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후 18시 30분 역
P「우와, 어쩌지・・・」
카나「집에 갈 수 없게 됐네요・・・」
「현재, 강한 비의 영향으로 전철 운행을 보류하고 있습니다. 복구 전망은・・・」
P「많은 비가 내릴 거라고 예보에서 말하긴 했지만, 설마 이렇게 올 줄은・・・」
카나「굉장한 소리를 내며 내리고 있어요~!」
P「이거・・・돌아갈 수 있을까?」
키라메키라리♪
P「음? 오토나시씨한테서 왔군. 여보세요?」삑
코토리『앗, 프로듀서씨! 지금 어디 계세요?』
P「지금 역에서 카나를 보내려고 했는데, 전철이 끊겼네요・・・」
코토리『프로듀서씨. 실은 예보를 보고 있는데 앞으로도 비가 계속 오는 것 같아요・・・』
코토리『아마도 오늘은 운행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P「정말인가요・・・맞다, 다른 아이돌들은 괜찮나요?」
코토리『네. 이 시간까지 일이 있던 아이는 카나뿐이고, 다른 아이들은 레슨을 빨리 끝내고 집에 돌아갔어요』
P「오토나시씨는?」
코토리『실은 사장님이 빨리 끝내고 가라고 해서, 지금 집에 도착한 참이에요』
P「그런가요. 다들 무사히 돌아가서 다행이네요」후우
코토리『프로듀서씨・・・돌아가실 수 있겠어요?』
P「으음・・・택시랑 버스는 사람으로 넘치고, 언제 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P「호텔도・・・아마 꽉 찼겠죠」
코토리『폭우/홍수경보가 발령됐으니까요. 기다리는 동안 도로가 침수 될 가능성도・・・』
P「확실히 물이 고일 곳은 이미 고여있네요. 그렇게 되면 정말로 못 돌아가겠는데・・・」
코토리『프로듀서씨는 지금 어느 역에 계세요?』
P「○○에요」
코토리『○○역은 분명 프로듀서씨 집이랑 가까웠죠・・・맞다!』팅
코토리『프로듀서씨! 카나를 거기서 재워주시면 안 되나요?』
P「에에!? 부, 분명 그 방법은 지금 이 상황에서 제일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코토리『지금은 희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P「・・・」힐끗
카나「우우・・・」안절부절
P(역시 상황이 이러면 불안하겠지・・・)
P「・・・최종수단이다」
・・・・・
P「네, 네・・・알겠습니다. 물론입니다! 목숨을 바쳐 돌보겠습니다! 네, 그럼」삑
P「후우. 이걸로 사장님한테 보고는 했고・・・카나, 어머니는 뭐라 하시던」
카나「네! 프로듀서씨니까 괜찮겠네, 라고 하셨어요」
P「그렇다면 다행이네」
P「좋아, 그럼 갈까. 여기서 대충 10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데 괜찮아?」
카나「네! 프로듀서씨 집으로 출발, 앞으로~♪」
카나(놀랍게도 프로듀서씨 집에서 묵게 됐습니다!)
카나(어머니가『잘 됐네』라고 하신 건 비밀이에요! 에헤헤・・・)
찰칵 달칵
카나「시, 실례하겠습니다」
P「잠깐만 기다려. 바로 타월을 갖다 줄 테니까」
카나「감사합니다. 발밑을 비롯해 여기저기 상당히 젖어버렸어요・・・」에헤헤
P「젖어서 춥다면 목욕 준비 해둘게」
카나「그렇게까지는 안 젖었어요. 괜찮아요!」방긋
P「그렇구나. 그럼 푹 쉬고 있어」
카나「네! 감사합니다!」
카나「・・・」두리번두리번
카나(조금 긴장되네・・・)안절부절
카나(방이 정말 깨끗하구나. 청소를 깨끗이 하고 계시기 때문일까?)
꼬르륵
카나「!」팟
P「오, 배가 많이 고픈가 본데」아하하
카나「네. 배가 엄청 고파요・・・」///
P「그럼 바로 저녁 만들게」
카나「프로듀서씨, 저도 도울게요!」
P「카나는 푹 쉬고 있으면 돼. 오늘도 일 때문에 피곤하지?」
카나「그럴 수는 없어요・・・재워주시는데 밥까지 얻어먹다니, 죄송해요!」
카나「거기에 저는 어머니가 요리하실 때 항상 도와드리고 있어요」
P「음~, 그럼 호의를 받아들여 부탁해볼까」
카나「네! 맡겨주세요!」
카나「프로듀서씨를 도와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을까~♪」
P「카나, 파를 잘게 썰어줘」
카나「네」탁탁탁
P「어머니를 도와드리고 있을 뿐이라면서 솜씨 좋은데?」
카나「정말요!? 에헤헤・・・감사합니다♪」
P(응. 생각했던 이상으로 잘해)
P(저번에 샌드위치를 만들어줬을 때는・・・응. 그건 신경 쓰지 말도록 하자)
카나「그러고 보니 프로듀서씨, 오늘은 뭘 만드세요?」
P「오늘은・・・사타케 반점류 마보나스랑 볶음밥이다!」
카나「와아, 기대되요!」
P「카나, 매운 거 먹을 줄 알아?」
카나「일단 먹을 수는 있는데, 너무 매우면・・・」
P「그러면 매운맛은 조금 약하게 해둘까」
P「다음은 가지를 부탁해」
카나「네!」통
카나「프로듀서씨. 이런 느낌으로 자르면 되나요?」
P「응. 완벽해」
P「그런데 솜씨가 정말로 좋은걸?」
카나「에헤헤. 그렇게까지 칭찬하시면 부끄러워요」부끄부끄
P「시집보내도 손색이 없겠는데」
카나「후에, 시집!?」팍
카나「아앗! 가지가 이상한 모양으로 잘렸어요~!」
P「하하하. 이상한 말을 했구나. 미안미안」
카나「우우・・・」///
카나(저번에 결혼식 촬영을 할 때도『드레스 잘 어울려』라고 해주셨고・・・)
카나(그런 말을 들으면, 의식하게 돼・・・)///
P「카나, 거기 서랍에 그릇이 있으니까 꺼내줄래?」
카나「알겠어요!」쓰윽
P「고마워. 이제 담으면・・・영차!」
P「좋아, 다 됐다!」
카나「와아! 엄청 맛있어 보여요!」
P「바로 먹도록 할까. 배고프지?」
카나「네. 계속 좋은 냄새가 나서, 아까 전부터 쭈욱 배가 고팠어요・・・」에헤헤
P「마실 건 차로 괜찮아?」
카나「괜찮아요!!」
P「그럼・・・」
P카나「「잘 먹겠습니다!」」
카나「냠・・・으~음! 맛있어요! 프로듀서씨, 엄청 맛있어요!」
P「아하하. 칭찬해줘서 고마워」
카나「나도 이런 식으로 맛있게 만들 수 있게 되려나?」
P「괜찮아. 분명 맛있게 만들 수 있게 될 테니까」
카나「하지만 저번에 샌드위치를 만들었을 때・・・」
P「그건 카나가 촐랑쫄량 돼서 그런 거겠지?」
카나「정말~! 심굴궂은 말 하지 마세요!」
카나「지금은 똑바로 말할 수 있다고요! 촐랑쫄량! 이라고・・・어라?」
P(귀여워)
카나「・・・후우. 잘 먹었습니다!」
P「많이도 먹었구만」아하하
카나「너무 맛있어서 무심코 많이 먹어버렸어요」
P「맞다. 안닌두부 사왔는데 먹을래?」
카나「와아! 먹을래요!」
카나「안닌두부~♪ 미끌거리며 목을 넘어간다~♪」
P「정말로 잘 먹는구나」
카나「에헤헤・・・」
P「너무 많이 먹으면 또 그 때처럼 되버린다?」
카나「정말이지! 프로듀서씨, 그런 말하면 섬세함이 없다는 소리 들어요」볼 빵빵
P「알고 있어. 미안. 하지만 그 때 살이 쪄서 좀 둥그래졌던 카나도 귀여웠는데」
카나「귀엽다니」화끈
P「뭐, 지금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는 카나는 그 때 보다 훨씬 귀엽지만 말이야」
카나「///」펑
P「좋아. 밥도 먹었고 목욕 할래?」
카나「그렇네요!」
P「알겠어. 그럼 준비하고 올게」뚜벅뚜벅
카나「네」
카나「에헤헤・・・프로듀서씨, 상냥하구나・・・」
소녀여 큰 뜻을 품어라♪
카나「아, 전화왔다・・・시호?」삑
시호『여보세요. 카나?』
카나「여보세요? 시호, 무슨 일이야?」
시호『너 오늘 일이었지? 그런데 비가 이렇게 오니까 조금 걱정이 돼서・・・』
카나「괜찮아. 고마워. 에헤헤. 시호, 상냥하네」
시호『!・・・다, 단지 신경이 쓰였을 뿐이야・・・그럼 집에 무사히 돌아갔다는 거네?』
카나「아닌데? 프로듀서씨네 집에서 묵고 있어」
시호『그렇구나. 프로듀서씨 집에・・・에에!? 어떻게 된 거야!?』
P「카나. 10분 정도면 준비가 다 될 테니까~」
카나「앗. 알겠어요. 프로듀서씨!」
시호『지금 거기 프로듀서씨가 있는 거지? 잠시 바꿔줘!』
카나「에에? 으, 응. 알겠어」
카나「프로듀서씨. 시호가 프로듀서씨를 바꿔달라는데요?」
P「에? 무슨 일이지?・・・여보세요. 시호?」
시호『프로듀서씨. 어떻게 된 거죠!?』
P「에? 뭐가?」
시호『프로듀서씨가 카나를 집에 묵게 하고 있다는 거요!』
P「으으음, 그건・・・」
시호『헉! 설마 폭우를 구실로 카나를 데려가・・・』
P「자, 잠깐만 기다려!」
P「이유를 설명할 테니까!」
P「실은 말이지・・・」이러쿵저러쿵
시호『과, 과연. 카나가 갈 곳이 없어져서 어쩔 수 없이 프로듀서씨가・・・』
P「그런 거야」
시호『죄, 죄송해요! 이상한 오해를 해버려서・・・』
P「저기 말이야, 내가 아이돌을 건드릴 것 같아?」
시호『아이돌에게 초등학생 메이드역을 시키는 분이 그런 말씀을?』
P「으윽・・・그, 그건 잠시 흥에 겨웠을 뿐이고・・・」
시호『키득・・・농담이에요. 알고 있어요. 프로듀서씨를 신뢰하고 있으니까요』
시호『하지만 프로듀서씨. 오늘은 어쩔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후 아이돌을 빈번히 묵게 해서는 안 되요. 아시겠죠?』
P「물론 알고 있어. 그것보다 오늘은 정말로 최종수단으로써 묵게 했을 뿐이야」
시호『하지만 프로듀서씨 집에서 묵는다는 건 조금 부럽네・・・』중얼중얼
P「시호, 무슨 말 했어?」
시호『아앗. 아,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누나~!』
시호『죄송해요. 동생이 불러서 이만 실례할게요』
시호『카나한테도 잘 전해주세요』
P「응. 시호도 고마워」
시호『네. 그럼 이만』삑
P「시호랑은 자주 통화해?」
카나「네! 최근에는 전화를 하거나 메일을 하거나 해요!」
카나「어제도 시호랑 전화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P(시호・・・)찌잉
P「오, 슬슬 목욕하자. 먼저 들어갔다 와」
카나「감사합니다. 그럼 준비를・・・앗」
P「왜?」
카나「그게, 속옷은 샀는데・・・잠옷 사는 걸 깜박했어요・・・」
P「아, 진짜?・・・맞다. 내 체육복이라면 있는데 그거 쓸래?」
카나「신세를 너무 지는 것 같네요. 죄송해요」에헤헤
P「괜찮아, 괜찮아」
카나「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첨벙
카나「후우, 따뜻해・・・」
카나「따뜻 따끈따끈~♪ 몸도 따끈따끈~♪」
카나「・・・프로듀서씨는 항상 이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시는 거지?」
카나「아우・・・조금 두근거리기 시작했어・・・」화끈
카나「헉! 이상한 생각하면 안 돼, 안 돼!」
카나「목욕을 하면 피로도 완쾌~! 기분도 상쾌~!」
_________
~♪
P「・・・참 즐거운 듯 목욕하는구나」
드르륵
카나「프로듀서씨. 다 했어요~!」
P「오~, 나도 지금부터 할게」
P「뭐야, 체육복이 헐렁헐렁하잖아」아하하
카나「허리부분을 꽉 묶지 않으면 흘러내릴 것 같아요・・・」에헤헤
P「그, 그렇구나・・・」
P(가슴팍도 조금 헐렁한 것 같은데・・・)
P「이, 일단 나는 목욕을 하고 올 테니까, TV를 보거나 하면서 쉬고 있도록 해」
카나「네♪」
삑
카나「오늘은 분명 음악 프로그램이・・・찾았다!」
카나「앗. 하루카랑 치하야!」
카나「와아. 역시 두 사람 다 굉장하구나・・・!」
카나「나도 좀 더 노력하겠네!」
카나「・・・어라? 무슨 소리지? 목욕탕에서?」
~♪
카나「프로듀서씨?」
카나「목욕탕에서 즐거우신 듯 노래하시고 계셔・・・」
카나「에헤헤. 왠지 프로듀서씨랑 같이 살고 있는・・・신부가 된 것 같아・・・」
P「아아~, 시원하다」드르륵
카나「앗, 프로듀서씨♪」활짝
P「응? 왜 그래?」
카나「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에헤헤・・・」
P「?」
P(잘 모르겠지만 상관없나. 귀엽고)
P「맞다. 아직 안 졸려?」
카나「아직 괜찮아요!」
P「그렇구나」
P「영차」덜컥
카나「컴퓨터인가요?」
P「응. 옆에 앉을게」쓰윽
카나「아, 넷!」두근
카나「어라? 일인가요?」
P「응? 뭐, 그렇지」
카나「그렇다면 TV를 끌까요?」
P「아니, 괜찮아. 항상 켜고 하고 있으니까」타닥타닥
P「카나는 신경 쓰지 말고, 푹 쉬고 있도록 해」
카나「그, 그런 가요・・・감사합니다」
P「맞다. 카나, 음악 프로그램 출연이 결정됐어!」
카나「정말인가요!? 만세!」
P「그 음악 프로그램은 분명 아까까지 하고 있던 그 음악 프로그램이었을 터」
카나「와아! 아까 치하야랑 하루카가 나왔던 그거 말이군요!」
P「맞아맞아. 응?『치하야』『하루카』?」
카나「앗. 무심코 튀어나왔어요・・・」화끈
P「평소에도 그렇게 부르면 될 텐데. 두 사람도 기뻐할 거야」
카나「하지만 그 이상으로 존경하고 있으니까요!」
카나「맞다! 아까 나왔던 하루카랑 치-, 하루카씨랑 치하야씨의 무대 정말로 굉장했어요!」반짝반짝
P「녹화해뒀으니, 다음에 봐둘게」키득
쏴아아아
카나「비가 엄청나네요」
P「그런걸. 내일 괜찮으려나・・・」
P「아까부터 천둥소리도 멀리서 들려오고」
카나「그, 그렇네요. 무서워・・・」부들부들
번쩍 쿠르릉 쾅쾅
카나「꺄아아아!!」
P「우왓! 방금 건 내리꽂았군!」
P「정전 안 되겠지?・・・쿠헉! 카, 카나!」
카나「무서워요! 까, 깜깜해지는 거 아니죠!? 프로듀서씨!!」꽈아악
P「괘, 괜찮으니까 진정해!」
쿠르릉 쾅쾅!
카나「꺄아아아아악!!」꽈아악
P「카나, 잠깐만. 그렇게 달라붙으면, 수, 숨쉬기 어렵・・・」
P(그 후에도 천둥 소리가 완전히 멀어질 때까지 카나는 계속 떨어지지 않았다)
카나「죄, 죄송해요・・・무서워서・・・」
P「됐다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
카나「저기・・・일을 못하신 게 아닌가요・・・」
P「아니, 의외로 진행됐어. 조금만 하면 끝나고」타닥타닥
카나「그, 그런가요・・・」
P「・・・」타닥타닥
카나「・・・」물끄러미
카나「!」팅
카나「프로듀서씨, 드세요」달그락
P「응? 아아, 차구나. 고마워. 마침 마시고 싶었거든」
P「응, 맛있어」후루룩
카나「유키호씨가 끓인 차에 비해서는 부족하지만・・・」
P「유키호의 차 끓이는 솜씨는 차원이 다르니까」아하하
P「하지만, 충분히 맛있어. 고마워」
카나「에헤헤. 만족하신 것 같아서 기뻐요」부끄부끄
P「・・・좋아, 끝났다~」
카나「고생하셨습니다・・・후아암・・・」
P「이제 졸리기 시작했어?」
카나「네에・・・」
P「나도 할 일이 끝났더니 졸리기 시작했어・・・슬슬 자도록 할까」
P「옆방에 침대가 있으니까, 거기서 자도록 해」
카나「프로듀서씨는・・・?」
P「나? 나는 여기 있는 소파에서라도 잘 테니 신경 쓰지 마」
카나「에에~. 하지만 그러면 프로듀서씨가・・・안 돼요! 침대에서 자지 않으면 피로가 제대로 풀리지 않아요!」
카나「제가 소파에서 잘 테니까!」
P「그러면 본말전도 아냐?」
카나「앗, 그랬죠. 우우・・・」
카나「맞다」팅
・・・
P「・・・그럼, 불끈다?」달칵
카나「네. 부탁드려요」
P「그런데 정말로 괜찮아? 역시 같이 자는 건・・・」
카나「괜찮아요! 방금 전에 시호한테서『프로듀서씨가 무슨 짓을 한다면 나한테 말해』라고 메일이 왔어요」
P「그 자식・・・아니, 절대로 안 건드릴 거지만」
카나「거기다 프로듀서씨니까」
P「그건 무슨 의미야?」
카나「에헤헤. 비밀이에요」
P「안 좁아?」
카나「괜찮아요」
P「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카나「저기, 프로듀서씨」
P「왜?」
카나「오늘은 폐를 잔뜩 끼쳐서 죄송해요」
P「에?」
카나「그렇지 않아도 일 때문에 여러모로 폐를 끼치고 있는데, 프로듀서씨 집까지 와서 프로듀서씨가 이것저것 하시게 만들어서・・・」
P「폐라니・・・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리가 없잖아」
P「오늘만 해도 카나는 내가 요리를 하는데 도와줬고, 차도 끓여줬고・・・무엇보다 오늘은 즐거웠으니까」
P「거기에 일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카나「정말이세요?」
P「당연하지. 하루카나 치하야가 아이돌을 처음으로 시작할 무렵에는 더욱 큰일이었고・・・내가 미숙했던 탓도 있지만・・・」
카나「그런가요?」
P「응. 예를 들면 말이지・・・」
P「・・・그런 거야」
카나「하루카씨도, 치하야씨도 지금은 그렇게나 굉장한데, 처음에는 큰일이었네요」
P「앗차. 상당히 들춰내고 말았군. 카나, 될 수 있으면 두 사람한테는 비밀로・・・」
카나「어쩔까~♪ 소문 내 버릴까~♪」
P「앗, 이 자식」Σ(ノ∀`*)
카나「농담이에요. 에헤헤」
P「두 사람 다 처음에는 고생했어. 그러니까 괜찮아」
카나「저도 하루카씨나 치하야씨 같은 아이돌이 될 수 있을까요?」
P「・・・물론. 내가 반드시 데려가 줄 테니까 말이야」
카나「약속하신 거예요」
P「응. 약속했어」쓰담쓰담
카나「앗・・・」
P「미안. 쓰다듬는 거 싫어해?」
카나「아니요. 기분 좋아요・・・」에헤헤
카나「프로듀서씨. 괜찮으시다면 제가 잠들 때까지 쓰다듬어 주실래요?」
P「응, 알겠어. 푹 자도록 해」쓰담쓰담
카나「네・・・프로듀서씨. 안녕히 주무세요」방긋
카나(에헤헤. 정말로 상냥하시구나)
카나(프로듀서씨, 좋아해요・・・)
카나「・・・」새근새근
P「・・・」쓰담쓰담
P「잘 자. 카나」
_________
______
___
P「으음. 아침인가・・・뭐야, 아직 5시잖아. 너무 빨리 일어났나」
P「하지만 어제 내리던 폭우가 거짓말같이 개였군. 이렇다면 괜찮을 것 같아」
P「움직일 수가 없구먼・・・」
카나「zzz・・・」꼬옥
P「자는 동안 깜빡하고 있었어. 카나를 묵게 했었지」
P「하지만・・・」
카나「zzz・・・」꽈아악
P(이렇게까지 꽈악 안고 있으면, 그게・・・몸이 가는 편이라 치수에 비해 나올 곳은 나와 있으니・・・응, 부드럽습니다)
카나「프로듀서씨・・・에헤헤・・・」음냐
P「꿈 속에 내가 나오는 건가・・・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카나「어디에도 가지 마세요. 아시겠죠?・・・」
P「・・・」
P「당연해. 꼭 곁에 있어줄 테니까 말이야」쓰담쓰담
카나「에헤헤・・・」음냐
P「자, 그럼 나도 한숨 더 잘까・・・」
_________
______
___
- 오전 7시 30분
「카나・・・카나, 일어나렴」
카나「음냐・・・으음. 프로듀서씨??」
P「카나, 슬슬 안 일어나면 지각해」
카나「아아・・・네에. 안녕하세요・・・」
P「그리고 빨리 떨어지지 않으면 나도 일어날 수가 없는데・・・」꽈아악
카나「에?・・・꺄악!」팟
카나「죄, 죄송해요!!」화끈
P「세수하고, 졸음이라도 깨도록 해」
카나(방금 그걸로 잠은 대부분 날라가버렸지만・・・우우・・・)///
카나「이, 일단 세수하고 올게요!」탁
주르륵 풀썩
P「」
P(바지가 흘러내렸다・・・)
카나「꺄아아아악!」
카나「」빙글
P「」샥
카나「보・・・보셨나요?」화끈
P「아, 아니. 못 봤어・・・」눈 돌림
카나「프로듀서씨가 좋아하시는 색은 뭔가요?」방긋
P「연한 핑크・・・헉!」
카나「역시 보셨잖아요! 프로듀서씨는 바보오오오오!!」때찌때찌
P「부, 불가항력이니까 어쩔 수 없잖아! 카나, 아파. 아프다고!!」
_________
______
___
- 사무소 오전 9시
달칵
P카나「「안녕하세요!!」」
코토리「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카나」
카나「어라? 다들 아직 안 왔나요?」
코토리「응. 카나가 제일 먼저 출근이야」
코토리「그것보다도 카나, 어제 프로듀서씨네 집에서 한 숙박 데이트는 어땠어?」
카나「데, 데이트라니~!」화끈
P「그래요, 오토나시씨. 이상한 말 하시지 말라니까요」
코토리「하지만~, 같이 밥을 만든다든가, 누가 침대에서 잘 건지 싸우다가 결국 같은 침대에서 자거나 하셨죠~?」히죽히죽
P「어, 어떻게 그렇게 핀포인트로 맞출 수가・・・」
카나「・・・아우」푸쉬
코토리「후후. 이게 망상력이라는 거예요」훗
P(글렀다, 이 어른.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달칵
「「「안녕하세요~!!」」」
P「오, 이야기 하고 있다 보니 일제히 온 것 같은데?」
미라이「앗, 카나. 와있었구나! 안녕!」
카나「응! 미라이, 안녕! 그리고 시즈카도!」
시즈카「응. 카나, 안녕」
츠바사「프로듀서씨, 카나. 안녕하세요!」
P「안녕, 츠바사」
코토하「그러니까 그 뒤에 노래방에 가지 말라고 했잖아. 비도 내리고 있으니 그만두라고」
메구미「분명 돌아가는 길에 흠뻑 젖기는 했지만, 역시 조금 부르고 가고 싶었으니 그걸로 됐잖아?」
리오「우~, 머리야・・・」
코노미「그러니까 말했잖아. 나랑 같은 페이스로 마시면 좋은 꼴 못본다고・・・」
유리코「어제 읽은 소설에・・・」
미즈키「과연. 재밌을 것 같네요・・・두근두근」
안나「유리코씨, 안나도・・・읽어보고 싶어」
하루카「치하야. 오늘도 같은 일이래!」
치하야「그래? 그거 기대되네」키득
왁자지껄
P「상당히 모이기 시작했군」
리츠코「그렇네요. 다들 어제 내린 비에 영향을 받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달칵
시호「안녕하세요」
P「오, 시호도 왔나. 안녕」
시호「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방긋
카나「시호, 안녕!」활짝
시호「안녕, 카나」방긋
유키호「어제는 천둥이 너무나 무섭고 무서워서・・・」
마코토「그렇지? 나도 얼마 못 잤어・・・」
하루카「어제 내린 비, 굉장했으니까」
하루카「그러고 보니 카나는 어제 괜찮았어? 내가 돌아가기 전에 코토리씨가 걱정하셨는데・・・」
마코토「분명 프로듀서랑 같이 일 갔었지? 집에는 무사히 돌아갔어?」
카나「실은 프로듀서씨 집에서 묵어서・・・」
하루카「아, 그렇구나~」
「「「헤?」」」
P「앗」
하루카「프, 프로듀서씨! 어떻게 된 거죠!?」
마코토「카나를 프로듀서 집에서 묵게 하다니, 정말인가요!?」
P「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 최종 수단으로 그렇게 한 것 뿐이야!」
시즈카「카나! 프로듀서한테 아무 짓도 안 당했지!?」
P「야! 날 어떤 놈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야!?」
카나「응. 아무 짓도 당하・・・앗」화끈
시즈카「!?・・・당했구나!?」
카나「저기, 그게・・・패, 팬티를, 보이고 말았어・・・」///
P「」
시즈카「」
하루카「」
시호「」
코토리「!!」벌떡
카나「아우우・・・역시 떠올리면 부끄러워・・・」///
시즈카「・・・역시 프로듀서는 변태였네요」물끄러미
하루카「여자의 팬티를 엿보다니 최악이에요! 프로듀서씨!」
P「잠깐만 기다려! 사정이 있거든! 뜻밖의 사태였다고!」
시호「・・・」지그시
P「저, 저기~, 시호씨? 그렇게 말없이 차가운 눈초리로 보시는 게 제일 못 참겠습니다만・・・」
시호「변태♪」방긋
P「그러니까 오해라고오오!! 누가 말 좀 들어줘어어어!!」
꺄악꺄악
카나「・・・하지만 매우 즐거웠어. 에헤헤♪」
그 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집에 갈 수 없는 구실을 만들어 프로듀서의 집에 묵으려고 하는 아이돌이 속출한 것은 또 다른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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