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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장편 완결/P「하루카가 분열했어?」(완)

P「하루카가 분열했어?」3

by 기동포격 2014. 6. 5.

-- 765 프로덕션 사무소

 


코토리「……이렇게 된 거야」 


마코토「과연……어제 느꼈던 위화감은 그거였나」 


미키「어제 이야기했었던 하루카가 다른 하루카고……어라? 그럼 오늘 이야기하고 있는 하루카는……아~, 진짜! 영문을 모르겠는 거야!」 


아즈사「어머어머. 그거 참 놀랍네. 하루카가 두 명이나 있다니……쌍둥이?」 


리츠코「이야기를 듣고 계셨나요?」물끄러미


아즈사「농담인데?」 


유키호「……아즈사씨가 하는 농담은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아즈사「어머? 그럴까……?」




아미「그것보다 말이야?」 


마미「왜 아무 말 안했던 거야?」 


전원(납득하고 있는 표정) 


마미「우아우아!? 뭔가 잘 모르겠지만, 오빠가 실례인 행동을 한 것 같은데!? 아냐!?」 


아미「용서할 수 없군요. 오빠에게는 아미랑 마미를 무릎에 태우는 벌을 줄 수밖에!」 


치하야「나는 알고 있었어」의기양양


마미아미「「납득이 가지 않아!」」 


야요이「저도 알고 있었어요!」 


이오리「그래. 야요이는 똑똑하네」쓰담쓰담


야요이「에헤헤……」부끄부끄




이오리「그래서? 하루카랑 프로듀서는 그 또 한 명의 하루카를 데리러 간 거야?」 


코토리「응. 이제 슬슬 올 시간이라 생각하는데……」 


사장「뭐, 그와 아마미군에게 맡겨두면 문제없겠지」 


리츠코「……그렇네요」 


미키「동료가 증가하고 또한 라이벌이 증가한 거야……하루카는 그렇다 치고, 또 한 명의 하루카는 경계해야하는 거야」 


코토리(좋은 느낌의 관계도가……피요헤헤)




「「다녀왔습니다」」 


사장「여어, 조금 늦었군?」 


P「네.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사장「아니, 꾸짖고 있는 게 아닐세--그리고 뒤에 있는 그녀가」 


P「네. 자」 


하루카「각하. 프로듀서씨 뒤에 숨지 말고 힘내!」 


하루각하「아, 알고 있어!」 


치하야(또 다른 하루카도 귀엽구나……이 아이도 넣어야하려나?) 


하루카(치하야가 진지한 얼굴을……각하를 생각해주고 있구나)




하루각하「내가……또 한 명의 하루카야」 


하루각하「다들 너무 갑작스러워서 혼란스러울 거라 생각해……하지만……나를 받아들여줬으면 좋겠어」 


P「나도 부탁할게」 


하루카「애들아, 부탁해!」 


미키「영문을 모르겠는 거야」 


하루카「미키…….」 


미키「아, 오해는 하지 마. 미키는 왜 그런 부탁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의미로 말한 거야」 


미키「놀라긴 했지만, 그쪽의 하루카랑도 친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P「……미키」 


미키「그러니까 그런 부탁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생각하는데! 아핫☆」




이오리「……우리들도 미키랑 같아」 


이오리(말하고 싶은 건, 전부 미키가 했고) 


마코토「헤헷. 떠들썩해졌네요!」 


리츠코「이미 충분히 떠들썩하지만……뭐, 나쁜 일은 아니지」 


유키호「아, 그렇다면 새 찻잔을 사지 않으면……」 


코토리「곱셈(커플링)이 증가해 당분간은 곤란하지 않겠어! (다행이네, 각하)」 


야요이「수학?」 


코토리「아, 아무것도 아니란다?」




마미「타겟이 증가했군요~, 아미씨」 


아미「좀이 쑤시네요~, 마미씨」 


치하야「아미, 마미? 너무 곤란하게 하면 안 돼」 


아즈사「그런데 프로듀서씨?」 


P「네?」 


아즈사「각하는 아이돌 활동을……」




하루각하「……아이돌 활동은 하지 않을 생각이야」 


P「그녀에게는 간단한 사무를 도와 달라 할 생각입니다」 


사장「유감이지만……스스로 결정한 일이라면 어쩔 없지」 


리츠코「……정말 괜찮아?」 


하루각하「리츠코. 당신이라면 알 거야……그런 건 할 수 없어」 


리츠코「……그렇네」 


하루각하「그리고 아이돌이 아니기에 손에 넣을 수 있는 것도 있어……」힐끗


리츠코「……과연」키득




P「아니야. 자세는 이렇게!」 


야요이「이렇게 말인가요?」아뵤 


P「에? 뭐야. 왜 날 봐」 


하루각하「아무것도 아니야. 후훗……」 


미키「으. 왠지 허니를 빼앗길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거야!」 


하루카「하하하……설마……겠지?」 


하루각하「글쎄, 어떨까?」 


하루카「각하!?」




미키「이렇게 뺏길 수는 없는 거야! 허니!」 


하루카「프로듀서씨!」 


리츠코「예이예이. 너희들은 일이 있잖아!」 


하루카「우우……그랬었죠……」 


미키「리츠코……씨.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닌 거야! 허니가, 허니가!」 


리츠코「그 프로듀서가 노력해서 가져온 일인데?」




미키「으. 그 말은 비겁한 거야」 


이오리「비겁이고 뭐고 사실이짆아……」 


미키「마빡이는 조용히 하는 거야!」 


이오리「마빡이라고 하지 마!」 


미키「허니! 미키가 없는 동안 바람 피면 미워!」 


P「바람이라니……미키가 내 여자친구라도 돼나?」 


미키「여기서는 미키이외의 여자에게는 관심 없어……라고 말할 타이밍인 거야!」




P「너 말이야……」 


미키「그쪽에 있는 하루카도! 허니를 건드리면 안 돼!」 


하루각하「……훗훗」 


리츠코「예이예이. 하루카」 


하루카「미키는 착한 아이지? 그러니까 가자」 


미키「이☆거☆놔! 아앙! 허니!」




마코토「하루카에게 끌려가버렸네요……」 


유키호「괜찮을까요?……」 


이오리「사무소에서 나가면 포기하지 않을까?」 


리츠코「그렇네. 그 정도는 분별할 수 있을 만큼, 미키도 성장했네요」 


P「……그렇군」 


이오리「예전에는 다루기가 어려웠으니까……」




P&리츠코「……」 


이오리「……뭐야.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P&리츠코「「별로?」」 


치하야「프로듀서. 저도 슬슬……」 


P「오, 자동으로 OFF가 된 건가」 


치하야「? 이상한 프로듀서」키득




치하야「오랜만에 사람들과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P「그래? 그거 다행이네」 


치하야「네……그럼 나중에」 


마미「우아우아~! 마미도 중간까지 같이 간다고 했잖앙!」 


치하야「그렇게 당황하지 않아도 놔두고 가지 않아」 


마미「그럼 손 잡고 가자~」 


치하야「후훗……어쩔 수 없네. 알겠어」 


마미「만세~!」


 


마코토「그럼 저도 슬슬……」 


유키호「아, 근처까지 같이 가도 괜찮아?」 


마코토「물론! 야요이는 유키호랑 함께였지?」 


야요이「네! 저도 같이 가요!」 


P「오우, 열심히 하고 와」 


리츠코「우리들도 슬슬 가자」 


아즈사「오랜만에 사람들이랑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 


이오리「……부정은 하지 않겠어」




아미「저기 있잖아, 뭐라고 부르면 돼? 하루룽 마크 II?」 


하루각하「그건 하지 마」 


아미「그럼 갓캉이라고 부를게!」 


하루각하「가, 갓캉……?」 


리츠코「아미, 가자」 


아미「라져~, 라져~!」 


하루각하「……갓캉」소곤




리츠코「프로듀서. 그럼 저희들도 다녀오겠습니다」 


P「응. 조심해」 


리츠코「네. 그럼 가자」 


류구 코마치「네~에」 


하루각하「……다들 가버리자마자 조용하게 됐네」 


P「그렇네……읏차, 나도 슬슬 협의를 하러 가볼까」 


하루각하「……늦어?」




P「그렇게 늦지는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하루각하「그래, 알겠어……다녀와」 


P「……응」 


코토리(방금 그 대화, 부부 같았다고 하면 혼날려나……) 


코토리「조심히 다녀오세요」 


P「네. 사무소를 잘 부탁드립니다」




코토리「……둘만 남았네」 


하루각하「그렇네. 뭐라도 도와줄게」 


코토리「그럼 이 서류를……」 


코토리 휴대폰「메일 왔어……나른해……충전 시켜줘」 


코토리「어머, 프로듀서씨에게서 메일이 왔네……후후후」 


하루각하「?」 


코토리「앗, 아무것도 아니야. 이 서류, 정리해 줄 수 있을까?」 


하루각하「아, 응……」




코토리「각하. 이게 끝난 다음에, 나랑 같이 가줬으면 하는 곳이 있어」 


하루각하「……내가 가서 의미가 있는 거야?」 


코토리「물론! 각하가 없으면 이야기가 되지 않아!」 


하루각하「그, 그래?……알겠어. 근데, 뭐가 있는 건데?」 


코토리「765 프로덕션 전체의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하루각하「전체……잘 모르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할게」 


코토리(식은 죽 먹기)




코토리「자자! 가자♪」 


하루각하「잠깐……어디로……」 


코토리「택시~!」 


운전수「나도 알아. 어디까지?」 


코토리「○○까지 부탁드려요!」 


운전수「○○……응, 물론. 나도 알아」 


하루각하「……위험한 곳은 아니겠지?」 


코토리「가보면」정색


운전수「알아」정색 


하루각하「……」빠직




하루각하「……노래방?」 


P「오, 왔나……」 


하루각하「어째서……?」 


P「고생하셨습니다」 


코토리「아니에요. 다른 사람들은 벌써?」 


P「네. 주역을 기다리고 있어요」 


하루각하「상황이 이해가 안 되는데……」 


P「가보면 알아」 


하루각하「잠깐……손 잡아 당기지 마……!」 


코토리「빨리빨리♪」 


하루각하「드, 등 밀지 마……!」




P「좋아, 이방이야. 먼저 들어가」툭 


하루각하「……뭣」 


하루카「각하!」 



「765 프로덕션에 어서오세요!!」 



하루각하「……」머~엉 


하루카「각하의 환영회에요, 환영회!」




이오리「나 참. 여기보다 좀 더 나은 곳은 없었어?」 


사장「그게, 좀 더 좋은 장소가 있었긴 한데……」 


미키「이런 게 좀 더 765 프로덕션답다고 생각하는데」 


마코토「뭐……그렇긴 하지」 


유키호「확실히, 저희들답네요」 


야요이「저는 즐겁답니다?」 


리츠코「야요이는 착한 아이네……」 


P「그런 이유로, 오늘은 파티다」 


하루각하「그, 그래……?」




마미「갓캉도 앉아, 앉아~」 


하루각하「아, 응……」 


아미「노래해서 점수가 제일 낮은 사람은 벌게임이니까 말이야!」 


치하야「……에? 나, 난……그런 말 못들었는데?……」 


코토리「괘, 괜찮으려나……저 자신없어요」 


P「코토리씨는 노래 잘하시잖아요」 


코토리「뭣……언제 들으셨죠!?」 


P「저번에 술에 잔뜩 취해서 돌아가는 길에」 


코토리「」




P「듀얼의 법칙!」 


사장「Vega」 


P「Ultair」 


P&사장「Action-ZERO♪」 



짜잔~! 95점 



P「훗……」 


사장「아직 녹슬지는 않았군!」 


코토리「듀엣으로……이 정도 점수라니……?」




리츠코「혼자서는 괴로우니까--」 


마미「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걸까--」 


유키호「네게는 들리고 있어. 나의 이 목소리가. 어둠에 허무하게--」 


미키「평소와 다를 바 없는 어느 날--」 


이오리「여자는 누구라도---」 


P「이야, 다들 노래 잘 하는데……」 


코토리「리츠코씨 말고는 전부 아이돌이고……」 


사장「노래방이라는 곳은 즐거운 곳이군. 젊어진 기분이야……다음은 해도(원피스 극장판 OP)를」




P「노래 안 해?」 


하루각하「부를 줄 아는 노래는……저 아이랑 겹쳐」 


야요이「그럼 같이 노래해요!」 


하루각하「……」 


야요이「안 되나요……?」 


하루각하「아니……같이 노래하자」 


야요이「웃우~!」활짝 


하루각하「후훗……노래는 과연 뭘--」 



키라메 키라리

 


하루각하「」





하루각하「노래……하고……왔어」 


P「잘했어」 


하루각하「웃음 참고 있었지……」퍽 



쨔잔~! 97점 



P「잘 됐잖아……아파, 아프다고!」 


코토리「자업자득이에요」 


P「코토리씨는 몰래 촬영하고 있었잖아요……」 


코토리「잠깐……」 


치하야(코토리씨가 몰래 촬영……몰카토리……) 


치하야「……후훗」 


하루카「치하야?」 


치하야「아무것도 아니야」정색




아미「결국 88점인 오빠가 꼴찌네~」 


마미「외날개의 천사 같은 노래를 하니까 그런 거에YO」 


P「노래로 아이돌을 이기는 건 무리인 게 당연하잖아……」 


미키「미키는 기계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P「미키는 착하구나」쓰담쓰담 


코토리(잘 불렀지……) 


마미「그대로 계속했다면 하루룽이 꼴찌였을 텐데~!」 


하루카「사, 살았다……」 


치하야「프로듀서」 


P「치하야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 건 아니야」 


치하야「그래요?」키득




아미「벌게임은……」 


P「지금 바로 집으로 가라고? 어쩔 수 없네……」부랴부랴 


아미「그런 말 안했거든!? 갈 준비 하지 마!」 


마미「갓캉에게 정해 달라하JA!」 


하루각하「……내가?」 


마미「그치만 갓캉이 주역이었고」 


아미「그치~?」 


하루각하「……그렇네. 다음에 야경이 아름다운 곳에라도 데려가 달라고 할까」




코토리「그건 벌게임이라기 보다는……」 


하루카「데이트잖아요!」 


하루각하「데……!?」 


미키「그렇네……」 


리츠코「예이예이. 너희들도 벌게임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납득하고 있었잖아」 


하루카「그, 그렇긴 하지만……나랑 똑같은 얼굴의 여자 아이가 프로듀서씨랑 데이트를 하는 건……복잡하다고 해야할까……알겠어요」 


미키「크으윽……지금은 납득할 수 밖에 없는 거야」




사장「마침 시간도 딱 됐군. 슬슬 연회를 끝내야하지 않겠나」 


마코토「에에~, 그럴수가……」 


마미「아직 더 놀고 싶어~!」 


아미「우~, 우~」 


리츠코「어쩔 수 없잖아. 내일도 일이 있으니」 


사장「그래, 기회는 또 있고 말일세」 


아즈사「후후후……그렇네요」 


이오리「뭐, 충분히 놀았잖아?」 


유키호「오늘은 오랜만에 사무소 사람들이랑 놀아서……즐거웠어요」 




P「그럼 몇 명은 내차에……」 


하루카「프로듀서씨는 각하를 데려다 주세요」 


P「그래……알겠어. 그렇게 할게」 


하루카「네. 그렇게 해주세요」 


하루각하「하루카……」 


하루카「……지지 않을 테니까」소곤 


하루각하「뭣……」 


P「야, 가자」 


하루카「자, 빨리 가봐. 프로듀서씨가 기다리고 있어」 


하루각하「아, 응……또 보자」




치하야「……괜찮아?」 


하루카「응. 하지만 양보하는 건 오늘 만이니까」 


치하야「……그래」 


하루카「포기하지않아. 나」 


치하야「……나도」 


하루카「에?」 


치하야(하루카, 그리고 또 한 명의 하루카와 타카츠키씨. 거기에 프로듀서……반드시 완수해 보이겠어) 


치하야「……후훗」 


하루카「왜지……갑자기 한기가……감기려나?」 


치하야「안 돼, 하루카. 몸조심 해야지……후후훗」





--P차 안. 



P「……왠지 한기가……에어컨 안 틀려있지?」 


하루각하「……나도」부들부들


P「……뭐, 됐어. 야경이었던가?」 


하루각하「진짜 갈 거야……?」 


P「가지 말까?」 


하루각하「……아니, 갈래」 


P「오케이. 근처에는……좋아, 거기로 할까」 


하루각하「이 주변 잘 알아?」 


P「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 바로 도착할 테니 잠시만 기다려」





-- 어느 빌딩 옥상.



하루각하「……예뻐」 


P「자연의 야경도 좋지만, 이건 이거대로 좋지?」 


하루각하「응……근데 이렇게 올라와도 괜찮아?」 


P「이곳 사장님에게는 이미 허가를 받아놨으니 괜찮아. 질릴 때까지 보도록 해」 


하루각하(무슨 수를 썼을까……) 


P「위치적으로는 꽤나 볼 수 없는 광경이니, 천천히 즐기도록 해」 


하루각하「……여기 온 것은 나뿐?」 


P「이런 곳에 오자고 치근거리지는 않으니까……」 


하루각하「……그래」




하루각하「이렇게 하는 게 옳았던 걸까……」 


P「너……아직……」 


하루각하「사람들이 아무리 나를 인정한다고 해도 세계에서 본다면 나는 이질적인 존재야」 


P「말 한번 잘 한다」 


하루각하「언제까지 숨길 생각이야?」 


P「언제까지나」 


하루각하「쏙 빼닮은 타인으로 통할 수 있을까? 그럴 리 없어……분명 DNA도 전부 똑같을 테니까」 


P「……」 


하루각하「내가 입원하거나 해서, 그곳에서 들킬 가능성은?」 


P「……그래도 지킬 거야」 


하루각하「될 대로 되라네……」 


P「무리라는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그래도……」 


하루각하「……?」 


P「난 너와 떨어지고 싶지 않아」




하루각하「……바보네」 


P「……뭐, 그렇지」 


하루각하「저기……이 리본 기억하고 있어?」 


P「……너랑 하루카를 나뉘게 한 리본」 


하루각하「……그래」 


P「그게 뭐-」 


하루각하「……저기」 


P「?」 


하루각하「이 리본을 풀면……」 


P「……!」 


하루각하「……어떻게 될까」




P「바보 같은 말 하지 마」 


하루각하「난 진심이야. 사무소 사람들이 날 받아줘서 정말 기뻐……하지만 계속 불안한 것도 사실」 


하루각하「……그러니까」 



샤락



P「그만해!」 


하루각하「프로듀서……난 정말 기뻤어」 


P「됐으니까 리본을 다시 매!」 


하루각하「정체도 모르는 나를 상냥하게 대해주고, 집에 들여다주고, 사람들이 날 받아들여줬어……이제 충분해」




P「충분하다고……?」 


하루각하「……응」 


P「그런 표정을 짓고 잘도 말하는 군」 


하루각하「……다 안다는 듯이 말하네?」 


P「프로듀서는 사람의 얼굴을 보는 직업이니, 대충 알 수 있어……충분하다는 건 거짓말이지?」 


하루각하「응……그래. 나에게는 아직 다 하지 못한 일이 있어」 


P「그렇다면, 한 번 더……나를 믿어주지 않을래?」




하루각하「지금까지 했던 그 말들은, 당신 본심?」 


P「당연하지」 


하루각하「그렇다면……내가 지금 하고 싶던 일은 끝났어」 


P「……?」 


하루각하「이제 와서 리본을 푸는 정도로 내가 사라질 리가 없잖아. 애초에 리본을 매고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있다 생각했어?」 


P「……아」 


하루각하「의외로 맹한 점도 있네?」 


P「」




P「……」 


하루각하「……저기」 


P「……」 


하루각하「……?」 


P「……」 


하루각하「듣고 있어?」 


P「……」 


하루각하(너무 놀렸나……?) 


P(이런. 너무 부끄러워……) 


하루각하「저, 저기……」안절부절




P(필사적이었던 나, 굉장히 부끄러워!) 


하루각하「잠깐…….」 


P『뭐가 너랑 떨어지고 싶지 않아야!!!』 


하루각하「……역시, 화났지?」 


P(그래! 이거 완전 바보가 됐잖아!) 


하루각하(내가 너무 했어……그렇다면 사과해야할까……?) 


P(……이런 일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워) 


하루각하「저기……」 


P「……」 


하루각하「속여서 미안해……그러니까……무시, 하지 마……」




P「있잖아……하루각하」 


하루각하「! ……왜……?」 


P「시간도 늦었으니……돌아갈까」 


하루각하「에? 아, 응……」 


P(신경 써도 어쩔 수 없지……) 


하루각하(대체 뭐였을까……하지만 다행이야) 


P「돌아가는 길에 어디 들러서 뭐 좀 먹고 갈까? 라면이라든지?」 


하루각하「……간단한 거라도 괜찮다면 만들어 줄게」 


P「오, 그래? 그쪽이 좋겠는데」 


하루각하「……후후」 


P(……기분 좋아보이네. 뭐 좋은 일이 있었을까? 잘 모르겠지만)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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