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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마스

타치바나 아리스「아리스치?」

by 기동포격 2016. 2. 1.

아리스「뭔가요, 이 동그란 건」 


P「신데렐라 프로덕션 협력 아래 만들어진『아이돌 같은 무언가』육성 게임, 그 게임의 시작품이야. 이름하여『아이돌치(임시)』」 


아리스「아이돌 같은 무언가?」 


P「아이돌 같은 무언가, 통칭 아이돌치를 애완동물로서 기르는 휴대 게임이야」 


아리스「하아……그러고 보니 옛날에는 이런 게임이 유행했었다고 들었습니다. 분명-」 


나나「와아, 그거『다마고치』인가요? 그립네요. 나나가 초등학생일 무렵에는 엄청난 붐을 일으켜, 다 같이 몰래 학교에 가지고 와……」 


P「………」 




아리스「……태블릿으로 조사해보니 다마고치 게임은 1997년 부근인 것 같아요. 지금부터 18년 전이군요」 


나나「우, 우사밍별에서는 지구에서 유행이 지난 뒤에 붐이 찾아왔어요! 그러니까 나나의 고향에서 다마고치가 유행한 것은 좀 더, 좀 더 뒤랍니다」 


나나「(해냈어! 속여 넘겼어!)」 


아리스「그래서, 이걸 저보고 플레이 하라고 하는 건가요?」 


P「응. 이건 Cool 버전이니까, 아리스도 수록되어 있어」 


아리스「그런가요. 뭐, 게임은 좋아하니, 바로 해보도록 하죠」 


나나「완전히 무시당했어!? 뭔가요, 그 위험한 화제를 봉인하자 같은 반응은! 나나는 리얼 여고생이라고요!」 




 - 5분후 



아리스「일단 조작방법은 알았어요」 


P「어라? 나나씨는」 


아리스「그러고 보니, 어느새 인가 모습이 안 보이게 됐네요」 


P「뭐, 상관없나. 그럼 바로 스타트다」 


아리스「네. 전원을 켜고……앗, 알이 생겼어요」 


P「조금 있으면 부화할 거야」 



찌직, 찌직…… 



【축하합니다! 알이 부화해서 아리스치가 태어났다!】 



아리스「메세지가 왜 포켓몬풍 인거죠?」 


P「몰라」 




아리스「뭐, 상관없지만……그것보다 이거 저네요. 아리스치라니. 도트 그림도 닮았고」 


P「그 말대로야. 아직 시작품라서 유소년기 아이돌치의 바리에이션 밖에 준비 못했거든. 알에서 태어나면 백이면 백 아리스치가 태어나」


아리스「그래서 저한테 테스트 플레이를 부탁했군요」 


P「그런 거지」 



아리스「일단 뭘 하면 될까요?」 


P「돌봐주는 것의 기본은『먹이 주기』『청소』『놀기』『선물』이군. 이것들을 행하는 빈도에 따라서, 아리스가 이 뒤에 어떤 성장을 이룰지가 변해가」 


P「참고로 육성한 아이돌치는 다른 플레이어의 아이돌치랑 통신 대전을 시킬 수도 있어」 


아리스「다마고치에 대전기능이 있었나요?」 


P「없었지만 재밌어 보인다는 이유로 탑재된 것 같아」 


P「뭐, 디지몬에는 있으니까 별 상관없겠지」 


아리스「아까부터 다른 게임이랑 뒤범벅이 되어 있군요」




아리스「아, 뭔가 싸인을 보내고 있어요」 


아리스치【배가 고파요】 


P「오, 바로 돌봐줄 기회가 찾아왔군」 


아리스「제가 저한테 식사를 주다니, 뭔가 이상한 기분이에요……으음. 이렇게 하면 먹이를 줄 수 있을 텐데」 


아리스【밥 정도는 혼자서 먹을 수 있어요. 어린애 취급 하지 마세요】 


아리스「뭔가요, 이 시건방진 태도는」빠직 


P「반항기야. 용서해줘」 


아리스「이거, 정말로 제가 모델인가요? 성격이 다르잖아요」 


P「(별로 안 다른 것 같은데……)」 


아리스치【불만이 있다면 논파해 드리겠어요】 


아리스「훌륭합니다. 주종관계를 알게 해주죠」 


P「자자, 싸우지 말고」 




 - 몇 시간 후



아리스「아, 왠지 빛나기 시작했어요」 


P「소녀기로 진화하는구나」 


아리스「진화인가요」 



【흐~응. 당신이 내 주인님? 뭐, 나쁘진 않네】 


【축하합니다아리스치는 시부야치로 진화했다!】 



아리스「그러니까 왜 메세지가 포켓몬 풍인가요」 


P「나한테 물어봤자 몰라」 




아리스「그건 그렇고 시부야치인가요. 이거, 린씨를 모델로 한 애네요」 


P「응. 각 커맨드를 골고루 해내면, 대부분 이걸로 진화하는 것 같아」 


아리스「처음으로 플레이하는 거니, 돌보기는 전부 빠뜨리지 않고 하고 있었으니까요」 


P「그리고 시부야치는 강아지 귀를 선물하면 기뻐해」 


아리스「어째서 강아지 귀?」 


P「제작자의 취미 아냐? 소녀기에 머무는 시간은 하루 정도니까, 시간이 빌 때 가끔 돌봐주도록 해」 


아리스「알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 다음날 



아리스「슬슬 진화하는 시기일까요」 


P「그거 말인데, 어제 중요한 걸 깜박하고 안 전했어」 


아리스「네?」 


P「아이돌치한데는 『맞선』이라고 하는 커맨드가 존재해」 


아리스「아이돌인데 맞선을 보는 건가요」 


P「아이돌이 아니라 아이돌치니까. 그래서 시부야치를 맞선을 보지 않은 채 진화시키면――」 




【나도 슬슬 결혼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겠네】 


【축하합니다! 시부야치는 와쿠이치로 진화했다!】 


P「이렇게 돼」 


아리스「다음 진화가 와쿠이씨로 고정되는군요……」 


와쿠이치【저기, 언제가 되면 혼인신고서에 싸인해주려나】 


아리스「애완동물이 왜 주인에게 구혼하는 건가요」 


P「초조해 하는 것도 있겠지. 여자의 마음을 알아줘」 


아리스「몰라요……」 




 - 다른 날



아리스「일단 아리스치부터 다시 스타트에요」 


아리스「다른 걸로 진화하도록 기르는 방법을 조금 바꿔봅시다」 


아리스「이번에는 놀기 커맨드를 줄이고, 대신『학구적인 책』을 많이 선물할까요」 



【눈부셔 이 세계 전부……】 


【축하합니다! 아리스치는 아스카치로 진화했다!】 


P「조금 개성적인 진화를 이루어냈군」 


아리스「조금?」 




아리스「스텟도『아픔』에 특화되어 있어요」 


P「뭐, 모델이 된 놈이 스스로 자기 보고 아픈 녀석이라고 하고 있으니」 


P「하지만 똑바로 육성하면, 아스카치는『아이씨치』라는 강캐릭터로 진화해」 


아리스「그 두 사람은 분명 대사 표현이 가끔 닮았습니다만……것보다 왜 아이씨만 씨를 붙인 걸까요」 


P「씨를 붙이지 않을 수 없는 아우라를 가지고 있으니까」 


아리스「납득이 갑니다」 




 - 또 다른 날 



아리스「뭔가『비밀의 안경』이라는 걸 얻었어요」 


P「오, 레어 아이템이잖아. 이걸로 선물란의 안경이 25종류 전부 모였군」 


아리스「컴플리트 하면 뭔가 있나요?」 


P「특수진화가 일어나」 



【축하합니다! 아리스치는 하루나치로 진화했다!】 


아리스「과연. 안경이니까 하루나씨인가요. 커뮤니케이션을 좀 해보도록 하죠」 




하루나치【안경안경안경안경안경안경안경안경안경안경안경안경안경안경안경】 


P「아무래도 안경에 집중하느라 그럴 때가 아닌 것 같군」 


아리스「이거 살짝 호러 아닌가요? 애완동물이 이런 버그 같은 언동을 행하면 어린애들은 울어요」 




 - 또 다시 다른 날



【역시 시대는 록이지!】 


【축하합니다! 아리스치는 니와카치로 진화했습니다!】니와카 : 일시적인 팬


아리스「이 이름 너무하지 않나요」 


P「어중간하게 록음악을 듣게 한 결과야」 


P「하지만 안심해. 통신을 이용해 나츠키치랑 친구가 되면『리-나치』로 진화하니까」 


아리스「일단 구제 될 기회가 포함되어 있는 겁니까. 안심했어요」 




 - 또또 다른 날



【축하합니다! 아리스치는 미나미치로 진화했다!】 


【미나미 힘낼게요!】 


아리스「아, 미나미씨다」 


P「영양이 풍부한 식사를 주고, 적당한 운동을 시키면 진화해. 그래픽도 에로하니 인기있을 게 틀림없겠군」 


아리스「그래픽이라고 해도 도트 그림이지만요」 


아리스「스텟도 높은 것 같고, 차분히 길러가도록 하죠」 




 - 다음 날



아리스「후우, 드디어 일 끝……」 


아리스「오늘은 미나미치를 별로 못 돌봤는데, 건강히 있으려나――」 



미후네치【비가 오면 떠올립니다 그 날 있었던 일을……】 


아리스「어른의 계단을 순식간에 몇 단이나 올라가버렸어!?」 


P「오오, 미후네치잖아. 이 애수 서린 분위기가 좋지」 


미후네치【지금은 없는 소중한 이를 살짝 떠올려버려서……】 


아리스「애수가 서려도 너무 서렸어요. 제가 잠시 한 눈을 파고 있는 사이에, 만남과 이별과 슬픔을 단번에 경험했잖아요, 이거. 미나미치에서 미후네치가 되기까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요」 


아리스「얼굴이 좀 닮았다고 해서 순식간에 너무 많은 단계를 날려버렸어요!」 


P「자자, 그런 사소한 건 신경 쓰지 마」 


아리스「사소한 건가요……」 




 - 며칠 후



아리스「………」꾹꾹 


사나「오, 아리스도 그거 하고 있구나!」 


아리스「사나씨도 하고 계신가요」 


사나「P씨가 게이머로서의 내 감상을 듣고 싶다고 해서 말이야」 



사나「맞다. 모처럼이니 대전하자」 


아리스「상관없는데요」 


사나「만세! 그럼 바로 통신을 연결해서……」 


【슈코치 VS 아베 나나치】 


사나「오, 그쪽은 슈코씨인가」 


아리스「그쪽은 나나씨 같네요……에?」 


사나「왜 그래?」 


아리스「죄송해요. 좀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왜 아베 나나치의 스텟이 슈코치의 5배 가까이 높은 거죠?」 




사나「아~, 그건 말이지」 


사나「이 아베 나나치는 불로불사인 영원한 17세니까, 경험치도 영원히 계속 쌓여」 


아리스「하아, 과연」 


아리스「………」 




아리스「뭔가요, 이 쓰레기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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