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꿨다.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를 쓰는 꿈.
그 이야기는 해피엔딩에 도달할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의식이 각성해가는 것을 느꼈다.
아무래도 깨어날 때가 온 것 같다.
P 「…응?」
누군가가 내 뺨을 찌르는 감촉이 느껴졌다.
눈을 어렴풋이 뜨니…
「~♪」
반 친구인 시마바라 엘레나가 미소 지으며 내 뺨을 찌르고 있었다.
P 「에, 엘레나!?」
엘레나 「아, 일어났NE! 잘 잤SER?」
P 「응…것보다 뭐하고 있었어?」
엘레나 「음~…P가 BINTEUM을 이리저리 보이며 자고 있어서, 보고 있었SER! 그렇게 보고 있었더니, 왠지 JANGNAN을 치고 싶어져서 말이YA」
P 「그래서 뺨을 찌르고 있었던 건가」
엘레나 「맞다! 그것보다, 모처럼 일어났으니 같이 돌아가JA!」
P 「혹시 기다려 준 거야?」
엘레나 「깨어났을 때 교실에 혼자 있으면 외로우니GGA!」
P 「뭔가 미안한데…」
엘레나 「이런 때는 사과를 하는 게 아니라, 고맙다고 하면 되는 거YA!」
엘레나 「반성하는 것보다, 인사를 하고 발전적으로 나아가는 게 BOONMYEONG 즐거울 테니GGA!」
P 「…그렇네. 고마워, 엘레나」
엘레나 「천만에! JAJA, 돌아가JA」
엘레나가 내 손을 꽉 잡는다.
P 「에, 엘레나!?」
엘레나 「? P, 목소리가 삑사리 났는DE?」
P 「아, 아니. 갑자기 손을 잡으니까」
엘레나 「친구니까 손잡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잖A?」
P 「평범한가…?」
최소한 남자들은 안 한다고 생각하는데…여자들은 아닌걸까.
마지마나 토우마랑 손을 잡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장면을 상상하자, 기분이 조금 나빠졌다.
덧붙여 타케우치 같은 경우에는 너무나 초현실적이라, 웃음을 참느라 큰일날 뻔했다.
P 「그러고 보니 코토하랑 메구미는?」
엘레나 「KOTOHA는 PRODUCTION, MEGUMI는 MIKA하고 KAREN이랑 놀러갔SER~」
P 「그렇구나」
엘레나 「하지만 NA한테는 P가 있으니까 외롭지 않A! 오늘도 이렇게 같이 돌아가고 말이YA!」
P 「그, 그래?」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묘하게 부끄럽다.
엘레나 「아, 맞다! 드물게 우리 둘뿐이니, 시내에 놀러가JA♪」
P 「시내?」
엘레나 「UNG. 어쩌면 재밌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고 말이YA♪」
P 「그러고 보니 엘레나랑 둘이서 외출할 기회는 거의 없었지」
엘레나 「그럼 바로 출발이YA~!」
P 「엇차차…잡아당기지 말라니까」
엘레나랑 손을 잡은 채, 우리들은 시내로 향했다.
P 「이렇게 시내에 나오는 것도 오랜만인데」
엘레나 「그RAE?」
P 「응」
작년 연말에 왔던 이후로, 한 번도 오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엘레나 「아, 그러고 보니 NA도 확실히 오랜만일지DO」
P 「의외인데. 메구미랑 자주 올 줄 알았는데」
엘레나 「MEGUMI는 시내에 별로 오고 싶어 하지 않A. 그러니까 대부분 FAMILY RESTAURANT에서 수다를 떨고 있SER」
P 「시내에 오고 싶어 하지 않는다…아아, 그런 건가」
역시 그렇게 간단하게는 잊을 수는 없나.
엘레나 「그래서 NA도 시내는 오랜만이YA」
P 「과연」
엘레나 「그럼 여기저기 둘러보JA!」
P 「그래」
엘레나랑 둘이서 시내를 둘러본다.
뭐, 둘러본다 해도 간단하게 윈도우 쇼핑을 하는 정도일 뿐, 딱히 가게에 들어가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엘레나랑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것은 즐거웠다.
엘레나 「크레이프 맛있NE!」
P 「응」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생긴 크레이프 포장마차에서 크레이프를 산 뒤 먹으면서 걷는다.
엘레나 「P가 먹는 것도 한 입 줘!」
P 「앗, 얌마」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내 크레이프를 베어먹는 엘레나.
엘레나 「응. CHOCOLATE BANANA도 맛있NE♪」
P 「참나…」
둘이서 걷고 있자니
「어라? P랑 엘레나?」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P 「메구미」
메구미 「이런 곳에서 뭐하는 거야?」
P 「응? 뭐, 이것저것」
메구미의 시선이 나랑 엘레나를 본 후, 엘레나한테 잡혀 있는 손으로 옮겨간다.
메구미 「……………………데이트?」
P 「아니, 그냥 시내에 같이 왔을 뿐인데?」
목소리의 톤이 미묘하게 내려가 무섭다.
「메구미, 아는 사람?」
메구미 옆에 있던 핑크색 머리 아이가 메구미한테 말을 건다.
메구미 「응, 친구」
「아, 이 남자애가 혹시 메구미가 매일 말하던…」
메구미 「따, 딱히 매일 말하고 있는 건 아니거든!?」
「아~, 응. 그렇네. 9할 정도 되지」
메구미 「그, 그렇게 이야기 안 한다니까」
「…에? 자각 못하는 거야…?」
메구미가 뭔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반론하고 있다.
별난 광경이다.
엘레나 「MEGUMI, MIKA랑 KAREN이 어이없어 하고 있SER」
메구미 「그, 그치만 이 둘이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하니까」
「사실만 말했는데 말이야」
메구미 「뭐, 뭔데! 자, 다음은 저 가게에 가는 거지!? 빨리 가자!」
「예이예이. 아! 엘레나, 스오우군. 또 보자」
P 「그, 그래」
엘레나 「또 보JA」
메구미는 두 사람을 데리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P 「메구미는 왜 저렇게 초조해 하는 건데? 것보다 내 이야기를 항상 그렇게 하는 거야?」
엘레나 「MEGUMI는 입을 열면, 대부분 P에 관한 이야기만 HE」
P 「그렇게 이야기할만한 게 있어…?」
엘레나 「으~음. 이야기는 늘 했던 이야기를 또 하JI」
P 「잘 모르겠지만, 악담이 아니라면 상관없어」
엘레나 「MEGUMI는 아마 P의 악담은 하지 않을 거YA」
P 「그래?」
엘레나 「응」
계속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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