…」 


카렌「…」(히죽히죽) 


나오「…」 


린「…왜 전부 날 이상한 눈으로 보고 있는 거야?」 


나오「…방금『파파』라고 했지?」 


린「…」(싸악) 


P「…나도 그렇게 들렸어」 


린「…타, 타임. 방금 건 없던 일로」 



쓰윽



다다닷… 



린「…방금 그건 거짓말이야/// 무효야///」 



으아아아아앙…!!!/// 



카렌「아~, 도망가버렸다♪」 


P「…대체 뭐였어?」 


나오「프로듀서는 신경 쓸 필요 없어」 


P「?」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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