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65 프로덕션
마미「안뇽안뇽~!」
마미「그런데 어라? 아무도 없어? 」
마미「…………」
마미「응훗후~! 이건 장난치기에 아주 좋은 천국이군요!」
마미「일단은 릿쨩의 컴퓨터를 켜서……」
마미「으~음, 『사랑하는 소녀』라고」 타닥타닥
마미「오! 있다, 있어!」
마미「이건 릿쨩이 몰래 하고 있는 망상 폭발 비밀 블로그……」
마미「들키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고 있지만, 정말로 물러터졌군요~」
마미「이걸 톱으로 해두자」
마미「……바로 끌 수 없게, 브라우저를 50개 정도 띄워둘까요」
마미「다음은 오빠 컴퓨터 차례군요!」
마미「보자……딱히 수상해 보이는 건 없어보이지만……」
마미「음? 이건 칸○레!」
마미「업무 중에 이런 걸 하면 안 되지요~!」
마미「해체는 역시 불쌍하니까, 자재를 전부 대형 건조로 돌려두자」
마미「자, 다음은 피요쨩!」
마미「뭘 할까~!」
마미「어라? 맨 밑의 서랍이 잠겨있어……」
마미「이건 수상하군요~!」
마미「으~음, 피요쨩 정도 되는 나이면……」 부스럭부스럭
마미「빙고! 역시 책상 뒤에 열쇠를 붙여놨었어!」
마미「그럼그럼, 개방~!」 드르륵
마미「응? 만화가 잔뜩?」
마미「이 사무소 일원들은 대체 업무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
마미「뭐, 다른 사람들이 올 때까지 읽으면서 시간이라도 때울까요~!」
마미「어라? 뭔가 전부 페이지 수가 적군요~」
마미「보자보자……앗, 왜 남자끼리 알몸!?」
마미「여, 영문을 모르겠SER」
마미「모, 못말려! 피요쨩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마미「오면 설교를 잔뜩 해야겠군요!」 뿡뿡
마미「…………」
마미「…………」 힐끗
마미「조, 조금만……」
마미「…………」 팔락
마미「~~~~~앗!!」
마미「…………」 두근두근
마미「여, 역시 이런 건 좋지 않지! 좋아, 원래 있던 장소에 돌려두고 오자」
마미「그래! 그러는 게 좋아!」
마미「그리고 피요쨩한테는 설교다~!」
마미「……이걸로 됐어!」
마미「후우……뭔가 엄청나게 지쳤어……」
마미「…………」
마미「…………」 힐끗
마미「다, 다들 늦네~! 이래서야 한가해서 죽어버릴지도 몰라~!」
마미「…………」 힐끗
마미「…………」 부스럭부스럭
마미「…………」 달칵
마미「그, 그래! 이건 단순한 시간 때우기! 오지 않는 사람들이 잘못인 거야!」
마미「…………」 팔락
마미「~~~~~~~~~~~~~!!」 팡팡
마미「안 되겠네요~! 안 되겠네요~!」
마미「이건 진짜 큰일나겠네요~!」
달칵
P「응? 뭐가 큰일난다는 거야?」
마미「!!!???」
P「마미?」
마미「앗……아아앗!!」
─────
───
─
P「어떻게 된 건지 설명해주실까, 오토나시」
코토리「아, 아니~, 그게」
P「사무소로 돌아왔더니, 마미가 네놈의 수상쩍은 얇은 책을 읽고 기절해 있던데?」
코토리「그, 그건 그게~」
P「…………」
코토리「…………」
P「너 말야! 사무소에 대체 무슨 물건을 가져오는 거야!」 팡
코토리「이, 이상하네~! 분명 단단히 잠궈서 엄중하게 보관하고 있었는데 말이야~!」 땀 줄줄
P「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우리 아이들은 대부분이 미성년자인데, 19금 책을 두지 마!」
코토리「우, 우우~」
코토리「며, 면목 없습니다……」
P「애초에 말이야! 업무 시간에 이런 책을 읽으니까!」 잔소리잔소리
코토리「프, 프로듀서씨도 칸○레 했잖아요!」
P「저, 저는 사무소에 묵을 때, 그 때 자기 전에 시간 때우려고 하는 거예요! 업무 시간에는 하지 않습니다!」
코토리「큭……! 더러워……!」
코토리「하, 하지만 업무용 컴퓨터에 설치하는 건 잘못되지 않았나요?」
P「뭐, 뭐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습니다……」
코토리「…………」
P「…………」
코토리「그, 그럼 쌍방과실이라는 걸로!」
P「그, 그렇네요……하지만 마미한테는 꼭 사과해 주세요. 아시겠나요?」
코토리「아, 알고 있어요. 내일 마미가 오면 꼭……」
코토리「그, 그런데……저기……」
P「네?」
코토리「슬슬 책을 돌려주시지 않을래요?」
P「에?」
코토리「그러니까 책을……」
P「그건 무리에요. 전부 버렸으니까」
코토리「그, 그렇지요~」
코토리「헤?」
코토리「바, 방금 뭐라고?」
P「그러니까 버렸어요」
코토리「또, 또 농담하신다」
P「아니, 마침 헌책 회수원이 왔으므로 밖에 내놨었어요」
코토리「…………」
P「자, 그럼 슬슬 일을 하도록 할까요」
코토리「뭐하는 짓거린데, 새끼야~~~!!!!」
P「!?」 움찔
코토리「버, 버렸어!? 그 아이들을!?」
P「네, 넷……」
코토리「혹시 비장의 6쌍둥이도!?」
P「뭐, 뭐라고요?」
코토리「일보×볼그도!? 양코프도!?」
P「무,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 건가요?」
코토리「거기다 C○AMP IN WONDERLAND도!?」
P「자, 잘 모르겠지만 뭐, 아마도」
코토리「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코토리「요, 용서 못 해……!」
P「에?」
코토리「용서 안 할 거예요! 프로듀서씨!」
P「저, 저도 칸○레를 지웠으니까!」
코토리「그런 문제가 아니에요!」
P「에~……」
코토리「태양이 용서한다고 해도 말이지! 내가 용서치 않아!」
P「…………」
코토리「어, 어라? 방금 그거 모르시나요?」
P「죄송합니다……」
코토리「큭……! 세대차……!」
코토리「어, 어쨌든! 이제 프로듀서씨랑은 말 안할 거예요!」
P「에에!?」
코토리「물론 마미한테는 사과할 테니, 걱정마시고요!」
P「그건 당연하잖아요」
코토리「하, 할 말 없게 만들기는……」
───
─
코토리「…………」 타닥타닥
P「…………」 타닥타닥
코토리「…………」 타닥타닥
코토리「……그러고 보니 리츠코씨는?」
P「오늘은 휴일이에요」
코토리「앗, 그러고 보니 그랬었죠!」
P「커피 마실건데 오토나시씨도 마실 건가요?」
코토리「네! 마실게요!」
P「설탕이랑 밀크였죠」
코토리「과연 프로듀서씨! 맞아요!」
코토리「…………」
코토리(그런데 뭘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거야!)
코토리(이래서는 안 돼! 너무 쉽게 넘어가잖아, 나!)
코토리(화를 내! 화를 내는 거야, 코토리!)
P「자, 여기요」
코토리「감사합니다!」
코토리「와아! 맛있어! 역시 프로듀서씨가 끓인 커피는 따라올 사람이 없네요!」
코토리(앗, 또!?)
코토리「…………」
코토리「후우……역시 화를 내는 데는 소질이 없네, 나」
P「진정이 좀 되셨나요?」
코토리「네. 익숙지 않은 건 하는 게 아니네요」
P「뭐, 그 점이 오토나시씨의 귀여운 점이기도 하지만요」
코토리「피요!? 치, 칭찬해봤자, 아무것도 안 나와요!」
P「뭐 받으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P「맞다! 책을 버린 것에 대한 사과도 겸해서, 오늘 밤에 한 잔 하러가지 않을래요? 제가 살게요!」
코토리「어쩔 수 없네요. 어울려 드릴까요!」
P「자, 그렇게 예정이 정해졌으니, 일을 빨리 끝내도록 할까요!」
코토리「그렇네요!」
─────
───
─
P「우……우우……이제 못 마셔……」
코토리「뭐예요! 칠칠치 못하시기는!」
P「며, 면목 없습니다……」
코토리「제가 사는 곳이 여기서 가까우니, 술 좀 깨고 가실래요?」
P「그,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 코토리 집
코토리「자요! 도착했어요!」
P「우우……」
코토리「물이에요! 천천히 마셔주세요!」
P「가, 감사합니다……」
코토리「그럼 저는 샤워를 하고 올 테니까, 푹 쉬고 계셔주세요!」
P「아, 알겠습니다……」
코토리「…………」
코토리(그런데 맹랑하게 집에 데리고 와버렸어!)
코토리(어, 어쩌지!)
코토리「…………」
코토리(이, 일단 구석구석 씼어두도록 하자……)
코토리「에, 에헤헤……」
코토리「프, 프로듀서씨~~?」
P「Zzz……」
코토리「…………」 꿀꺽
코토리(이, 이 정도의 부수입은 있어도 괜찮지?)
코토리(죠타로! 카쿄인! 나한테 힘을!)
─────
───
─
- 같은 시각. 마미네 집
마미(회수하기 위해 내놨던 책을 몰래 가져와버렸는데……)
마미「~~~~~!」 팡팡
마미「안 되겠네요~! 이건 큰일나겠네요~!」 팡팡
아미「마미! 시끄러워!」
Win-Win
끝
- 다음날
리츠코「…………」
『사랑하는 소녀』
리츠코「…………」 달칵달칵
리츠코「어떻게 된 건데! 브라우저를 꺼도꺼도 계속 나와!」
리츠코「아아아아아아아악!! 차라리 누가 날 좀 죽여줘!!!」
진짜로 끝
3
http://elephant.2chblog.jp/archives/521800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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