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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

엘레나「결혼하자! PRODUCER!」

by 기동포격 2017. 11. 18.

엘레나「응!? GYEOLHON 하자」


P「하아? 이런 백주대낮부터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는 건데?」


엘레나「어? NA 이상한 말 했NA? NA는 이미 17살이니까 GYEOLHON 할 수 있지?」


P「할 수 있을 뿐이야. 보통은 안 한다고」


엘레나「역시 할 수 있구NA! GYEOLHON 하자, PRODUCER!」


P「대화가 계속 훌라후프처럼 빙빙 돌고 있거든?」


엘레나「어~? NA 장래에 아이한테 SOCCER는 가르쳐 주고 싶은데, PRODUCER는 훌라후프를 가르쳐주고 싶어?」


P「대화가 빙빙 돈다는 아주 좋은 예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엘레나「아잉~」




P「그런데 진짜 갑자기 왜 결혼 이야기를 꺼낸 거야」


엘레나「PRODUCER를 좋아하니GGA」


P「좋아하더라도 결혼이 되면 이야기가 다르잖아? 거기다 어떤 일이 됐든 순서라는 것이 있는 법이야」


엘레나「SOONSEO?」


P「결혼하기 전에 일단 연인 사이가 된다던가」


엘레나「그렇구나! PRODUCER는 NA랑 사귀고 싶구NA!」


P「아니아니아니아니」


엘레나「사양하지 않아도 돼. 사귀고 나서 1주일 뒤에 바로 결혼하JA!」


P「으~음……」




P「그러니까 왜 결혼인데?」


엘레나「마망한테 PRODUCER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PRODUCER가 다른 여자랑 GYEOLHON 하기 전에 빨리 하는 편이 좋다고 했어」


P「너무 빠르잖아」


엘레나「하지만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데?」


P「그래?」


엘레나「응. NA, PRODUCER랑 만나고 나서 시간이 굉장히 많이 지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P「확실히……엘레나가 데뷔한지 아직 1년도 안 지났는데,  마치 4년 반 정도 같이 활동한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엘레나「4년반 정도 같이……SILJILJEOKIN GYEOLHON GWANGYE


P「그런 말을 어디서 배운 거야」




엘레나「그렇다면 PRODUCER는 어떤 엘레나랑 GYEOLHON 하고 싶어?」


P「과연. 좋아하는 타입을 말하는 건가~. 정석이지만 역시 요리를 잘 하는 아이」


엘레나「요리?」


P「어디 보자. 아침에 일어나니 입맛을 돋우는 된장국 냄새가 코를 간질이면, 결혼하고 싶어지겠지~」


엘레나「으~음…… 엘레나 요리 못 해……」


P「자자, 침울해 하지 말고. 지금은 못 해도 연습하면 잘하게 될 거야」


엘레나「맞다! MISO SOUP 대신 매일 아침 머리맡에서 삼바춤을 춰줄GE~!」


P「시끄러~!」


엘레나「어? 그렇다면 음악 없이」


P「그런 의미가 아니라~!」




엘레나「그 밖에는? 어떤 엘레나랑 GYEOLHON 하고 싶어?」


P「다음은……휴일에는 같이 취미를 즐기는 거 참 좋지」


엘레나「CHWIMI? 그러고 보니 PRODUCER의 CHWIMI는 MWOYA?」


P「실은 장기를 좋아해. 재밌거든? 엘레나도 할래?」


엘레나「으~음…… 전에 MIYA가 하는 걸 봤는데 어려워 보였SEO……」


P「자자, 그러지 말고. 규칙부터 시작해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 줄 테니까」


엘레나「맞다! 장기 대신에 휴일에는 둘이서 같이 삼바 춤을 추JA!」


P「또 삼바냐!」


엘레나「NAO한테『반복』이 중요하다고 배웠는데?」


P「뭘 가르치는 거야!」




엘레나「그럼 PRODUCER는 엘레나 말고 어떤 아이가 좋아?」


P「으~음. 실제로 좋아한다는 거랑은 별개로 시즈카 같은 아이를 괜찮다고 생각한 적은 있어」


엘레나「어째서?」


P「나는 진성 M이거든. 시즈카가 날 쓰레기 보는 눈으로 쳐다보면 흥분해~」


엘레나「M?」


P「으~음. 호된 꼴을 당하거나 고통을 당하는 걸 좋아한다, 같은 느낌이려나」


엘레나「어!? PRODUCER는 아픈 걸 좋아하는 거YA?」


P「뭐, 의외로……딱지 벗기는 거 진짜 좋아하거든」


엘레나「즉, NE가 SIZUKA 같이 PRODUCER한테 고통을 주면 NAL 좋아해 줄 거야?」


P「엘레나가 시즈카 같이? 말도 안 되는 소리~」


엘레나「할 수 있SEO!」




엘레나「쓰읍……」


P「어어! 그 방정맞은 엘레나가 침착해졌어! 꽤 하잖아, 엘레나」


엘레나「PRODUCER……」


P「쿨하다는 느낌이 팍팍 느껴지잖아! 좋아, 엘레나!」


엘레나「에잇! 에잇!」


P「아야! 아야! 왜 밀방망이로 때리는 건데!」


엘레나「그치만 PRODUCER는 SIZUKA한테 고통받는 게 좋잖아? SIZUKA라고 하면 우동이JI」


P「아니, 하지만 그 방망이 딱딱한데다 진짜로 아프거든! 것보다 시즈카가 아무리 성격이 나빠도, 밀방망이로 사람을 때릴까 보냐~!」




엘레나「그래서, 이제 슬슬 NA랑 GYEOLHON 해줄 기분이 들었어?」


P「으~음……」


엘레나「뿌우…… 어째서~」


P「야, 엘레나 넌 왜 그렇게 결혼을 하고 싶은 건데?」


엘레나「그건…… 매일 같이 있고 싶고~」


P「지금도 일 때문에 거의 매일 만나잖아?」


엘레나「아, 진짜다」


P「거기다 결혼하면 서로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할지도 몰라」


엘레나「으으음……」




P「거기다 결혼을 하면 아이돌을 그만둬야 해」


엘레나「에~!? 그건 싫어~!」


P「미성년자의 몸으로 품절녀 아이돌로서 활동한다는 건 꽤나 어려우니까」


엘레나「으~음…… PRODUCER랑 GYEOLHON을 하고 싶지만, 아이돌도 계속하고 싶어……」


P「나는 엘레나가 계속 아이돌로서 있어줬으면 해」


엘레나「어?」


P「엘레나는 내 소중한 파트너야. 엘레나가 즐거워 할 때는 같이 즐기고, 괴로워할 때는 같이 노력하고. 그렇게 해서 앞으로 엘레나가 톱 아이돌 자리에 올라설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어


P「엘레나를 오디션에서 처음 봤을 때, 네가 추는 아름다운 댄스에 놀랐지만, 무엇보다 매력적으로 비친 것은 엘레나 네 미소야」


P「태양 같이 반짝이는 미소, 보고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미소. 엘레나 너한테서는 그런 가능성이 느껴졌어


P「나는 엘레나 너라는 존재를 전국의, 아니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해. 나랑 결혼을 해서 그 미소를 나 개인한테만 보여주다니, 그런 아까운 행동을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엘레나「PRODUCER……」


P「나는 앞으로도 쭉 엘레나 너의 PRODUCER야. 가령 엘레나가 할머니가 되어 특기인 삼바를 추지 못한다고 해도 변함없이 네 PRODUCER로 있어줄게!」


P「그러니까, 결혼은 못 하지만 앞으로도 쭉 내 파트너로서 있어줘! 엘레나!」


엘레나「…… 응!」


엘레나「즉 PRODUCER는 NA를 미친듯이 좋아하고, 앞으로 쭉 배우자로서 일생을 같이하는 게 소원이란 말이JI!?」


P「아니야! 비슷하기는 한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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