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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SS/올스타

호죠 카렌「은색 털뭉치가 떨어져 있네」시죠 타카네「배가 고픕니다……」

by 기동포격 2018. 5. 14.

 - TV 방송국



카렌「오늘은 감사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스태프「네~, 고생하셨습니다~」


카렌「보자, 프로듀서는 아직 안 왔나?」


카렌「일단 로비로 이동할까」


카렌(그 전에 분장실에 들러 짐이랑 점심 때 먹다 남긴 감자튀김을 가져와야지)


카렌「후훗. 나오한테 또 먹이자♪」





카렌「프로듀서도 조금 있으면 올 것 같으니, 쥬스라도 마시면서 기다릴까」


카렌「응? 은색 털뭉치가 떨어져 있네……?」


타카네「……」


카렌「윽……사, 사람이 쓰러져 있어!?」


카렌「괘, 괜찮으세요!?」


타카네「……」


카렌「어라? 이 은발은……노아씨?」


타카네「배가……고픕니다……」


카렌「앗, 아니구나」


카렌「으음. 배가 고프세요?」


타카네「……부끄럽지만」


카렌「식긴 했지만, 점심 때 제가 먹다 남긴 감자튀김이라도 괜찮다면……」


타카네「잘 먹겠습니다!」


카렌「아, 네. 드세요」


카렌(까, 깜짝이야……)


타카네「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럼  감사히 먹도록 하겠습니다」


카렌「네, 천천히 드세요」




카렌(아, 어디선가 봤다 싶었더니 765 프로덕션의 시죠 타카네다)


카렌(대식가라고 소문이 났던데, 설마 배가 고파서 쓰러질 정도라니. 진짜 깜짝 놀랐어)


카렌「후훗♪」


타카네「어머나? 왜 그러십니까, 호죠 카렌?」


카렌「어?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상당히 귀여운 부분이 있구나 싶었을뿐」


타카네「제가, 귀엽다는 말씀입니까?」


카렌「응. 배가 고파서 쓰러지다니. 귀엽다고 생각해」


타카네「흠. 전에 히비키한테는 혼났습니다만, 호죠 카렌한테는 귀엽게 보이는군요」


카렌「응응. 엄청 귀여워」


카렌「응? 어라? 내가 이름 가르쳐줬던가?」


타카네「아니요. 직접 입에 담지는 않았지만, 저는 당신을 잘 알고 있습니다」


타카네「현장 스태에프나 프로듀우서, 또 저의 동료들 사이에서도 자주 이름이 거론될 정도로 평판이 좋은 아이도올이니까요」


카렌「펴, 평판이 좋다니. 조금 부끄러운데」


타카네「부끄러워 하실 필요

 없습니다, 호죠 카렌. 이렇게 만나보고 알았습니다만, 당신은 아이도올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아주 솔직하고 매력적이군요」


카렌「후훗. 고마워」




타카네「안 됩니다!」


카렌「어!? 뭔데? 감자튀김이 맛없었어?」


타카네「아니요. 감자튀김은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식은 감자튀김도 갓 튀긴 것과는 또 다른 정취를 가지고 있군요. 이러한 음식을 만든 그 피에로오님에게는 칭찬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카렌「먹은 것만으로 어디 가게 건지 아는구나」


타카네「네. 감자튀김이라는 하나의 명칭으로 불리지만, 가게에 따라서 그 형태는 천차만별. 잘게 썬 것이 있다면 두껍게 썬 것, 껍질이 붙은 것, 작은 감자를 통째로 제공해주는 가게도 있습니다」


카렌「헤~. 타카네씨도 감자튀김에 대해서 상당히 자세히 아는구나」


타카네「!   그랬습니다! 잊고 있었습니다!」


카렌「헤?」


타카네「저는 시죠 타카네라고 합니다. 가르쳐 드리는 게 늦어 죄송합니다」


카렌「괘, 괜찮아! 고개를 들어줘. 응?」


타카네「하지만……감자튀김을 나눠받은 것도 모자라, 이름을 늦게 가르쳐 드린 무례를 사과하려면 이렇게 하는 것이 제일 좋지 않을까 싶어서……」


카렌「감자튀김은 점심 때 먹다 남긴 거고, 타카네씨에 대한 건 원래 잘 알고 있었으니 괜찮아」


타카네「……그러십니까?」


카렌「응응. 신경 쓰지 마. 감자튀김은 남아버렸고, 타카네씨가 안 먹었다면 나오가 전부 먹을 거였으니까」


타카네「그럼 결과 올라아잇이라는 것입니까?」


카렌「아~, 응. 그럴지도」


카렌(조금 이상한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의외로 안 그럴지도?)




타카네「호죠 카렌」


카렌「응? 뭔데?」


타카네「방금 전『나오가 전부 먹을 거였다』고 말씀하셨지요」


카렌「응. 그랬는데?」


타카네「그렇다는 것은 이 감자튀김을 제가 전부 먹어도 상관없다는 것입니까?」


카렌「아하하. 응. 먹어, 먹어」


카렌(이제 거의 안 남아 있지만, 일단 확인을 하는구나. 귀여워~)


타카네「감사합니다. 무아지경에 빠져 먹은 덕택에 호죠 카렌이 먹을 것이 남아있지 않았으므로,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카렌「나는 신경 쓸 필요 없어. 점심 때 많이 먹었고」


타카네「그럼 사양 않고 모두 먹도록 하겠습니다」


카렌「그런데 타카네씨. 방송국에 있다는 건 일을 하고 있었던 거 아냐? 왜 그런 곳에서 쓰러져 있었던 거야?」


타카네「네. 일을 끝내고 점심을 먹지 못했으므로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있었더니, 부끄럽지만 한계가 찾아와버렸습니다」


카렌「아~, 과연. 많이 힘들었어?」


타카네「네……힘들 것이라고 프로듀우서한테 들었으므로 아침 식사는 든든하게 먹고 왔습니다만, 저의 예상을 상회하는 난이도였습니다」


카렌「톱 아이돌은 역시 힘들구나」


타카네「힘들기는 하지만 충실하기 그지없으니, 저는 이보다 행복할 수 없습니다」


카렌「후훗. 그건 나도 똑같아~」


카렌「아, 그럼 감자튀김만으로는 부족했던 거 아냐?」


타카네「?   네, 그렇네요」




카렌「그럼 또 쓰러진다던가……?」


타카네「후훗. 괜찮습니다. 히비키랑 프로듀우서가 데리러 와줄 테니까요」


카렌「그렇구나. 나도 프로듀서를 기다리고 있던 참이니, 데려다 줄까 생각했었는데」


타카네「호죠 카렌은 상냥하신 분이군요」


카렌「그래?」


타카네「네. 모두가 호죠 카렌의 팬이 되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카렌「아하하. 감자튀김 조금 줬다고 과장이 너무 심하잖아~」


타카네「가난할 때 받은 빵은 목숨과 같은 가치가 있는 법이랍니다」


카렌「목숨이라니, 너무 과장하는 거 아냐?」


타카네「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무언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부족하나 감사의 표시로」


카렌「어~? 음~, 어디 보자……」


카렌(딱히 신경 쓸 필요는 없는데 말이야~)


카렌「아, 그럼 번호 가르쳐 줄래?」


타카네「네. 상관없답니다」


카렌「다음에 같이 어디 놀러가자. 그게 답례라는 걸로 어때?」


타카네「참으로 훌륭한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렌「타카네씨랑 같이 가면 먹방하며 돌아다니기?」


타카네「먹방! 이 얼마나 감미로운 울림입니까!」


카렌「아하하. 그러니까 과장이 심하다고」




카렌「자, 이거 내 번호야」


타카네「확실히 받았습니다. 그럼 이쪽은 제 번호입니다」


카렌「응, 고마워♪」


모바P「야~, 카렌. 기다렸지~」


카렌「아, 프로듀서. 빨리 왔네」


모바P「그래. 기다리게 했다 생각해 서둘러 왔어」


카렌「좀 더 천천히 와도 괜찮은데」


카렌「그랬으면 타카네씨랑 좀 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을 텐데 말이야~」


타카네「후훗. 좋은 일이 아닙니까. 프로듀우서는 호죠 카렌을 생각해 주신 것이니까요」


모바P「아, 765 프로덕션의 시죠 타카네씨……?」


타카네「네. 765 프로더억션의 시죠 타카네라고 하옵니다. 호죠 카렌씨가 아까 제 목숨을 구해주셨습니다」


카렌「그러니까 과장이 심하다니까~」


타카네「아니요. 호죠 카렌이 마침 그곳을 지나가지 않았다면 저는 대체 어떻게 됐을지」


카렌「또또 그런다~」


모바P「무슨 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카렌의 이야기 상대가 되주셨던 것 같군요」


모바P「덕분에 카렌도 지루해 하지 않았던 것 같으니 감사합니다」


카렌「그래그래, 프로듀서가 말하는 대로야. 나도 즐거웠던데다, 이렇게 타카네씨랑도 친구가 됐으니까!」




타카네「후훗. 그럼 저도 쓰러져 있던 보람이 있었군요」


카렌「어~? 혹시 일부러 쓰러져 있었던 거야~?」


타카네「그건 토옵 시크릿입니다」


카렌「에~, 치사해~」



히비키「타~카~네~!」


타카네「아무래도 저 또한 마중을 나온 것 같습니다」


카렌「그런 것 같네~」


히비키「타카네, 미안! 늦었어!」


타카네「괜찮답니다, 히비키. 덕분에 호죠 카렌과 친구가 되었으니」


히비키「어? 그래?」


타카네「네. 그러니까 히비키는 늦게 온 것이 더욱 좋은 행동이었습니다」


히비키「우갸~, 잘 모르겠어……」


타카네「후훗, 그럼 우리들은 가도록 합시다. 프로듀우서도 기다리고 있지요?」


히비키「아, 그랬지! 맛있는 라면 집을 찾았다고 그랬어!」


타카네「어머나! 바로 가봐야겠군요!」




타카네「그럼 호죠 카렌. 다시 만나도록 합시다」


카렌「응. 라면, 즐기고 와」


타카네「네!」


히비키「아, 타카네의 상대를 해줘서 고마워! 카렌! 그럼 또 보자!」


카렌「어? 으, 응. 또 보자……」


모바P「왜 그래?」


카렌「아니, 가나하 히비키랑 만난 적이 없었는데 저렇게 친근하게 굴다니, 깜짝 놀랐어」


모바P「가나하 히비키는 시죠 타카네와 사이가 좋은 것 같고, 그 시죠 타카네가 친근하게 굴어 그런 거 아냐?」


카렌「그럴까?」


카렌「하지만 설마 갑자기 말을 놓을 줄이야


모바P「가나하 히비키는 거리낌이 별로 없는 것 같으니까.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한 거 아냐?」


카렌「그럴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그렇다면 기쁜걸」


모바P「또 친구가 늘어날 것 같네」


카렌「응! 같이 놀러 갈 거라고 약속도 했으니 오프 꼭 만들어줘야 해. 알겠지?」


모바P「아하하……선처하겠습니다」






훗날 어느 패스트푸드 가게



나오「요즘 카렌한테 놀러가자고 꼬셔도 거절당하는 횟수가 늘었어」


나오「지금도 저렇게 카렌 혼자서 패스트푸드 가게에 있고」


나오「누구랑 만나기로 했나?」


히비키「수상해……타카네가 혼자서 패스트푸드 가게에 왔는데 저 양이라니, 명백히 이상해」


히비키「아, 누가 있는데……으응!?」


히비키「저 사람은……!」





카렌「아, 타카네씨~. 이쪽이야!」


타카네「오래 기다렸지요, 카렌」


카렌「아니, 전혀」


카렌「그런데 그걸로 충분한 거야?」


타카네「후훗, 괜찮답니다. 카렌이 감자튀김을 나누어 줄 테니까요」


타카네「거기다——」


히비키「어, 어라ー!? 타카네잖아~!」


나오「우, 우연이네~! 카렌도 와있었구나~!」


히비키, 나오「「응?」」


타카네「이렇게 감자튀김을 나누어줄 친구는 많이 있으니까요」


카렌「아하하! 그렇네. 그럼 다 같이 감자튀김을 먹을까!」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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