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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학원 이야기/765 학원 이야기 BND √HB

765 학원 이야기 HED √HB 프롤로그

by 기동포격 2017. 7. 2.

새학기 전날. 나는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며 한가로이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 평온한 시간은 갑작스럽게 종말을 맞이했다. 


바깥 쪽에서 창문을 여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리를 들은 나는 바로 침대에서 물러났다.


내가 피하자마자 내 방 창문이 열리고, 침입자가 내 침대로 뛰어들었다. 


침입자는 내가 없다는 것을 감지하지마자 방을 둘러보고, 어이없어하는 나랑 눈을 마주치자 얼굴을 반짝반짝 빛냈다.



우미 「좋은 밤! P!」



코우사카 우미, 옆집에 사는 소꿉친구이다.



P 「좋은 밤은 무슨! 갑자기 침입하지 말라고 입이 닳도록 말하고 있잖아」


우미 「응! 몇 번이나 들었어!」


P 「참나」



들을 생각이 전혀 없는 기운찬 소꿉친구한테 어이없어 하면서도 일단 용건을 물어본다. 



P 「그래서, 이런 시간에 무슨 일이야?」


우미 「아, 맞다맞다. 빅뉴스!」


P 「빅뉴스?」


우미 「응!」



대체 뭐야? 라고 물으려고 할 때, 초인종이 울렸다. 



P 「응? 이런 시간에 손님이라니 별일인데」


우미 「왔구나!」


P 「우미가 아는 사람이야?」


우미 「가보면 알 거야!」



묘하게 기뻐 보이는 우미에게 등을 떠밀려, 나는 현관으로 향했다. 




코노미 「정말로 오랜만이네~」


「후후, 정말로」


리오 「지금 당장 마시러 가지 않을래?」


「리오, 내일은 일을 가야 하잖아?」


리오 「그렇긴 한데, 오늘 정도는 괜찮잖아!」


코노미 「안 돼, 리오. 틀림없이 맛이 갈 테니」


리오 「우~…」



리빙으로 내려가니 나의 양누나…코노미 누나가 먼저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리고 누나의 친구인 리오씨도 어느새인가 와 있었다.


다른 한 사람은…누구지.



시호 「오빠」


P 「아, 키타자…시호」



현관으로 가려던 찰나, 오늘부터 우리 집에서 묵게 된 사촌(인 것 같은) 키타자와 시호가 말을 걸어 왔다. 



P 「시호도 누가 왔는지 보러 온 거야?」


시호 「아니요. 현관에 서서 이야기하기도 좀 그러므로, 들어와서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게 좋다 생각해 부르러 왔어요」


P 「과연, 그럼 갈까」


우미 「시호링! 오랜만!」


시호 「오랜만입니다, 우미씨」



내려온 우미랑 시호가 인사를 한다.


안면이 있는 사이였구나.







현관으로 가니 누나가 나를 알아채고 손짓을 한다.



코노미 「자, P. 빨리 오도록 하렴」


P 「예이예이」


「P군?」



복도에서 현관으로 들어선 순간, 부드러운 것이 내 온몸을 감쌌다. 



P 「에!?」


시호 「뭣!?」


우미 「아~!?」


「P군! 진짜로 P군이다! 아아, 이렇게 커서는…!」


P 「에? 에!?」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에 머리가 따라가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한다. 



우미 「언니, 치사해! 나도 안을래!」


「기다리렴, 우미. 오랜만이니까, 응?」


P 「언니…라니, 설마 카오리씨!?」



안겨 있는지라 얼굴은 안 보이지만, 우미의 언니라면 카오리씨가 틀림없다. 



카오리 「오랜만이네, P군! 기억하고 있어줘서 나 기뻐!」


카오리 「이렇게나 자랐구나…그런데 옛날 같이 카오리 누나라고 불러도 상관없는데?」


P 「아, 아니. 그건 역시 부끄러우니까」




드디어 몸을 떼놓는 카오리씨.


얼굴을 확인한다.


…응, 틀림없이 카오리씨다.


이 사람은 코우사카 카오리씨.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우미의 언니로서, 나도 옛날에는 자주 신세를 졌다. 


카오리씨가 765 학원 고등부를 졸업한 후, 대학부로 진학하지 않고 외부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지만…



P 「왜 이쪽에? 휴일이라도 잡은 거야?」


카오리 「아, 그게 말인데」


시호 「…서서 이야기하기도 뭣하니, 들어오셔서 천천히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그렇게 하는 게 이야기를 나누기 더 쉽고


코노미 「그렇네. 그렇게 하자」


리오 「언니, 한 잔만! 한 잔만!…응?」


코노미 「어쩔 수 없네」



우리들은 거실로 이동한다.




시호 「…차 드세요」


카오리 「고마워, 시호」


시호 「아니요…」


P 「그래서 카오리씨는…」


카오리 「…」



카오리씨가 조금 슬픈 듯 고개를 숙인다.


…설마,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P 「카, 카오리씨. 밖에서 대체 무슨 일이…!?」


카오리 「실은…」



마른침을 삼키며 카오리씨가 말하기를 기다린다.



카오리 「…결정됐어」


P 「결정됐어?」


카오리 「응…765 학원에 부임하는 게, 결정됐어!」



기쁘다는 듯 그렇게 고한 카오리씨 때문에 무심코 넘어질 뻔했다. 



카오리 「후후, 뭐라고 생각했어?」


P 「바, 방금 전에 슬퍼보이는 모습은 연기였던 거야!? 걱정했는데!」


카오리 「걱정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괜찮아. 밖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으니까」


P 「그럼 됐지만」


우미 「언니, 765 학원에 부임하는구나!」


P 「우미도 몰랐어?」


우미 「응. 나도 돌아온 이유는 듣지 않았으니까」


카오리 「내일부터 신입 교사로서 부임하니까, 잘 부탁할게」


P 「오케이」


우미 「우리 반이면 좋겠네!」


P 「그렇네」


카오리 「후후. 나도 기대하고 있을게」



그 뒤에는 다 같이 실없는 이야기를 나눈 후, 해산을 했다.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눕는다.



P 「…카오리씨라」



오랜만에 만났지만 변함없이 상냥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설마 765 학원의 교사로서 재회하다니,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 


그래도 고등부 마지막 1년은 재밌는 나날이 될 것 같다.


그런 생각을 가슴에 품고, 나는 눈을 감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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