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마스 SS/유키호

유키호「계속 곁에서」

by 기동포격 2020. 11. 11.

유키호「여기요, 프로듀서」달그락


P「오오, 고마워!」


유키호「에헤헤♪」


P「왠지 오랜만이네. 유키호가 이렇게 차를 끓여주는 거」


유키호「그렇네요. 프로듀서랑은 예정이 맞질 않았으니까요」


P「음……맛있어. 역시 유키호 네가 끓여준 차여야 한다니까」방긋


유키호「후훗. 기쁘네요」방글방글


유리코「……」물끄러미


안나「……」물끄러미


P「응? 둘 다, 왜 그래?」


유키호「혹시 차 다 마셨어? 바로 끓여올게」


유리코「……두 분, 사귀고 계신가요?」


P「……두 분이라니, 누구랑 누가?」


안나「프로듀서씨랑……유키호씨……말이에요」


유키호「후에!?///」


P「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유리코「그치만, 그치만! 분위기가 엄청 좋았는걸요!」


안나「오랜 세월 함께 한……부부……같았어요」


유키호「부, 부부부, 부부!?///」


P「유키호, 진정해! 너희들 놀리는 것도 적당히 하렴


안나「놀리는 거……아니에요」물끄러미


유리코「프로듀서와 아이돌의 금단의 사랑……///」황홀


유키호「프, 프프, 프로듀서와의……!?///」


P「아, 위험하다……」


유키호「우우……/// 마, 말도 안 돼……! 나 같은 게……! 저, 저 같은 건 구멍 파고 묻혀 있을게요오!!」


유리코「와와와왓!? 지, 진정하세요! 유키호씨!」


P「100% 이렇게 될 줄 알았지! 진정해, 유키호!」꽈악!


유키호「앗……/// 아아……///」휘청


유리코「쓰러졌어!?」


P「왜 이래!? 유키호!」


안나「아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유키호「우우……으음……?」


P「안녕, 유키호!」


유키호「프로, 듀서……? 무릎베개?」


P「정답. 쿠션을 끼워둬서 안 딱딱하지?」


유키호「……감사해요///」


P「오랜만에 과부하 걸린 유키호를 본 기분이 드네. 이유가 이유이니 어쩔 수 없나」


유키호「에헤헤……」


P「이제 괜찮아? 괜찮다면 다시 일하러 가겠다만」


유키호「……조금만 더, 이대로 있어주세요」


P「오~케이」키득


유키호「왜, 왜 웃으세요?」


P「아니, 그게 말이지. 유키호랑 처음에 만났을 때를 떠올렸거든! 친해졌구나 싶어서!」


유키호「……후훗. 그렇네요」키득


P「그렇게 멀어보이던 거리가 상당히 줄어들었어. 어려워하던 남자도 극복했고 말이야」


유키호「저는 아직 멀었어요. 남자는 여전히 어렵기만 하고」


P「하지만 이렇게 거의 딱 달라붙어도 괜찮아 보이는데?」


유키호「그, 그건, 으음……」


P「유키호?」


유키호「프로듀서만, 그래요……///」


P「……잘 됐네. 그건 영광인걸」쓰담쓰담


유키호「앗……에헤헤……///」


P「……어라? 혹시 머리 잘랐어?」


유키호「네. 오전에 미용실에 갔다왔어요」


P「좋은 느낌인 것 같은데? 누워있으니 알기 어렵지만」


유키호「그, 그런가요?///」


P「그래. 천사같이 귀여워!」


유키호「……프로듀서 앞이니까, 그런 거예요///」힐끗


P「아, 아니. 유키호? 그건 조금 오해를 살만한……」


유키호「오, 오해가 아니에요!」벌떡


P「우왓!? 유, 유키호?」


유키호「저, 저는 프로듀서를……!」



벌컥



유리코「다녀왔습니다~!」


안나「다녀……왔어요」


유키호「아우……」


P「오, 둘 다 어서와. 꽤나 늦었네?」


유리코「에헤헤. 편의점에 새로운 스위트가 너무 많아서……」


안나「유리코씨……우유부단……대왕이니까」


P「스위트는 상관없는데, 칼로리는 괜찮아?」


유리코「」움찔


안나「……레슨, 할게요……」휙


P「오케이. 너희들은 특별 레슨을 해야겠군!」


안나「윽……」


유리코「프로듀서씨는 악마! 독재자!!」


P「하하하. 자업자득이지!」



웅성웅성 꺄악



유키호「……」





P「좋아, 이 정도면 되려나」타닥타닥…


P「차는……다 마셨나」



달칵



유키호「고생하십니다」


P「오! 어서와, 유키호!」


유키호「프로듀서……네, 다녀왔어요!」


P「시간이 시간이니 데려다줄까? 아니면 제자분이나 다른 사람이 데리러 와?」


유키호「앗. 오늘은 어머니가 데리러 와주시는 것 같아요」


P「그렇구나. 그럼」벌떡


유키호「 ?」


P「낮에 이야기를 하던 도중 유리코랑 안나가 와버렸잖아? 무슨 할 말 있지 않아?」


유키호「……프로듀서는, 굉장하네요」


P「부, 부끄럽네……갑자기 왜?」


유키호「……프로듀서. 잠시, 제 이야기를 들어주실래요?」


P「……그래」


유키호「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P「……그렇구나」


유키호「하지만 그 사람은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어요. 분명 저한테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이유로 접하고 있을 뿐」


유키호「하지만 그 사람이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기운이 솟아나요. 노력하자고 마음 먹게 돼요」


P「……」


유키호「그러니까, 오늘이야말로 이야기를 하자고 결심하고 왔어요. 미용실에 가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요. 결국 낮에는 엉망진창 정신없었지만……」키득


P「……그렇지. 정신없었지!」


유키호「쓰읍……」


유키호「……저, 누구보다 프로듀서를 좋아해요! 이 극장의 어떤 사람보다, 이 세계의 어떤 사람보다」


P「……그래」


유키호「이런 땅딸보인 저를 여기까지 데려와주신, 계속 곁에 있어주신, 저한테서 눈을 떼지 않아주신」


유키호「그런 당신을, 좋아해요」방긋


P「……고마워, 유키호.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이 기뻐」


유키호「……네」


P「유키호」


유키호「넷」


P「나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유키호「여기요, 프로듀서. 차를 끓였어요」달그락


P「오. 고마워!」


유키호「에헤헤♪」


P「역시 사무 업무에는 유키호가 끓여주는 차가 같이 있어야지……! 응, 평소와 똑같이 맛있네」


유키호「후훗. 감사해요」방글방글


유리코「여, 역시……」물끄러미


P「응?」


안나「황혼……부부……」물끄러미


P「아직도 그러냐, 너희들은……」


유리코「그치만! 분위기가 좋았는걸요!!」


안나「맞아요……」


유리코「유, 유키호씨랑 프로듀서씨는 사귀시는 건가요!? 사귀시는 거죠!?」휙


P「아아, 진짜! 너무 가깝잖아! 진정해, 망상소녀!」


안나「유키호씨는……?」


유키호「후에? 나, 나말이야?」


유리코「과, 과연 진실은!?」


유키호「으, 으음……」힐끗


P「?」


유키호「……후훗♪」



유키호「그렇게 보였다면, 기쁜걸♪」방긋










3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406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