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 「WOW! 예쁜 아이NE~! P, TAKANE가 전학 왔을 때 생각나지 않아?」
P 「…」
엘레나 「P?」
P 「아, 아아. 미안. 못 들었어. 왜?」
엘레나 「응~? 아, 흐흐~응. 그런 거구NA♪」
엘레나가 히죽 웃으며 심술궂어 보이는 미소를 띄운다.
P 「?」
타카기 「시라이시군은 저기 비어있는 자리에 앉도록 하게나」
츠무기 「알겠습니다」
시라이시씨는 비어있는 자리…내 옆자리에 앉았다.
츠무기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P 「그래. 자, 잘 부탁해」
나한테 말을 걸었을 뿐인데 심장이 시끄럽게 뛴다.
츠무기 「저기…」
P 「왜, 왜?」
츠무기 「사람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건 무례한 행동이 아닌지?」
P 「아. 미, 미안」
확실히 실례였나.
하지만 왠지 눈을 뗄 수 없는 아이다.
타카기 「자, 그럼 극장으로 이동하도록 할까」
타카기 선생님의 인도 아래 우리들은 극장으로 향했다.
P 「…」
내 앞에 서 있는 시라이시씨를 바라본다.
…어여쁜 머리카락이다.
보기만 해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워 무심코 손을 가져가고 싶게 된다.
서 있는 모습도 아름답다.
흐트러짐 없이 꼿꼿하게 서 있어 너무나 우아하다.
뭐지, 주위가 안 보인다는 건 이런 상황을 두고 말하는 걸까.
내 귀에는 지금 타카기 학원장님이 말하는 것을 비롯해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는다.
순수하게 눈 앞에 서 있는 시라이시씨에게 의식을 빼앗기고 있었다.
극장에서 조회를 한 후 간단한 HR을 끝마치고 하교를 하게 되었다.
내 옆에 앉은 시라이시씨는 바로 반 애들한테 둘러싸여 질문 공세를 받고 있었다.
츠무기 「자, 잠깐만. 내 귀는 두 개 뿌이라」
엘레나 「자자, TSUMUGI가 곤란해 하고 있잖A」
엘레나가 그런 시라이시씨를 도와주고, 곤경에서 빠져 나온 시라이시씨가 한숨을 쉬었다.
질문 공세를 하나씩 처리하고 마지막 사람이 돌아갔다.
P 「수고했어」
엘레나 「큰일이었지」
츠무기 「아니요. 모두 좋은 분들이셨습니다」
츠무기 「그것보다는 아까 전에는 감사했습니다」
엘레나 「신경 쓸 필요 없SER. 그치, P?」
P 「그래」
츠무기 「…」
시라이시씨가 미소짓는다.
그저 미소지었을 뿐인데 심박수가 상승한다.
엘레나 「TSUMUGI, 이 뒤에 무슨 볼일 있어?」
츠무기 「아니요. 오늘은 딱히 없습니다」
엘레나 「그럼 NE CHINGU를 소개해 줄GE」
엘레나가 시라이시씨와 일어나 교실을 나선다.
엘레나 「자, P도 빨리빨리!」
P 「지금 가」
츠무기 「시라이시 츠무기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A반에 남아있던 항상 보는 패밀리…메구미랑 코토하, 토우마네와 같이 자기소개를 하는 시라이시씨.
아무래도 문제는 없는 것 같다.
P 「어라? 그러고 보니 타카네가 안 보이네?」
츠무기 「…타카네?」
메구미 「타카네? 타카네라면 식당에 갔는데」
P 「그렇군. 그럼 슬슬 돌아올 때려나」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니
타카네 「다녀왔습니다」
타카네 「이 학원의 하앗도그는 참으로 맛있군요…무심코 사들이고 맙니다」
핫도그를 10개 정도 든 타카네가 돌아왔다.
P 「변함없이 잘 먹네…」
타카네 「맛있으므로」
P 「그렇구나…」
타카네 「허데? 그 부는」
토우마 「아니, 말을 할지 먹을지 둘 중 하나만 해」
타카네 「…」 우적우적
쇼타 「에?…먹는 걸 선택하는 거야…?」
츠무기 「후후. 여전하시네요, 타카네씨」
P 「응? 시라이시씨는 타카네랑 아는 사이야?」
츠무기 「네. 저희 친가는 포목점을 하고 있답니다. 시죠 집안은 단골이었으므로 몇 번인가 얼굴을 뵈었습니다」
P 「헤~」
뜻밖의 인연인걸.
타카네 「…?………」
타카네가 뭔가를 떠올린 것처럼 박수를 살짝 쳤다.
타카네 「오랜만이네요. 음~…」
츠무기 「…시라이시 츠무기입니다」
P 「타카네…깜박했지?」
타카네 「민망하여라…」
타카네 「하지만 이제 알겠군요. 어제 밤에 할아범이 저한테 연락을 한 건 이런 까닭이었습니까」
P 「연락?」
타카네 「네. 시라이시의 아가씨가 약혼자를 찾아…이쪽에 온다고」
츠무기 「타, 타카네씨. 뭔 말을 해쌌노!?」
P 「약혼자?」
츠무기 「우우…사실 저한테는 약혼자가 있습니다」
츠무기 「아버지의 말씀에 따르면 이 마을에 있는 것 같으며, 찾는 것도 저의 역할이라고 하셨습니다」
메구미 「헤~, 약혼자? 부럽네~. 뭔가 동경하게 되지, 그런 거」
츠무기 「그렇지 않아요!」
시라이시씨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츠무기 「저는, 상대방의 얼굴은 커녕 이름조차 모릅니다」
츠무기 「저는 아버지를 존경하고 있어요. 언젠가는 시라이시 집안의 가업도 이을 생각입니다」
츠무기 「하지만 내는 이름도 모르는 놈이랑 결혼한다는 건 실타…!」
츠무기 「그러니까 저는 약혼자를 찾아내어 결혼을 거절하기 위해 왔습니다」
P 「시라이시씨…」
이 아이는 나랑 같은 처지인가…
메구미 「그렇구나…미안해. 말을 무신경하게 해서」
츠무기 「아니요…저야말로 고함을 질러 죄송합니다」
엘레나 「하지만 단서 없이 찾는 건 힘들JI」
츠무기 「네. 하지만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일입니다」
P 「그렇다면」
나는
P 「그렇다면 나는 시라이시씨를 도와줄게」
츠무기 「어?」
P 「혼자서 찾는 것보다, 둘이서 찾는 게 찾아낼 가능성도 높아지지 않겠어?」
츠무기 「…그래도 괜찮으시겠습니까? 당신한테는 아무런 이익도 없는데…」
P 「손익의 문제가 아니야. 그냥 내가 시라이시씨를 돕고 싶다…그것뿐이야」
츠무기 「당신은 이상한 분이시군요…하지만」
츠무기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하며 미소지는 시라이시씨.
그 미소에 내 마음이 고양 되어가는 것을 느낀다.
메구미 「P뿐만이 아니야」
P 「메구미」
메구미가 내 어깨에 기댄다.
메구미 「츠무기는 이미 우리들의 친구니까, 친구가 고민하고 있다면 협력할 거야. 그치?」
엘레나 「물론이JI~」
코토하 「그렇네」
우미 「츠무깅, 열심히 찾아보자!」
츠무기 「여러분…! 감사합니다…!」
토우마 「…」
쇼타 「토우마군, 왜 그래?」
토우마 「아니…P가 사람 좋은 건 항상 있는 일이지만, 이번에는 묘하게 흥미를 보이는 것처럼 보이거든」
쇼타 「아~, 확실히」
우미 「이건 내 생각이지만 P는 츠무깅한테 자신을 겹쳐보고 있지 않을까?」
토우마 「무슨 의미야?」
우미 「어제 알게 됐는데, P한테도 이름 모르는 약혼자가 있데!」
토우마 「뭐?」
쇼타 「헤~, 몰랐어」
우미 「그러니까 츠무깅을 못 본 척 할 수 없을지도」
토우마 「…」
쇼타 「과연~…토우마군?」
토우마 「…아니. 뭐, 됐나」
쇼타 「왜 그래?」
토우마 「아무것도 아니야」
쇼타 「?」
P 「잘 부탁해, 시라이시씨」
츠무기 「잘 부탁드립니다, 스오우씨」
이렇게 나는…우리들은 시라이시씨가 약혼자를 찾는데 협력하게 되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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