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작 - P「어~이, 안나~」
밀리P(이하P)「얼굴을 홍당무처럼 물들이고 허둥대는 토모카를 보고 싶어」
P「토모카는 아직 15살이야. 어른스러운 언동을 하고 있지만, 아직 교복을 입고 학교에 다니는 어리고 귀여운 소녀지」
P「가끔 보여주는 순진무구한 미소도 좋지만, 어차피 보는 거라면 토모카의 다양한 표정을 보고 싶어」
P「그러니 오늘은 잘 부탁해. 아리사」
아리사「아리사는 왜 불린 건가요?」
P「그치만 생각해봐. 토모카라고」
아리사「토모카네요」
P「토모카가 허둥대는 모습이 상상이 가?」
아리사「안 가요!」
P「거기서, 아리사의 아이돌 데이터 베이스가 나설 차례야」
아리사「흠흠」
P「아리사의 데이터 베이스에서 토모카가 무심코 부끄러워 할 것 같은 행동을 도출해내면, 내가 행동으로 옮기는 거야」
아리사「과연!」
P「그래서 토모카는 지금 사무소 담화실에서 대기하고 있어」
아리사「쓸데없이 준비성이 좋네요!」
P「좋아, 그럼 뭘 할까」
아리사「으으음…그럼! 허그 같은 건 어떤가요?」
P「허그?」
아리사「네! 친밀한 이성이 갑작스럽게 하는 허그…므후후. 이거라면 그 토모카라고 할지라도 부끄러워하지 않을까요!」
P「과연. 역시나 아리사!…음, 저런 곳에 집중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로코가 있으니, 토모카한테 하기 전에 시험해 볼까」
아리사「에헤헤~♪ 그 정도는 아니…프로듀서씨!?」
P「어~이, 로코」
로코「뭔가요, Producer? Roco는 지금 Roco의 Inspiration을 Expression 하느라 바빠요!」쓱쓱
P「그런 말 하지 말고, 이쪽으로 돌아줘」
로코「정말이지~. 딱 좋은 때였는데 대체 뭔가요…」빙글
P「에잇, 잡았다」꼬옥
로코「」
아리사「」
P「뭔가 좋은 냄새가 나는데? 샴푸인가?」
로코「…헛!!」
로코「P, P, P, Producer!? 무슨 짓을 하시는 건가요!?」
P「응~? 로코를 허그하고 있을 뿐인데」꼬옥
로코「그런 건 Understan이에요! 왜 갑자기 Hug를 하려고 하신 건가요!」허둥지둥
P「굳이 말하자면 로코를 허그하고 싶어졌기 때문이야」
로코「뭐엇!?」
P「미안. 싫다면 바로 떨어질게」팟
로코「앗…」
P「정말 미안. 섬세함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었지」꾸벅
로코「싫었던 건…」
P「응?」
로코「싫었던 건, 아니에요…」화끈
P「다행이다. 싫다고 했다면 내 Heart가 Broken 했을 거야」꼬옥
로코「풉. Roco를 흉내낸 건가요? 하나도 안 닮았어요♪」꼬옥
P「이거라면 토모카한테도 잘 통할 것 같아」
아리사「프로듀서씨는 멍청이인가요?」물끄러미
P「아니, 어떤 일이 됐든 예습은 필요한 법이잖아」
아리사「하아…이제 됐어요. 토모카한테 가주세요」
P「토모카~? 기다리게 했네」
토모카「본인이 불러놓고 기다리게 하다니, 정말로 글러먹은 프로듀서씨네요~♪」
P「미안. 다음부터는 조심할게」꼬옥
토모카「프로듀서씨~, 무슨 속셈이시지요~♪」
P「반성의 의사를 영거리로 전할까 싶어서」
토모카「프로듀서씨♪」
P「네」
토모카「거기에 정좌해 주세요♪」
P「아니, 땅바닥…」
토모카「정좌♪」
P「……네」
P「설교가 무한히 계속 되는 줄 알았어」
아리사「때와 상황을 생각하실 수는 없나요?」
P「아리사, 다음 아이디어를 줘」
아리사「굴하지 않으시네요…」
P「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니까」
아리사「어째서일까요. 좋은 말일 텐데, 프로듀서씨가 말하니 매우 유감스럽게 들려요…」
P「아리사, 서둘러줘. 이러다가는 또 토모카한테 설교를 받을 거야」
아리사「아직 기다리게 하고 있나요!? 토모카도 잘도 기다려주고 있네요!?」
P「다음에 수족관에 데려가 주는 걸로 타협을 봤어」
아리사「수족관?…므후후~, 과연!」
아리사「그럼 다음 행동으로, 벽꽝은 어떨까요?」
P「소녀 만화 같은 곳에서 나오는 그 벽꽝?」
아리사「맞아요! 신경 쓰이는 이성과의 거리가 순식간에 좁혀진다! 이거라면 그 토모카라도 분명 한 방에…」
P「좋아. 저기에 스바루가 있으니까 시험해 보자. 스바루~!」
아리사「잠깐만요, 프로듀서씨!?」
스바루「응? 프로듀서, 불렀어?」
P「응. 스바루한테 용무가 있어서」
스바루「용무? 아아, 일에 대한 이야기인가. 장소를 바꿀까?」
P「아니, 여기면 돼」꽝
스바루「…뭐하는 거야, 프로듀서? 이거 벽꽝?」
P「……」
스바루「…왜 아무 말이 없는 거야. 프로듀서한테는 이렇게 허세부리는 행동이 안 어울려」
P「스바루…」쓰윽
스바루「잠깐만, 프로듀서. 얼굴 가깝…」
스바루「얼굴, 가깝다고…!」화끈
P「이번에야말로 통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아리사「성희롱 프로듀서씨에요」물끄러미
P「이야~, 스바루가 진심으로 부끄러워하는 표정도 뭐랄까, 사나이의 가슴을 불태우는 게 있었지」
아리사「빨리 토모카한테 가주세요!」
P「토모카, 늦어져서 미안해」
토모카「드디어 오셨나요~. 성모인 제가 아니었다면, 이미 돌아갔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거예요~♪」
P「응. 고마워, 토모카」
토모카「그래서, 이번에는 일에 대한 이야기가 맞지요~?」
P「그 이야기 말인데…」
쭈욱
토모카「에?」
P「서로의 숨결이 느껴지는 위치에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 하는 게 좋지 않겠어?」꽝
토모카「……」
P「토모카?」
토모카「우후후~…」
P「저기, 토모카님?」
토모카「손을 억지로 잡은 것도 모자라, 성모인 저를 벽 쪽으로 몰아넣고 압박을 하다니~」고오오오
토모카「장난이 조금 지나치셨네요~♪」고오오오오오
P「저, 저기…」
토모카「정좌♪」
P「……네」
P「이거 이제 안 되는 거 아닐까」
아리사「토모카, 만만치 않네요!?」
P「수족관을 구경한 뒤 야경이 보이는 호텔에서 저녁을 먹는 걸 조건으로, 마지막 찬스를 받아 왔는데」
P「아무리 나라도, 연하인 여자애한테 2번이나 설교를 받는 건 마음에 상처를 입는데」
아리사「으음…」
아리사(수족관 데이트를 한 뒤, 고급 호텔에서의 저녁을 약속케 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리사(토모카가 프로듀서씨한테 호의를 품고 있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 생각하기는 하는데 말이죠…)
아리사(혹시 토모카 나름대로 쑥쓰러움을 감추는 걸까요?)
P「성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사라져가기 시작했어」
아리사「괜찮아요! 아리사한테 맡겨주세요!」
P「토모카한테 미움받고는 싶지 않아. 아니 뭐, 담당하고 있는 아이돌 전원한테 해당되는 거지만」
아리사「이번에야 말로 성공으로 이끌어 보이겠어요!」
아리사「시험삼아 저쪽에서 책을 읽고 있는 유리코한테, 제가 지금부터 말하는 것을 해보세요!」
P(새삼 자신감이 사라지기 시작했어)
P「어~이, 유리코」
유리코「……」팔락, 팔락
P「책에 집중해서 들리지가 않는가 보군…어쩔 수 없지」쓰윽
유리코「…어라, 책이…앗, 프로듀서씨! 돌려주세요~」
P「자, 진정하고」
툭
유리코「?? 프로듀서씨, 왜 이러세요? 제 어깨를 잡으시고」
P「……」
유리코「앗, 혹시 어깨에 먼지 같은 게 묻어 있나요?」
P「……」
유리코「우우, 무슨 말이라도 해주세요…」
P「……」
유리코「……에?」
유리코「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화끈
아리사(맞아요! 남성이 여성의 어깨를 잡는다!)
아리사(이건 드라마 같은 곳에서 자주 나오는 이, 이른바 키스 자세에요!)
아리사(아리사가 하라고 제안했었지만, 보고 있는 아리사도 가슴이 방망이질 쳐요~!)화끈
유리코「저, 저기, 이건 그런 걸 의미하는 거죠…?」
P「……」
유리코「헛!? 혹시 나랑 프로듀서씨는, 전생에서는 공주와 종자라는 이어지지 못하는 관계였고, 그 보답 받지 못한 마음이 현생의 프로듀서씨한테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게 만들고, 내가 그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열쇠가 바로 두 사람의 입맞춤이라든가!?」
P「……」
유리코「마, 말도 안 돼. 그런 일이 있을 리 없죠…아하하…」
P「……」
유리코「으, 으음, 그게」
유리코「처, 처음이므로 사, 상냥하게 해주셨으면 해요…」화끈
아리사「어떤가요? 성공할 것 같지 않나요?」
P「확실히 그렇네. 지금까지 한 것 중에서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유리코는 토마토 같이 되었고」
아리사「그쵸!? 이번에는 아리사도 같이 가서 지켜봐 드릴 테니까, 힘내도록 하죠」
P「그렇네…아리사도 이렇게까지 협력해주고 있고, 노력할까」
아리사「네!」
아리사(잘 풀리면 토모카는 프로듀서씨랑 관계가 깊어지고, 아리사도 귀중한 토모카의 부끄러워하는 표정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우우~, 일석이조에요~!)
P「토모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토모카「정말 그렇다니까요~. 확실하게 회개해 주세요~♪」
토모카「그래서, 이번에는 장난치지 않고,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는 거지요~?」
P「응, 진지해」
툭
토모카「…?? 아아, 그런 건가요~♪」
토모카「프로듀서씨가 저랑 진지하게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아주 잘 알았어요~」
토모카「이제, 돌아가봐도 괜찮나요~?」고오오오오오
아리사(앗, 이거 이미 완전히 글러먹었잖아요!?)
P「……」
토모카「프로듀서씨~, 더 이상 저를 실망시키지 말아주세요~. 아시겠나요~?」
P「……」
P(이제 이 상황까지 왔으면,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는 수 밖에 없어)
토모카「프로듀서씨~? 프로듀서씨한테 달려 있는 그 귀들은 장식인가요~?」
토모카「…뭐에요, 듣고 계-, !!」
P「음…푸하」
P「…초조해 하는 얼굴도 귀여운데, 토모카」
토모카「뮤, 뮤슌 짓을, 프로듀서씨는」허둥지둥
P「음, 키스인데. 한 번 더 할래?」
토모카「!? 무, 무슨 말을…으음」
아리사「대체 뭐어어어어어어어어얼 하시는 건가요오오오오오오오오오!!!」휙
@다음날
P「안녕하세요」
아리사「! …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물끄러미
P「뭔데, 그 변질자를 보는 듯한 눈은」
아리사「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시죠!」흥
P「?? 아, 맞다. 그러고 보니 있잖아, 어제 나 정신을 차려보니 수면실 침대에 누워있더라고. 어제 사무소에 있었던 일들이 떠오르지를 않아」
P「아리사, 뭐 이상한 일 없었어?…그런데, 우왓! 아리사 네 컴퓨터, 완전 박살이 났잖아!」
P「세게 떨어뜨리기라도 했어?」
아리사「프로듀서씨, 어제의 기억이…」
아리사「하긴 그렇네요. 있는 힘껏 집어던졌으니까」
P「???」
로코「앗, Producer! Good morning이에요!」
꼬옥
P「…오오, 로코. 안녕. 그런데 왜 달라붙는 거야?」
로코「굳이 말하자면, Producer한테 Hug를 하는 게 로코의 Favorite이기 때문이에요!」꼬옥
P「영문을 모르겠는걸…앗, 스바루. 안녕」
스바루「윽!」다다닷
P「야, 스바루! 왜 도망가는 거야!? 얌~마!」
P「가버렸다…」
유리코「프로듀서씨~!」
P「안녕, 유리코. 무슨 일이야?」
유리코「저기…키, 키스씬 연기 연습을 하고 싶거든요! 어제 같이 키스 할 때 하는 자세를 취해주실 수 없나요!?」
P「에?」
P「에?」
P「자, 잠깐만. 무슨 말…」
벌컥
토모카「……」뚜벅뚜벅
P「오, 토모카. 딱 좋은 때 왔어. 다들 뭔가 상태가 이상…」
P「!!!」
로코「What!?」
유리코「후에!?」
아리사「…아차~」
토모카「으음……하아」
P「토, 토토, 토, 토모카. 지금, 대체 무슨」
토모카「성모인 저를 독점하려고 하는 것이니」
토모카「다른 여성에게 눈길을 주는 것은, 용서치 않아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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