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리「네. 뭔가 있으신가요?」
P「으~음……」
P「앗. 그러고 보니 요즘은 목욕탕에 오랫동안 들어가 있는 일이 많군요」
코토리「목욕 말인가요?」
P「네. 평소의 피로를 푸는 거예요」
P「그리고 입욕제에 신경을 쓰고 있어요」
코토리「로즈나 유즈 같은 거 말인가요?」
P「그런 느낌이군요」
P「요즘 빠져있는 건 하루카에요」
코토리「과연, 하루카인가요」
코토리「………」
코토리「하루카가 추천한 걸 말씀하시는 거죠?」
P「아니요. 하루카에요」
코토리「………」
P「입욕제」
코토리「………」
P「엄청나게 좋은 냄새가 난답니다?」
코토리「………」
P「일에 대한 푸념도 들어줘서 속도 시원해지고」
코토리「그거, 하루카 본인을 말씀하시는 거죠?」
P「그런데요?」
P「처음부터 그렇게 말하고 있잖아요」
코토리「프로듀서씨는 하루카랑 사귀시나요……?
P「하핫. 농담은 그만하세요. 코토리씨」
P「하루카는 아이돌이고 저는 프로듀서랍니다?」
P「아이돌에게 연인은 있어서는 안 되고, 애초에 하루카의 나이도……」
코토리「잠시만 기다려주세요!」
P「……?」
코토리「연인도 아닌데 같이 목욕하러 들어가나요!?」
P「으~음. 뭐, 입욕제니까 같이 들어간다는 표현은 좀 그럴지도 모르지만, 틀리지는 않네요」
코토리「………」
코토리「요즘 아이돌은……요즘 젊은 애들은……」중얼중얼
P「무슨 일 있으셨나요?」
코토리「언제부터죠!?」쾅
P「오래됐다고 해봤자 2~3개월 밖에 안 됐어요」
P「2~3개월 전까지는 일이 바빠서 욕조에 몸을 푹 담글 시간도 없었고」
코토리「………」
P「요즘은 거기에 완전히 빠져버려서, 시간만 나면 목욕을 하러 가고 있어요」
코토리「……하루카뿐이죠……?」
P「설마」
P「가끔은 기분을 바꾼답니다」
코토리「………」
코토리「……누구인가요?」
P「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는 유키호군요」
P「좋은 향기가 나서 역시 힐링이 되요」
코토리「………」
코토리「유키호는 남성 공포증인 게……」
P「뭐, 입욕제니까요」
코토리「………」
P「그리고 욕조에 드러누우려고 하면 목이 아프므로 베개도 가지고 들어갑니다」
코토리「………」
P「역시 미키의 가슴 베개가 제일이죠」
코토리「……대충 이해가 되기 시작했어요……」
P「무심코 베개랑 같이 자버리는 게 난점이지만요. 하하하」
코토리「……아, 아하하……」
코토리「욕조가 상당히 큰가보네요……」
P「돈 쓸 곳이 취미 정도 밖에 없어서」
코토리「………」
코토리「하지만 뜨거운 물에 너무 오래 들어가 있으면……」
P「아~, 그런 경우가 있죠」
P「그런 때는 마코토를 불러 염분을 보급합니다」
코토리「!?」
P「뭐랄까, 땀 같은 걸 할짝」
코토리「………」
P「할짝하고 말이죠」
코토리「……또 다른 것으로는……」
P「그리고 몸이 차가워졌을 때는 타카네랑 아즈사씨죠」
코토리「………」
P「제일 밑이 아즈사씨, 그 다음이 저, 제일 위가 타카네」
P「아즈사씨가 가슴 베게로 등을, 타카네가 엉덩이로 배를 마사지 해주면, 몸 안쪽부터 따뜻해진답니다」
코토리「………」
P「몸을 씻을 때는 히비키・치하야한테 부탁합니다」
코토리「………」
P「요즘 들어 깨달았습니다만, 둘 다 머리카락이 길잖아요?」
P「저랑 똑같은 샴푸를 쓰고 있을 텐데, 향기가 달라요」
코토리「………」
P「그리고 옛날에는 딱딱한 스펀지를 썼기 때문에, 몸을 씻는데는 치하야의 가슴이 발군이에요」
P「둘 다 처음에는 부끄러워하며 가슴 정도만 몸에 대었었는데, 요즘에는 말하지 않은 곳까지 온 몸으로 누르면서 엉겨 온답니다. 웃음이 절로 나오죠」
코토리「……아하하……」
P「하지만 이오리・야요이한테도 부탁하지 않으면 삐지므로, 아침에는 그 둘한테 부탁을 하고 있어요」
코토리「………」
P「이오리는 남의 등을 씻겨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처음에는 형제가 많은 야요이가 가르쳐줬어요」
P「그 때는 스펀지를 쓰고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어느새 인가 몸을 직접 써서 씻겨주게 되었구나……」
코토리「………」
P「뭐, 야요이랑 이오리가 온 몸을 사용해 몸을 씻겨주면, 아침부터 기운이 불끈불끈 난답니다」
코토리「………」
P「목욕시간이 길어서 목이 마를 때는, 아미랑 마미죠」
P「둘 다『내가 먼저 쌀 테니까 마셔』라고 시끄러워서 결국 양쪽 다 마시게 된답니다」
코토리「………」
P「그렇게 된다 싶으면『갑자기 목이 말라. 오빠 거 마시게 해줘』라면서 제 그걸 입에 물고」
코토리「……리츠코씨……살려줘……」
P「리츠코는 바쁘니까 가끔 와서 노래를 불러주는 정도일까요」
P「그래도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에 좋아하지만요」
코토리「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코토리「그렇다면 저는 왜 안 부르시는 거죠!?」
코토리「그렇게나 하고 있다면 불러주세요!!」
P「……?」
코토리「나이 때문인가요!? 스타일 때문인가요!? 현역 시절 아이돌 순위 때문인가요!?」
코토리「아, 전부 해당 돼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아……」
P「음~, 그렇네요」
P「그럼 코토리씨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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