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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유리코「망상 폭주소녀☆나나오 유리코」P「」

by 기동포격 2015. 8. 23.

유리코「어떤가요, 이 기획!」 


P「잘 모르겠으니 일단 설명을 해주시기를」 


유리코「소녀, 나나오 유리코가 매일 행하고 있는 망상을 TV에서 실제로 재현해본다고 하는 기획입니다!」 


P「응. 그냥 기각이니까 안심해」 


유리코「너무해요, 프로듀서씨! 그렇게 제 망상이 이상하다고 하고 싶은 건가요!?」 


P「그렇다고는 안 했잖아…애초에 그런 기획이 통과 될 거라 생각했어?」




유리코「망상 안에서는 통과했습니다」 


P「그 망상을 네 입으로 한 번 설명해봐」 


유리코「에?///」 


P「왜 그래?」 


유리코「망상을 입밖으로 내는 건 부끄러워요///」부끄부끄 


P「말도 못하면서 왜 이런 기획을 생각한 거야…」 


유리코「노, 노력해볼게요///」 


P「으, 응」



---



유리코『프로듀서씨. 저기, 잠시 상담할 것이…』 


P『응? 무슨 일이야?』 


유리코『그게, 저도 기획을 한 번 생각해봤는데요…』 


P『흠흠…망상 폭주소녀☆나나오 유리코인가…생각보다 괜찮은데!』 


유리코『저, 정말요!?』 


P『응! 유리코의 휼륭한 망상을 일본에, 아니 전세계에 발신한다…그 상상, 아니 망상을 하는 것만으로 불타오르기 시작했어!』 


유리코『프로듀서씨…!』 


P『유리코! 이 기획 반드시 성공시키자! 노려라! 톱 망상 아이돌!』 


유리코『톱 망상 아이돌~!』



---



유리코「이런 느낌이네요…///」 


P「(내가 예상한 것과 180도 달라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유리코「어, 어떠셨나요? 프로듀서씨」 


P「(여기서는 솔직하게 말하는 한편, 유리코를 상처 입히지 않게 하자)」 


P「아니, 말이 된다 생각해…?」 


유리코「」추욱


P「(본심이 그대로 나와버렸다!)」




P「뭐, 이 기획이 그다지 좋지 않았을 뿐이니 너무 실망하지 마」 


유리코「」추욱


P「(큰일났다. 이대로는 유리코가 회복할 수 없어…)」 


P「재, 재현은 할 수 없지만 내가 들어줄게! 네 망상!」 


유리코「……정말요?」치켜뜬 눈


P「부디 듣게 해주십시오(눈 치켜뜨기는 비겁하잖아…)」 


유리코「그럼…뭐부터 듣고 싶으세요?」 


P「네가 원하는 것부터 시작하도록 해」 


유리코「그럼…공포로」



---



P『수고했어, 유리코』 


유리코『프로듀서씨도 고생하셨어요. 벌써 밤이 깊었네요…조금 무서운걸』 


P『공포 프로그램 촬영이니까 어쩔 수 없지! 부모님한테는 이미 설명 드려놨으니까, 오늘은 여기서 가까운 호텔에서 묵을 거야』 


유리코『프로듀서씨랑 같은 방인가요~? 뭐, 한번 해본 말이지만요』 


P『잘도 알아챘는걸. 방이 하나 밖에 없어서, 한 방으로 잡았어』 


유리코『에?…맞췄나요?』 


P『혹시 싫어? 이상한 짓을 할 생각은 전혀 없는데』




유리코『아, 아니요. 그럴 리가요! 오히려 기쁠지도…』소곤 


P『무슨 말 했어?』 


유리코『아, 아, 아, 아무 말도 안했어요! 오늘은 피곤하네~! 빨리 호텔에서 자고 싶어~!』 


P『그럼 빨리 차에 탈까』




P『호텔까지는 내비게이션이 안내해 줄 테고. 이야~, 정말 좋은 시대라니까. 옛날에는 지도를 일일이 펴서 찾아야 했었는데. 그거 알아?』 


유리코『정말이지! 할아버지 같은 말 하지 마세요! 자, 출발해요!』 


P『예이예이. 그런데 이런 산 속에서도 내비게이션이 통한다는 게 굉장하다니까』 


유리코『또 할아버지 같은 말 하고 있어…』 


P『유리코 너희 또래 입장에서 보면 오빠지만 말이야』 


유리코『후훗. P오빠♪』 


P『나쁘지 않은데』



유리코『저기, 아직도 산을 못 벗어났나요…?』 


P『음~. 내비게이션을 따라가고 있는데 오래 걸리는걸』 


유리코『어째서일까요…』 


P『이상한데. 뭔가 계속 산 안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유리코『………!!? 프로듀서씨, 지금 당장 차를 멈춰주세요!』 


P『에?』 


유리코『빨리, 빨리 멈춰주세요!』 


P『오오오오오오!』 



끼익-




P『무, 무슨 일이야?』 


유리코『프로듀서씨…밖을 봐주세요…』 


P『?   딱히 이상한 점은…그냥 나무가…없구나……』 



유리코『산 속에 있는데 왜 나무가 없는 건가요…?』 


P『…잠깐만, 이 앞은 설마…절벽…!?』 



…으면…텐데… 



유리코『프로듀서씨, 내비게이션에서 뭔가…』 



죽으면 좋았을텐데…



---



유리코「꺄~! 프로듀서씨, 무서워요~!」꼬옥 


P「네 망상이잖아! 다, 달라붙지 마! 정말!」 


유리코「우우…무서웠어…」훌쩍


P「나 참…자, 난 여기 있으니 괜찮아」쓰담쓰담 


유리코「응…」꼬옥 


P「(망상으로 자폭하고 있잖아…하지만 귀여운데?)」




P「진정됐어?」 


유리코「네, 넷! 이제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요」 


P「그렇다면 다행이야. 어쩔래? 계속할까?」 


유리코「불완전 연소는 싫어요! 책은 끝까지 다 읽어야 책이에요!」 


P「이건 책이 아니라 망상이지만 말이지」 


유리코「다음은 배틀물이에요, 배틀물!」



---



유리코『하아…하아…!』 


???『늦었네요, 유리코씨…아니, 바람의 전사라고 불러드릴까요?』 


유리코『다, 당신은…마츠리씨!?』 



---



P「왜 마츠리가 나오는 거야!」 


유리코「제 안에서 마츠리씨는 어둠의 군세의, 게다가 칠황(七皇) 중의 한 명…그런 설정이에요!」 


P「확실히 속은 까만 것 같지만…그리고 칠황은 뭐야」


유리코「그건 생각하지 않았어요」 


P「설정은 확실하게 생각해놔…」 


유리코「문득 떠오른 시츄에이션만으로 망상을 하고 있기에…」 



---



유리코『어, 어째서 마츠리씨가…』 


마츠리『호? 마츠리가 적인 것에 대해 이유가 꼭 필요한가요?…그렇죠?』 


유리코『그게…이, 일단 거기서 물러나 주세요!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학원이!』




마츠리『호! 안 되는 거예요! 마츠리는 칠황으로서 다크한 세계를 넓혀야 하는 거예요!』 


유리코『큭…학원까지 어둠의 침식이!』 



---



P「전에 찍은 드라마잖아」 


유리코「마침 써먹기 딱 좋았기에…에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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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리『유리코씨, 마츠리는 당신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요…같이 어둠의 군세에 가세하도록 해요…알겠죠?』 


유리코『…싫어요』 


마츠리『호?』 


유리코『저는 이 학원 사람들을, 세계를 지키고 싶어요! 유감이지만 거절하겠습니다!』 


마츠리『정말로 유감인 거예요…유리코씨가…죽어주셔야 한다니…호!』부웅 


유리코『꺅…』




???『위험해, 유리코!! 크억!』 


유리코『다, 당신은…프로듀서씨!』 


P『괜…찮아?…유리코…』풀썩 


유리코『프로듀서씨! 왜 그러세요!?』 


마츠리『호! 호! 호! 마츠리의 필살기, 포이즌 우미우시에 당하고 살아남은 자는 없는 거예요!』 


유리코『그럴 수가…프로듀서씨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



P「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유리코「힉」움찔 


P「근데 왜 내가 죽어야 하는 건데!」 


유리코「괜찮아요! 이 뒤 제가 진정한 힘에 눈떠서 프로듀서씨를 소생시켜요! 예정이지만!!」 


P「유, 유리코님…!」 


유리코「에헤헤///」 


P「하지만 포이즌 우미우시는 좀 아니라고 생각해」 


유리코「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P「그리고 아까 했던 망상도 그렇고, 난 왜 두 번 다 죽을 위기에 처하는 거야」




유리코「어째서일까요?」 


P「혹시 날 원망하고 있는 거야?」 


유리코「그런 말도 안 되는! 프로듀서씨한테는 몸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있어요!」 


P「그렇다면 다행이야. 빨리 다음 망상으로 가자고」 


유리코「조금 즐기시는 것 같은데요?」 


P「비교적」 


유리코「그럼 다음은 추리물로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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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코『여러분. 오늘은 이렇게 일부러 모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코토하『범인을 알아냈다고 하면 누구라도 와요!』 


시호『대체 누구야…범인은…』 


모모코『설마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 있다고 하고 싶은 거야?』 


유리코『……네』 


마츠리『프로듀서씨를 살해한 범인…누구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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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또냐, 유리코! 그것보다 이번에는 이미 죽어있잖아!」


유리코「죄, 죄, 죄, 죄송해요! 아이돌을 피해자로 하는 건 신중하지 못하다 생각해서」 


P「그렇다고 해서 꼭 나일 필요는 없잖아! 사장님이라든가 오토나시씨라든가!」 



커험! 


이상한 망상 하지 마세요. 피요! 

나 참…쿠헤헤 코토하랑 엘레나…피요 



P「…뭐, 나라도 괜찮아」 


유리코「죄송해요…」 


P「아니, 계속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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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코『그럼 사건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봅시다. 사인은 실혈사. 입이랑 코에서 대량의 피가 흘러나왔습니다. 경찰은 독살이라 의심했습니다만, 독극물은 검출되지 않았고 애초에 사인이 실혈사입니다. 독살일리는 절대로 없을 겁니다』 실혈사 - 많은 피가 빠져나가 사망하는 것


코토하『외상도 없었다고 하네요…대체 어떻게…』 


유리코『간단히 알 수 있습니다. 평소의 프로듀서씨를 보고 있었던 저라면』 


유리코『그럼 다른 정보를 말하도록 하죠. 프로듀서씨는 손에 이런 것을 쥐고 있었습니다』 


시호『이건…어떤 천 조각이군요. 청색의』 


유리코『네. 그 밖에도 선글라스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모모코『오빠가 쓰고 있던 거라고 했었지』 


유리코『아니요. 선글라스는 프로듀서씨의 발밑에 있었습니다. 죽기 전에 일부러 선글라스를 벗습니까? 쓰러지는 충격으로 벗겨졌다고 해도 발밑으로는 가지 않습니다』 


마츠리『그럼 범인이 쓰고 있던 건가요?』 


유리코『맞습니다. 선글라스, 청색 천…여기에서 도출해낼 수 있는 범인은…당신입니다』




유리코『키타자와 시호씨』 


시호『…!?   왜 내가 범인이 되는 건데!?』 


유리코『자자, 진정해주세요. 순서에 따라 설명하겠습니다. 일단 살해 방법인데요…제가 하는 말을 믿으실 수 없겠지만, 그는「극도의 흥분상태가 되면 피를 토하고 코피를 내뿜는다」라고 하는 변태였던 겁니다』 


일동『』 


유리코『지금도 생각납니다…프로듀서씨는 제가 착각해서 빌려와버린 관능 소설을 읽고 거의 반쯤 죽어갔죠…』 


일동『』



---



P「」 


유리코「왜 그러세요?」 


P「왜 내가 변태인데」 


유리코「왠지 모르게, 그런 캐릭터이지 않을까 하고」 


P「나는 아이돌의 의상으로 흥분하지 않고, 관능 소설을 읽어도 코피를 내뿜거나 하지 않아!」 


유리코「프로듀서씨는 분명 순딩이일 테니까 코피를 뿜으실 거예요!」 


P「몇 권을 읽어왔다 생각하는 거냐!」 


유리코「………」 


P「앗」 


유리코「…최악이에요」



---



유리코『분명 믿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사인에 모순이 생겨버립니다. 그리고 다음 증거인 청색 천 말인데』


유리코『여러분. 이것을 한 번 더 봐주세요. 이 천, 어디선가 본 적이 있지 않나요?』 


코토하『그렇게 말씀하셔도…』 


모모코『저기, 유리코 언니. 이거 황색도 섞이지 않았어? 아니, 그것보다 이거 치마잖아』 


유리코『맞습니다! 이것은 치마입니다! 거기에 이 선글라스! 그리고 여기에 사진 한 장이 있습니다! 받아랏!』 


시호『…!!!』 





마츠리『유, 유리코씨가 들고 있는 천색이랑 똑같은 색의 치마를 입고, 프로듀서씨 발밑에 있던 선글라스랑 똑같은 것을 걸치고 있어요! 어메이징이에요!』 


유리코『이걸로 결정됐네요…당신이 프로듀서씨를…』 


시호『자, 잠깐만 기다려! 분명 이 사진에서는 내가 입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범인이라는 건』 


유리코『발뺌 하시려고요? 그렇게는 안 되죠…이건 특주품. 시호씨한테 딱 맞게 만들어져 있어요. 시호씨랑 같은 히프, 버스트 사이즈를 가진 사람은 이 세상에 없어요…』 


시호『큭…』




유리코『아마 프로듀서씨한테 마음이 있던 시호씨는 저번에 입은 레이스 퀸 의상을 프로듀서씨한테 보여드렸겠죠. 그러나 그의 체질이 폭발해버렸다…그렇죠?』 


시호『…졌어. 맞아. 당신 말이 전부 맞아』 


유리코『…그녀는 단지 프로듀서씨가 자신을 봐주길 원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녀도 또한 피해자에요』



---



P「오오~…오오~?」 


유리코「제, 제가 마치 셜록・홈즈가 된 기분이에요…」황홀 


P「내가 알고 있는 추리물이랑은 다른데」 


유리코「유감이네. 와트슨군」 


P「너 누구야」 


유리코「하지만 뭔가 이 망상은…」 


P「무슨 불만이라도 있어?」 


유리코「아니요…뭘까, 이 떨떠름함」 


P「그럼 다음으로 넘어가보자」 


유리코「네, 넷! 뭐, 그렇다 해도 최근에 한 망상은 다음으로 끝이지만…학원물, 일상물이네요」





로코『여러분. Good moring이에요!』 


유리코『안녕, 로코!』 


스바루『앗. 안녕, 로코』 


미키『안녕이야…아후우』 


이오리『어머. 안녕, 로코』 


로코『여러분은 매일 Early한 등교를 하시는군요!』 


이오리『네가 너무 늦는 거야. 시간이 아슬아슬할 때까지 집에서 아트를 하다니…이제 중3이야. 그거 알아?』




로코『중3이기에 더더욱 매일매일 쌓이는 Fatigue를 Cancellation 하지 않으면 안 되요!』 


미키『미키, 아침부터 공부하기 싫은 거야…아후우』 


유리코『미키, 아까부터 하품을 크게 하고 있는데 괜찮아?』 


스바루『미키가 하품을 하는 건 일상이잖아? 수업 시간에도 맨날 자고 있고. 그런데 점수는 높으니 정말 놀랄 노자라니까』 


미키『우~. 미키도 집에서 남들 하는 만큼 공부하고 있어』 


이오리『너, 마음을 풀어야 할 때랑 정신을 바짝 차려야할 때를 정반대로 하고 있어…』




로코『이오리씨도 만만치 않게 굉장해요! 어느 Subject도 Average이상의 Score만 얻으시니 원더호에요!』 


이오리『로코, 마츠리가 조금 섞였어』 


미키『로코는 미술이랑 영어를 잘하지. 그것 빼고는 그저 그렇다는 느낌이지만』 


로코『그, 그건…』 


스바루『저기 있잖아, 공부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두지 않을래? 응?』 


이오리『네가 제일 위험하잖아. 스바루는 좀 더 성실하게 공부해야 해. 야구랑 똑같이 말이지』 


스바루『그게 가능하다면 이렇게 고생 안한다고! 야구는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재밌으니까 계속할 수 있는 거야! 야구랑 아이돌은 내 청춘이라고!』




미키『스바루군, 뭔가 멋진 거야!』 


로코『하지만 High school exam을 Pass 하지 않으면 Baseball을 Play하기 어려워질 거라 생각해요』 


스바루『야구를 위해 공부…그거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아』 


이오리『정신차리고 공부 하도록 해. 그것보다도…』 


유리코『』머엉


이오리『아까부터 대화에 안 낀다고 생각했더니…』




로코『평소에 보여주는 Delusion time 인가요?』 


미키『유리코? 일어나 있어?』 


스바루『미키한테 그 말은 듣고 싶지 않은걸…』 


유리코『』머엉 


스바루『이런 때는…어머나, 유리코. 일어나렴~?』 


유리코『』헉 


유리코『나 또 멍하게…』 


스바루『내가 여자 같이 말하면 바로 일어나지. 뭔가 슬퍼』




미키『미키적으로는 남자다운 게 스바루군이랑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스바루『그것도 그거대로…으~음』 


이오리『너 혹시, 또 프로-』



---



유리코「와아아아아아아아앗!!!」 


P「갑자기 뭐야!?」 


유리코「죄송해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P「아, 응…」 


유리코「(망상 속에서 프로듀서씨를 생각하다니, 혹시 나…)」



---



이오리『너 혹시, 또 그 녀석을 생각하고 있었던 거야?』 


유리코『////』화끈


로코『적중한 것 같네요』 


미키『이번에는 어떤 망상이었던 거야?』 


유리코『에?…으음…꼭 말해야 해?』 


미키『말하지 않으면 미워할 거야』 


유리코『에~~~………그 사람이랑 서점에서 데이트……우우///』 


이오리『저번에도 그거 아니었어?』




유리코『저번이랑은 시츄에이션이 달라요! 저번에는 저만 그를 의식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저와 그가 서로 의식을 했단 말이에요. 말하자면 둘 다 필이 꽂혔다는 거예요! 상대를 신경 쓴 탓인지, 조금 긴장한 것이 특색이에요!』 


이오리『미, 미안』 


스바루『뭔가, 무서워. 유리코…』 


미키『그러고 보니 유리코는 공부를 잘하지』 


로코『미키씨랑 똑같이 All subject를 잘하죠!』 


유리코『책이라며 뭐가 됐든 읽어요! 소설, 고문, 평론, 참고서, 영문, 라노벨 등등…』 


스바루『굉장해. 그야말로 책벌레네…』




이오리『슬슬 HR이 시작 될 테니까 자리에 앉도록 하자』 


스바루『오늘도 공부에 힘쓰는 날이 시작되는 건가…』 


로코『Art…Art subject를…』 


미키『오늘 미술 안 들었는데?』 


로코『너무해요…』



---



P「흠흠…」 


유리코「어떠셨나요?」 


P「제일 망상다운 망상이었어. 완전히」 


유리코「그럴까요? 저로서는 너무 현실적이어서 망상으로서는」 


P「현실적이어도 다른 아이들과 같은 학교를 다닐 수는 없어. 하지만 제일 바라고 있는 거겠지? 그런 게 망상이 아닐까」 


유리코「과연. 확실히 사무소 사람들이랑 같은 반이 되면 재밌을 것 같고」




P「그건 그렇고, 유리코 네 망상 데이트의 상대는 혹시…」 


유리코「저, 저기, 그게…」 


P「같은 반에 속한 아이야? 조금 신경 쓰이는?」 


유리코「에?」 


P「유리코도 그럴 나이고 말이야…응응」 


유리코「…이제 프로듀서씨 같은 사람은 몰라요」휙


P「에? 내가 뭐 말을 잘못하기라도 했어?」




P「이야~, 그건 그렇고 유리코가 이런 아이였다니…」 


유리코「절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계셨던 거죠?」 


P「THE・문학소녀. 처음 만났을 때 기억나?」 


유리코「물론이에요! 전 그 날부터 단순한 THE・문학소녀에서 아이돌로 바뀌었으니까요!」 



---



유리코『처, 처음 뵙겠습니다! 나나오 유리코라고 합니다! 나이는 열다섯 살이에요!』 


P『안녕. 네 프로듀서를 맡게 된 사람이야. 오늘은 대면만하고 끝낼 거니까 긴장 풀어줘』 


유리코『네, 넷!』


P『어디 보자. 취미는 독서인데, 구체적으로는 어떤 책을?』 


유리코『전부에요! SF, 연애, 공포, 일상, 추리 등 전부!』 


P『오오, 잡식인걸. 나도 책은 이따금씩 읽어』 


유리코『프로듀서씨는 어떤 책을 읽으세요?』 


P『나도 딱히 정해진 장르는 없어. 표지를 보고, 내용을 대충 보고, 마음에 들면 사고 있고』 


유리코『지금은 어떤 책을?』




P『백만달러를 되찾아라, 려나. 말은 이렇게 해도 이제야 막 읽기 시작했을 뿐이지만』 


유리코『저도 그거 읽었어요! 런던이 무대인 이야기죠! 작가 자신이 사기를 당한 것에서 기인해 집필된 거죠』 


P『호오, 그래? 런던이라 하면 뭔가 신비적인 이미지가 있으니 가보고 싶어졌어』 


유리코『안개의 도시 런던…울림이 멋지네요…』 


P『좋아! 톱 아이돌이 된다면 데려가 주지!』 


유리코『정말요? 저, 엄청 정말로 열심히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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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 약속, 지금도 기억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유리코「기억하고 계시지 않으면 난처해요」 


P「내 목표도 유리코를 런던으로 데려가는 거니까!」 


유리코「후후훗. 그래서 다음 망상 말인데요…」 


P「에? 아까 그게 마지막 아니었어?」 


유리코「으으~음…톱 시이크릿, 이에요!」 


P「가르쳐줘. 가르쳐준다고 해서 죽는 것도 아니잖아」 


유리코「안 돼요! 절대로 안 말할 거예요!」 


유리코「(이 망상은 절대로 말하지 않아…프로듀서씨한테는 절대로…)」 







유리코『…여, 여보…』 


유리코『어때요? 제 웨딩드레스…예쁜가요?』 


유리코『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기뻐요! 자신이 좀 없었거든요…』 


유리코『에? 허니문 말인가요? 으음, 보자…』 


유리코『런던은 어떤가요? 당신도 가고 싶었죠?』 


유리코『아직 톱 아이돌이 되지 못했지만…괜찮은가요? 프로듀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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