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65 학원 이야기/756 학원 이야기 HED √C

765 학원 이야기 HED √C 2

by 기동포격 2017. 3. 16.

P 「슬슬 돌아갈까」 


엘레나 「이제 적당한 시간이고 말이YA! PAPA랑 MAMA도 돌아올 시간이YA」 


P 「데려다 줄까?」 


엘레나 「괜찮아! P, 오늘은 즐거웠SER」 


P 「응, 나도」 


엘레나 「그럼 내일 보자!」 


P 「응. 내일 보자」 



엘레나가 손을 흔들며 달려 간다.


오늘은 꽤나 재밌었다.


오랜만에 엘레나랑 놀았기 때문일까. 



P 「또 놀러가도록 할까」 



가끔은 이렇게 둘이서 뭔가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렇게 생각했다. 




다음날



P 「어라?」 


엘레나 「왜 그RAE?」 


P 「잠시만 기다려줘…아~, 진짜 놔두고 왔나 보네」 


엘레나 「?」 



다음 수업은 현대 국어인데, 아무래도 교과서를 깜박한 것 같다. 



P 「아니, 현대 국어 교과서를 깜박한 것 같아서 말이야」 


엘레나 「별일이NE」 


P 「가방 정리를 했을 때, 빼놓고 안 넣었던 것 같아」 



조금 더 주의할 걸 그랬나.



P 「우미한테 빌려올게」 



우미는 틀림없이 교실에 놔두고 다닐 테니, 교과서를 빌릴 수 있을 거다. 




엘레나 「아, 그렇다MYEON」 



엘레나가 내 책상이랑 자기 책상을 붙인다.

 


엘레나 「NE가 교과서를 보여줄GE」 


P 「괜찮아?」 


엘레나 「그 대신 오늘 수학, 조금만 도와JWO」 


P 「응, 그런 거라면」 



나도 도움을 받고, 엘레나도 이익을 얻고. 꿩 먹고 알 먹고. 


이러면 일부러 우미한테 교과서를 빌리러 갈 필요도 없다. 




엘레나 「아, 선생님 들어왔SER」 


P 「그렇네」 


타카기 「제군. 오늘도 즐겁게 수업을 하도록 해볼까!」 



타카기 선생님의 호령으로 수업이 시작된다.



타카기 「…응? P군, 그 책상은 뭔가」 



책상을 붙여놓은 걸 발견한 타카기 선생님이 묻는다.



P 「아~, 교과서를 깜박했으므로 엘레…시마바라씨와 같이 보고 있습니다」 


타카기 「과연. 친구끼리 돕는 건 좋은 일이지」 


타카기 「나도 젋었을 적에는 쿠로이랑 절차탁마하면서도, 서로 도와…」 



평소처럼 타카기 선생님의 옛날 이야기가 시작 된다.




P 「또 시작됐다」 


엘레나 「NA는 타카기 선생님이 해주시는 이야기, 상당히 좋아HE」 



5분정도 이야기 했을 무렵, 타카기 선생님이 돌아왔다.



타카기 「앗차차…그럼 수업을 시작하지」 


타카기 「13페이지를 펴주지 않겠나?」 


P 「13페이지네」 



엘레나가 페이지를 펼친다. 


그 때, 어딘가에서 좋은 냄새가 풍겨왔다.



P 「응?」 


엘레나 「왜 그RAE?」 


P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무슨 냄새였을까. 




엘레나가 교과서로 시선을 돌린다.


엘레나의 머리카락이 어깨너머로 스르륵 흘러내려온 그 때였다.



P 「앗」 



또 좋은 냄새가 났다.


…이 냄새, 혹시 엘레나의 냄새? 


딱히 의식했던 적은 없었지만, 엘레나의 몸에서는 이렇게나 온화함이 풍기는 좋은 냄새가 났구나.


의식한 순간, 지금 이 상황이 부끄러워진다, 



엘레나 「?   P, 얼굴이 빨간데, 감기RYEONA?」 


P 「아, 아니, 괜찮아」




친구를 상대로 뭘 부끄러워하는 거야, 나는.


진정해라… 


엘레나는 친구…엘레나는 친구… 


…하지만, 꽤나 좋은 냄새였어. 


아니아니, 스스로 늪으로 들어가서 어쩌자는 건데


진정해라… 




…결국 수업은 머리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엘레나 「P, 점심 먹으러 가JA」 



점심시간이 되자 마자, 엘레나가 점심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P 「상관없는데, 학식?」 


엘레나 「아니. KOTOHA가 프로덕션에서 먹자고 했SER」 


P 「나, 도시락 없는데」 


엘레나 「요즘 MINAKO가 학식에서 도시락을 팔기 시작했으니까, 그걸 한 번 보JA」 


P 「헤에. 학식에서 도시락을 팔기 시작했나. 흥미가 좀 생기는데」




메구미 「엘레나~. 앗, P도 있네」 



복도로 나가니, 메구미도 타이밍 딱 맞게 자기 교실에서 나와서는 우리에게 말을 걸어왔다. 



P 「안녕」 


엘레나 「P한테도 가자고 했SER~」 


메구미 「아아, 과연…그런데 P는 도시락이었던가?」 


P 「아니, 보통 학식 아니면 사먹지」 


메구미 「그렇지. 내가 기억하는 한, 도시락을 가져온 건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있고」 


P 「그걸 기억하다니, 굉장한데」 


메구미 「헤헤~. 뭐, 그렇지」 


엘레나 「MEGUMI는 좋아하는 걸 기억하는 게 특기니까 말이YA」




메구미 「에, 엘레나! 나는 딱히…」 


P 「메구미는 다른 사람 도시락 보는 거 좋아해? 그렇게 먹보였던가?」 


메구미 「…하아~」 


엘레나 「…JOOBYEONMEORI EOBSEUM」 


P 「에? 내가 잘못한 거야?」 



두 사람이 어째서인지 기가 막히다는 시선을 나한테 보냈지만, 내가 뭘 어쨌다는 건데?



메구미 「뭐, 아무래도 좋지만…그것보다도 P는 점심 어쩔 거야? 사먹을 거야?」 


P 「아니, 엘레나한테 학식에서 도시락을 팔기 시작했다고 들었거든」 


메구미 「아, 나도 친구한테서 들었어」 


메구미 「타이가쿠이모를 못 샀다면서 불평을 했지만, 상당히 맛있데」




P 「이야기를 들어보니, 기대치는 높은 것 같군」 


메구미 「뭐, 여기서 서서 이야기 해봤자 도시락이 나오는 것도 아니니, 얼릉 보러 가자」 


엘레나 「그렇NE! KOTOHA를 기다리게 해서는 안 DWAE」 


P 「좋아, 갈까」 





P 「이건가」 



학식 한 귀퉁이에 상당히 많은 종류의 도시락이 쌓여 있었다.



P 「종류가 많은 걸」 



전부 맛있어 보여, 여기저기 눈이 쏠린다.



메구미 「나는 참깨경단을 먹도록 할까」 


엘레나 「그럼 NA는 ANNIN DOHU!」 



도시락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은, 디저트를 고르고 있는 것 같다.




P 「이걸로 할까」 



나는 새우 칠리 도시락을 구입하고, 메구미랑 엘레나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P 「기다렸지」 


메구미 「뭐 골랐어?」 


P 「새우 칠리」 


메구미 「흐~응, 새우 칠리 좋아해?」 


P 「좋아하려나」 


메구미 「그럼 다음에 내가 만들어 올까」 


P 「그래도 괜찮아?」 


메구미 「1인분을 만들던, 2인분을 만들던 그렇게 차이는 없으니까~」 


P 「그럼 그 때는 부탁할게」 


메구미 「뭐, 기대하도록 해~…헤헤~」 


엘레나 「MEGUMI, 잘 됐NE~」




엘레나 「KOTOHA! 기다렸지!」 



엘레나가 사무소 문을 연다.



코토하 「어서와. 엘레나, 메구미 …어라? P군?」 


P 「오랜만, 코토하」 


코토하 「응, 오랜만」 



나는 한 때 프로덕션에 소속되어 있었다.  


일이 이래저래 있어 나는 프로덕션과 멀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도 내 힘이 필요하다면 프로덕션을 도우러 오고 있다.

 


메구미 「일단 먹도록 할까. 나 배고파 죽겠어~」 


엘레나 「MEGUMI, NAO 같아!」 


코토하 「P군은 도시락?」 


P 「응, 학식에서 사왔어」




제각각 자신의 도시락을 펼쳐놓는다.

 


P 「잘 먹겠습니다」 


메구미 「우와. 그거 양 진짜 많네」 


P 「응. 뭐, 확실히」 



편의점에서 보통 팔고 있는 도시락과는 양이 비교가 되지 않는다.

 


엘레나 「MINAKO가 만든 도시락이고 말이YA」 


메구미 「그것도 그런가…응?」 



엘레나의 말을 듣고, 메구미가 뭔가를 골똘히 생각한다.



엘레나 「KOTOHA, 오늘은 샌드위치구나!」 


코토하 「응. 오늘 아침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간단한 것밖에 못 만들었어」 


P 「프로덕션, 바쁘면 언제라도 도울 테니까」 


코토하 「응」




P 「잘 먹었습니다」 



상당한 양과 맛이었다.  


이 정도 도시락이 3500원이면, 학식을 이용하는 것보다 가성비가 좋을지도 모른다.



메구미 「아, P. 입에 소스 묻어 있어」 


P 「흡」 



혀를 내밀어 핥으려고 했지만, 소스가 어디에 묻어 있는지를 알 수 없었다.



메구미 「아~, 자자. 보기 안 좋으니, 내가 닦-」 


코토하 「P군, 잠시 가만히 있어」 


P 「으읍」 



코토하가 입가를 닦는다.

 


P 「코토하, 나 초등학생 아니거든?」 


코토하 「미안. 하지만 조금 즐거웠어




P 「즐거워?」 


코토하 「응. 나, 작년에는 P군한테 의지하기만 했으니, 뭘 해주는 건 신선해서」 


P 「그렇구나…그런데 메구미, 왜 그래?」 



포켓 티슈를 든 상태로 굳어 있는 메구미한테 말을 건다. 



메구미 「별로, 아~무것도 아니야」 



경직이 풀린 메구미는 어딘가 기분이 나쁜 듯, 턱에 팔을 괴고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P 「?」 


코토하 「?」




P 「메구미는 왜 기분이 나빴지?」 


엘레나 「글SSE」 



점심을 다 먹고 교실로 돌아간 나는, 엘레나한테 메구미가 왜 기분이 나빴는지 이유를 물어봤지만, 기대한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P 「내가 무슨 짓 했나」 


엘레나 「P도 잘못했지만, 잘못이 가장 큰 건 MEGUMIYA」 


P 「메구미가 잘못했다고? 무슨 의미야?」 


엘레나 「BIMIL!」 


P 「?」 



수수께끼는 깊어질 뿐이었다. 





계속







3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488210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