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후, 765 프로덕션 사무소
달칵
미즈키「고생하십니다」
안나「아……미즈키씨……고생…하십니다」
미즈키「모치즈키씨, 고생하십니다. 어머나? 혼자 계시나요?」
안나「음~음……안나……혼자 있는 거 아닌데?…안나랑, 한 사람 더……프로듀서씨가」
미즈키「프로듀서 말인가요? 으~음」두리번두리번
안나「으음……프로듀서씨라면……저쪽 수면실에서……자고 있는데?」
미즈키「과연, 그랬나요. 저는 틀림없이 어딘가에 숨어서 저희들의 용태를 살피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자자」
안나「?? 왜 그래?」
미즈키「아니요, 실은 그렇게 말해두고 제가 안심하고 있는 사이에 소파 뒤에 숨어 있던 프로듀서가 갑자기 덮쳐오는 작전인 줄 알았습니다」
안나「안전……할 거라…생각하는데」
미즈키「아무래도 그런 것 같군요. 휴우……」
안나「미즈키씨는……이제, 일 끝……?」
미즈키「네. 방금 전에 끝났습니다. 프로듀서한테 일에 대해서 묻고 싶은 게 있어서 왔습니다만……으음. 취침 중이시라면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군요. 모치즈키씨는?」
안나「안나도……오늘은 일 끝……하지만, 프로듀서씨랑……게임 할 거니까……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어…」
미즈키「과연~」
안나「미즈키씨……게임 할 줄 알아……?」
미즈키「네. 대부분의 장르라면 할 줄 압니다」
안나「그, 그럼……안나랑 같이……협력…해줬으면, 하는데?」
미즈키「물론입니다. 미력하지만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어떤 게임입니까?」
안나「응……그게 말이지……우로보로스라는 보스를 총으로……쏴서, 파이브 세븐을 얻는 게임이야」
미즈키「우, 우로보로스를……또 잡으러 돌아다녀야 한다니……」부들부들
안나「……왜 그래?」
미즈키「아, 아니요. 괜찮습니다……모치즈키씨는 같은 오토메스톰의 멤버로서 한솥밥을 먹은 친구입니다. 모치즈키씨가 하는 부탁이라면……파없찐이라니, 파없찐이라니」
안나「응……♪ 기뻐……그럼 같이 우로보로스를 울리도록 하자……」
미즈키「네, 넷……꿀꺽」
안나「미즈키씨……? 왜, 게임기 앞에서……합장을 하는 거야……?」
미즈키「이건 제 나름대로 행운을 비는 방법이랍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파세여, 제발 나와라」
- 몇 분 후
미즈키「그런데 모치지키씨는 들으셨습니까? 프로듀서가 저번에 감기로 인해 쓰러진 이야기를」톡톡
안나「응……들었어……열이 엄청나서……조퇴했다고…」톡톡
미즈키「네. 그래서 제가 생각을 해봤습니다만……앞으로는 프로듀서의 피를 되도록 마시지 않게 노력하자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톡톡
안나「프로듀서씨의 피를……?」톡톡
미즈키「네. 프로듀서는 평소 사무소 사람들에게 피를 빨아먹혀 항상 빈사라는 느낌입니다만, 다음날 아침에는 멀쩡한 얼굴로 사무소에 출근을 합니다」톡톡
안나「응……그만큼 빨아 먹히면……평범한 사람은……미라가……되어버릴 텐데」톡톡
미즈키「그러므로 저희들은 모두 어딘가 프로듀서라면 괜찮아, 그런 과도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톡톡
안나「확실히……그럴지도……」톡톡
미즈키「하지만 프로듀서도 평범한 인간입니다. 우리와 같은 뱀파이어랑은 달리, 열이 나기도 하고 감기에도 걸립니다. 앗, 꽃피는 지옥을 맞아버렸습니다……추욱」톡톡
안나「그렇네……프로듀서씨 피를 안나네가 끝없이 빨아드리면……그만큼……프로듀서씨 HP도……줄어드는 법이니까」톡톡
미즈키「그러므로 한 사람, 한 사람이 조금이라도 피를 빨아들이는 횟수를 줄이면, 프로듀서씨는 앞으로 계속 건강하게 있을 수 있으며, 사무소도 평안하게 될 터입니다」톡톡
안나「응……좋은 생각이라 생각해……안나는 찬성……프로듀서씨가 이 사무소, 계속……있어줬으면 하니까」톡톡
미즈키「저도 동감입니다. 저도 돌이켜보면 매일 점심 전과 저녁에는 프로듀서한테 피를 달라 조르고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톡톡
안나「안나도……이동 중이나, 틈이 있으면……프로듀서씨 피를……마셨을지도……」톡톡
미즈키「그럼 오늘부터 오퍼레이션『프로듀서의 피를 빨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죄송했습니다』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해보자고~, 오~」
안나「……오~」
꼬르륵~♪×2
안나, 미즈키「앗……」
미즈키「죄송합니다, 모치즈키씨. 방금 것은 제 배에서……」
안나「아니, 안나도……소리를 냈으니까……미즈키씨만 낸 게 아니야……」
미즈키「그러고 보니 저는 오늘 점심에 피를 먹지 않았군요……하우」
안나「안나도……오늘은……스케줄이……바빴으니까……배고파……앗」
미즈키「음, 왜 그러십니까?」
안나「물끄러미……」
미즈키「무엇을 그렇게 물끄러미 보고 계십니까……앗」
안나「물끄러미……」(수면실 쪽을 바라본다
미즈키「안 됩니다, 모치즈키씨. 정신차리세요……저희들은 방금 막 궐기를 했습니다……방금 막……」
안나, 미즈키「물끄러미……」(수면실 쪽을 바라본다
미즈키「헛, 안 됩니다! 안 된다고요! 자신을 이겨내, 미즈키! 나는 방금 막 맹세했다고」
안나「아, 안나……잠시……다녀오겠습니다……」비틀비틀
미즈키「안 돼요, 안 된다고요! 그렇게 간단히 맹세를 깨뜨려서는……헛, 맞습니다. 그것이 있었습니다」
안나「그, 그거……? 그거가 뭐야……?」
미즈키「오늘 아침에 사장님이 분명 선물로 케이크를 사왔을 터입니다」
안나「케이크!? 만세~!! 안나는 있지, 지금, 달디단 케이크가 엄~청나게 먹고 싶은 기분이었어~! 그런 안나의 배에 딱 맞는 산해진미네! 예이~♪」
미즈키「네. 분명 유명한 파티시에가 노력과 시간을 들여 만든, 최고의 케이크라고 했습니다……츄르릅」
안나「빨리빨리! 미즈키씨, 케이크! 빨리 케이크 먹자♪」
미즈키「네. 냉장고에 들어있던 것을 아침에 제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습니다. 케이크에 어울리는 홍차도 끓이도록 합시다」
안나「예이~! 홍차, 케이크 세트라니, 이거야말로 해피밀 세트의 왕도지!」
미즈키「네. 그럼 일단 케이크를 꺼내오도록 할까요. 분명 많은 종류가……종류가………」
안나「왜 그래?」
미즈키「……」부들부들
안나「어?……미즈키, 씨?」
미즈키「……당했습니다. 이것을 보십시오」
안나「?? 이거……종이?」
미즈키「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765 프로덕션에 전한다. 일곱 가지 색으로 빛나는 보물은 우리 레이카&아미마미 갱스터즈가 접수했다』고」
안나「마, 말도……안 돼……」풀썩
미즈키「모치즈키씨!?」
안나「안나……안나……더 이상은, 무리……」
미즈키「정신 차리십시오!……맞다. 가까운 CU에 가면……CU에서……편의점 치킨……」
쏴아아아아아아아아(계절에 맞지 않는 큰 비
미즈키「큿……」고개 푹
안나「아, 아……읏……」꿀럭꿀럭
미즈키「모치즈키씨? 그, 그런 몸으로 어디를 향해 기어가십니까?」
안나「하아……우우……」꿀럭꿀럭
미즈키「그, 그 쪽은 수면실인데요?」
안나「가야……해……안나……」꿀럭꿀럭
미즈키「맹세를 잊어버린 것입니까!? 함께 우로보로스를 찾으러 다녔을 때 한 그 맹세를……」
안나「이, 잊지……않았……어……」꿀럭꿀럭
미즈키「그렇다면, 어째서?」
안나「피는……안 빨아……안 빨 거니까……최소한……냄새만이라도……」꿀럭꿀럭
미즈키「내, 냄새……라고요?」
안나「……하아, 하아……이제, 조금……남았는데, 손이……손이 닿지 않아……」꽈악
안나(아, 아우……눈앞이 새하얗게……안나……이걸로……게임 오버……야?)
꽉
쭈욱
안나「어?……안나의 몸……누군가가 지탱을……?」
미즈키「훗……모치즈키씨, 당신만 폼 잡게 할 수는 없어요」꽈악
안나「미즈키……씨」꽈악
미즈키「저희들은 오토메 스톰이니, 목숨이 다할 때는 같은 시간, 같은 전장에서 함께 다할 것입니다」
안나「응……응……가자, 미즈키씨. 프로듀서씨가……기다리고 있어」
미즈키「네. 자 그럼」
- 수면실
달칵
안나, 미즈키「살~금, 살~금……」
P「쿠울……쿠울……」
미즈키「타켓 포착」
안나「하아, 하아……프로듀서씨, 자고 있어……에헤헤……맛있을 것 같은 냄새……츄르릅」 덥썩
미즈키「모치즈키씨, 그대로 하면 들킬 겁니다. 조금 진정합시다」
안나「우우……보류?」
미즈키「네. 숙면을 취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프로듀서, 미즈키입니다. 일어나 계신다면, 대답해주세요. 부디」
P「쿠울, 쿠울……」
미즈키「오케이입니다」
안나「……프로듀서씨……으음……」부비부비
미즈키「그럼 저는 반대측을……뺨을 부비부비」
안나「쓰읍……큽……하아……달콤한 냄새가 나네, 프로듀서씨……맛있어 보여」
미즈키「음……하아……후우. 프로듀서한테서는 우리 뱀파이어를 유혹하는 성분을 포함한 냄새가……어라? 모치즈키씨?」
안나「안나 이, 이제……한계……일지도……음, 하우……프로듀서씨~……」부비부비
미즈키「모치즈키씨……이제, 이렇게 되어버려서는 손 쓸 방법이 없습니다……커험」
미즈키「프로듀서. 안 일어나시면 미즈키랑 안나가 온 몸을 빠짐없이 쪽쪽♪ 해버릴 거야」
P「쿠울……음냐」
미즈키「……」화끈
안나「미즈키씨……얼굴 새빨개……」
미즈키「시, 실례했습니다. 하지만 이걸로 프로듀서가 지금 꽤나 숙면을 취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안나「응……」
미즈키「오늘 일은 두 사람의 비밀이라는 걸로」
안나「알겠어……안나……아무한테도 말 안 할게」
미즈키「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안나, 미즈키「잘 먹겠습니다」
P「음……음냐, 쿠울」
안나「에헤헤……목덜미……아직 안 건드렸네……오늘은 안나가……제일 처음인 것 같아♪……음, 쪽」덥썩
미즈키「저는 팔을 실례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아……아…음……후우. 아주 달콤한 향기입니다……미쳐버릴 것 같아……냠」덥썩
안나「으읍……읍……후……아」쪽쪽
미즈키「꿀꺽……하아……맛있어. 프로듀서의 피는 저를 정말로 이상하게 만들어 버리네요……퐁」
안나「아아……음……냠……」쪽쪽
미즈키「모치즈키씨? 모치즈키씨? 눈이 이상합니다만?」흔들흔들
안나「헛……아, 안나……방금…뭐…했어?」
미즈키「기억까지 날아가 버리다니. 프로듀서의 피는 마성의 피군요……무서워라」
안나「안나……좀 더……먹고 싶어……」
미즈키「안 된답니다. 피를 먹을 때 조금만 먹는다고 했으니」
안나「그렇지만……맛있는데……?」
미즈키「네. 분명 맞습니다만」
안나「녹을듯이……달콤한데……?」
미즈키「……꿀꺽」
안나「프로듀서씨도……빨아줬으면 하는 표정으로……자고 있는데?」
미즈키「드,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한 것 같습니다. 프로듀서의 얼굴도 아주 조금, 고양되어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안나「오늘 밤은……긴 밤이……될 것 같네……츄르릅」
미즈키「저, 저도……이것이 소문으로 듣던 발광 직전이라는 것일까요? 두근두근」
안나「응……미즈키씨도…같이 하자」
미즈키「알겠습니다. 그럼 바로……어라?」
안나「왜 그래……?」
미즈키「방금 전부터 숨소리가 사라진 것 같은 기분이ーー」
P「둘 다, 뭘 하고 있는 걸까?」
안나, 미즈키「앗」
P「몸이 뭔가 아프다 싶었더니, 범인은 너희들이었나」
미즈키「무, 무무무, 무무, 무슨 말을 하고 계시는지?」
안나「안나네……자, 잘못 없어……」
P「그렇구나, 그렇구나. 그럼 그 입에 묻어있는 빨간 건 대체 뭐야?」
미즈키「이, 이건 크레파스입니다. 바디 페인팅이라는 걸 해봤습니다. 아앙」
P「그, 그렇구나……거기서는 최소한 토마토 쥬스라고 변명하도록 해. 아니, 것보다 딱 봐도 피잖아, 그거」
안나「그, 그래……?」
P「그럼 내 몸에 남아있는, 방금 막 생긴 듯한 이빨 자국은 어떻게 설명할래?」
안나「그건……마, 마사지 자국……인데?」
미즈키「네, 맞습니다」
P「마사지? 무슨?」
안나, 미즈키「흡혈 마사지」
뚜둑
미즈키「바, 방금 뭔가 끊기는 듯한 소리가 난 것 같은데?」
P「호~오. 그럼 마사지를 해 준 두 사람한테 내가 말하고 싶은 게 하나 있어」
안나「이…인사 같은 건……안 해도 괜찮으니까……」
P「자고 있을 때 피를 빤 벌로서, 둘 다 일주일 동안 내 피 빨기 금지!」
안나, 미즈키「너, 너무 해……으~음」풀썩
미즈키(참고로 이 일이 있은 후 프로듀서가 밥만큼은 아주 맛있는 밥을 사주셨습니다. 이 세상 밥이 아니었습니다) ヽ(゚_゚*)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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