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
한 청년이 좁은 방안에 있었다.
그는 765 프로덕션이라고 하는 회사에 근무하는 프로듀서. 그리고 그는 프로듀서로서 한 명의 아이돌을 맡고 있었다.
휴일 같은 건 없었다. 아니, 있긴 했지만 그는 쉬지 않았다.
그가 프로듀스 하는 아이돌은 다른 아이돌들과는 차별화 된 독특한 점이 있었다. 좋게 말하면 개성, 나쁘게 말하면 결점. 그리고 그것이 그를 더욱 힘들게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일에 대한 열의만은 진지했고, 그래서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지만,
P「나는 올발랐던 것일까……」
최근 그는 지치기 시작했다.
그만이 혼자 남은 사무소에는 컴퓨터의 키보드를 치는 소리만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P「……큰일인데. 이걸 오늘 안에 완성해야 하는데……」
날이 바뀔 때까지 한 시간쯤 남았을 무렵, 수마에게 습격당한 그는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 그가 옆에서 사람의 기색을 느끼고 깜짝 놀라 고개를 드니,
산타클로스가 서 있었다.
그는 놀랬다. 하지만 그가 놀란 건 산타클로스가 서있어서 놀란 게 아니라,
P「유, 유키호」
산타클로스가 그가 담당하고 있는 아이돌의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P「이런 시간에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그리고 그 모습은 대체 뭐야?」
그녀는 오늘 쉬는 날이었기에 사무소에 물건을 잊고 간 것은 아닐 터였다.
그리고 만약 어떤 용무가 있었다 해도 그녀가 무대에서가 아닌 밖에서 미니스커트를 입다니 명확하게 이상했다.
??「저는『유키호』라고 하는 인물이 아닙니다」
산타클로스는 말했다.
P「무슨 말을 하는 거야? 유키호……잖아?」
??「아닙니다. 저는 세상에서 일반적으로 말하는『산타크로오스』라고 하는 인물입니다」
산타클로스는 그렇게 말했지만 청년은 물론 믿을 수 없었다.
P「……아아, 그래. 깜짝 카메라구나?
아마 코토리씨랑 같이 짜고……」
산타「깜짝 카메라도, 농담도 아닙니다.
사실은 귀하도 알고 계시지요?」
P「……」
산타클로스가 말하는 대로 청년은 알고 있었다.
비록 눈앞에 있는 사람이 진짜 산타클로스인지 뭔지는 몰라도, 청년이 담당하고 있는 아이돌이 아니라는 것은 처음부터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P「산타클로스는 수염을 길게 기르지 않나……?」
적어도 꽃도 무색할 만큼 아름다운 소녀는 아닐거다. 그런 평범한 의문이었지만, 청년은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산타「산타클로스는 선물을 받는 사람이 놀라지 않게, 선물을 나눠주기 전에 받는 사람이 연모하는 사람으로 모습을 바꿉니다」
P「……어떻게?」
산타「그건 톱 시크릿입니다」
평소라면 장난을 치고 있다고 생각했겠지. 하지만 청년은 그녀가 소리도 없이 침입한 것도 있고 해서 세세한 것은 신경 쓰지 않고 믿기로 했다.
P「과연, 알겠습니다.
그런데 산타씨는 어째서 저에게 오셨습니까?」
산타「조금전에도 말했겠지요. 선물을 나눠주러 왔습니다」
P「하지만 전 이제 어린애가 아닌데요?」
산타「나이는 관계없습니다. 기회는 모두에게 평등합니다.
자, 소망을 말씀하도록 하세요. 이루어 드리겠습니다」
산타클로스의 재촉에 청년의 머릿속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아지랑이 같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현금이나 차 같은 물질적인 것부터, 지위나 명예 같은 무형의 것까지.
산타「소망을 정하셨습니까?」
산타클로스는 다시 말했다. 하지만 청년은 막상 정하라고 하니 좀처럼 정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 동안에, 문득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P「……산타씨. 소원의 권리를 누군가에게 양도할 수 있습니까?」
산타「귀하가 바라신다면……하지만 괜찮겠습니까?」
P「네. 어차피 제 소원은 하찮고 시시한 것들 뿐이고.
오늘은 유키호……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모습의 아이입니다만, 제가 소원을 양도하고 싶은 그 아이는 오늘 생일인데 저는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었으니까요.
무엇보다 이렇게 뭔가를 얻어버리면, 아무 고생도 없이 결과를 얻어버리면 저는 두 번 다시 유키호 앞에서 프로듀서를 자칭할 수 없을 겁니다」
산타「……귀하는 훌륭한 분이시군요」
P「그런 말을 들을 자격은 없습니다. 단순한 자기만족이니까요.
아! 맞다. 유키호에게는 비밀로 해주실 수 있습니까?」
산타「상관은 없지만, 어째서……?」
P「빚을 남기고 싶지 않으니까.
그리고 비록 당신이 주는 것보다 뒤떨어진다고 해도, 제가 제 힘으로 손에 넣은 것을 그녀에게 주고 싶습니다」
산타「……알겠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소망이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당신이 말하는 대로 합시다……」
산타클로스는 그렇게 말하고 청년의 앞에서 홀연히 모습을 감추었다.
그렇기에 방금까지 있었던 산타클로스가 진짜였는지 잠에 취해서 본 꿈이었는지 청년은 모른다.
하지만,
P「좋아. 좀 더 힘내볼까」
그는 약간이지만 피곤이 풀린 것 같았다.
오늘 생일을 맞이한 소녀가 있었다.
유키호「프로듀서……」
그 소녀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축하를 받았지만,
또 한 사람, 축하한다고 해줬으면 하는 사람에게서는 축하를 받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낙담하면서도 잠자리에 들려하고 있었다.
그 곁에 나타난 산타클로스는 말했다.
산타「뭔가 원하는 것이 있으십니까?」
그녀는 놀랬다. 하지만 그것은 산타클로스가 있어서 놀란 게 아니었다.
유키호「프, 프로듀서!?」
산타클로스가 프로듀서의 모습이었기에 놀란 것이었다.
유키호「이런 시간에 어째서 이런 곳에 계시나요? 그, 그리고 그 모습은……」
프로듀서는 오늘도 일을 한다고 들었었다.
혹시 무슨 용무가 있다 하더라도 갑자기 자신의 방에 찾아 온 것은 이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모습이 괴상했다.
그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저는『프로듀서』라고 하는 인물이 아닙니다」
산타클로스는 말했다.
평소의 그녀라면 그 말을 들은 순간, 모르는 남성이 갑자기 나타나 그녀의 곁에 있는 것을 무서워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눈앞에 있는 미니스커트를 입은 남성이 프로듀서가 아닌 것에 안심했다.
??「저는 『산타크로오스』라고 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청년과 했던 비슷한 대화들이 반복되고 소녀는 산타클로스를 믿게 되었다.
유키호「……정말 산타클로스이신 거죠?」
산타「예」
유키호「에, 그러니까 그 모습은 변신하신……거죠?」
산타「그렇습니다만?」
유키호「그, 그럼 당신의 본모습으로 돌아와 주시지 않으실래요?
저는, 그……남자랑 이야기 하는 게 어려워서……」
사실 반, 거짓 반으로 소녀는 말했다.
역시 본인이 아니라고 해도 호의를 가지고 있는 남성의 미니스커트 차림을 계속 본다는 것은 그 나이의 소녀에게는 너무 어려웠다.
산타「그렇습니까. 그 일은 죄송합니다」
소녀는 말하고 나서 앗차 싶었다. 만약 산타클로스의 본모습이 수염을 멋지게 기른 노신사나,
더욱 무서운 악귀 같은 모습이면 어쩔까 걱정했지만, 그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정신을 차리니 산타클로스는 백은발의 머리카락을 가진 아름다운 여성으로 변해 있었다.
유키호「우와아. 아, 아름다워요」
산타「후후. 감사합니다」
어딘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진 품위 있고 요염한 미소를 가진 여성.
소녀는 여성에게 질투보다도 선망의 감정을 품었다.
산타「그럼 주제로 돌아가겠습니다.
원하는 것, 소망하는 것, 무엇이든 말씀하십시오.
이루어 드리겠습니다」
유키호「에? 그러니까, 그럼……」
소녀는 고민했다.
당신같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말한다면 나는 강해질 수 있을까?
아, 하지만 난 개도 남자도 어려워하니 그걸 치료해 달라하는 것도……
하지만 나 같은 건 궁상맞고, 땅딸보에다가……
산타「정하셨습니까?」
산타클로스가 말하자 소녀는 물었다.
유키호「어째서 저에게 오셨나요?」
산타「그건……톱 시크릿입니다」
산타의 대답에 소녀는 좀 더 고민한 후 이윽고 툭 내뱉듯이 말했다.
유키호「저에게는 신세를 지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글러먹은 절 언제나 도와주고,
분명 지금도 저 같은 것을 위해 노력하고 계실 거에요.
하지만 저는 그 사람에게 아무것도 돌려주지 못해서……
그러니까 이 소원의 권리를 그 사람에게 줄 수는 없을까요?
프로듀서……당신이 모습을 바꾸고 있었던 그 사람입니다만……」
산타「……당신들은 정말 훌륭한 사람들이군요.
……하지만 이건 곤란합니다」
유키호「역시 안 될까요?」
산타「아니요. 소원 그 자체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실은……말하지 않기로 했지만 어쩔 수 없군요.
제가 당신에게 온 것은 프로듀서가 소원의 권리를 당신에게 양도했기 때문입니다」
유키호「그, 그런가요?」
산타「네, 그러니까 이렇게 다시 프로듀서에게 간다고 해도,
그의 소원은 당신에게 소원의 권리를 양도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저는 다시 당신에게 돌아와야 합니다」
유키호「그런가요. 하지만 프로듀서는 어째서 그 권리를 저에게……?
역시 제가 글러먹어서……」
산타「……프로듀서는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이 당신의 생일인데 축하해주지 못했다고」
유키호「! ……프로듀서, 기억하고 계셨구나. 기뻐……」
소녀는 청년의 상냥함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한 편, 산타클로스는 묘하게 안전부절 하고 있었다.
산타「그러니까 곤란합니다. 저는 오늘 안으로 소원을 이루어주지 않으면 달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유키호「에? 정말인가요?」
산타클로스가 달로 돌아간다는 건 금시초문이었지만, 소녀는 하나하나 태클을 걸지는 않았다.
유키호「……그럼 마코토에게 이 권리를 양보할게요」
그녀는 제일 친한 친구인 소녀의 이름을 말했다.
산타「그것은 상관없지만……괜찮습니까?」
유키호「네.
제가 원하는 것은 저의 힘으로……
아니, 저랑 프로듀서의 힘으로 손에 넣는다.
그렇게 할 거라고, 프로듀서와 약속했으니까」
처음에 떠올랐던 그것에 미련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은 아직 프로듀서에게 버림 받은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소녀는 만족했다.
산타「알겠습니다. 그것이 소원이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유키호「안녕히 가세요……」
그렇게 산타클로스는 다시 홀연히 사라졌다.
사라졌어야 할 터였다.
산타「……」
유키호「……」
산타「……그럼 안녕히」
유키호「아, 안녕히 가세요……」
어째서인지 산타클로스는 사라지지 않았고 두 사람은 경진된 채 몇 분을 보냈다.
자신의 몸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생각하던 산타클로스는 이윽고 하나의 가능성에 닿았다.
아니, 실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대로 있다 해서 해결 될 일도 아니었다.
산타클로스는 조심조심 물었다.
산타「죄송하지만 지금이 몇 시인지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유키호「아, 네……앗!
……저, 저기……그……」
산타「사실을 말해 주십시오」
유키호「……10분. 0시 10분이에요」
산타「……그렇, 습니까」
그 뒤로 산타클로스는 침묵했다.
소녀는 초조해했다.
산타클로스가 말했던, 오늘 안에 소원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은 아마 24일을 가르키는 것이었을 테니까.
자신이 큰일을 벌인 건 아닌지 불안해 미칠 것 같았다.
산타「……이걸로, 1년 동안 달에 돌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유키호「하우……」
슬픈 표정을 짓는 산타클로스를 보며 소녀는 미안하다고 생각했다.
산타「……이걸로, 1년 동안 라아멘을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키호「……에?」
기쁜 듯 미소 짓는 산타클로스를 보며 소녀는 왠지 말하지 못할 기분이 되었다.
산타「하지만 살아가려면 돈이 필요한 것이 인간의 세상.
죄송하지만 일자리를 소개해주지 않겠습니까?」
유키호「에에!?」
갑작스러운 부탁에 소녀는 물론 놀랐다.
하지만,
유키호「앗! 그, 그럼……」
그것은 그 순간 갑자기 생각 난 것이었지만 소녀는 분명 잘 될 거라 생각했다. 즐거워질 거라 생각했다.
25일. 아침.
청년은 오늘 765 프로덕션에 새롭게 들어온 소녀와 면담을 하고 있었다.
P「네가 새로 들어온 아이구나?」
「네」
청년은 질문을 두, 세 가지 던지며 소녀를 관찰했다.
확실히 사장님이 그 자리에서 즉각 맞아들일 만한 소녀였다.
그래, 청년이 생각하는 만큼 그녀에게는 신비한 매력이 있었다.
P「유키호가 데려왔다 들었는데, 옛날부터 알던 사이였어?」
이 소녀는 청년이 담당하고 있는 아이돌이 데려왔다고 들었다.
「아닙니다. 서로 알게 된 것은 어제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아름답고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만은 알고 있습니다」
소녀는 경력불명, 주소불명, 출신지불명.
사장님이 이걸 보고도 왜 맞아들였는지 모를 정도로 소녀는 수수께끼가 많았지만,
청년은 그 이상으로 신경 쓰이는 것이 하나 있었다.
P「……너, 나랑 어디서 만난 적 있어……?」
「!」
말하고 나서야 청년은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앗차. 이래서야 옛날 헌팅방식 같다고.
P「아, 아니 이건……」
청년은 당황하며 변명한다. 하지만,
「후후후」
소녀는 웃고 있었다.
「후후……, 그것은……톱 시크릿입니다」
P「어느 밤의 이야기」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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