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기「그래서 일단 술집에 와봤는데」
쿠로이「역시 가격이 말도 안 되게 비싼 바보다도, 여기 오는 게 마음이 가벼워서 좋아」
P「자, 잠깐만요! 어떻게 된 건가요!? 딴지를 걸고 싶은 곳이 너무나 많은데……」
타카기「아아, 쿠로이는 옛날부터 서민적인 가게를 좋아했거든. 지금도 가끔 몰래 이곳에 온다네」
P「아니, 그런 게 아니라……」
쿠로이「내가 고급가게에 가는 건 그저 캐릭터성 때문이라네. 765 프로덕션의 이미지 다운을 목적으로 쥬피터한테 말한 헛소문도 마찬가지로 말이지. 일단 생맥주로」
P「!?」
타카기「아니, 그건 내가 적당히 생각한 단기간 아이돌 육성법 중 하나이지 않나. 적을 만듬으로서 아이돌의 향상심을 더욱 키운다고 하는 사나운 기술이지만 말이지. 나도 쿠로이와 똑같은 것을 부탁하지」
P「!?!?」
쿠로이「위. 다만 급했던 내가 저열한 수를 너무 사용함으로서 쥬피터는 나가버렸지만……」
타카기「오히려 그 때까지 버틴 것이 기적이야. 자자, 자네도 주문을 하게」
P「아아, 점점 쿠로이 사장의 이미지가 무너져 가……저도 똑같은 걸로」
타카기「그래서? 우리 아이돌한테 왜 별명을 붙이고 싶은가?」
쿠로이「그 쪽 아이돌한테 붙이고 싶다는 걸 어떻게 알았지?……뭐, 됐어. 지금까지는 시죠 타카네 같이 풀네임으로 부르고 있었지만……그러는 건 좀 슬프지 않냐는 자기혐오에 빠져버렸다네」
P「별명으로 부르는 것보다 캐릭터성과 상당히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만……예를 들면 치하야의 콘서트를 방해하는 캐릭터랑요」
쿠로이「아니아니. 그건 나 나름대로의 서프라이즈 연출이었어. 다만 캐릭터를 만들어서 대하고 있던 쥬피터 앞에서는 아무래도 솔직해지지 못해서 말이지……그래서 무심코」
타카기「하핫. 그 잠자는 공주의 아카펠라 후에 보여줬던 후렴 타이밍은, 분명 신의 타이밍이었지!」
쿠로이「그렇지? 그건 내가 봐도 훌륭하다고 느꼈다네」
쿠로이, 타카기「「HAHAHA☆」」
P「뭐지. 쿠로이 사장은 아미마미에 버금가는 장난꾸러기였나」
쿠로이「뭐, 키사라기 치하야를 필두로 자네 아이돌들에게 폐를 끼쳤으니, 미안하다고 전해주게나」
P「……알겠습니다」
타카기「에끼, 이 사람.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지 않았나. 일단은 누구부터 별명을 붙일 건가?」
쿠로이「어디 보자……좋아, 일단은 전(前) 돌팔이 프로듀서인 자네가 정해주게」
P「앗, 이러니저러니 했지만 결국 하는군요……어쩔까요……「생맥주 3잔 나왔습니다!」아, 감사합니다」
P「일단은 하루카가 어떨까요. 아, 그리고 닭꼬지 모듬을 부탁드립니다」
쿠로이「위. 그 리본 소녀 말이지. 보자……앗카링☆은 어떤가? 나는 카라아게」
P「머리 모양이 단발인 것밖에 안 닮았거든요! 하루카는 존재감 뿜어내거든요! 포스터에서도 센터를 잡고 있거든요! 기각이에요, 그건!」
타카기「뭐, 쿠로이가 그렇게 부를 수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 그럼 나는 모두 다 같이 먹을 수 있는 프라이드 포테토를 부탁하지」
쿠로이「앗카링☆……음, 딱 느낌이 오네. 앞으로 아마미 하루카는 앗카링☆이다!」
P「에~……」
P「……그럼 치하야」
쿠로이「키사라기 치하야라……후보가 너무 많아서 어려운데」
타카기「어차피 가슴과 관련된 거겠지?」
쿠로이「유두가 붙어있을 뿐인 빨래판은 어떤가?」
P「……너무해」
타카기「별명치고는 너무 길지 않나?」
P「딴지 걸 곳이 거기인가요!?」
쿠로이「그렇다면 빨래판이면 되지 않나」
타카기「좋아, 그럼 지금부터 키사라기군을 빨래판이라고 부르도록 하게」
P「너무 잔혹해……!」
타카기「그럼 다음은 하기와라군」
P「결국 내 역할도 뺏겨버렸다……」
쿠로이「보자……이번에는 자네가 생각해보게」
P「제가 말인가요……유키포?」
쿠로이「그건 푸치돌의 이름이지 않나. 게다가 왠지 모르게 ○포(자○) 같으니 각하」
P「유키포한테 사과해주세요! 그리고 푸치돌은 다른 세계관이거든요!」
타카기「반대로 생각하는 거야. 친○로 하면 된다고」
쿠로이「하기와라 ○포……후훗」
P「……성희롱으로 고소당하면 감옥 갈 걸요, 쿠로이 사장님」
쿠로이「……농담이 지나쳤군. 조금 더 착실한 별명으로 하지」
쿠로이「하기와라 유키호……구멍 파기……호모……불끈불끈……무키포!」
P「당신 방금 자기 입으로 유키포가 친○ 같다고 했잖아요!? 게다가 도중에 호모가 튀어나왔는데, 어떻게 된 건가요!?」
타카기「자네도 딴지를 쉬지 않고 거는군……그냥 무키포로 하면 되지 않나. 무키포」
쿠로이「위. 앞으로 하기와라 유키호는 무키포다!」
P「엉망진창이야……」
쿠로이「나도 점점 흥분되기 시작하는군! 거기 점원! 메뉴에 있는 걸 전부 가져오게! 다만 술은 필요없어!」
P「잠깐만요!」
타카기「그럼 나는 많이 먹을 것 같은 키쿠치군이랑 시죠군을 부르도록 할까」
P「……대체 뭐야, 이 전개는」
마코토「프로듀서! 마침 저녁을 아직 안 먹어서 왔어요……앗, 쿠로이 사장!?」
타카네「어머나……프로듀서랑 사장님은 어찌됐든 그 쪽에 계신 분은 누구십니까……?」
쿠로이「넌 765 프로덕션에 갈 때까지 내 사무소에 있었지 않았나! 왜 잊어먹은 거냐!!」
타카네「후후, 농담이옵니다. 오랜만이군요, 쿠로이님」
쿠로이「……그렇군!」
마코토「프로듀서! 대체 어떻게 된 건가요!」
P「나도 잘 모르지만 말이야……」
마코토「헤에~, 그랬었나요~……」
타카네「별명……말입니까……」
P「야, 먹으면서 말하지 마」
타카기「참고로 지금은 아마미군이랑 키사라기군, 하기와라군 3명만 정해졌다네. 아마미군은 앗카링☆, 키사라기군은 빨래판, 하기와라군은 무키포네」
마코토「……치하야는」
쿠로이「물을 필요가 있을까? MAKKO여」
마코토「그건 대체 뭔가요!? I○KO 같이 말…………죽여버릴 거예요」
P「또 이상한 이름을……」
타카기「오카마인 IK○O랑 여자한테 인기 좋은 키쿠치군을 대입시키다니……빈정거리는 게 눈에 딱 보여서 꽤나 괜찮은데」
타카네「마코토는 뉴우 하프입니까?」
마코토「아니야!!!!」
타카기「그럼 이 흐름을 따라 다음은 시죠군으로 할까」
타카네「저 말씀이십니까……?」
P「더 하는 건가요……」
쿠로이「위. 최종적으로 사무원인 오토나시 코토리까지 할 거네」
마코토「그러고 보니 우리들을 부를 기회 같은 게 있을까요? 아, 카라아게에 레몬 뿌려둘게요」
P, 쿠로이「「레몬 뿌리지 마, 마코토(MAKKO)!」」
마코토「에~……레몬이 없으면 뱃속에서 막히는데요」
타카기「아직 젋은데 무슨 말을 하는 건가……」
타카네(개구리 카라아게……의외로 맛있습니다)
쿠로이「시죠 타카네……의외로 어려운데」
마코토「타카네의 특징에서 가져와보는 건 어떤가요?」
쿠로이「타카네의 특징……엉덩이?」
P「또 성희롱 발언을……」
타카기「시죠군, 뭘 먹고 있는 겐가?」
타카네「분명……장수풍뎅이?」
나한테 상식은 안 통한다!
타카기「」
마코토「타카네는 그런 장수풍뎅이보다, 자신의 별명을 좀 더 신경 쓰도록 해!」
그럴…수가
P(이 장수풍뎅이……무슨 말 하고 있지 않아?)
걱정하지 마. 자각하고 있어
P(이 녀석 역시 말하고 있어!)
쿠로이「그거 뭐였더라. 으~음……짱구 영화에서 흰둥이 엉덩이에 폭탄을 붙인 우주인의 이름」
P「……케츠다케 성인……?」
마코토「설마」
쿠로이「시죠 타카네는 케츠다케 성인이다!」
타카네「……?」
타카기「아까도 말했지만, 너무 길지 않나……?」
쿠로이「그럼 케츠(엉덩이)! 앞으로 타카네는 케츠라고 부르겠어!」
타카네「……어떻게 이렇게나 기이할 수가」
쿠로이「내 네이밍 센스도 더욱 세련되기 시작했군……!」
P「분위기 너무 타서 정도를 넘지 않게 해주세요……그럼 페어리로 계속 이어가서 히비키」
마코토「……괜찮아? 케츠?」
타카네「그것은 넌지시 시비를 걸고 계시는 것입니까……?」
마코토「……미안, 농담이야」
타카기「가나하 히비키군인가……오키나와 태생, 덧니, 탁구랑 뜨개질 댄스를 잘 하고, 독서를 많이 하며 쪼그만 키, 포니테일, 그리고 동물을 많이 기르고 있다……특징이 너무 많군……」
쿠로이「좋아, 그럼 가나하라고 부르지」
P「? 성을 그대로 부르는 건가요?」
쿠로이「가나하는……뭔가 재밌지 않은가? ㅋㅋㅋㅋ」
타카기「전국에 있는 가나하씨한테 사과하게……」
마코토「것보다 재미로 별명을 정한 건가요……」
타카네「……케츠」
쿠로이「그ㅋ러ㅋ지ㅋ말ㅋ게ㅋ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푸훕
타카기「아아, 시죠군은 우리 사무소로 이적해온 것이 정답이었던 것 같군」
P「……그럼 미키」
쿠로이「미키라……슈퍼 사이어인」
타카기「그러니까 길다고 몇 번을 말해야……」
마코토「아니아니. 딴지 걸 건 그 부분이 아니잖아요」
쿠로이「그럼 줄여서 파이어인으로」
타카네「제 별명이랑 비슷비슷하군요」
P「아니아니. 파이어인도 좀 그렇지만 게츠 쪽이 더 심하거든?」
쿠로이「여기서 모두의 별명을 말하면 별로 재미가 없는데……」
P「아니아니, 재미 따위는 요구 안 하거든요」
타카기「……그 표정을 보아하니, 또 뭔가를 꾸미고 있는 건가?」
쿠로이「……핫! 당연하지」
마코토「뭐, 우리들한테 피해가 없다면 뭐든 상관없지만요」
쿠로이「위. 어쨌든 오늘은 돌아가도록 하지. 나머지 별명은 또 다음 기회에 보고하도록 하겠네. 그럼 돈은 줄 테니, 이걸로 계산하도록 하게」
타카네「십만원……」
P「아아, 이거 감사합……십만원으로 부족하잖아, 멍청아!! 전부 시킨 건 너니까 전부 내고 돌아……야, 도망치지 마아아아아아아아아!!」
쿠로이「아듀ーーーーー!!!!!」
마코토「……진짜로 돌아갔어, 그 아저씨」
타카네「타카기님, 바로 961 프로덕션에 청구서를……」
타카기「……응, 알고 있어. 쿠로이도 참 변하지를 않는 걸」
P「옛날부터 저랬나요!?」
ーー 다음날 765 프로덕션 사무소
P「……갑자기 이곳으로 쳐들어오거나 하지 않겠지, 쿠로이 사장님……」
리츠코「쿠로이 사장님……말인가요?」
P「아니……뭐, 이래저래 일이 있어서」
이오리「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뭐야, 저 아저씨!? 어떻게 하늘을 날고 있는 건데!!」
전원「「「「「!?」」」」」
쿠로이(in 창밖)『봉쥬ーーー르 765 프로덕션!!』
타카기「무슨 짓을 하는 건가, 저 바보……」
쿠로이『그럼 바로 어ーーー택!!』쨍그랑
이오리「꺄악! 창문 유리를 깨고 들어오다니, 이런 미친 짓을!」
P「……사장님」
타카기「아아, 알고 있네」
히비키「쿠로이 사장!?」
치하야「……우리 사무소에 대체 무슨 용무시죠? 신고할 겁니다」
쿠로이「논논. 오늘은 765 프로덕션 자네들에게 별명을 붙여주려고 말이지」
코토리「별……명?」
P(저렇게 등장하는 건 부끄럽지 않을까)
쿠로이「몇 명 안 온 사람도 있는 것 같지만……뭐, 됐어! 바로 발표하지!」
이오리「바, 바보 아냐!?」
아미「아미도 그렇게 하늘을 날고 싶PER!」
쿠로이「에이잉. 어쨌든 별명이다, 닉네임이다!! 일단은 거기 마빡이부터!!」
이오리「……에? 나?」
쿠로이「미나세 이오리는 분명 파이어인과 동갑이었지! 거기에서 도출 되는 것은…크리링! 크리링이다!!」
이오리「……신도」
P「이오리, 미안하지만 쿠로이 사장님은 이미 수명이 다 되었어(주로 머리가). 그러니까, 응?」
이오리「……뭐, 그렇다면야」
아즈사「나, 지금부터 미아가 되도록 할까……」
리츠코「……놓치지 않아요, 아즈사씨」
아즈사「어머어머~……」
마미「우와→……오프라고 해서 놀러오는 게 아니었어……」
쿠로이「그럼 다음은 미우라 아즈사인데……「쿠로이 타카오, 기물파손 및 불법침입으로 체포합니다」앗, 잠시만 기다려줘! 나한테는 아직 별명을 발표해야 한다는 사명이!」
경찰「이야기는 서에서 듣겠습니다」
쿠로이「아즈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질질질
P「……대체 뭐였던 거야」
코토리「글쎄요……?」
타카기「……어쩔 수 없지. 보석금을 내도록 할까……뭐, 나중에 빈틈없이 청구할 거지만」
아즈사「……혹시 아즈냥이 내 별명?」
이오리「어느 경음악부에 있을만한 이름이네……가슴 사이즈는 정반대지만」
치하야「……크리링ㅋㅋ」풉
이오리「아~, 진짜! 그러지 마!」
아미「기원참!」
마미「태양권!」
아즈사「그런데 이오리라면 태양권을 쓸 수 있을 것 같지~」
모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오리「뭔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P「……다들 웃고있으니 결과적으로는 잘 됐으려나」
리츠코「그렇……아니아니, 그건 아니거든요! 깨진 유리창 때문에 창문 근처에 있는 소파를 당분간 못 쓰게 됐잖아요!!」
타카기「만약 호시이군이 거기에 눕는다면……생각하는 것만으로 무섭군」
P「……그 망할 녀석, 용서치 않아」
P(……하지만 미워해야 할 존재였던 쿠로이 사장님이랑 거리가 가까워진 것은 한 걸음 나아간 건가. 뭐, 저쪽이 멋대로 다가왔지만……)
ーー 경찰서
쿠로이「그러니까 나는 별명을……」
경찰「그 놈의 별명별명! 보석금이 지불될 때까지는 닥치고 있어! 아니면 얌전히 형무소에 처박히던가!」
쿠로이「말도 안 돼……」
경찰「말도 안 되긴! 완전히 자업자득이잖아!」
쿠로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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