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호「이제 시간이 없어요!」

시호「지금 프로듀서씨가 마중 나와 주시지 않으면…전 일하러 가지 않을 거예요!」

P『아~, 응응. 마중 나갈 테니까 준비하고 밑에서 기다려』

시호「네, 그럼」

P「오늘 촬영은 이런 식으로 진행해. 질문이라도 있어?」

시호「아니요. 딱히」

P「좋아. 그럼 준비해줘」

시호「프로듀서씨」

P「왜?」

시호「잘 할 수 있을지 불안하므로 격려해주세요」

P「아니, 시호라면 괜찮을 거잖아」

시호「이제 시간이 없어요! 지금 격려해주시지 않으면 촬영을 망치게 돼요!」

P「아~, 응응. 힘내라, 시호. 기대하고 있어」

시호「네, 감사합니다. 그럼」 

「이제 5분 남았다」

시호「…이제 시간이 없어요! 지금 이 문제를 풀지 않으면…점수에 반영되지 않는다고요!!」

「키타자와! 시험 중에 소리치지 마!」 

P「시호…낙제점이잖아」

시호「…」

P「어쩔 거야?」

시호「…다음 시험까지 어떻게든 하겠습니다」

P「어떻게든 하겠다니…」

시호「프로듀서씨, 공부를 가르쳐 주시지 않을래요?」

P「아니, 나보다도」

시호「이제 시간이 없어요! 프로듀서씨가 가르쳐 주시지 않으면, 저는 또 낙제점을 받고 말거라고요!!」

P「아~, 응응. 그럼 가르쳐 줄테니까, 다음 시험은 부탁할게. 알겠지?」

시호「네, 감사합니다. 그럼」 

아카네「프로쨩, 쓰담쓰담~」

P「예이예이」쓰담쓰담

아카네「우헤헤…」

시호「…」

시호「프로듀서씨, 저도 쓰다듬어주세요」

P「에?? 하지만 시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시호「이제 시간이 없어요! 프로듀서씨가 쓰다듬어주시지 않으면 저 삐질 거예요!!」

P「아~, 응응. 그럼 이쪽으로 와」

시호「네, 감사합니다. 그럼」

아카네「솔직히 말해서 요즘 들어 시호링이 아카네쨩보다 귀찮지 않아?」 

P「…왜 그래, 시호? 도시락을 안 먹고 있는 것 같은데…식욕이 없어?」

시호「아니요. 그런 건 아닙니다…」

P「그럼 왜? 안 먹으면 후반에 영향을 끼칠텐데」

시호「프로듀서씨가 아~앙하며 먹여주세요」

P「하아?」

시호「아~앙하며 먹여주세요」

P「아니, 스스로 먹어」

시호「이제 시간이 없어요! 프로듀서씨가 먹여주시지 않으면, 힘이 나지 않아 후반에 영향을 끼칠 거라고요!!」

P「아~, 응응. 자, 아~앙」

시호「아~앙」 

P「시호, 무슨 일이 있어도 혼욕을 해야 해?」

시호「네」

P「…하지만 말이야~」

시호「이제 시간이 없어요! 프로듀서씨가 같이 들어와 주시지 않으면, 전 상기증이 일어날 거예요!!」 상기증 - 피가 머리로 몰려 홍조, 두통, 귀울음을 일으키는 현상.

P「아~, 응응. 그러면 곤란하니까」

시호「네, 감사합니다. 그럼」 

아카네「시호링. 요즘 들어 계속 시간이 없다고 하는데, 왜 그러는 거야?」

시호「그건…」

아카네「아카네쨩에게 말해보도록 하게」

시호「이제 시간이 없어요! 제가 더 자라면 프로듀서씨 취향에서 벗어나 버린다고요!!」

아카네「에?」

아카네「우와아…프로쨩…아니, 프로듀서, 우와아…」 

시호「하아…하아…」

P「시호, 괜찮아?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마」

시호「…하지만…」

P「…」

시호「…이제 시간이 없어요! 지금 할 수 있는 사람만이라도 하지 않으면, 모두 글러먹게 될 거예요!!」

P「…그렇네」

레이카「아카네, 푸딩 맛있네~」

아카네「그렇네~, 레이카」

세리카「시즈카씨, 이렇게 하면 되나요?」

시즈카「조금 달라…하지만 괜찮아. 우동 만드는 법은 내가 하나하나 꼼꼼히, 몸 구석구석까지 가르쳐 줄 테니까」

P「…」

시호「…」 

P「시호, 수고했어」

시호「고생하셨습니다」

P「피곤하지? 푹 쉬어」

시호「다음 라이브까지 시간이」

P「시간은…있어.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시호「…알겠습니다. 그럼 오늘 일에 대해서 칭찬해주세요」

P「열심히 했구나」

시호「이제 제 이성이 못 버텨요! 좀 더 똑바로 칭찬해 주시지 않으면, 저 울어버릴 거예요!!」

P「아~, 응응. 집에 가서 해줄게」

끝.

다음회

P「창 밖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 햄조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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